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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여자혼자 하루동안 갔다올수 있는곳 추천해주세요
점점 힘들어져만 가요....계속 아픔이 반복이 되면 굳은살이 되어서 아프지 않거나 무뎌질줄 알았는데
더 아프고 괴롭기만 합니다
내일은 그냥 나가보고 싶습니다
가진돈...없습니다
지갑에 단돈 7만원이 지금 전재산....
가진것을 다 쓸까봐...쓰면 다음날 반찬값이 없을까봐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면 병원비라도 없을까봐....꾹꾹 참아왔습니다
터져나가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추스렸습니다
그런데...내일은 나가고 싶어요
춘천행 기차는...예약이 아니면 입석밖에는 없다고 하고...
혼자서 조용히 바람 쐬고 올곳이 있을까요?? 사람이 적은곳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1. ...
'09.7.4 1:58 PM (112.72.xxx.231)다녀오셔도 마음이 지금 좋지는 않은상태시라 그렇게 후련할거 같지않습니다
경비도 걱정되구요 혼자가면 나름대로 또 외롭기도 할것이구요
가족끼리 가도 외롭기도 하던데요 또 다른가족이랑가면 불편하구요
이렇게 사람마음이 여러가지잖아요
영화 조조할인 받으셔서 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집나가도 고생이잖아요
돈으로 다 싸바르면 모를까 재미있는영화 보시고 맛난거 한그릇만 먹고 들어와도
스트레스 좀 풀려요 마트에서 필수품도 몇가지 사시고요
힘내세요2. 윗님 말처럼...
'09.7.4 2:37 PM (114.200.xxx.9)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맘 안좋은데 혼자 여행간다고 딱히 맘이 시원해지거 하진 않을거 같아요...
경비도 많지 않은데 먼곳으로 바람 쐬러갔다가 돈이 부족해지면 어떻게해요...
저도 정말 속상할때 집안에 있으면 답답해 죽을거 같아도 바람쐬러 나가보면 집이 젤 편하던걸요...3. 화이팅,,
'09.7.4 2:55 PM (119.201.xxx.6)음,,맛잇는것 시켜드세요,,~~~
아님 오락프로를 깔깔대면서 본다던가,,
전 그런 소소한 걸로 푸는편이에여,,~~
원체 집밖에 나가는걸 안좋아해서요,,;;이것도 병인가 싶네여,4. ...
'09.7.4 3:02 PM (220.116.xxx.5)서울인근의 자연휴양림 한곳을 정하셔서 아침 일찍 떠나세요.
중미산, 유명산, 운악산(여긴 좀 대중교통으론 힘들 수도...) 정도...
차가 있으면 차로 가셔도 되구요, 휴양림 사이트에 보면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곳 있습니다.
입장 순서대로 야영데크를 빌리실 수 있는데요, 빌리셔도 되고 안빌리셔도 됩니다.
준비물은 운동화, 돗자리, 약간의 간식과 식사대용 김밥 한줄, 하루정도 때울 수 있는 얇은 책 한권정도 추천합니다.
입장하셔서 서늘할 때 숲속 탐방로 한코스 걸으시고 내키면 설렁설렁 산꼭대기까지 등산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내려오시면 발정도 담글 수 있는 계곡을 찾아 자리잡으시던지, 야영데크에 돗자리를 펴시던지 하시고 가만 푹 쉬다 오세요.
책을 읽어도 좋고 머리복잡하시면 그냥 멍하니 있다 오셔도 괜찮으실 거예요.
예산도 7만원 안에서 다 해결될 수 있어요.
저도 머리 복잡할때 써먹으려고 찾아놓았던 방법이예요.
야영데크를 잡으시면 좀 복닥하실 거구요.
그냥 하루니까 발만 담그고 오시면 그다지 사람 많지 않을거예요.
오늘 뒤져보니 주말아니고 평일에는 자리가 빡빡하지는 않은가보더라구요.5. 음..
'09.7.4 3:16 PM (123.212.xxx.141)꼭 차타고 멀리 가셔야하는거 아니라면 목욕 다녀오시라 하고 싶어요.
집근처는 말고 조금 시설 좋은 곳서 찜질방은 이용 마시고 푹~ 목욕하시고
시내버스 타고 가는 곳 근교에 절구경 가심 어떨런지요.
불교신자 아니지만 절에 가면 웬지 맘이 평온해져요,
아둥바둥 사는 삶에 대해서도 조금은 초연해지는 느낌도 들고요.
원하시는 답변이 아니라 좀 생뚱 맞죠?6. ..
'09.7.4 3:24 PM (122.46.xxx.10)나간다는 느낌이 들려면 고속버스터미널 가셔서 마음에 드는 가까운 곳 타고 바람 쐬고 오세요^^
7. ...
'09.7.4 3:31 PM (220.116.xxx.5)시외로 나가시는게 부담스러우시면, 홍릉 수목원 추천합니다.
1호선 청량리역에서 내리시거나 회기역에서 내리셔서 걸어가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회기역 추천합니다.
일요일만 개방하는데 입장료 무료이고, 한바퀴 도시는데 한시간 남짓 걸리지만 놀며 쉬며 다니면 서너시간 위안삼을만한 곳이 많습니다. 그닥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무서울정도로 적막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취사도구는 입장시에 관리소에 맡기고 들어갑니다만, 음료수 한병과 김밥 한줄 정도는 가방에 들어있어도 눈감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쓰레기 회수만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한바퀴 돌고 나서 길건너 영휘원도 한바퀴 돌고 나오십시오. 나무그늘이 많아서 단체 소풍만 없으면 혼자 명상하기 괜찮습니다.
마음이 좀 후련하시면 카이스트 담장을 따라 경희대입구까지 걸어가셔도 되요. 이 길 조용하니 걷기 좋은길로 알려져있습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나 싶게 아늑하구요. 아니면 건너편 산업연구원 안에 들어가시면 큰 연못이 있는데, 연못가 벤취에 앉아서 명상을 가장한 농땡이도 괜찮구요.
마음이 풀리시면 경희대앞에서 맛난거 하나 사먹고 전철타고 돌아오시면 됩니다.
예산이 걱정이시면 이코스로 바람쐬는데 2만원 안쪽에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부디 걱정은 바람에 휘휘 날리고 맘편히 돌아오세요.8. 저같으면
'09.7.4 3:34 PM (112.148.xxx.150)관악산에 혼자 조용히 등산을 할것 같습니다
아침일찍 올라가서 절에가서 절도하고 밥도 얻어먹고...
시원한그늘에서 쉬기도하고...
요즘 주말에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사람많이 다니는길로가면 위험하지 않거든요...
올라가느라 힘들어서... 머리속도 맑아지고 운동도 되고...좋을것 같네요9. 여러가지 좋은
'09.7.4 5:39 PM (119.195.xxx.155)아이디어가 많아 저도 나중에 훌쩍 떠나고 싶은날 사용할래요
10. 제가
'09.7.4 5:52 PM (116.39.xxx.16)남편과 싸우고 꼭 님같은 상황에 하루 머리식힐겸 용기내어 기차역으로 갔어요.
아무곳이나 시간되는 표 주세요~하고 말하고..
기차가 출발하고 나서부터 맘이 왜그리 불안한지.애들도 걱정되고
결국엔 한짓이 바다보이는 역에 내려 유명한 수산시장들러 남편과 아이들 좋아하는
싱싱한 해산물을 사서 꽁꽁 아이스박스에 담아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정말 편안하게 하루라는말은 현실에선 잘 안되더라구요.
지금같은 맘으로 절대로 안되요.
저같으면 님처럼 등산이 더 나을것 같네요.
저도 담엔 등산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