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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에 대해 알고 싶어요.
진보진영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만,
도대체 신자유주의란 무엇인지 명쾌한 내용과 분석을 듣고 싶네요.
서점에서 찾아봤더니 신자유주의 이후의 한국과 세계에 대한 내용은 많지만,
핵심을 꼭 집어 알려주는 책은 없는 것 같아서요.
혹시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1. *
'09.7.21 3:24 PM (96.49.xxx.112)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 추천합니다.
미국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님이지만 이 분의 '신자유주의' 비판은 신랄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도 않고요, 읽을만 하실거예요.
하지만 이거 올해 초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찜했다는거..ㅋㅋ
(참, 무식하죠잉~)
더불어 진보똘똘이라고 불리우시는 우석훈님의 88만원세대 시리즈도 괜찮고요,
박노자 교수님 책들도 추천합니다.2. ..
'09.7.21 3:36 PM (219.255.xxx.171)신자유주의를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시장지상주의~
3. 공부하자
'09.7.21 3:39 PM (124.53.xxx.113)감사합니다..
저도 대략 감으로는 알고 있지만 뭔가 공부를 좀 해서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싶기에.. ㅋㅋㅋ
나쁜 사마리아인과 신자유주의 역사와 진실.. 두 권 주문했네요..^^4. ...
'09.7.21 3:45 PM (124.169.xxx.97)장하준 교수님은 미국이 아니라 영국이시죠. 캠브리지.
미국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신자유주의 옹호론자들이 많고요.
책 읽으실 때 항상 비판적으로 읽으시고 이쪽과 저쪽 책들 같이
읽으세요. 한쪽만 읽지 마시길.5. 공부하자
'09.7.21 3:50 PM (124.53.xxx.113)윗님.. 혹시 신자유주의 옹호론을 다룬 책을 아시면 추천 해주세요.
6. 세우실
'09.7.21 3:58 PM (125.131.xxx.175)아! 그리고 신자유주의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신 후에는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이랄까? 나아갈 방향이랄까?
뭐 이런걸 제시하고 있고, 제가 주변에 적극 추천하는 책 중 하나랍니다.7. 공부하자
'09.7.21 4:10 PM (124.53.xxx.113)세우실님, 감사해요. ^^
두 권 다 읽고 미래를 말하다도 구입해서 읽어볼게요...
빨리 읽고 공부 열심히 해서 저도 말빨 좀 세워보게요... ^^;8. 절밥
'09.7.21 4:10 PM (118.36.xxx.127)신자유주의라는 용어부터가 좀 잘못 된듯... 시장만능주의라고 정의하면 이해가 쉽습니다...전력, 수도, 가스, 철도 등과 같은 국가 기간 산업 같은 것도 공기업이 아니라 민영화를 통해 경쟁을 유도하여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가하겠다는 취지인데... 뜻은 좋은 듯 하나 부작용이 엄청나다는 거...시장이 모든 걸 효율적으로 조절해 줄 것 같지만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이 재앙적인 시장의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거...
9. 신자유주의
'09.7.21 4:26 PM (59.6.xxx.11)1. 신자유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학자라고 하면, 현재 미국쪽에서는 크루그먼, 루비니, 맨퀴(다소 소극적) 등 다소 극단적인 케인지언들입니다.
2. 따라서 이들이 쓴 책이 신자유주의를 비판한 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중에서 대중적인 책을 쓴 사람은 폴 크루그먼입니다.(노벨경제학상 수상)
3. 크루그먼이 쓴 책중에 "미래를 말하다(원제는 어느 자유주의자(내용상으로는 진보주의자입니다)의 양심)", "불황의 경제학"이 있으며 "경제학의 향연"은 다소 어려우나 케인지언 입장에서 경제사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4. 우리나라 교수로는 영국에 계시는 장하준 교수님과 정운영 선생님의 책이 신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을 서술한 책입니다. 장하준 교수님 책은 여러권 있으나, 최근 유명해진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읽을 만합니다. 사실, 장하준 교수님을 유명하게 만든 책은 "사다리 걷어차기"인데 이 책은 다소 어렵습니다. 그리고 정운영 선생님의 "자본주의 경제산책"도 훌륭한 책이며 칼럼집인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기억하라"도 권해드립니다.
5. 한편, 장하준 교수님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자로서 (어쩌면 당연한 귀결인지는 몰라도) 재벌 및 개발독재 등에 대해서는 다소 옹호하는 입장입니다.(읽으실때 주의하시길)
6. 사실, 신자유주의는 그 사상적 배경 및 이론적 근거가 매우 깊어서 대부분의 주류 경제학이 이를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7. 그러기에 신자유주의 자체를 옹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쓴 대중적인 책은 별로 없으며(너무나 보편적인 것이라, 그에 대한 비판적인 책만이 나올뿐...) 학술적인 책 내지는 일반 경제관련 대중서는 대부분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8. 우리나라에서 활동하시는 경제학자들 가운데, 김상조 교수님 등 이미 찍힌 비주류 경제학자를 제외하고는 신자유주의에 비판을 가하는 주류 경제학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것에 연유합니다.
9. 다만, 최근 블로그를 통하여 의견을 개진하시는 서울대 이준구 교수님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라기 보다는 현정권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 몇안되는 주류 경제학자 중 한분이십니다. 이준구 교수님은 최근 "쿠오바디스 한국경제"라는 책을 쓰셨습니다.10. 공부하자
'09.7.21 4:29 PM (124.53.xxx.113)와!! 위의 신자유주의님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복사해놓고 꼭 다 찾아 읽어보겠습니다.11. 지나가다
'09.7.21 4:29 PM (125.176.xxx.48)나쁜 사마리아인 읽기전에, 사다리 걷어차기,부터 읽으시면 이해가 빠를것 입니다.
이책도 장하준 교수님 지음입니다.12. 국가의 역할
'09.7.21 4:34 PM (61.254.xxx.235)장하준 교수님 책인데 이것도 한번 보세요.
13. 신자유주의
'09.7.21 6:04 PM (59.6.xxx.11)공부하자님이 또 이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1. 신자유주의 및 경제관련 저서를 읽으실때 주의하실 점을 제 나름대로 적어봅니다.(제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무시하셔도 됩니다.)
2. 위 글에서 지적했듯이 장하준 교수님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가입니다. 그러기에 재벌 및 개발독재에 호의적이며 이런 점에서 사촌형이신 장하성 교수님과는 견해가 다릅니다.
3. 장하준 교수님은 제도학파, 그러니까 경제제도에 관한 전문가로 크루그먼 등과는 전문분야가 다릅니다.
4. 크루그먼은 미국 경제학자로 미국경제에 대한 케인지언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사실 크루그먼 자신이 국제무역론에서 있어서는 현존하는 경제학자 중 단연 1인자입니다.(노벨경제학상도 이분야의 공로로 수상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유무역은 철저히 옹호하며 이는 장하준 교수님과 의견이 배치됩니다.
5. 사족으로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책의 거의 대부분이 소득불균형 및 미국 의료보험 체계의 문제점을 논하고 있습니다. 민영 의료보험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일독을 권합니다.(여기에다가 "의료민영화 논쟁과 한국의료의 미래 - 죽어도 아프지마라, 아프면 죽는다"도 함께 읽으시면 금상첨화입니다.)14. *
'09.7.22 5:21 PM (96.49.xxx.112)장하준 교수님, 미국에 계십니다.
캠브리지라고 영국 아녜요.
저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저는 자유무역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