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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G랄 떠는 애미일 뿐이였나봐요

아이가 무섭네요 조회수 : 10,817
작성일 : 2009-06-30 16:38:46

오늘 아이 문자를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아침에 아이 지갑에서 소녀시대 앨범 예약증이 나왔었어요

용돈 받은걸로 이거 샀냐고 했더니

아니다 친구 아무개가 맡겨놓은거다...그러더군요

저는 정말이야..엄마가 아무개에게 전화해본다~ 했었어요

거짓말이란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그럴 나이니까...그래 속아주마....했지요

(요즘 용돈을 절약하지 않고 낭비하는 문제로 주의를 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친구핑계를 된거지요)


문자를 보니, 아들이 친구에게
혹시 우리 엄마가 물으면 그거 네가 맡겨놓은거라고 대답해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아이친구가 ..뭐 어떠냐 앨범인데....라고 대답하니까
아들이......애미가 G랄한다....라고 문자를 보냈더군요


그걸 보는 순간 머리속에 하얗게 되면서
가슴을 누가 한대 후려치는거 처럼...그랬어요
(시부모님 모시고 살아요...어머님께서 저를 애매야...라고 부르시죠...)

애미가 G랄한다니...


꿈에도 상상 못해보았던 표현

아이에게 있어 저는 G랄 떠는 애미였던거 뿐이였나봐요

요즘 사춘기로 저를 참 많이 힘들게 했고
저는 그런 아이 진정 시키기 위해 보듬기 위해 많이 노력했었는데...
그건 저만의 원맨쇼였던거였나봐요

너무 허탈하고,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에게 저런 표현을 쓸 수 있는지...
제 마음을 어떻게 추스릴지를..
추스릴 수 는 있을지...

요즘은 매일매일...용기를 잃어버리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가족때문에 오늘도 힘을 냈던...제 자신도 잃어버리고 있네요..

어서 힘을 내야할텐데....자꾸 고개를 떨구게 되네요..

IP : 203.142.xxx.240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요..
    '09.6.30 4:43 PM (118.217.xxx.154)

    아이들은 그게 나쁘다는걸 모르고 쓰더라구요...

    어른이..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는걸 ..아는 이가 사용했다면..어머니가 넘어가야 할상황이지만...

    아마..사춘기 아이는 ..잔소리쟁이 엄마정도의...느낌으로 얘기 했을거에요.

    너무 속상해 하지마시고...엄마는 영원히 엄마잖아요...

  • 2. .
    '09.6.30 4:44 PM (125.186.xxx.144)

    그만 때 애들, 부모 욕하는 거 서로에게 잘난척 하느라 그러는거 아닌가요. 나중에 철들면 괜찮아져요. 전 그러는 거 이해못했는데 남편이 그러드라구요. 남자애들은 그만한 나이때 모이면 선생욕이랑 부모욕이랑 하는 재미로 살았다고.

  • 3. 그정도는
    '09.6.30 4:48 PM (210.98.xxx.135)

    요즘 애들 정말이지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거 보면서 놀랬습니다.
    버스 타고 가는데 언젠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탔는데 어휴.....하여간 저는 너무 놀랬습니다.
    욕 이 이젠 아주 상용화가 된듯하더군요.

    요즘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친구들끼리 자기 엄마 아빠를 가리켜서 별 욕을 다한다는
    동네 엄마 이야기 듣고 이걸 세대차이로 받아들여야하나 어쩌나 생각되면서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 4. 힘내세요.
    '09.6.30 4:49 PM (115.21.xxx.111)

    여기 자게에서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의 글이 가끔 올라오면
    다들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라고 하더군요.^^

  • 5. ..
    '09.6.30 4:53 PM (123.189.xxx.185)

    자기들끼리 세대 차이난다는 척하려고 한말이려니.. 하세요.
    아마 큰 생각없이 한 문자 일 것입니다...

    남자아이는 에스트로겐인가 호르몬(30배가 분비되는 시기가 오랬동안 지속된다고 하더군요) 나오기 시작하면, 질풍노도의 시대가 됩니다.
    숫코끼리가 짝찍기 할때 되면, 괜히 주변에서 얼쩡거리면, 아무리 좋아하던 주인도 밝아 죽인다고 합니다.

    결국 인간도 호르몬의 지배를 받은 하나의 동물입니다. 물론 많은 규범이 그것을 틀안에 가두어 두고 있지만, 조금씩 비정상적인 행동이 터져나올때는 호르몬 탓이려니 하세요.

    조금씩 이성적으로 틀안으로 이끄는 것도 잊으면 안되겠지만....

  • 6. 오마이뉴스
    '09.6.30 4:53 PM (116.41.xxx.55)

    욕의 개념이 없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너무 맘에 두지 않는것이..
    직접 이야기를 하는것은 버릇을 고쳐야 하지만
    아이들끼리 대화중이라는 점은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당연한듯하네요
    쩝~~

  • 7. 월남치마
    '09.6.30 4:56 PM (211.253.xxx.18)

    요즘 애들이...욕이 뭔지도 잘 모르는듯...
    거기다...그게 나쁜거다라는 인식도 잘 없고...
    일상생활중에 튀어나오는 말들 자체가 욕이더라구요...

    잔소리 하자니...문자 본걸 티낼수도 없고....상심이 크시겠어요..기운내세요..

  • 8. 소통
    '09.6.30 4:56 PM (211.184.xxx.199)

    실은 그 욕은 요새 아이들이 흔히 하는 것이라 문제는 있지만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치는 마시구요..
    다만 아이가 앨범하나 사면서 거짓말 하는 것을 보면 소통도 어렵고 이해 받지도 못 한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서로 일방통행 같은 느낌 있쟎아요. 가끔은 아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는 행동을 취하셔도 아이는 의외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엄마의 마음을 돌아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속아주기로 하셨으면 아예 친구 앨범 예약증을 보니 너도 갖고 싶겠다면서 아이에게 앨범을 하나 예약해서 사 주줘 보세요.

  • 9. ...
    '09.6.30 4:58 PM (125.139.xxx.90)

    그 시기에 아이들의 공용언어가 욕이 된지 오래 되었나봐요. 저도 군에 간 아이에게 물었더니 자기도 중딩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네요. 지금은 선량한(?) 군인이구요. 대학가면 안그럴거예요
    모르는척 하시고 '요즘 아이들은 부모를 친구들에게 욕하면서 말한다더라' 라고 이야기 해보셔요.
    심각한 엄마만큼 심각하지 않은 아이들 세계라네요.

  • 10. 우선
    '09.6.30 5:03 PM (61.72.xxx.76)

    아이가 거짓말 할 필요 없게 만들어주세요
    속아주는셈 치셧다지만
    또다른 거짓말을 하게 하셨잖아요

    아이가 하는 행동을 엄마 몰래가 아니라
    엄마도 이해 할거라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세요 ..

    앞으로 소녀시대 앨범같은거 사도 되는데 미리 말하고 사라고 하든
    그리고 지가 용돈 모아서 샀는데
    엄마한테 숨길일은 아니지 않은가요?

  • 11. 원글님..
    '09.6.30 5:03 PM (218.234.xxx.191)

    전 작년에 고 울 딸한테 미친년 이란 소리도 들었어요.
    친한친구에게 울며 하소연하니
    그 친구딸은 전교 1등하는 아인데..
    아빠에게 옆집 아빠 발바닥만도 못하다고 했대요
    친구 남편 ..연구소에 근무하는 엘리트고 가족에게 넘 자상한..200점짜리 아빠입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세월 보냈더니 지금 제 딸 제 정신 돌아와서
    공부 열심히하고 저한테 언제 그랬는지 기억도 못해요..ㅎㅎ
    친구딸 작년에 의대 합격해서 학교 잘 다니구요.

    그 시기가 다들 병 앓는다고 보시면 되요.
    제 정신이 나간병..
    그렇게 이해하자구요.
    힘내시고 넘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 12. 요즘
    '09.6.30 5:04 PM (114.129.xxx.68)

    아이들 정말 대부분 그렇더군요..
    얼마전 아파트 앞에서 아기랑 바람을 쇠고 있는데..
    중 2 정도로 보이는 여중생 셋이서 재잘재잘 거리면서 오더라구요..
    보니 이 아파트 사는 친구를 데리러온듯...그 아이 이름도 기억납니다..
    하X이라고..어쨌든 공중 전화로 ㅇㅇ오빠도 오고 어쩌고 하면서 애를 불러내던데..

    그 하X이란 여학생이 나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아 18, 애미X이 잡는다고 짜증나 죽는줄
    알았네. 왜 지X이야...재수 없게.." 정말 헉~스러웠습니다.
    저도 젊은 세대고 아이들 그런 문화(?) 이해 못하는거 아니지만..

    분명한건 요즘 아이들 정도가 너무 심하더군요..

    친구들 사이에서 프랜드쉽은 중요하고..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는
    쌈싸먹은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 13. 댓글동감
    '09.6.30 5:06 PM (203.247.xxx.172)

    친구 앨범 예약증을 보니 너도 갖고 싶겠다면서 아이에게 앨범을 하나 예약해서 사 주줘 보세요22222222222222222

  • 14.
    '09.6.30 5:10 PM (116.127.xxx.119)

    친구들 사이에서 프랜드쉽은 중요하고..부모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존중과 예의는
    쌈싸먹은 애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애들이 며칠전 자게를 뜨겁게 달궜던 교사 뺨때리고 또 거기에 불복해서 항소한
    카이스트 다닌다던, 그 여자애와 같지 않다고 어찌 말하겠습니까?
    공부잘해서 의대만 가면 모든게 다 용서되는건 아니죠.

  • 15. 하지만
    '09.6.30 5:14 PM (114.129.xxx.68)

    아이가 정말 못되고 되바라진 아이가 아니라면..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아이들 사이에서 그런 말이나 행동이 유행이라 하더라도..
    나쁜건 나쁜거니까요.

    저라면..엄마가 너 태어나기전에 얼마나 힘들게 널 품고 있었고..
    또 낳아서 신생아때, 어린 시절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또 엄마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등등을 얘기해주겠어요.
    어린 시절 사진이나 어릴때 원글님이 아이에게 썼던 편지나 일기 같은걸
    보여주면 더 효과적이겠죠..

    아이가 최소한..아..내가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하는건 정말 나쁜거구나..
    친구들이랑 몰래 얘기하더라도 그러면 안되겠구나..하는걸 느낄 수 있을만큼요..

    부모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껴야 그런 말을 안 할거라 봅니다.

  • 16. 흠님..
    '09.6.30 5:15 PM (218.234.xxx.191)

    제 이야기는 의대를 갔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그렇게 했음에도 삐뚤지 않게 나가지 않았다는겁니다.
    흠님이 사춘기 아이들을 키워보신분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한참 반항하는 시기에 아이들 제대로 잡아준다고 하다
    오히려 일만 커지고 아이와 소원해져 결과가 나빠진다는게 그 고비를 넘겼던
    주위에 인생 선배님들 조언이었습니다.

  • 17. 흠...
    '09.6.30 5:18 PM (219.250.xxx.164)

    너무 상심이 크시겠지만, 사춘기 아이들의 언어가 상상이상으로 저급하고 수준이하입니다.
    자기들은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인터넷 용어와 욕설을 무분별하게 써요. 제가 고등학교 교사인데, 여자애들도 낙서나 종이 쪽지에 보면 ㅗ 나 ...졸라.. 개미친x 같은 거 흔히 볼 수 있어요. 여자애들이 이정도인데, 하물며 남자애들은 어떠려구요...

    저는 우연히 싸이에 제가 혼낸 반 남자 아이가 저를 개같은x라며 써놓은 거 본 적도 있답니다. 보충 튄 애 야단치고 부모님께 전화 했더니 저러더라구요... 정말 저를 잘 따른다고 하는 지금 우리 반 애들도 쪽지나 연습장을 본의아니게 보게 되면 저에 대한 욕이나 비하 발언 서슴치 않고 해요. 그게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를 주는지, 왜 그러면 안 되는지 별 죄의식도 없구요.... 그럴 땐 직설적으로 야단치지 마시고, 돌려서 핵심을 찔러주세요... 아니면 아이가 불만이 있고, 잘 따르지 않을 때는 무조건 야단 치지 마시고 작은 건 눈감아 주시기도 하세요. 사춘기 아이들 가르치는 직업인 사람들은 그런 일들 비일비재로 겪습니다. 가정에서 올바른 언어 사용 지도해주시고, 학교에서도 지도하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18. 시간
    '09.6.30 5:19 PM (219.254.xxx.220)

    폭풍이 자나고 나면 고요해 집니다. 우리모두가 그런 시절이 있어죠.

  • 19. ..
    '09.6.30 5:48 PM (114.207.xxx.181)

    이왕 속아 넘어가주기로 하셨으면 친구가 맡긴거다 할때 그러니? 하고 마시지
    엄마가 아무개에게 전화해본다 소리는 왜 하셨는지..←이건 너를 믿을 수 없어 의 의미입니다.
    그 나이 아이가 그 말 듣고 욱!! 하는 맘에 '에미가 G랄' 소리 나올 수 있어요.
    아드님이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사춘기 아이를 대함에 있어
    엄마가 아이와의 밀고 당기기의 기술이 부족하셨다고 봅니다.

  • 20. 부모는
    '09.6.30 5:52 PM (116.43.xxx.31)

    더 큰 사랑
    더 넓은 마음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을 포용해 주세요.
    언젠간 알아준답니다.

    위의 댓글에서 나왔듯이
    아들에게 태연하게
    (그러나 정말 진심으로)
    네가 그 가수를 좋아하는지 정말 몰랐다.
    그렇게 갖고 싶으면 엄마에게 지원해달라고 이야기해보지 그랬니?
    그리고 아무 소리없이 아들에게
    앨범값을 (만원쯤 하나요?) 현금으로 주면서
    빌리지 말고 너도 하나 사라.

    자식키우면 속 뒤집어지는 일 허다하게 많습니다.
    요즘 청소년들 대화들어보면 욕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린 중심을 지키고
    언제나 자식편에 서서 사랑과 지지를 보냅시다.

  • 21. .
    '09.6.30 6:04 PM (119.203.xxx.189)

    세상에 제일 힘든 일이 부모라고 느껴요.
    저도 질풍노도 아들 있어서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시간이 약이랍니다.

  • 22. 제가
    '09.6.30 6:18 PM (115.136.xxx.157)

    이상한가봐요. 다른 조언들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가지만....욕하고 하는 그런 부분은 전 정말 이해 못하겠어요...

  • 23. 액정 망가진
    '09.6.30 6:29 PM (211.63.xxx.218)

    액정 망가진 핸드폰으로 바꿔주세요. 그런 문자 못날리게~~
    제 아들이 그랬다면..G랄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말것 같네요.

  • 24. 참나...
    '09.6.30 7:59 PM (210.205.xxx.95)

    이젠 이해의 도를 넘어 엄마행동에 문제있다고 보는 글까지 있네요.
    세대가 달라서 그런거라 쳐도 저게 정상의 행동입니까? 요즘은 그러려니까진 몰라도
    나도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라니요??
    잘못된건 바로 잡는 작은 움직임이라도 있어야 그게 교육 아닌가요?
    애들 공부 올백 맞음 뭐합니까? 기본적 매너도 없는데...
    아무리 지나간 일이더래도 과거 본인 행동에 챙피함은 느껴야함이 타당한거 아닌가요?
    자기 아빠 죽여버린다가 사춘기때 엇나가는 흔한 사례라니....친정엄마 동네에서 떴다하면
    동네 사람들이 일제히 슬금 슬금 피하던 대단한 분이셨지만 친구한테 미친X소리 한번 못했어요.감히
    때론 당신 분에 못이겨 칼까지 들고 죽인다 오만 난리를 피셨지만 죽여버린다?? 농담이래도 꿈도 못꿨습니다.ㅡ_ㅡ

  • 25. ......
    '09.6.30 8:13 PM (86.96.xxx.93)

    댓글 보다가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그럼 여기 사춘기 중고생 자녀 두신분들은 자녀분들이 정말 다 저리 부모 욕을 하나요? (딴지가 아니고 정말 궁금합니다.)
    아님 하는데 부모가 모르는 건가요?
    100%가 아니라도 대다수의 아이가 그런거라면 저도 제 아이 컸을때 문제 삼지 않으려구요.

  • 26.
    '09.6.30 8:21 PM (125.188.xxx.27)

    그나이대 아이들..저도 두놈이나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욕을 전혀 입에 안대는줄 알았는데..ㅠㅠㅠ
    정말 놀랬어요..
    가슴이 두근 거렸지만..
    그시대 문화려니..하려구요..
    다만 아이를 앉혀놓고..G랄..ㅈㅗㅈ 이란 단어의 뜻은 가르쳐 줬지요.
    뜻은 전혀 모르고 사용하다가...설명했더니..놀래더군요..
    어쩌겠어요..기다려야죠..

  • 27. 제 경우엔
    '09.6.30 11:30 PM (119.197.xxx.69)

    제 아들이 어휘가 좀 심하게 격합니다.
    애미인 저한테도, 동생한테도 욕을 심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저는 이해합니다.

    개인적 가족사로 아들에게 많이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많이 미안할따름이지요.
    아들이 제게 험한 표현을 할 땐....
    때론 타이르기도 하고...더 심하게 욕질하기도 합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늘 쪼들리고
    가정의 불화가 끊이질않지만...
    작정해 놓은 원칙은 있어요.

    하나는 적어도 아들의 가슴에 맺힌 것 없게해야되겠다.
    그래서 아들이 저한테 험한 말하면 제가 인정하는 범위에선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아들의 불만을 인정하고 발산하게 하는게 더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

    두번째는...나의 잘못은 절대 시인하자.
    비록 아들에게 심하게 잔소리하고 욕해도..제 잘못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부모의 권위를 세울만큼 능력도 없고 ...올바른 환경을 못만들어줬는데
    어른으로 잘못한 부분은 인정해주는 장점만이라도 가지고살자.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최소한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저희 아들도 늘 친구들과 어울려 늦게 들어와 저하고 갈등이 많았지만...
    (사건사고가 어디 그것뿐이겠어요)
    전 늘 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늦어지게 되면 꼭 전화해줘~~'
    전화오면 두말없이 승락하는 편입니다.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엄마는 늘 허락해주는 상황을 애 머리속에 입력된 것 같습니다.
    이게 어릴 때 부터 습관이 되선지 지금은 늦게 들어왔으면하고 별 신경도 안쓰는데
    꼬박꼬박 집에 전화해줍니다.

    자식 키우는 일을 장담할 수 없지만
    아이의 분노를 수긍하는 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28. 에구
    '09.6.30 11:30 PM (59.31.xxx.183)

    그 나이 때 애들 많이 그럽니다. 전 우리 딸애가 쓴 일기보고 님처럼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더랬죠. 학원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 아무렇지도 않게 욕할 때 있습니다. 엄마가 억지로 머리를 짧게 자르게 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평상시에 순하고 조용한 아이였는데도 상처를 심하게 받았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미** 이 이렇게 잘랐어요 . 하는데 그 미**이 미용실 아가씨가 아닌 그애 엄만거 알고 많이 놀랐었어요. 분노의 표현이었던거 같아요.아이가 너무 감정에 쌓여있어서 그냥 가만 뒀어요.

  • 29. 토닥토닥~~
    '09.7.1 12:17 AM (211.49.xxx.116)

    먼저 위로드려요.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런 문자보면.. 내가 잘 살고 있나 회의들었을 겁니다.
    저도 어떤게 정답인지 잘모르겠지만, 적당히 모른척하고 넘어가 주는 것이 필요하더군요.

  • 30. ..
    '09.7.1 12:24 AM (220.117.xxx.82)

    많이 놀라고 상심하셨을 것 같아요.
    요즘 애들 욕하는 건 어른들의 상상을 넘어서요.
    내 자식은 안 그러겠지 하는 건...요즘 유행어 섞어서 '그건 니 생각이고~'구요...
    예전에 실화라고 들은 얘기인데 아들을 끔찍이 아끼고 공을 들여 키우던 한 엄마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대요. 이유인즉슨 집에서는 모범생에 바른생활 아들이었던 아이가 친구랑 통화하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동시에 수화기를 들면서...궁금해서 들었나봐요...) 너무나 바른아이인 자기 아들 입에서 "미친년(엄마)이 어쩌구~"하는 얘기를 듣고 뛰어내렸다네요.
    그만큼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받게 되는 충격이 크다는 건데 사춘기아이들을 이해하고 시간을 들여 기다려주면 그들도 철이 들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랑과 관심을 거두지 말고 말예요.
    그렇게 믿으면서 아이들을 지켜야 하는게 부모인 것 같아요.
    그래도 참 슬픈 현실이네요.

  • 31. 저희집이..
    '09.7.1 12:32 AM (114.200.xxx.9)

    저층이고 길을 따라걸어가면 초등학교랑 중학교가 바로 붙어 있어요...
    아침이면 주방에서 일할때 애들 조잘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대화의 대부분이 욕이에요...
    친구한테 화가 난 상태가 아닌데 대화중에 자연스레 이*아 18*아 이럼서 부르고...
    저희 아들도 제 앞에선 모범생 같이 구는데 학원에서 친구들과 대화할땐 제법 욕을 한다네요...
    애들이 다 하니 자기만 안하면 이상하게 여겨질까 생각해서 다 그러는건지는 몰라도 심한 뜻이 있어 그런건 아니니 넘 속상해 마세요...
    전 애들 지나갈때 매일 보고 들으니 그냥 일상 대화가 그렇다 생각하니 전 좀 둔해지네요...

  • 32. 현직교사
    '09.7.1 12:57 AM (116.126.xxx.188)

    댓글들이 놀라워요
    아이들 나름입니다
    다들 너무 관대하셔서 조금 의아스럽고...
    가정교육이 중요하더군요
    부모가 중심을잡고 올바른 가정교육을 받은아이라면 절대 저런말을 쓰진않습니다

  • 33. 그런데
    '09.7.1 1:53 AM (219.240.xxx.236)

    현직교사님..
    아이 문제에 대해서 절대 라는 표현은 참 쓰기가 어렵더락구요
    장담할 일이 못된다는 거죠
    가르치며 다독이며 기다려야죠
    잘 가르쳐서 다 그만큼 잘 해준다면야 얼마나 고맙겠어요
    다 아이들 키워보신 엄마들이 하시는 말씀인데요
    하나하나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34. ㅉㅉ
    '09.7.1 1:55 AM (72.193.xxx.239)

    윗분, 현직교사라고 쓰신 분.

    아이들이 선생앞에서 욕하겠습니까?
    또 뒷못 잡고 쓰러질만한 댓글을 다셨네요.

    부모들먹이며 가정교육 운운하는 현직선생 여기있네요.
    하하

  • 35. 폭풍이
    '09.7.1 2:50 AM (61.103.xxx.200)

    지나고 나면 고요해진다는 글에 매달려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춘기는 언제 끝나는건지 도대체 소통이 안됩니다
    아이가 커 갈수록 힘이 드네요 마음을 접고 또 접고 그러고 살고 있습니다

  • 36. 에휴..
    '09.7.1 4:04 AM (124.54.xxx.99)

    원글님....사춘기소년은 이미 어엿한 한 인격체거든요..
    소녀시대앨범.. 용돈은 함부로쓰면 안되지만 그 앨범이 아이에게는 막쓰는게 아닌 돈일수 있지 않나요.

    그런데 그걸 이해못하는 엄마인걸 아는 아들이 거짓말을 했고
    원글님은 확인하겠다 하셨고..
    그래서 아드님이 친구에게 모냥빠지게 거짓말해달라고 부탁까지 해야했고..
    친구는 그게 뭘 어때서 거짓말까지 하고사냐.. 뭐 이런반응이라
    그게 무안해서 오버해서 욕을 써 보낸거죠...
    그것도 원글님이 아이 핸드폰 안보셨으면 모르셨을텐데 어휴...
    우연히 보셨다 하셨지만 보낸문자함 안보시면 그걸어떻게 우연히 보시죠?
    받은문자도 아닌데..

    아이가 원글님에게 대놓고 그런욕설을 퍼부었으면 막장이죠..
    지금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들끼리 나눈 대화 엿들으신 꼴이고요.

    이 상황에 아이를 야단치실게 하나 있긴 하죠.
    앨범이 자기것이 아니라고 거짓말한것.
    원글님은 바로잡아야할 아이의 거짓말은 슬쩍 넘어가시고
    욕설만 크게 생각하시는데요.
    거짓말하는게 더 큰 잘못입니다.

  • 37. 휴.......
    '09.7.1 6:26 AM (59.9.xxx.148)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글 남겨봅니다.

    사춘기 정도 되었다면 그 말이 욕인 걸 모르고 쓰진 않을 겁니다.

    지들끼리 가오잡으려고, 쎄보이려고 하는, 그냥 뜻 없는 말 아닙니다.

    보이거나 안보이거나..

    엄마를 두고 욕질을 했다는 건 무조건 잘못입니다.

    안보일 땐 나랏님 욕도 한다 뭐 그런 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사춘기니까 그런 거겠지..

    다 받아주다가 상처만 깊어지실 꺼에요.


    진짜 제가 그 아이 형이고 싶습니다 순간..
    엄마를 지칭한 그 싸가지 없는 말 자체를 뇌에서 지워지도록 해주고 싶네요...

  • 38. ..
    '09.7.1 7:45 AM (219.251.xxx.18)

    지나가는 말처럼 아이에게 너도 친구들에게 '엄마가 미친짓한다' '엄마가 G랄이야' 하는 말 쓰니? 하고 물어보세요.
    '엄마는 아들이 그런말 쓴다면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 내가 아들을 이렇게 밖에 못키웠나 해서'
    그 후 뭔 생각이 있으면 다르게 말할것이고 , 아니면 엄마가 아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엄마도 엄마 생각을 애들에게 꾸준히 알려야 해요.
    암튼 사춘기에 접어든 애들의 말투 참고 듣기 힘들어요.

  • 39. 하늘을 날자
    '09.7.1 7:58 AM (121.65.xxx.253)

    헉!!! 원글과 댓글을 읽고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아... 애 키우기란 이렇게 어렵군요... ㅠ.ㅠ

  • 40. ....
    '09.7.1 8:06 AM (211.49.xxx.36)

    전 늘 어떤글을 볼때 대대다수님들의 의견과 다르게보나봅니다 .
    요즘 아이 다그렇다 어떻다를 떠나서 (그리고 요즘아이들 다그렇지않습니다 )
    왜 아이 문자를 보십니까 ?
    그리고 용돈이라고 딱 떼어준것이면 용도에대해서 노텃치하십시오 .

    아이들이란게 믿어주는만큼의 그릇으로 자라준다고 보는 엄마입니다

  • 41. 토닥토닥
    '09.7.1 9:12 AM (121.179.xxx.214)

    애들 키워보니까..사춘기때는 더 많이 예민해하더군요..
    더군나나 우리나라 사춘기 애들은 풀때가없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그럴땐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부모인 내가 어른이니까..속상해도..
    그때는 살짝..넘어가주세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 세대들이 대부분 그런말을 지네들 언어처럼
    생각없이 가볍게 쓴다고 생각하세요..

  • 42. 염려마세요^^
    '09.7.1 9:29 AM (220.77.xxx.217)

    저희 아이, 고1입니다.
    지난해말이랑 올해 초, 엄청 애먹였습니다.
    고함치고 말 함부로 하고. 그런데 그것도 지나가더이다.
    아이들끼리 하는 말, 선생님이나 부모들 흔히 처음에는 경기하듯 놀라게 되더라구요. 조금 기다려 주시고.
    다만 섭섭한 엄마 마음은 표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알아주겠지 해도 모르더라구요.

    넘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계속 사랑해주세요. 그럼 돌아옵니다.^^

  • 43. 백숙희
    '09.7.1 9:52 AM (220.72.xxx.8)

    네 맞아요..아이들에게 "절대"라는 말은 안맞는거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맞고 틀리는 문제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고 과정이 있는거 아닐가 싶네요..

  • 44. 경험자
    '09.7.1 10:08 AM (211.111.xxx.114)

    저희 아들도 중학교때 그런 식으로 말하는걸 들은적이 있는데 (그 땐 기가 막히고 치가 떨렸는데, 세월 지나고 나니 뭐라 했었는지도 정확히 기억 안나네요) 다 지나가는 일이예요.
    이상한 아이 아니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성장했습니다.
    엄마가 마음 아팠다는거 알려 주시고 좀 내버려 두세요. 그러는 때가 있더라구요, 그게 아마도 사춘기가 아닌지..
    그리고 뭐든 못하게 하고 그러면 숨기고 몰래하게 됩니다. 그게 더 나쁠 수 있어요. 댓글 중에 버릇을 단단히 고치라는 등 말씀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더 엇나갈 수 있어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님의 아들 매우 정상입니다~

  • 45. 에휴님
    '09.7.1 10:10 AM (211.111.xxx.114)

    댓글 중 에휴 님 말씀 정답이네요!

  • 46. 저도
    '09.7.1 10:34 AM (211.57.xxx.114)

    에휴님 말 강추요..

    이해해 주세요.
    사춘기라면 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하나의 인격체로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용돈을 함부로 쓰든 어쩌든 엄마나 아빠는 정해진 용돈을 주시면 되고
    그 돈을 어디에 쓰는지... 우선 아드님을 믿으세요.

    우선 아드님 마음을 이해하시고 포용해 주세요.

  • 47. 에휴..님
    '09.7.1 10:48 AM (211.40.xxx.58)

    의견 동감요

    고2남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일단 준 용돈의 용도는 노텃치 합니다.
    핸드폰, 지방 사생활공간이라 보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아이가 엄마를 향해서 한말이라면
    문제가 되지만 친구에게 문자보낸거니까
    그냥 통과 해야 합니다.

    물론 아들이 잘 못 한거는 맞지만, 문제 삼으시면
    아들문제 보다는 엄마의 문제가 더 불거져서 본전 못 찾습니다

    원글님의 마음에 상심이 크신것은
    원글님 자신이 고운 마음을 가졌다는 반증이겠지요

  • 48. 저도2
    '09.7.1 10:54 AM (211.114.xxx.233)

    에휴님 말씀에 심히 동감이 가는데요..
    아마 원글님이 그 문자건으로 아드님과 언쟁을 한다면
    아드님은 자기 잘못은 생각지 않고 엄마가 자기 핸드폰을 맘대로 확인했다는것만으로 더 반항할겁니다..
    *뀐 놈이 성내는꼴이지요~
    위에 여러님들이 현명한 댓글 달아 주셨으니 힘드시겠지만 한템포 늦추시고 현명하게 해결하길 바래요..
    근데 정말 이곳은 열친구 부럽지 않은곳이네요..
    어떤 친구가 이렇게 내일처럼 조언 해주겠어요? 그쵸?
    덕분에 읽는 사람도 미리 공부한다 치고 한번 돌아 보게 되고요..

  • 49. 울신랑..
    '09.7.1 11:03 AM (222.237.xxx.134)

    어려서부터 굉장히 모범적인 소년이었고 지금도 모범적인 그런 사람이에요..(연애 6년 결혼 9년통합 15년간 저에게 욕설이나 그에 따른 행동한거 한번도 없어요...) 언젠가 한무리의 중고등 학생들이 지나가는데,욕을 너무 많이 해서 제가 깜짝 놀랐었거든요..울 신랑왈 " 자기도 중2때 진짜 욕 많이 썼다고..그땐 친구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야~미친*아~열여덟*아~등등 아예 일상 생활이 욕이었대요..그렇지만 그 시절 지나가고 다시 바른생활맨으로...다 한때의 행동이라고 저에게 얘기해주는데,막상 내 아이에게 저런 얘길 한다면 저도 머리 싸매고 누워있긴 할꺼같아요..이성과 감성의 싸움이랄까요...

  • 50. 저는
    '09.7.1 11:22 AM (203.142.xxx.185)

    이웃집 애한테 그런 말 듣고 쇼크 먹었는데 자식이 그러니 정말 충격받으셨겠어요
    그냥 그 나이 때는 그럴 수 있다 맘먹고 그래도 님의 서운한 맘을 표현하세요

  • 51. 저도
    '09.7.1 11:36 AM (125.188.xxx.27)

    내 아이만큼은 절대로..안그럴거야..라는 생각 벗어놓기로 했습니다.
    또 그 또래 문화라는게 있으니까요...원글님도..심히 충격받으셨군요
    하지만 아드님과 조금씩..조금씩 대화해보세요
    진심으로 엄마를 그리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그 상황이...그런말을 내뱉게 만드는거죠.

  • 52. 원글님, 힘 내세요
    '09.7.1 11:47 AM (118.47.xxx.63)

    댓글들 보니 정말 제가 구닥다리 엄마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원글님 충격 받은 마음 200%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저희 딸 고2인데,
    자기반 애가 엄마랑 통화하더니 전화를 탁 끊고는
    "어이구, 미친년!" 하더랍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랬다고 어떻게 자기 엄마에게 그럴 수 있냐고 흥분 하던데
    중, 고생 정도되면 그런게 나쁜 행동이라는 것 당연히 알텐데
    댓글들 보니, 그 무렵 아이들은 그렇게 행동하는게 뭐 큰 문제 안된다는 것 같은 분위기라
    저도 놀라고 갑니다.

  • 53. 반대
    '09.7.1 12:07 PM (121.150.xxx.147)

    저라면 g랄이 정말 뭔지 보여줍니다.
    욕이 상용어라도..안하게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그럼 청소년들의 상용어라고..인정하고 문법에라도 올려야하나요?
    전 이런 어른들의 태도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도 학부모지만..우리자신들이 더 용인하니 더 그런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하물며..우리 아이들이 노느 놀이터에서 담배피는 청소년들에게 잔소리 하지말라고 한 우리 친정엄마도 요즘 애들 무서워 ..하시지만..더 용인하면 더 커집니다.

    저도 청소년기를 지나왔고 질풍노도 병 맞지만..그렇다고 다 욕하고 ..모든 행동이 용인되는 건 아닙니다.

  • 54. 놀랍네요, 댓글들이
    '09.7.1 12:07 PM (58.141.xxx.234)

    물론 원글님 위로 차원에서 그렇게 쓰셨을꺼라는 생각도 있지만,
    그리고, 요즘아이들 욕문화가 장난아니라는것도 알지만..
    저 위에 현직 교사분께서 쓰신것처럼,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 부모한테 저런식으로
    욕하진 않습니다.
    욕은 하지만, 자기들끼리, 아니면, 다른 어른들 상대로 하는 욕은 많지만
    자기 부모한테 저렇게 대놓고 하는건...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부모님도, 아이도...

    그리고, 문제아이는 없지만, 문제부모는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본 문제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 55. 동변상련
    '09.7.1 12:22 PM (221.154.xxx.234)

    깜짝놀랐어요 우리애가(중3)일때 저한테 야단맞고 친구에게 똑같은 메시지 보냈더라구요 어이가없어서 그뒤로는 잠금장치 해놓고 그냥 모르는게 약인지 자식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 56. 요즘애들
    '09.7.1 12:33 PM (122.34.xxx.88)

    정말 왜 그럴까요??

    단순히 사춘기라서?? 입시지옥 때문에?? 아니면 영화에서 욕을 하는 것이 너무 멋져보이니까??

    솔직히 옛날처럼 죽어라 공부해도 대학 못 가던 시절도 아니고...

    등록금 못 냈다고 학교에서 담임에게 개*당하고 출석부로 머리맞던 시절도 아니고...

    뭐가 그리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 57. 어렵네요.
    '09.7.1 1:29 PM (59.5.xxx.81)

    일단 너 속상하셨겠어요.
    그래도 일단은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해주시고, 다음에 소녀시대콘서트에 같이 가보세요.
    그리고 맛난것 사주면서 어쩌다 문자 봤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딸하나 기르는데, 걱정이네요.

    잘 해결하시고, 또 글올려주세요.

    아드님의 변화가 궁금하네요.

  • 58. dd
    '09.7.1 1:52 PM (121.131.xxx.166)

    저라면... 다 밝히고 가출할 것 같아요 한 ...일주일 바람쐬고 오겠지요.
    아주 우연히보게 되었다고 밝히구요...
    저라면..그냥 넘어가지 못할 것 같아요. 너무..속상하고 힘들어서요.

  • 59. 당연하죠
    '09.7.1 2:04 PM (116.127.xxx.119)

    사춘기씩이나 되는 사람이, 욕이 뭔지를 모르면서 쓰진 않습니다.
    이걸 마치 요즘 애들은 다 그래 하면서 당연하다는듯이 어른이 돼 갖고 그냥 넘어가주는것이
    문제죠.
    그러니 날이 갈수록 제 멋대로인 인간들이 넘쳐나는거잖아요.
    바르게 자란 아이는 문자로라도 욕 절대 안합니다.

  • 60. .
    '09.7.1 2:25 PM (122.42.xxx.5)

    다른얘기지만
    자녀라 할지라도
    지갑이나, 핸드폰 문자를 보시는건 삼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바르고 착한 아이들도 지들끼리 메신저할때는 더러 욕도 쓰더군요.

    제 아들도 욕을 그렇게 하곤해서
    참 듣기싫고 민망한데
    매번 주의를 주어도 고쳐지지않고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매번 주의를 줍니다.

    저도 중심못잡고 가정교육 못시킨 부모인지...
    바르지않고 삐뚤삐뚤 키우는 자녀도 있는지...

  • 61. 그런데요
    '09.7.1 3:50 PM (58.224.xxx.82)

    앨범도 맘대로 못사게 통제하는건가요?
    그건 좀 아니라고 봐요.

  • 62. 다른건 모르겠고..
    '09.7.1 3:55 PM (218.238.xxx.150)

    믿는만큼 큰다는말에 공감합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일단 용돈을 주셨으면 그 돈을 거지에게 주든, 버리든, 하루만에 다 쓰든 상관안하는게 낫지않을까요?
    어쨌든 용돈은 정해진 날 주실테고..
    주실때도 미리, 니가 이 돈을 어떻게 쓰든 이건 네 용돈이니 니가 알아서 해라, 엄마는 너 믿으니 간섭안할께, 하지만 용돈은 딱 그 날짜에만 주겠다, 어떤일이 있든간에..라고 못박으시고 믿고 그냥 맡기세요.
    윗분들 댓글도 있지만, 문제는 지금 그런 욕하나가 아니라, 뭔가 근본부터 좀 잘못됐단 생각이 드네요.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너무 없는것같아요, 친구들끼리 대화중에 요즘 또래문화(!)차원에 욕을 내뱉는건 그나마 이해가 되지만, 친구에게 그것도 자기 부모를 지칭해 G랄한다는 표현은 부모에게 정말 존경심이 없다는 뜻 아닐까요..

  • 63. 윗글에
    '09.7.1 3:57 PM (116.33.xxx.140)

    찬성함다.저도 한때 궁금해서 아들 핸펀 훔쳐봤지만,볼수록 상처더라구요
    집에선 안해도 주고받는 글마다 욕이더라구요 남녀상관없이...추스리는데,시간이 필요하시겠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지금 그렇다더라...생각하시면서 위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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