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국인 동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울 시숙 50다 되어 베트남 여성20대 초반과 결혼했습니다
농사지으시고..
부모님과 함께 사시고
장애인이십니다.
저는 그냥 결혼하지 마시고 나중에 절에 가시는게 맞을꺼라 생각했는데
부모님은 한이라 하시더군요.
땅팔아 자식 결혼시키시는게 당신들이 할일이라 하시더군요.
결혼해서 동서가 온지 5년...
저랑 12살차이...ㅋㅋㅋㅋ 주변에서 제가 형님이라 부르니 미쳤다구 하더군요.
그런말이 나오더냐구...
근데 전 자연스레 나오더라구요..
왜냐..40되신 시누들도 다 언니언니 하니까...
이미 우리 가족 됐잖아요....
근데 결혼하고 보니 고집도 쎄고 자기 주장도 강하고 시부모한테 함부로하고...
처음엔 참 바꿔야 하지 않냐는 생각에 경계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이제 동서랑 5년 지내다 보니... 참 맘이 그러네요.
저는 잘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 하나입니다만...
(제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조카도 그렇고 시숙도 그렇고 동서 없슴 다 제 몫이 되니깐요)
근데, 이 욕심많은 인간의 본능이랄까요....
시댁식구들 혹시하는 마음에 지금 50넘은 시숙있고 20대 동서...
근데 둘째 낳으랍니다..
제가 동서한테 낳지 마라했어요. 무슨 고생할려고 둘째 낳아 훗날 그 뒷바라지 다 어떻게 할려고 그러냐구...
제 머리위에 있는 동서...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더군요...
시골에서 동서 공장다닙니다..
휴일에는 농사일 하구 평일에는 공장다니고...
그러면서 월급받아 이걸로 친정에 거의 다 보내는지 문제가 붉어져 시누이형님 전화오셨어요.
저더러 돈 보내지 말고 돈 모으라 하라고...
둘째낳으라고 설득하랍니다.
참 이기적이지 않습니까????
제가 그래서 무례하지만 말씀드렸어요.
애가 둘이든 넷이든 갈려면 왜 못가겠냐구...
돈 역시 돈을 목적으로 결혼했는데 친정에 보내고 싶지 않았겠냐구...
동서도 무조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 안쓰럽습니다...
저역시 시댁 잘 안갈려고 노력합니다.
동서가 시엄니한테 엄마는 동서만 좋아한다구 그랬다나요...
그래서 잘 안갑니다... 한번씩 갈때 반찬이며 설겆이며 다 해줍니다...
에고...그래서인지 제 어깨가 무겁습니다.
아예 안가고 싶은데 시댁어르신들 자주 오라고 전화하시고
시누들 저더러 동서 좀 잘 얘기하라 합니다..ㅠㅠ
신랑은 그냥 놔두라고..
그냥 말벗만 해주라하는데...
저는 주변에 저에게 짐을 너무 올려주는거 같아 멀리 떨어져살고 싶습니다...ㅠㅠ
에고....
제 신세한탄을...ㅠㅠ
죄송하네요..
사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잘 기준이 서지 않습니다
1. 제목만 보곤
'09.6.29 10:32 PM (58.228.xxx.167)또 후진국 동서 흉보는 거겠거니...생각했는데..
읽을수록 가슴이 무거워 오네요.
저도 그런 아가씨들 너무 안됐다고 생각해요.
대부분 정상적인 가정에 오는게 아니라,다 나이많고,,,,....어쨋든 그런분들에게 오고
게다가 시골....더하여 시부모까지 모시는 완전 .....뭐라 표현하기도 그러네요.
남편 말이 맞는것 같아요.
그거(꼭 그댁뿐만 아니라,,어느 댁이든)누가 어떻게 해결해주려고 해도 안되는것 같아요.
해결해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꼬여버리기도 하고..그냥 흘러가는대로..조금 관심 끊어도 될것 같아요....2. 흠..
'09.6.29 10:35 PM (125.137.xxx.182)시부모님들 평생 사실 것도 아니고...시숙도 나이 많으니 동서보다 먼저 갈테고...
그럼 그 아이들 시누들이 다 책임진답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를...
시누들 뭐라하면 예, 예 대답만 하고 모른 척 하십시오.
혹여 나중에 시숙 먼저가면 남은 젊은 베트남 동서, 조카들...님이 책임져야할 겁니다.
아니, 책임을 떠나서 그 동서는 뭔 죄래요? 젊은 나이에 아이들 거두며 살아야하는데...
그리고 동서는 자기가 벌어서 자기 돈으로 친정 좀 보태주기로서니 그게 뭔 잘못이라고...
집안 일이며 어른 모시는 일이며 다 하고 사는데 그게 어때서..
참~ 시댁식구들 못땠네요.3. 음
'09.6.29 10:37 PM (114.129.xxx.68)어려운 문제 같아요.
지금 대한민국은 점점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고 그런 국가가 되어가는데..
사람들 사고방식은 아직 한참 멀었어요.
순혈주의 그 사고방식과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타국의 여성을
며느리로 봤음에도 한국식으로 똑같이 잣대를 들이댈려고 하니까요.
당연히 저라도...솔직히 그 사람들 돈 때문에 결혼한거나 마찬가지인데
(결혼할때도 지참금 요구하고 그 여자분들 결혼하면서 남편에게 내거는 제 1 조건이
친정 부양이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공장에서 뼈 빠지게 벌은 돈 친정에 보낼거에요.
막말로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그 먼 곳에서 데려온 어린 색시 공장에 내보냅니까...
그걸 오히려 미안해해야 되는거 아닌지..아리송하군요.4. 제목만 보곤
'09.6.29 10:41 PM (58.228.xxx.167)음...근데 그댁 동서만 그런게 아니라..
그쪽에서 오는 아가씨들이 꽤나 똑똑하다고 해야하나? 못됐다고 해야하나? 그렇데요.
친구 오빠가 좀....장애인(정신적으로)이거든요.
그래서 늦은나이에 외국인(베트남 이었던듯)과 결혼했는데
오빠가 정말 좋아한답니다.
이 아가씨도 한국말 되게 빠르게 배우고
애도 하나 딱 낳고
시어머니하고 같이 사니...제 친구가 오는거 좀 싫어하고,,,그러니 오빠도 제 친구 오는거 싫어하고...뭐 그렇더랍니다....어쨋거나....안됐지요.5. 동서
'09.6.29 10:45 PM (211.200.xxx.18)원글입니다.
정말 숙제이구요. 뜨거운 감자랍니다.
시부모님과 함께삽니다. 아침일찍부터 저녁늦게까지 일하고 아이는 농사지으시는 부모님께..
칠순 넘으셨지요.
한달 꼬박 벌어 그거이 다 친정에 보내고 나이드신 시부모님께 용돈얻어쓴답니다.
저역시 이건 아니다 싶은데 참 터치하기가...같은 동서로서 어렵습니다.
시숙 공공근로하고 농사짓습니다. 이것역시 생활비로...
한달에 통신비로만 십만원쓰는 동서 .
저역시 며느리지만 이해못하는 부분 많습니다.
하지만, 쉽게 말 꺼내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참 힘에 겨운데...
남편은..다독여만 주랍니다...
그것이 같은 동서로 해야할일 맞을까요???6. 그냥 제느낌은
'09.6.29 10:46 PM (59.4.xxx.157)끔찍하네요..
오십대와 이십대..
로맨스란 없는 신혼..
전 항상 그런 생각합니다, 후진국서 시집오는 여자들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됐다고..7. 안됐어요
'09.6.29 10:54 PM (59.18.xxx.33)꼭 우리네 옛날, 부잣집영감에게 첩으로 들어가는 가난한집 큰딸 같네요.
조선시대나 일제시대 그런일 많았다면서요.
이래서 큰딸은 살림밑천이라 했을까요.8. 베트남도
'09.6.29 10:59 PM (59.18.xxx.33)아주 오지 시골이 그렇겠죠.
그러게 큰딸 팔아서 동생들 키울거면 왜 애들은 줄줄이 낳아가지곤...
맏딸의 비애,
이러니 베트남 신부가 애를 하나만 가지려하겠지요.
자기신세 딸한테까지 물려주고 싶지않다는거 아니겠어요?
하여간 베트남 여자가 줄줄이 애를 낳으면 그 시누들은 조카들을 대신 교육시켜준답니까.
지네가 뭐라고 더 낳아라 마라 한답니까. 도와줄것도 아니면서.
돈보고 왔건간에 그렇게라도 살아주니 고마운거 아닐까요.
나중에 남편죽고 40에 홀로되면 그여잔 또 어찌될까요.9. ...
'09.6.29 11:06 PM (122.32.xxx.89)정말 같은 여자로써 동서가 불쌍하지도..않답니까..
시모랑 시누들은..
입장 바꿔서 자기 딸들이라면 자기 손녀라면 그런 자리에..
시집을 보내겠습니다.....
입장 바꿔서요...
정말 저는 요즘 들어 외국인 신부들...
저희동네에도 종종 보입니다.
근데 여기는 그래도 도시이니 신랑하고 터무니 없이 나이차이나는 경우는 그리 없는것 같아요..
공원 같은데 앉아 있으면 한번씩 이야기도 해 보고 그래요..
절대 이 아기 엄마를 동정하고 그런거 절대 아니구요..
이들도. 똑같은 사람인데..
정말 한번씩 보면 볼 수록.. 너무 답답합니다..
님네 시댁 식구들..진짜 사람으로써 너무하는 사람들입니다...10. 저도
'09.6.29 11:18 PM (220.88.xxx.254)원글님 남편 생각에 동감하구요,
솔직이 동서가 친정에 보탬을 주는거 아니라면 살 맘이 들까요.
시부모님도 결혼시켜 손주보고 했으니 행복하게 살길 바래줘야죠.
원글님이 지금처럼 하는게 잘하는거 같구요,
마음에 부담이 가겠지만 미리 걱정하면 뭐하겠어요.
동서의 마음만 다독여줘도 동서대로 사는 힘이 되겠지요.11. 이건
'09.6.29 11:27 PM (59.18.xxx.33)도우미 아줌마한테 들었는데 도시도 그런 커플 많은가 봐요.
남자 5,60대에 홀로되어 20대초 캄보디아나 베트남 아가씨랑 재혼해서 사는거.
교수도 있고 택시운전수도 있고 많데요.12. 막말로
'09.6.29 11:35 PM (124.168.xxx.72)막말로 섹스할 여자가 필요해서 (+ 내 아이를 낳을) 돈주고 사온거죠.
그 조건만 만족되면 더 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망안가고 그렇게라도 잘 사니 시댁에서 감사해 할 일을 둘째 낳으라니 어쩌니... 염치 없습니다
청소하려고 청소기 사서 잘 쓰면서 식기 세척기 기능 없다 징징대는 꼴이네요13. 마음이 아픕니다
'09.6.30 12:41 AM (125.135.xxx.150)앞으로 다문화가정은 더 늘어갈것이고
그 자녀들도 우리 국민이고 우리 세상에서 함께 살아갈껀데
베트남분들이 전쟁도 겪으시고 미국도 이기고 국가적인 자존심이 대단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저기 먼 유럽에 가면 아주 작은 나라겠지요
전 외국인 신부들을 볼때마다(제가 유아매장을 해서 많이 만나기도 했거든요)
말이 안통하는 사람과 살면서 얼마나 힘들까
그리고 먹고싶은 음식도 못먹고 말도 못하고 ..
그런데 우린 베트남을 배우려고 노력이나 하고 있는지요?
그들에게 한국말 배우라고 하면서
우린 그 가족들은 왜 그들의 역사 말을 배우고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해보지 않는지
말이 엉뚱한 방향으로 갔지만
원글님에겐 맘이 답답한 일이네요
그래도 동서편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동서가 이사회에서뿐 아니라 시댁에서조차 약자잖아요
얼마나 혼자 울고 있는 날들이 많을까요....14. ..
'09.6.30 1:05 AM (211.220.xxx.35)원글님이 뭐라 하실 문제는 아니네요,
아이는 둘째 낳으면 안되구요, 베트남 동서가 고생입니다.
그리고 친정에 돈 보내주는건 자기가 그렇게 고생해서 보내주는거니 뭐라 할수 없지요,,
거의 아버지뻘하고 살면서 그런 조건으로 악물고 사는건데 그건 건드리면 안되구요
마음은 베트남에 있고 몸은 여기 있으니 국제전화비가 그렇게 나오겠지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는 수 밖에요,
저라도 그런 처지면 백% 한국사람으로 살수는 없을거 같아요15. 그냥 내비둬~
'09.6.30 1:25 AM (116.126.xxx.147)제 생각에도 그냥 내비두는게 맞는거같아요.
원글님도 말씀하셨지만, 다시 본국으로 갈것같으면 애가 둘이든 셋이든 가겠죠..
그리고..입장 바꿔생각해도, 만일 저같아도 친정이 많이 가난하면 내가 번돈, 친정으로 보낼것같아요.., 그리고 그런 입장 이해가 되구요...
본국으로 돌아갈까 염려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애 하나있는게 더 낫지않나요?..
그냥 그 부부일이라 생각하고, 시부모나 시누들이 이런저런 말좀 넣으라고하면 그냥 슬쩍 하는 척만하고 깊이 관여하지는 마세요,..16. .
'09.6.30 1:33 AM (211.243.xxx.231)그 동서, 같은 여자로서 너무 안됐네요.
그런 조건에 시집오고 싶었겠어요? 돈벌어 친정에 보내려고 온거지..
당연히 번돈 친정에 보내야지 왜 생활비에 보태나요. 보통 부부를 보는 기준으로 생각해선 안될거 같은데요.
어차피 사랑으로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완전 심청이가 따로 없네..17. 결혼의
'09.6.30 2:25 AM (221.138.xxx.39)목적이 양쪽 모두 다 안맞는 케이스죠
친척중에 이런 케이스가 있어 지켜본 결과. . 고집세고 영리하고 생활력 강한 젋은 여성이(베트남 여성이 대체로 영리한 것 같아요) 돈도 없고 나이도 많은 외국인과의 결혼생활에 만족하리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요
그런데 나이가 아주 많은 남성인데 돈이 많아 친정부양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는데 매우 잘 살더군요. 이 경우는 둘다 결혼의 목적이 맞아 떨어진 경우...18. 할말없음
'09.6.30 8:51 AM (202.20.xxx.254)사람이 물건도 아니고 돈 주고 사 온 거나 마찬가지인데, 거기서 뭘 더 기대하는 걸까요?
원글님 시댁 전체가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은데요. 거기다 원글님이 무슨 말을 하던 간에 그냥 같은 값으로 넘어갈 것 같군요. 그냥 아무런 말도 없이 간섭도 없이 그냥 지켜봐 주는 것 밖에 무슨 할 일이 있을 지..19. 시누바보들
'09.6.30 9:31 AM (59.18.xxx.33)그 어린 여자가 자식에게 애착은 있겠습니까. 애 둘 낳고 애들 다 놔두고 베트남으로
돌아가버리면 그 애들은 누가 키웁니까.20. 지금은
'09.6.30 9:35 AM (59.18.xxx.33)친정동생들 부양하는게 목적인거 같은데 거기다대고 돈보내지마라 하면
바로 떠날거같은데요.
한국온 목적이 친정부양하기위해 온거라면..
게다가 남편도 나이 50의 장애인이면 여자가 무슨 미련이 있어 계속 살까요.
참 불쌍한 여자죠.21. 나이가 몇살이 어리
'09.6.30 9:49 AM (61.85.xxx.188)든 형님을 형님이라 부르지
미쳤다고 하는 사람들이 전 더 이해가 안가요
누구도 그 어린 형님을 비난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친정에 돈 보내고 싶지요
시댁입장에는 혹시나 싶으면 구슬려서 더 정 붙히고 살게
해줘야지 자극 하면 안되죠
안됐다 싶네요
자식 하나면 어때서...잘 키우고 살면되지22. ..
'09.6.30 10:17 AM (124.54.xxx.76)님이 그냥 듣고 흘려버리세요..
애 더 낳아라 번 돈 보내지하라 할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저도 형님이 불쌍합니다...
내 형제가 내 딸이 그러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바로 알 수 있죠....ㅠ.ㅠ
그리고 해외전화비는 저렴하게 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셔서 알려주심 어떨까요?
요즘 인터넷 전화기로 외국에 전화걸면 굉장히 저렴하던데
형님은 그런거 알아보기 힘드실테고
원글님이 알아봐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고정지출인데 줄이는게 좋을 것 같네요23. 공장일땜에
'09.6.30 1:00 PM (116.120.xxx.164)집안일을 소홀히한다거나 문제가 되는거라면 몰라도
그 돈때문에 뭐라뭐라한다면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동서네 형편 다 아는 바이고...
멀리 이국땅에 시집온 이유도 다들 아시면서....
그냥 냅두세요...
그래저래도 다 본인들이 알아서 해야할 일이지요.
둘째가지고도 일나가려면 나가고 돈보낼려면 보내고...겉으로만 보고 해라마라하는 시누이들이 더 그렇네요.
능력껏 시간내어서 부지런히 돈보내는데..왜들 그러시나...
젊다보니..놀지않고 일하는게 더 이뿌구만.....24. 동서
'09.6.30 3:23 PM (125.60.xxx.198)동남아에서 사는 입장으로
전 동서되는 분도 이해는 하지만 시댁 어른들 입장도 이해는 되네요.
동서가 계속 돈을 벌어 모으지는 않고 친정으로만 보내면
지금 시댁 어른들 다 돌아가시면 그 후에는 어떻게 생활하려는지요?
사실 그 며느리에게도 시댁에 받은거 많아요.
동남아인이 돈을 벌고 싶어도 한국에 쉽게 들어오지 못해요.
비자받기가 아주 어렵거든요.
그런 베트남인 동서는 비자를 받기위해 돈을 벌기위해 하기 싫은 결혼을 했겠지요.
그래서 시집을 와 비자도 받고 아이도 낳고 돈을 벌어 친정을 부양하고 있네요.
제 생각엔 결혼으로 인해 생긴 이익도 많은데요?
아이야 시댁아이가 아니라 본인 아이이고 비자도 있고 돈벌어 친정도 부양하고..
서로 윈윈하는 목적의 결혼이기에 서로에게 할 도리는 다 했다싶어요.
근데...
동서가 미래를 위해서는 노력하지 않아보여요.
이유야 어쨌든간에 본인이 선택한 가정을 돌봐야할 의무가 있지 않나요?
공장에서 얼마를 버는지는 모르지만 그 돈이면 베트남 친정 식구들은
떵떵거리진 못해도 다른 서민들 보다는 잘살거에요.
대부분 그렇게 큰딸이 돈을 보내주면 돈을 모으기 보다는 다 써버리죠.
저축이라는 개념이 없으니까요.(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그런 집안의 살림밑천인 동서가 시부모 돌아가시고 아이 봐줄 사람 없고
남편은 더 나이가 들고. 생활비도 직접 부담해야하고 또 계속 돈을 친정에도 줘야한다면...
동서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동서가 본인이 번돈을 친정에만 다 보내는건 잘한다 할 수 없어요.
원글님의 시댁이 아주 번듯하고 시부모님의 유산이 많다면 그리 걱정되지는 않지만
동서네 부부가 버는 돈을 미래를 위해, 아이를 위해 모으는데도 생각을 해야하지 않나요?
어쨋든 가족이잖아요.
서로의 이유가 어떻든간에 버는 돈의 일부를 미래를 위해 가정을 위해 저축하고 난후
친정에다 돈을 보내는건 괜찮지만
무조건 버는 족족 친정에다 보내고 통신비만 한달에 십만원씩 쓰고..
저는 그냥 보기만 하기에는 마음이 답답하네요.
시댁식구들이 아이 하나 더 낳으라고 안달하는 마음 전 이해해요.
그렇게라도 당신아들과 부부의 연을 이어가길 바라는거잖아요.
나이가 많든 장애인이든 본인이 선택한거잖아요.
보쌈해온것도 아니고.
무조건 베트남 동서만 편들일은 아닌거 같아요.
전 여기 살면서.. 외국에서 돈벌어주는 딸이나 부모 혹은 아들이
보내주는 돈을 잘 모아서 가정을 일으키는 경우는 많이 못봤어요.
외국간 자녀나 부모는 본국의 식구들에게 물주 노릇하다
지쳐서 돌아온 고향에 본인이 가기전과 간 후의 사정이 그리 달라지지 않아
좌절하는 케이스들 많이 봤거든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에요.
열심히 모아서 집을 지어 렌탈하는 사람도 있고 가게도 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열의 둘, 많아야 셋 정도에요.
전...
그 동서와 아주버님이 그분들 가정으로 위해서도 노력을 했으면 좋겠네요.
동서.. 본인 아이 생각도 해야죠.
하나를 더 낳든 아니든 간에 아이가 하나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