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남편이 11년동안 단 한번도 빼지 않았던 결혼반지를 빼놓고 간 것을 알았어요.
화장대 서랍을 열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처음엔 어 왠일이지?
이유를 물어봐야지 하다가 아까 물어봤네요.
왜 뺐냐니 갑자기 반지가 걸리적거리고 귀찮아져서 라네요.
근데 반지 뿐만 아니라 늘 끼고 다니던 결혼시계도 얼마전부터 안 차네요.
결혼시계는 빼 논지 일주일쯤 되는데 시계는 그러려니 했거든요.
근데 정말 한번도 뺀 적이 없는 반지를 그런 이유로 빼 버리다니
갑자기 눈물이 핑 돌면서 너무 서운하네요.
서운한 정도가 아니라 충격이라서요.
제가 넘 예민한가요?
사실 시부모님이 완전 아들을 돈 한 푼 안들이고 결혼시킨터라
신부인 내가 내 돈으로 내 예물을 했거든요.생각하면 아직도 서럽고 속상하지요.
남편 것은 저희 쪽에서 부족함 없이 다 해 줬구요.
저는 아예 예물을 받은 게 없다보니 그때 내 돈 주고 산 다이아 반지는 오히려 보기도 싫어요.
어쨌든 그동안 남편 손가락에서 빛나던 그 반지를 볼때마다 좋고 멋져 보이기까지 했는데
넘 서운하고 속상해서 눈물만 흐릅니다. (원래 좀 눈물이 많습니다)
나도 참 .. 남편을 너무 의지하고 믿었나 봅니다.
이런 마음 너무 감성적인가요?
*추가: 덧글 중에 살 쪘냐고 하셔서 덧붙입니다.
결혼 전후 몸무게 변화 없는 표준체이고
최근 뒷산을 꾸준히 다니더니 오히려 2키로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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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11년동안 늘 끼고다닌 결혼반지를 빼 놨어요.
넘 서운! 내가 이상한 조회수 : 1,390
작성일 : 2009-06-29 00:12:22
IP : 115.139.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반지가
'09.6.29 12:14 AM (119.149.xxx.113)손가락에 껴서 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왜 살찌면 손가락도 두꺼워지잖아요.
남편분께 한번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2. ...
'09.6.29 12:14 AM (221.149.xxx.205)서운한 마음을 가감없이 아님 조금 과장해서라도 표현하셨음 해요...11년동안은 안걸리적 거리고 이제 걸리적거렸나......ㅠㅠ
3. ...
'09.6.29 12:41 AM (115.140.xxx.161)살이 찐거라면...이해하시구요.
저도 끼여서 빼놓은지 오래됐거든요.
하지만....체중변화없는데...11년만에 결혼시계며..반지며
모두 갑자기 뺐다면......여자문제도 좀 의심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행동패턴을 유심히 관찰하세요.4. 울 남편도
'09.6.29 1:05 AM (218.51.xxx.45)살쪄서 불편하다고 빼고 다닌지 꽤 됬어요
예물시계는 없어지구요
별일 아니에요 눈물 닦으세요5. 펜
'09.6.29 1:15 AM (121.139.xxx.220)일주일 후에야 아셨다는게 더 신기해요..
남편 손은 매일 보지 않나요..?
살쪄서 빼신 거라면 사이즈 늘려 드리세요.
그리고 전 님이 예민하신거라고 생각지 않아요.
님과 상의도 없이, 아무런 언질도 없이 그냥 빼놨다면 서운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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