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퇴근 7년차입니다..
오므려 집게 필요한 아저씨, DMB 이어폰 필요한 언니, 오빠
막무가내 자리쟁탈전 아줌마, 이제 왠만한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내공을 가졌죠.
저의 출근 시간이 워낙 이르다보니 간혹 화장하는 처자들도 봅니다.
처음에는 저건 좀 아니지 않나 했지만 감탄했습니다.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아이라인 그리는거 보고
전 흔들리않는 방안에서도 제대로 못그려 아이라인 안하지 오래되었습니다.^^;
아무튼 이제는 별 관심없습니다. 오죽 바쁘면 화장도 못하고 나와 지하철에서 저럴까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의 내공이 부족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비매너족의 진화는 무섭다는걸 느꼈구요.
한 여인네가 향수냄새 진하게 풍기면서 옆자리에 안더니 얼마 안가서..
지독한 매니큐어의 향기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옆을 봤더니 매니큐어를 칠하고 있네요.
7년만에 처음보는 광경입니다. 이제는 화장을 넘어서서 매니큐어까지...
그것도 안좋은 향기 풍기면서...지하철도 밀폐된 공간이라면 밀폐된 공간인데..
거기서 매니큐어 칠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칠하더이다.
참 뻔뻔스럽기도 하고 한심스럽기도 하고...
제가 나이들어 이해가 못하는건지, 요즘 아이들이 매너가 없는건지...
정말 간만에 열받고 출근한 하루였습니다.
매니큐어 냄새 머리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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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매너 좀 지킵시다!!!!
매너좀 조회수 : 686
작성일 : 2009-07-27 08:39:15
IP : 210.204.xxx.2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09.7.27 9:18 AM (118.218.xxx.232)저도 전철로 출퇴근 하는 사람입니다.
손톱깍는 아줌마도 봤는걸요.2. -
'09.7.27 9:32 AM (119.70.xxx.114)전 옆에 앉은 사람이 가방같은거 뒤지거나 뭐 꺼내면서 팔꿈치로 슬쩍슬쩍 제 허리춤이나
겨드랑이 건드리면 정말 짜증납니다.
오히려 남자들은 신문볼때도 조심하는데,
여자들이...그렇게 무신경하더군요.3. ..
'09.7.27 9:43 AM (118.32.xxx.72)매니큐어.. 저 34살인데..
참 죄송하지만.. 저 스무살때 그런짓 많이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애들이랑 미팅 나가면서 하나 가지고 주욱 돌아가며 바르고..
그게.. 어릴 땐 그 냄새 머리 아픈걸 몰랐던거 같아요...
아마 요즘 애들이 더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예전에도 개념 없는 애들도 그랬어요..4. ,,
'09.7.27 10:01 AM (221.163.xxx.100)매니큐어 대단합니다. 흔들리는데..ㅋ
5. .
'09.7.27 10:03 AM (121.136.xxx.184)저는 사람들 많은 앞에서 화장하는 것도 정말 이해 안가던데요?
밥먹은 자리에서 살짝 입술바르는 것도 눈치보며 하는데...
암튼 요즘 처자들은 다르긴 다르네요. 용감한건지...뭔지...내가 늙은 건지...쩝~6. ....
'09.7.27 10:58 AM (121.134.xxx.206)진짜요...매니큐어면 다행이죠..전 아침에 그 좁은데서 햄버거 먹는 애들 봤어요..
여자애들화장에..젤 짜증나는건 전화통화 완전 큰 목소리로 한다는거죠..한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7. 전
'09.7.27 1:45 PM (121.88.xxx.149)버스안에서 남들 시선 상관 안하고 커플들이 얼굴 쓰다듬고
손으로 더듬는 데 갈 곳도 없이 안쳐다볼 수도 없는 난 민망할 따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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