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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에 돈 안아끼는 것도 사치라면 사치겠지요?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먹는 거에 돈 전혀 안아껴서 잘사는 형편이 아닌 어린시절부터 먹는 건 정말 실컷 먹고 살았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는 늘 과수원에 직접 가서 과일을 엄청 많이 사다주셨거든요. 그러나 옷같은 건 정말 전혀 안사주셨습니다. 즉 다른데 돈을 엄청 아끼셨었죠. 덕분에 전 옷 못입는 애라는 소리 들으며 학교 다녔어야 했는데 어렸을 때 그게 불만이었습니다.
근데 그걸 보고 커서였는지 지금의 제가 그렇네요.
외식하는 돈은 아끼지만 (외식 거의 안해요) 몸에 좋다는 거 사는 거나 먹는 거 사는거에 너무 돈을 안아낍니다. 몸에 좋다는 건 다 사봐야 하구요. 그래서 안사본 영양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아주 비싼 건 못사지만요. 회원 장터에 올라오는 것들도 많이 삽니다. 과일값만 한달에 몇십만원 나갈정도니까요. T_T 그러다보니 다른데 돈을 쓸수가 없네요.
저 직장맘인데 구두도 여름 샌들하나, 봄가을 구두하나, 겨울 부츠 하나 핸드백은 에스콰이어것 세일할 때 산 거 두개로 번갈아가면서 메고 옷도 거의 없구요. 그러다보니 애봐주시러 와주시는 분이 저보고 옷을 잘 못입는다고 하네요. 신발도 너무 없다고 하구요.
왜 저는 먹는 거 살때는 돈이 안아까운데 다른 거 살때는 돈이 아까울까요? 먹는게 건강과 연결되어서 잘 먹어야 건강하다는 것 때문이라고 스스로 자위하지만 그래도 이쁘게 꾸미고 다녀서 주변에 칭찬받아서 오는 엔돌핀도 건강하게 만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먹는거 잘 챙겨먹으니 감기는 일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하고 걸려도 하루밤만에 다 낫는 편이긴 한데 먹는 건 그외에는 표가 안나니 표가 나는데 돈을 써야하나 마나 그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행다니는데 돈을 쓰는 것도 아니구요. 에효.. 남편은 돈 버는 보람이 없다고 하네요. 물론 둘다 많이 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워낙 궁상맞게 살아서 그런가봐요.
혹시 저같은 분 또 계세요?
1. ...
'09.7.27 11:54 AM (201.231.xxx.117)사람마다 소비하는 부분이 다 다른가봐요. 제 주위의 어떤 부부는 냉장고에는 먹을게 없어 텅텅비었는데 매년 해외여행을 가시더군요. 어떤 가족도 돈이 그렇게 없어 옷도 하나도 안사입고 그렇게 사는데도 매년 가족끼리 미국이다 유럽이다 해외여행, 저는 여행은 아니고 저도 먹는데 돈을 안 아껴요. 외국이라 한국음식 값이 비싼데 어디서 생선들어오거나 김치나 한국음식 등에는 돈을 안 아낀다죠. 저도 먹는데 돈을 안아껴요. 어쩜 좋아욧. 그래서 엥겔계수가 지나치게 높답니다. 근데 전 여기에다가도 돈을 안 쓰면 스트레스 받을거 같아요. 저도 옷이나 신발이나 머리 이런데 돈 쓰는 건 안 아까운데 먹는거나 강아지 먹이값, 책값은 안 아깝거든요.
2. ...
'09.7.27 11:54 AM (116.36.xxx.106)어쩜 저랑 똑 같네요...영양제는 별로 안 믿는거 빼고는요..
정말 먹는거에 열심히 쓰고 사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치장하고 외모 꾸미는데는 소홀해지고 관심도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이라는게 보여지는거 무시 못하겠어요..
저희 남편도 자기 입에 들어가는 건강식에 맛난 것들은 넘어가 버리면 그만 인가봐요..
그 생각은 못하고 후줄군한 가족들 외양에 불만이네요...
지금은 골고루 분산 시킬려고 애쓰는 중입니다..3. 그게
'09.7.27 11:57 AM (210.123.xxx.199)보고 배운 게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자라면서 벗어나려고 애를 많이 써도, 어릴 적에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운 소비습관 고치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아가씨일 때는 부모님 같지 않게 옷에도 많이 쓰고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결국 부모님이 쓰던 대로 경조사비 턱턱 내고 먹을 것에 돈 쓰고 입성에 돈 안 쓰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4. 저도
'09.7.27 12:14 PM (211.63.xxx.220)저도 먹는건 별로 안 아껴요. 그렇다고 비싼거 사먹는건 아니고요. 한우 대신 호주산 쇠고기 먹고요.
제철 과일 먹고, 비싼 체리 같은건 한번도 사본적이 없네요. 저렴한 먹거리로 과일이나 간식 꼭 챙겨 먹는편이네요.
냉장고에 과일, 쥬스, 우유, 빵, 맥주 등등 사다 놓는편이고, 냉동실엔 마른 안주와 아이스크림 정도는 항상 있습니다.
마트가서 먹고 싶은게 눈이 띄면 가격이 저렴한것으로 다~ 사다 먹어요.
저흰 양가 부모님들 두분다 먹는거 많이 아끼시는 타입이네요.
특히 시어머니가 지독히 아끼셔서 울 남편은 식탐이 좀 많아요. 이거 먹고 싶다, 저거 먹고 싶다 어릴때 이거 잔뜩 먹어보는게 소원이다 이런말 자주 합니다.
친정 부모님들은 그냥 보통 부모님들처럼 당신들은 안먹고 아끼고 자식들에게 주신 타입이고요.
전 밥보다 간식에 목숨 거는 타입이라서 반찬이나 일품 요리 이런데는 그닥 먹고 싶은게 없는데 간식은 꼭 있어야 하기에 집에 간식이 항상 넉넉히 있습니다.
전업인데도 주중에도 가끔 외식하고요. 간단하게 김밥이나 짜장면 수준으로 저렴한건 사먹기도 해요.
하지만 호텔 부페 식당이나 훼미리 레스토랑 같은데는 거의 안가는 편이예요.
식구들 생일이나 기념일에도 치킨 한마리 시키거나 피자 한판 시키는 수준이고요.5. 저도
'09.7.27 12:41 PM (121.138.xxx.200)먹는 것에는 돈 안아끼는데 다른 데는 거의 안씁니다.
외식은 일년에 한두번도 안하지만 거의 생협물건 이용합니다.
특히 건강이 별로 좋지 않은 남편이 과일 킬러라
유기농으로 과일을 떨치지 않고 사 놓습니다.
엥겔지수 엄청 높은 집안이에요.
그런데 우리 시어머님은 드시는 것에는 절대 돈 안쓰십니다.
아버님이 고기 드시고 싶다고 하셔도 절대 안사줍니다.
본인은 고기 싫어하시구요.
그대신 옷은 백만원짜리도 척척 사 입으십니다.ㅠㅠ
돈없다고 언제나 징징대십니다.(죄송. 달리 뭐라 바꿀말이 없어요)
편협한 경제생활이 별로 안좋은 것 같긴 합니다.
서로를 이해 못해요.ㅠㅠ6. ....
'09.7.27 1:00 PM (222.98.xxx.175)친정엄마 손이 크셔서 절대 부족하게 먹어 본적은 없어요.
하지만 고급음식은 거의 못 먹어봤죠.(전복이나 샥스핀등등)
친정엄마 말씀이 먹는게 남는거고 음식이 보약이지만....먹어 없애는걸 당할순 없다고요.
즉....음식에 신경을 쓰시는게 좋은 일이지만 과하면 당할 재간이 없다는 말입니다.
음식에 그리 신경을 쓰시는 분이 영양제는 좀 많이 오바하시는것 같은데요.
그 부분을 살짝 줄여서 다른곳에도 좀 신경을 쓰시면 좋을것 같아요.7. ....
'09.7.27 1:24 PM (58.122.xxx.58)그게 가족이 혹은 옆에서 보기에 과하다느낀다면 그것도 그다지 지혜로움은 아니지요 .
뭐든 지나침은 그렇더라구요8. ~~
'09.7.27 1:43 PM (121.147.xxx.151)먹는거 안아끼는 한 사람입니다.
다만 저도 영양제는 피합니다.
비타민 종류도 음식으로 먹으려고 애쓰죠.
골고루 균형잡힌 식사에 힘쓰고
과일도 골고루 고급음식 요즘은 음식도 유행이 있어서
외식은 못해도 재료 사서 집에서 해먹으려고 노력하죠.
옷은 눈이 높아(ㅋ) 이것 저것 사기 보다는 좋은걸로 맘에 대는 걸
어쩌다 하나씩 사는 편이구요.9. 이것만
'09.7.27 2:21 PM (121.174.xxx.47)기억하세요.
건강에는 운동과 소식이 최고.
과일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안 좋아요.
아무리 비타민 미네랄이 있다고 해도 너무 달아서 많이 먹으면 몸에 나빠요.
영양제 비타민C 정도만 챙겨드시면 충분해요.
소박한 밥상이 몸에 젤 좋습니다.10. ...
'09.7.27 3:41 PM (112.150.xxx.251)많이 사면 많이 먹게 되쟎아요.
영양과잉도 건강에 적이라고 알거든요.
좀 아쉬운 듯...부족한 듯.....먹거리 장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11. 글쎄요
'09.7.27 5:56 PM (116.45.xxx.28)위에 이것만 님의 의견에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