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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정말 난감합니다
그런데, 떠나신지 사흘때 되는날 사촌언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외삼촌댁에서 사시는 외할머니(그러니까, 저희 엄마의 어머니)가 올해 93세신데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누워만 계시게되었다는것입니다.
연세가 있으시고, 보통 그런경우 돌아가실때가 되신거 같아 마음의 준비를
해야될거 같다고 하는데...
문제는 제가 지금 유럽에 있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한달 정도 계획으로 자동차여행 가셨는데요...전화 올때마다 너무 좋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저는 솔직히 도저히 말이 안나옵니다.
솔직한 제 심정으로는, 여행중 돌아가신 다고 해도 말씀드리고 싶지
않은게 사실이긴 합니다만...
경우에 따라 달라서, 어떤 친구는 자기 시할머니가 94세에 식사 못하신지
열흘만에 가셨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외할아버지가 석달정도를 그렇게
끌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딸 입장에서...평생 가족들 위해 희생만 하시다가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그런 엄마한테 참 입이 안떨어집니다.
외할머니는 일단...죽도 제대로 못드시고 기력이 없으셔서 누워게신다고
합니다. 정신은 아직 있으시구요.
남편은 그냥 일단 기다려보자고 하는데 저로서는,
무작정 기다리다가 갑자기 돌아가실 경우,
돌아가시지 않더라도 의식을 잃어버리실 경우,
사람조차 못알아보게 되실 경우...등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냥 마음먹고 알려 드려야 할까요. 판단이 안서네요
그리구요..이 여행 성수기에...
연락받고 갑자기 비행기표 구해서 들어오긴 쉬운 일인지..
그것도 궁금하구요.
1. ㅠ.ㅠ
'09.6.30 5:07 PM (116.38.xxx.229)자기 부모 임종 못 지키는 것은 평생 두고 한이 되지 않겠어요?
내 엄마인데...내 엄마가 병중에 계신데 신나게 해외여행이나 다니고 있었구나 하고 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 저라면 평생 두고 저 자신을 용서 못할 것 같아요.2. ㅜㅜ
'09.6.30 5:08 PM (121.131.xxx.70)그래도 연락은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워낙 고령이신데 어찌되실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말안하신건 너무 아닌것 같아요3. 일단
'09.6.30 5:08 PM (219.250.xxx.124)식사를 안하시면 돌아가시게 되더군요...
연세드신 분들이 답변을 해주시면 좋은데..
저같아도 연락드리기 어려울것 같아요.
제 부모님은 환갑여행이 마지막이셨거든요. 같이한..
만약 그것도 글쓴님같은 일이 있어서 중도에서 그만하셨다면..
제가 얼마나 한이 되었을까 생각하면..
일단 할머니와 엄마는 가깝지만..
저와 할머니만 해도 엄마만 하지 못하잖아요..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어요..4. ...
'09.6.30 5:10 PM (58.226.xxx.55)빨랑 연락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렇게 나이드신 분 곡기 끊으시면
금방 돌아가시더라구요.
여행은 나중에도 하실 수 있는데(요즘 60은 팔팔한 나이시지요...)
임종 놓치면, 그것도 여행중에라면
두고 두고 한이 될 거 같애요.
외삼촌과 의논도 해보시구요.5. ㅜㅜ
'09.6.30 5:10 PM (121.131.xxx.70)근데 여행중에 돌아가셔도 연락을 안할것 같다는건
너무 아니네요.. 여행도 중요하지만 죽음보다 더 중요할까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6. .
'09.6.30 5:14 PM (61.77.xxx.28)원글님에겐 외할머니지만 원글님의 어머니에겐 엄마잖아요.
어른들 해외여행 다녀오시기 힘든 거 사실이지만
어떻게 내 부모가 당장 돌아가실 상황에도 그런 연락 못받고
즐겁게 여행만 할 수 있나요?
두고 두고 한이 되는 일입니다.7. ㅜㅜ2
'09.6.30 5:14 PM (122.128.xxx.117)알려 드려야죠..
8. ..
'09.6.30 5:15 PM (118.45.xxx.61)연락하세요
곧 달려오실지의 여부는 부모님이 판단하시겠지만..(아마도 표가 구해지는 대로 오시겠지요)
원글님이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과...
어머님이 또 그 어머님(외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지 않을까요?9. 님이
'09.6.30 5:15 PM (122.37.xxx.85)원글님이 여행중이고 원글님의 그 소중한 어머니가 돌아가실 지도 모르는데 원글님 자식들이 원글님 좋으라고 연락 안 했다면 그 상황이 쉽게 이해되시겠어요? 물론 할머님이 돌아가시지 않으실 수도 있죠. 그런데 전 왜 원글님의 마음상태가 끔찍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글만으로는 전달할 수 있는 없는게 많겠지만요.
10. 연락하셔야죠
'09.6.30 5:16 PM (115.136.xxx.157)부모님이신데..
11. _-_
'09.6.30 5:30 PM (222.116.xxx.36)저도 당연히 연락해야 할 것 같아요...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요.
12. 간단하게
'09.6.30 5:34 PM (116.127.xxx.119)생각하면 답이 나오죠.
원글님은 외할머니니까 한치건너 두치라고 멀게 느껴지겠지만,,
만약 본인이 오랫만에 떠난 여행중에 친정엄마가 위독하다는걸 알게돼도 절대 안돌아오실것인지?13. ...
'09.6.30 5:37 PM (125.177.xxx.49)식사를 제대로 못하신다는게 곡기를 완전히 끊으신건지 아님 잘 못드시는건지..
완전히 끊으시면 며칠 못가고요 링거라도 맞으며 병원 계시거나 집에서도 죽이나 미음 드시면 꽤 오래 가요
어쨋든 연락은 해야 할거 같네요14. 역지사지
'09.6.30 5:40 PM (218.238.xxx.37)님이 여행중이신데 이런 상황이라고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이 돌아오실지 계속 여행하실지 결정하시도록 연락하셔야할것같아요.15. 이런...
'09.6.30 5:42 PM (211.35.xxx.146)이런 고민을 한다는거 자체가 저로써는 너무 황당하네요.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그게 정말 어머니를 위하는 건가요?
여행은 다시 갈 수 있지만 어머님은 엄마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요...16. 내과의사
'09.6.30 5:52 PM (61.81.xxx.197)일단 병원에 입원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고령이신 분이 식사를 못하시면 가정에서는 방법이 없어요.
심각한 기저질환이 없으면 수액치료에도 기력 회복할 수도
있으니 입원 후 상황에 따라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17. ▦후유키
'09.6.30 6:31 PM (125.184.xxx.192)그래요 아무것도 못 드신다고 하시니
일단 입원해서 링거라도 꾸준히 맞추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여행중인 부모님께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18. 역지사지
'09.6.30 7:35 PM (58.76.xxx.222)만약 내가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데..
울엄마가 돌아가시기 직전이라면~~~
근데, 돌아가신걸 울 딸이 얘기 안했다면~~~
그래서 엄마의 임종을 보지 못하고, 난...해외에서 즐겁게 놀고 있었다면~~
답이 나오지 않으세요???19. 저도
'09.6.30 8:16 PM (125.188.xxx.27)보탭니다..연락하셔야죠...
20. 난감
'09.6.30 10:17 PM (119.197.xxx.202)난감하실것 없으세요. 알려드리셔야죠? 당장 돌아가시지 않으시더라도 부모님의 생사를 앞에두고 더 중요한일이 어디 있겠어요.
21. 알려드리세요
'09.6.30 10:26 PM (211.207.xxx.195)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십몇년전 제가 이십대 초반일 때 유럽 배낭여행을 갔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입원하셨어요.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아니여서 부모님이 저에게 숨기셨었죠. 집에 전화하면 아빠가 받아서 엄마는 자고 있거나 밖에 나가셨다고 거짓말하시고.. 전화요금 비싸다고 바로 끊어버리셨어요. 그러다가 김포 공항에 도착해서 전화드렸더니.. 그제서야 엄마 입원했다고 하셔서.. 마구 울고 벌벌 떨면서 병원으로 갔었죠.
그 때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었다면, 아빠지만 크게 원망했을거예요.
꼭 알려드리세요. 여행보다 더 소중한 게 있다면 부모님일거예요.22. 그건~
'09.7.1 10:16 AM (124.54.xxx.26)되려 일이 생길경우 친정 어머님께 뺨맞을 일입니다~
말이 되세요? 입장 바꿔 아무리 살만큼 살고 (긴병에 효자없다고 오래 산 부모님께는
상 자체도 호상이되듯이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된다고 하더라구요~)노한이시라 해도 잊방 바꿔 내 부모가 돌아가시는데 아무리 유럽이 아니라 우주 여행중이라도 지나고서도 그 여행 절대 좋은 기억 안됩니다~하필 그때 내가 여행을 가다니 상황이 원망스럴뿐이겠지요~23. 일단
'09.7.1 10:19 AM (122.36.xxx.144)일단 여행사 통해서 티켓부터 알아놓은 다음... 그 티켓 날짜 맞춰ㅓ 얘기하세요.
24. 후..
'09.7.1 10:23 AM (61.32.xxx.55)일단 병원에 모시고 가셔서 의사진단을 받아보세요.
저희 시할머님, 여든에 그러길 반복하셨다는데 지금 100세 넘기셨습니다.25. 수영
'09.7.1 10:26 AM (122.35.xxx.14)외삼촌과 의논하시는게 가장좋습니다
엄마에게는 동생이나 오빠이고
돌아가실분께도 같은자식이니까요
판단이 서지않을땐 외삼촌과 의논해보세요26. 일단
'09.7.1 10:50 AM (125.135.xxx.225)말씀 드리고..어머니께서 판단하셔야할것 같아요..
27. 아나키
'09.7.1 10:59 AM (116.123.xxx.206)친할머니가 93에 돌아가셨는데요.
1주일전부터 잘 못드시더니, 곡기를 3일 끊고 돌아가셨어요.
노인들은 일단 못드시면 위험해요.
저라면 연락 드릴꺼에요.
유럽여행이 쉽게 갈 수 있는건 아니지만, 맘만 먹으면 또 못갈것도 없잖아요.
하지만 부모님은 다른 문제지요.
돌아가시면 다시 볼수가 없잖아요.
임종 지키는게 별거냐 하실수도 있지만요.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저랑 아빠랑 집앞에 뭐 사러 나갔었거든요.
집에 돌아오는데 전화가 왔구요.
아빠한텐 할머니 임종을 못지킨게 평생 한이 되신 듯 싶더라구요.28. d
'09.7.1 11:15 AM (210.4.xxx.154)님한텐 외할머니지만.. 님 어머니껜 말그대로 '엄마'인데...
이게 고민해야 하는 건가요??29. 곤란하지만
'09.7.1 11:43 AM (125.188.xxx.45)연락드리지 마세요
인명은 제천이라고 했어요 . 모처럼 두분이 여행 떠나셨는데
부모님께서도 할머님이 연세가 그 정도이고 무슨일 있을수도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여행 간 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전화가 와서도 안부도 묻지 않고 행여 안부 물으면
어쩔수 없이 거짓말 할 수 없어 말할 수도 있지만
자식입장만 곤란하네요.
연로하신 부모님 두고 너무 긴 여행을 떠나신것도 그렇네요
그런 와중에 어머님께 수시로 안부전화 해서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짐을 지우는 것인지
다 알면서 일부러 모르는척 하시는 거 아닌가요 참
어른들도 어이없음30. 헉
'09.7.1 11:49 AM (61.77.xxx.28)곤란하지만님 댓글 대략난감이군요.
어쩜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나요? 모처럼 두분 여행떠나신 것이
엄마의 생이 마감되는 일보다 중요한가요?
아무런 조치 - 연세 있으신 분들 말짱하시다가도 며칠사이 쇠약해져서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아요.
반대로 계속 아프시면서도 오래 가시는 분도 많고요.
뭘 어떻게 조치하란 거지요?
일단 원글님. 어떻게 결정을 내리셨는지 아직도 고민 중이신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외삼촌과 연락해서 병원으로 옮기시던지 하세요.
아흔 넘으신 분들 아프다고 하시면서도 좀 오래 사시는 분도 계시고
아무일 없이 잘 지내시다가도 또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어요.
연세가 있으면 그냥 감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거지요.
우선은 외삼촌과 연락해서 병원으로 모시고 의사 진찰 받은 후
상황이 어찌되는지 부터 확인하시고
만약 조금 기력이 안좋아지셔서 진지 드시는 게 며칠 안좋으신거라
좀 회복하시면 괜찮다하면 부모님께 전화는 드리되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하다고 하시면 될테고 - 그후 선택은 부모님의 몫이고요.
의사가 마음의 준비 하라 하신다면
이또한 당연히 부모님께 연락 드리고 빨리 오시도록 해야지요.31. 조치란
'09.7.1 11:58 AM (125.188.xxx.45)내가 없을 경우 생길수 잇는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
여행중이지만 자식들이 원글님처럼
이야기 못하시고 애닲게 하지 않게 미리 자식들에게
할머니에게 무슨일 있으면 즉식 이야기하라고 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여행중이시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이 있는데
그냥 좋다고만 하시는 부모님이 너무 철없어 보여서요
저 같아도 이야기 하기 힘들거 같아요
우선은 병원으로 옮기시고 의사선생님과 상의 하심이
좋을듯 보여요
아주 위급하다면 당연히 오셔야 겠지요32. 임종을 지키러
'09.7.1 11:59 AM (118.47.xxx.63)원글님 부모님께서
너무나 즐거운 그 여행을 그만두고 오실지
아니면 계속하고 오실지는
원글님 부모님의 선택 입니다.
일단 원글님은 현재 외할머니의 상황을 여행중이신 부모님께
알려야 하실줄로 생각 됩니다.33. 전 이해가가요
'09.7.1 12:36 PM (114.202.xxx.146)저라도 고민했을것 같네요..
한치걸러 두치라서만은 아니지요.
대부분의 경우.. 상황을 들으시면 여행접고 돌아오실겁니다.
저희 외할머니가 비슷한 연세인데 몇번 비슷한 일을 겪으셨어요.
노환이다보니 별 방법도 없이 그냥 자리보전하고 가족들은 마음의 준비하고 출장도 취소하고 등등..
그런데 그런 상태로 몇달에서 몇년 끌기도 하더군요.
자식들에겐 부모의 임종이 중요한 문제니 번번히 스케쥴 바꿔가며 돌아오곤 했었지만 반복되다보니 덤덤해지더라구요.
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위해..전화오시면 알리기는 하셔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외삼촌댁에서 노환이라 포기하고 입원 안시키시면 오래 못버티십니다.
일단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기력이라도 있으시죠..그러다 정말 큰일 치르실수도 있을것 같은데..외삼촌과 의논해보심 어떨까요?34. 더운여름에
'09.7.1 1:19 PM (211.192.xxx.27)고령자를 집에서 방치하면 (표현이 좀 그렇지요??) 얼마 못가십니다만,,,병원에 모시면 장기에 이상이 없는 이상 충분히 견디십니다,
병원에 모시고 간후에 상황 봐서 연락 드리세요,,
아무리 성수기라도 제 요금 다 내면 한두자리는 항상 잇습니다.
외삼촌께서 입원을 안 시키시는것 같은데 원글님이라도 모시고 가시던지요...
여행과 별개로 그냥 두는건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보는데요,,35. 확실히...
'09.7.1 1:59 PM (58.141.xxx.234)여러글들 있을때마다 댓글 잘 달거든요..
그런데, 보면, 내가 많이 남들과 다르단 생각드네요.
한두분 빼놓고는 전부 전하라고 하는데...
저같으면 일단 연세가 있으시니까, ...
돌아가신다면 연락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부모님들도 정말 몇십년만에 날잡고 가셨고, 다시는 기회 없을수 있잖아요
우리 친정 친할머니를 저희 엄마가 모셨어요.
94세에 돌아가셨는데...시시때때로 보살폈는데도, 아침에 돌아가계셔서
아무도 임종은 못지켰거든요.
임종이라고하면, 눈감는 순간 보는거 아닌가요?
글쎄...돌아가신 사실도 모르고, 장례도 못오면 맘아플지 모르지만
같은 집에있어도 놓칠수 있거든요.
그리고, 당장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저같으면, 안불러요, 할머니가 부모님 여행 모사히 끝마치실때까지
살아계셔 달라고 기도많이 할꺼 같아요36. 자유
'09.7.1 2:06 PM (110.47.xxx.25)저라면 일단 병원으로 모시고,
의사의 소견을 덧붙여 전화드릴 것 같습니다만.
(6월에만, 8,90 넘은 어르신들 상가에 세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겨울에 날이 추워질 때, 봄에 들어갈 때, 여름 무더워질 때
부쩍 입원 소식이나, 초상이 많아지더군요.
어른들 몸은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시는 것 같아요.)
이대로 집에 계시면, 오래 못 가실 가능성이 큽니다.
외삼촌이 모시고 계시고, 워낙 연로하시니
어쩌면 원글님이 나서서 병원에 모시기 힘든 상황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상황이라면, 일단 여행중인 부모님께 알리세요.
외삼촌께 전화해서 병원에 입원부터 시키라고 호통을 치시든, 돌아오시든
또는 어른들 그렇게 위중하시다, 나아지시다 하는 것 아시고 일정을 강행하시든
그것은 어머니께서 판단하실 일 같습니다.37. .
'09.7.1 2:12 PM (124.53.xxx.113)당연히 연락드려야죠.
여행이 아무리 어렵게 간 것인들.. 죽음보다 더 앞서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38. ..
'09.7.1 2:16 PM (122.35.xxx.34)연락은 반드시 하셔야죠.
나머지는 어머님이 알아서 판단하실 겁니다.39. 자식이
'09.7.1 2:44 PM (110.9.xxx.96)외국에 사는 경우와 비슷한데요.
연로하신 분들은 워낙 갑자기 안좋아졌다 다시 기력을 회복하기도 하셔서
임종을 지키게 되는 경우는 드물고 외국에 사는 자식의 경우 장례에도 참석을 못하기도 하더군요. 최근 다녀온 경우에서 두차례 그런 자녀들을 보았습니다.40. .
'09.7.1 3:08 PM (125.246.xxx.130)당장 연락드리세요. 사실을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연락해야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원글님 마음도 그대로 알리세요. 그 나머지는 부모님이 판단하실 일입니다. 그런데 님의 효성어린 판단으로 안알렸다가 돌아가신 후 부모님 마음은 님이 고맙기는 커녕 천하에 인정없는 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엄마가 편찮으시긴 했지만 늘 그러하셨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한번 더 가봐야지 하고요. 근데 다녀와서 다니러 가려고(거리가 멀어요) 하는 날을 채 못넘기시고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제 가슴을 쥐어 뜯고 싶을 정도로 자책이 들더라구요. 내가 무슨 자식인가? 부모가 아파 누워있는데 여행가서 웃고 떠들다 왔다니 싶은게 한동안 정말 힘들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무슨 말이라도 하고, 듣고 보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아직도 그 생각하면 눈물 납니다. 아무리 천수를 누리신 별세라도 부모를 보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고 쉽게 안정되지 않습니다. 여러생각 마시고 바로 전화해서 상황을 알려드리시는 게 마땅합니다.
41. 다들
'09.7.1 3:54 PM (222.239.xxx.14)탓만 하는데 저는 반대의 경우 시외할머니가 4번을 임종한다고 여행만 가면 갔다돌아오는집 봤어요.
솔직히 오랫만에 정말 어렵게 가신여행이니 고민하시겟찌만 ....
혹시나 임종이 아님을 당하는 사람은 도 마음이 그게 아니랍니다.
일단 연락은 드리시길 바랍니다.
저희외삼촌은 외할머니와 같이 주무시다가도 임종못지켰다고 얼마나 우시던지.....
옆에 있어도 임종을 못지킨다는건 엄청난 일입니다.
아쉽더라도 다음에 또 보내드리시고 ....안좋은 일 없기를 기원합니다.42. 좀 보시다가
'09.7.1 4:01 PM (218.153.xxx.118)정말 암것도 못 드시고 그러시면 연락하세요.
비행기표는 의외로 한자리는 얼마든지 구하고요...
또 그렇게 금방 돌아가시지는 않더라구요,주변 보면...
외삼촌과 한번 상의해 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