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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때 남편이 더 많이 좋아해주셨던 분들이요...

큰바위 조회수 : 2,408
작성일 : 2009-07-08 17:06:00
전 중매로 만나 몇달 사귀다 결혼한 경우라 열렬한 사랑이나  소위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결혼은 남자가 더 많이 좋아서 해야 한다고,,,,  하는 말처럼 되지 못한 경우예요

그래서 그런지 신혼때나 결혼후 10년이 지난 지금이나  그런 따스한 남편의 사랑이나 절대적 믿음 같은것 없이
그냥 뜨뜨 미지근~  하게 살아요

그래서 종종 남자가 더많이 좋아했더라면,,  더욱더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생긴답니다

나를 더많이 위해주던 그 사람을 선택했을걸,,,  하는 쓸데없는 생각마저도 들구요

어제도 이런문제도 투닥 거리다 싸움으로 번졌구요

어쩔땐 내가 남편을 더 좋아하니까 관심을 넘어서 집착까지 갈때 있어서 남편도 싫어하는 눈치고 나도 자존심 상할때도 많고,,,  성격상 남편은 표현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난 또 그점이 너무나
아쉽고      이런문제로 심각하게 말하면 남편은 알겠다 그러면서 또다시 그자리...............


제주변엔 세월이 흘러도 여자로서  너무나 사랑받고 사는 친구들보면 돈많은 친구들보다 훨씬더 부럽답니다
아뭏튼

결혼전 남편이 더 많이 좋아해주신분들은  결혼후에도  그 사랑 많이 받으시면서 행복하시죠?
말씀 좀 해주세요
IP : 110.14.xxx.7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09.7.8 5:09 PM (121.135.xxx.28)

    남편 결혼전에도 지극정성..지금도..더하면 더했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나를 사랑해주는구나.느끼지만..
    집집마다 다 다르지 않겠어요? 남편이 더 사랑해 결혼했다가도 바람이 나기도 하고,아니었다가 나중에 정이 들어 잘하기도 하고..인생 더 살아봐야 알겠지요.

  • 2. 살다보면
    '09.7.8 5:09 PM (115.95.xxx.139)

    그것 잊는데,
    그래도 남편이 예전에 그런말을 했어요.
    자기가 날 더 오래 좋아했으니 그 연륜이 더 깊은거라고.
    그런 이야기도 20 년 살고나니 쏙 들어가네요.

  • 3. 무크
    '09.7.8 5:15 PM (112.149.xxx.41)

    제 삶의 원칙은 절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비교하지 않는거랍니다.
    연애 1년하고 결혼했지만 연애 시작할 때 부터 울 신랑은 결혼할 여자라고 생각했구요
    한달지나서 바로 청혼했구요.
    연애할 때는 남자든 여자든 서로만 바라보게 되지만, 결혼을 하면 일단 내 사람이구나 서로 생각하기에 다른 부분에 신경이 가게 되는 건 정상이에요.
    단, 기본적으로 부부를 가장 우선시 하고 사는 게 가장 좋은 거 같구요,
    결혼 10년차 되가지만 서운할 때도 있고 미울 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저 사람이라고 내 모든 게 마음에 들기만 할까....싶은 생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오히려 고마워져요.

    남편에게 집착하는 건 내 자신을 봐야할 시선까지도 남편에게 쏠려있을 때 나타나는 거니까
    스스로를 가꾸는 데 마음을 조금 돌려보세요.
    꼭 외모를 가꾸는 게 아니고 책도 읽으시고 전시회도 가시고 친구들 만나서 수다도 떠시고(단 , 지 자랑만 해대는 친구는 별 도움 안될꺼에요 ㅋ)..
    세상 돌아가는 일과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친구분 만나서 삶에 대한 얘기도 나눠보시구요.

    잊지 마세요.
    남편한테 끔찍하게 사랑받고 사는 여자들.....그들만의 비밀무기가 있거나 엄청나네 노력하고 있는거라는 거!
    아주 가끔 남편의 전폭적 사랑을 받는 여자분들도 계시지만, 그건 그들의 삶이니 부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남편들...속으로 마누라가 맘에 안드는 거 많아도 일일히 내색 안하고 걍 덮어두고 사는 남자들 많답니다.
    여우가 될려면, 미리 선수치셔야해요.
    먼저 잘해주고 먼저 애교부리고 상냥하게 해야, 결정적일 때 내 말이 남편에게 먹히는거 같아요.

    전 울 신랑이 연애할 때 부탁한게 있는데, 결혼하고 나중에 싸우게 되더라도 무조건 저보고 먼저 미안하다고 해 달라더라구요. 자존심상 자기가 잘못한거라도 미안하다고 사과 못하는 사람이라고....

    10년째 실천중이지만 싸운 적이 거의 없어요.
    제가 참아주는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고마워하구요.

    세상살면서 절대 할 짓이 못 되는게 남하고 비교하는겁니다^^

  • 4. 하하
    '09.7.8 5:18 PM (211.207.xxx.62)

    그런 게 어딨어요.
    결혼 전은 결혼 전일 뿐 결혼 후가 중요한겁니다.
    가끔 중매로 등 떠밀려 결혼했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분(저희 언니도 ^^)이
    연애결혼에 대한 환상이 많더군요. 근데 결국 둘이 살면서 어떻게 신뢰를 쌓고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을 만들어나가느냐가 결혼 생활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해요.
    저 연애했고 남편이 더 많이 좋아해서 (전 좀 뜨뜻미지근한 성격이라) 결혼했지만
    그래서 더 많이 사랑받는다는 생각은 없어요.
    싸우고 의견 충돌하고 그런 거 다 똑같고 그 과정에서 서로 잘 타협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영원한 평행선이죠.
    반대로 연애결혼한 전 중매결혼에 대해 환상이 있었더랬죠.
    우린 2년 사귀다 보니 처음 같은 열정이 식었지만 중매결혼한 사람들은
    결혼 후에 연애를 하고 서로 더 조심스럽고 이제 한창 상대를 알아가며
    불 붙는 것 같아서 시샘이 나던데 결국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거더라구요.

  • 5. 후..
    '09.7.8 5:26 PM (61.32.xxx.55)

    많이 사랑해야 후회하지 않더군요.
    나를 사랑했던 옛애인들을 생각해보면 사랑할때 더 많이 사랑할걸 하며 후회합니다. 그 사랑이 일방이건 상호건간에요.
    나중에 나이들었을때,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라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할거 같습니다.
    전 좀 무덤덤한 성격인데 신랑이 절 많이 사랑해서, 그 사랑에 감동해서 결혼한 경우입니다.
    결혼 후 조금 느슨해질때는 서운한 감정이 생겨 가끔 튕겨주기도 합니다. 서로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이 세상 떠날때 후회없이 많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 6. 하하
    '09.7.8 5:35 PM (211.207.xxx.62)

    사랑의 색깔은 참 다양하지요.
    전 제가 정말로 첫사랑이라 느낀 사람이 바로 제 첫 아이였어요.
    쉽게 마음을 열고 이성을 열렬히 사랑하는 타입이 못되거든요.

    근데 부부간의 사랑은 뭐랄까...
    전우애? 동지애? 이런 것이 수반되어야 할 거 같아요.
    의리도 있어야 하고.

    젊어서는 함께 목표를 세워 전진하고 아이 잘 양육하고
    중년엔 애들 교육도 잘 시키고 서로 건강도 챙기고
    노년엔 손잡고 산책하며 예전 일 도란도란 이야기 할 수 있는 우정(?)이 있어야 할 듯...

    결혼전에 누가 더 많이 사랑했느냐 따지고 속상해 하지 마시구요
    지금의 관계에서 여자가 조금 더 사랑하고 감싸줘야 어린애처럼 부인 품으로
    남자들은 돌아옵니다. 중년의 남편 좀 짠하고 그렇던대요..

  • 7. 내생각
    '09.7.8 5:36 PM (59.25.xxx.180)

    저도 중매로 3달 만나고 결혼했는데요...
    저흰 중매로 서로 너무 좋아하게 된 상황;;;
    결혼전에 남편이 더 표현도 많이 하고 했던것 같은데
    지금은 뭐 결혼전만큼은 아니죠;;
    제가 더 사랑하는것 같아요. 남편이 물론 잘해주지만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서 행복하다고 늘~느껴요...

  • 8. 하하
    '09.7.8 5:46 PM (211.207.xxx.62)

    위의 사랑받는 아내님 글 보니 참 대단하십니다.
    같은 여자로서 존경스러워요.
    전 남편한테 불만도 많지만 이런 글 보면 울 남편 디게 무난하구나
    어떨땐 며칠씩 머리도 안감았는데도(무신경와 귀차니즘) 그래도 좋다고
    끌어안을 때 참 미안하더이다. ㅠㅠㅠ
    남편 입성 먹성 그렇게 지극정성 챙기시니 사랑 받으실 자격이 넘치시네요.

  • 9. 잡은고기
    '09.7.8 5:58 PM (61.38.xxx.69)

    미끼 안 준다가 상식이죠.
    원글님이 그리 생각하시니 그리 느껴지는 겁니다.
    현재에 충실하세요.

    사랑받으려면 사랑하시고요.
    집착은 사랑이 아닌 건 아시잖아요.

  • 10. ...
    '09.7.8 6:21 PM (125.177.xxx.49)

    몇년지나니 그냥 무덤덤 .. 가족이죠
    물론 남편은 속으로 사랑한답니다 무지 많이..
    그러면서 집안일 하나 안하고 맨날 나가노는건 뭔지 ㅎㅎ

    저도 위 님처럼 요리 열심히 맨날 집 가꾸는게 일인데 .. 해지면 밖에도 안나가요

  • 11. 저요저요~
    '09.7.8 6:58 PM (114.202.xxx.216)

    그래서 그런가 50다되서 찌그렁해진 마눌인데도 그래도 이쁘다니
    눈앞에 안보이면 그립다니...쬐끔씩 잘못하는거 봐주면서 삽니다.^^

  • 12. 흠,,
    '09.7.8 9:26 PM (88.161.xxx.79)

    전 남자마다 다르더라구요.
    지금 남편 만나기 전에 사귀던 사람, 절 무지 좋아하고 그랬는데
    같이 맞장구 쳐주니 이건 뭐,, 한달도 안돼서 내가 지한테 완전 빠진 줄 착각하더라구요.
    아주 가관이었지요,, 하는 행동들이...

    근데 지금 남편은 안그래요.,
    결혼 전에도 자상하고 섬세했지만,, 결혼 후에 보이는 자상함에
    가끔 감동의 눈물을,,,ㅋㅋ
    절 제 부모님만큼 생각하고 아껴주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 13. 찬이맘
    '09.7.8 9:56 PM (211.199.xxx.54)

    저와 똑 같은 케이스 군요
    저도 님처럼 우리 남편말고 나때문에 죽겠다던 그사람과 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본적도 있어요
    다 성격인것 같아요 남편의 성격 ...아마 이남자 다른 여자랑 살아도 이럴것 같아요
    하지만 저도 늘 갈증이 나요
    남편과는 열애한 기억이 없어 떠올릴 추억이 없어 가슴이 허전할때가 많아요

  • 14. 킴짱
    '09.7.8 11:55 PM (119.71.xxx.17)

    결혼해서 많이도 싸우고 살았는데
    남편이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어지간히 자상한 남편이예요. 저를 좋아해 주고요..
    저는 애교라고는 없는 무덤덤한 여자이구요..
    남편 없이 혼자 있는게 편하구요
    근데 제가 한번은 친구랑 통화하다가 이런얘기 한적이 있어요
    사랑 참 지겹다라는 말..
    너무 일방적으로 좋아하지 마세요. 아무리 부부라도 튕겨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 15. ..
    '09.7.9 12:55 AM (124.254.xxx.170)

    윗님글에 절대공감..
    10년이 지났는데도 마눌 생각만 하면 즐겁고 행복하다네요..너무 좋답니다.
    자상하고, 잘챙기고, 집에서 아무리 엉망으로 하고 있어도 세상에서 젤 예쁘다고 말해주고.
    문제는 전 무덤덤 하다는겁니다. 저도 혼자있는게 좋고, 날 좀 내비두는게 돕는거라는 생각을 한다는 거죠. 그렇다고 남편이 그러는게 싫은건 아니지만 간혹은 귀찮다는거..

  • 16. ..
    '09.7.9 2:02 AM (122.35.xxx.32)

    그래도 연애라는 추억은 참 좋아요.
    지금은......말못할 사정도있고 다른사람과 결혼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하는
    그런 평범한 부부지만

    나 좋다고 따라다니던 시절, 어디갈까 늘 고민해서 좋은데 데려가고 싶어했던 남자친구
    나한테는 한없이 약했던 그시절 추억..그힘으로 사는거 아닌가 싶어요.

  • 17. ..
    '09.7.9 8:54 AM (211.178.xxx.231)

    윗 댓글에 "사랑도 공짜는 아니라는 말" 진짜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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