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니라 완전 왠수 같아요...
원래 그랬던건 아니구 아마 시집이 어려워 지면서 그런거 같아요....
여기 흔히들 올라오는 그 찌질한 남편짓~~~
저희친정은 원래 가족이 모이는걸 좋아해요....
언제부터인가 슬슬 가기를 싫어하더라구요..
뭐 그럴수다 있다 싶어 적당한선에서 제가 애들과 갑니다...
그래도 꼭 갈 자리가 있잖아요...
그럼 약속시간이 다되어가는대도 꾸물거립니다...
아주 돌아버릴꺼 같아요..
그리고 식사하는동안 뭐 화난 사람처럼 뚱~~해 있는거예요...
아주 뒤통수를 때리고 싶을정도로~~~
저하고도 말도 안하고,
명랑아줌마인 제가 아주 우울해지려고 합니다....
제가 시집일을 나몰라라 하느냐고요??
시누이 결혼할때 시어머니가 그쪽 시어머니 혼자 만나기 어렵다고 해서 그자리까지 같이 나간게 저입니다...
시집식구들은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는걸로 둘째가면 서러운 이들입니다..
남들이 보면 완전 사람좋은다고 칭찬들이 자자하죠~~
아주 속은 썩어 문들어졌지만~~~
남편과 사는게 지쳐가는거 같아요....
아들만 둘있는데 남편닮을까봐 무지 떨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잠잘때 몰래 때려주고 싶어요...
완전우울 조회수 : 572
작성일 : 2009-07-05 22:26:47
IP : 218.159.xxx.1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09.7.6 3:17 AM (116.126.xxx.213)세월이 흐르고 난후 주위를 둘러보면 나와 가장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남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편하고 눈치 안봐도 되고 정치적인 성향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정서가 서로를 닮아 가니 이제는 남편이 저의 베프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결혼후 10년 정도는 서로를 맞추어 가느라 힘들고 싸우기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시간들이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학습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