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편이 5일간 휴가 준다는 것은 아니고 내가 달라고 한 것입니다.
아직 줄지 안 줄지는 모르지만 계획을 가지고 밀어 붙이면 어쩜 줄지도 모르고 정 안 되면 3일이라도 줄 것 같아서요.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 져서 무급휴직을 한 달간 하게 되었습니다.
15년 이상 한 직장에 다니던 남편이라 쉰 적이 없습니다.
저도 아이가 셋이고 큰애랑 막내의 터울이 10년이나 납니다. 또한 아직도 두돌 짜리 막내 녀석 때문에 너무 힘이 들었거든요.
오늘 아침 남편 출근길에 이야기를 꺼 냈습니다.
"나도 5일은 휴가 줘."
"가족과 함께 보내야지. 무슨 따로 휴가냐? 나는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인데."
"그럼 당신도 따로 휴가 써."
"15년만에 얻은 휴가다."
"당신 30일 쉬는데, 5일도 내가 못 써."
씩 웃으며 나가더군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으네요. 뭐 하고 지내면 좋을까요? 국내 여행을 갈까? 가까운 외국이라도 갔다 올까 마음만 굴뚝 같습니다만 그건 비용이 걱정이 되어서 그래도 한 40만원 정도면 추진하고 싶은데,
지방에 지인이 있으면 놀러 가고 싶기도 하고 밥 안해 먹고 5일간 지내 보고 싶기도 하고 가고 싶었던 캠프라도 갈까요?
그래고 돈내 멀리 가야지 안 그럼 남편이 불러 들일 것 같아서요.
어쩜 큰 아이랑 둘째 데리고 가라고 할 거 같이도 합니다.
생각엔 큰 아이 정도면 데리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5일간 뭐하고 지내면 좋을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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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5일간 휴가 주면 뭐 하실래요? [조언절실]
휴가 받을 아내 조회수 : 344
작성일 : 2009-07-06 13:08:57
IP : 59.8.xxx.1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7.6 2:17 PM (125.177.xxx.49)여행요
해외도 저렴한거 많으니 꼭 다녀오세요 친구랑 아님 혼자라도요
그리고 남편도 혼자만의 시간 주시고요2. 여행..
'09.7.6 2:23 PM (125.177.xxx.79)님께 맞는 방법으로 확 실 하 게 즐기세요^^
겁이 많으셔서 여행 잘 못하시면 하다못해 템플 스테이..이런거라도,,
아님 단식 일주일코스..이런델 가시던지..잘 알아보시고,,(무작정 굶는거 나중에 보식이 힘들 수도 있으니 효소 단식 하는데도 괜찮고,,,)
젤 좋은건 혼자서 연고 없는 곳에 돌아다니는건데요^^3. 저는
'09.7.6 2:54 PM (220.124.xxx.201)일년에 한번 친정갑니다.
20일이상...아들데리고
이게 휴가입니다
엄마랑 가서 실컷 놀다가 오면 일년은 거뜬히 삽니다.
엄마 혼자 시골에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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