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딸애가 친구들과 수영장을 간다네요
작성일 : 2009-07-10 00:22:30
743565
평소 친구들이 별로 바람직하지 않아서 허락을 안하니 울고 불고 난리예요.
기말고사 끝나고 놀러간다는건데,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애들 친구들끼리 놀러가는거 쉽게 허락하시나요? 전 제가 집에 없어 귀가 시간을 체크하지 못하니
놀러 가지 말았음 하는데 억압한다고 대드네요. 도대체 사춘기 딸과 잘 지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유순한 애들은 어찌 키웠는지.... 울 딸도 예전엔 순둥이 였는데요. 머리가 심히 아프네요.
IP : 119.66.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중 2딸 엄마
'09.7.10 1:31 AM
(114.202.xxx.53)
너무 억압하면 애가 튀어나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나쁜데 간다는 것도 아닌데..
요즘은 시험 끝나면 노래방 많이 가던데요
노래방 간다고 불량한 것도 아니고...
애들도 나름 사회생활이 있어서 반에서 같이 못 어울리면 힘들어 할 것 같네요
아직은 친구라해도 같은 반 친구들일거에요(체크해보세요 ~)
그 친구들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니 차라리 주변에 끼고 계세요
주말에 애들 불러서 집에서 같이 놀게 한다든지.. 하면서
엄마가 관심을 많이 갖고있다는 걸 보이면
정말 성향이 안좋은 애들은 떨어져나갑니다. 자기 엄마 간섭도 싫은데 남의 엄마도 간섭하는 것 같아서 싫어하겠지요..
이제 중 2인데 딸하고 대화가 안되면 앞으로 긴 시간을 어떻게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겠어요
사소한 것은 허용해주고 계속 체크해서 허용 범위(약속한 범위) 내에서 생활 하도록 지켜보세요
뭐 저도 잘키운다고 100%는 장담 못하지만...
그냥 울 딸한테 너는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자꾸 말합니다
간섭이 아니고 사랑이 지나쳐서 갖는 관심이니 그 부분은 이해해 달라고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 많이 들어주고.. 비밀로 하는거 자꾸 안캐고 덮어주고요...
순둥이였다니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요..
힘내세요~
2. 에고..
'09.7.10 2:32 AM
(121.165.xxx.30)
보내주세요..
다른데도 아니고.. 수영장인데...
이 나이 아이들.. 안된다.. 그러믄.. 속이고 갈 수도 있어요...
내 아이는 안그래..라고 말하고 싶으시겠지만..
이 나이 아이들한테... 친구관계가 얼마나 절대적인데요...
체크 잘 하셔서... 속이고 가는 일 없게..
어디 가고 싶으면 꼭 말하고... 귀가시간 지키고... 이런 약속을 잘 지키도록 만드는게 나으실듯..
그래두 착하네요...수영장...
얼마나 자기네들끼리 들떴을까요...
노래방가고 그러는것보다는 훨씬 낫지요...
3. ..
'09.7.10 2:36 AM
(61.105.xxx.97)
운동하는 곳은 즐겁게 보내주세요.
간식까지 싸서...
단 도착해선 연락 한번 하고, 다 끝나서 돌아오기 전에 한번 연락하라고 하세요.
'빨리 집에 와라'라는 말 마시고요.
그 말 한마디가 잘 놀다가 확 김새게 하거든요.
4. 수영장은..
'09.7.10 7:13 AM
(125.133.xxx.175)
기껏 놀아야 2,3시간...
재밌게 놀다 오라 하시고 용돈도 두둑히.....
하지만 귀가시간은 확실히 정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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