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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학부모님께 질문입니다..육아방법중 가장 후회되는게 뭔지요..

무플절망...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09-06-25 01:08:43
이것만은 (꼭 학습적인게 아니더라도) 하지 말걸...
이것만은 꼭 해주고 학교 보낼껄....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생일 늦은 7세 여아맘인데요...
내년에 학교 보낼생각하니 즐거운 시절 끝난것 같아서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학교가서 잘 적응할지...공부는 힘들어 하지 않을지...
제가 원래 집에만 있는 스타일이라(3년 거주에 오가는 이웃이 없을정도) 정보가 부족해서요
82의 학부모님들께 여쭈어 봅니다.

다시 우리 아이가 7세로 돌아간다면  이것은 이렇게 해주겠다..싶으신거 알려주세요...

ps 제 아이는 머리는 지극히 보통이구요..
     한글은 읽기는 가능...
     받아쓰기는 틀리는거 많음...(이중받침혼돈과 단어를 소리나는대로 쓰기도 함)
     수는 두자리숫자 읽기가능...
     덧셈 가능 뺄셈 시간걸림..
     한자는 거의 모름
     영어는 파닉스와 기본적인 단어 읽을줄 알음(뜻은 몰라도 파닉스로 유추해서 읽는정도만...)
     독서는 기분에 따라 다름...평균내면 하루에 1-2권 읽음

     학교가서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유치원 외에 다른 사교육 없고 문화센터 발레만 다님...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16.33.xxx.1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09.6.25 1:11 AM (124.53.xxx.162)

    많이 놀게하고 책보는거..
    중1,초딩4 인데요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요

  • 2. 원글
    '09.6.25 1:11 AM (116.33.xxx.167)

    내일아침에 댓글 많이 달린거 보면 하루가 행복할것 같아요..^^::
    진짜 궁금하던 거였거든요,...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많이 도움될것입니다.꾸벅(__)

  • 3. 이미
    '09.6.25 1:17 AM (116.126.xxx.63)

    님도 알고 계실듯...엄마가 책읽어 주는것 그것도 아주 재미나게 아이랑 대화하면서 ...아이가 혼자 책을 잘읽더라도 매일 엄마랑 책읽고 이야기햐는것이 아주 좋은 것 같더라구요.아이가 커서도 저랑 읽었던 책이야기를 하면 지금도 아주 좋아합니다. 우린 책속 주인공이 되어 각자 역할을 나누어 연기하듯 책을 읽곤 했어요. 그리고 책내용중에서 퀴즈도 내고 심지어는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 꾸미기도했어요. 큰애랑은 동생키운다고 많이 못했지만 작은녀석하고는 오랫동안 책을 읽었죠. 초1~2학년때까지...지금은 5학년인데 똘똘해요.

  • 4. 담비부인
    '09.6.25 1:27 AM (121.167.xxx.115)

    많이 놀게하되 피동적으로 놀지 않게 하기

    영어 공부 시킨다고 비디오 보여주지 마시고, 재미있게 놀기 위해 아이가 스스로 머리를 쓰게

    좀 심심하게 냅두기.

    정말이지 학습은 자발적 동기가 젤 중요하더이다.

  • 5. 그냥
    '09.6.25 2:53 AM (211.192.xxx.27)

    두세요,,그리고 스스로 책 읽고 생각하는 분위기만 잡아주면 언젠가는 잘 합니다,
    학교가서 살아남는다,,그런 표현이나 생각은 하지도 마시구요,,,
    엄마가 절대 해서는 안되는건 다른아이랑 비교하고 자괴감에 빠진다던가,,하는거요^^

  • 6.
    '09.6.25 2:57 AM (211.112.xxx.166)

    살아남는다는 표현이 좀 그래요 전 애들은 애들답게 키우자는 주의라서
    맘같아선 시골내려가서 산,들 밭 뛰놀게하고 키우고싶어요;;
    교육적으로 뭘 해주시고 싶으신거 같은데
    그런거 미리하면 아이가 먼저 의욕을 잃는다네요

  • 7. 큰애 키우면서
    '09.6.25 8:03 AM (112.149.xxx.12)

    가장 잘한것은,,,책 많이 읽힌거에요. 아이 발표력이 틀리네요.
    그리고, 둘째 키우면서 제일 잘했다 싶은건 영유 보낸겁니다.
    큰애 영유 안보내고 초1때 영어학원 시작하고서 정말 힘들어 했거든요.
    그걸 놀이식으로 풀어내니까 확실히 영어를 받아들이기가 수월하고 쉬워요. 님 아이와 같은 나이네요. 내년에 같이 학교 들어가는데, 딱 님 아이수준 입니다. 만, 국어는 더 많이 해 놓고 들어가려 합니다. 수학은 더하기 5 수준 이고요. 영어는 파닉스와 책읽기 하고 있습니다.
    영유 들어가니까 책 읽기가 쉽네요.
    그렇다고 비싼 영유도 아닙니다. 월 50짜리...에요.

  • 8. ▶◀ 웃음조각
    '09.6.25 9:23 AM (125.252.xxx.8)

    우리애도 생일이 아주아주 늦은(12월 30일생이니 말 다했죠?) 7세인데요.

    우리애 머리도 보통수준에.. 한글읽기 가능
    받아쓰기 틀리는 거 좀 있고,
    덧뺄셈 2자리는 잘 되는 편이고, 3자리는 쉬운수준에서 되고,
    한자는 쉬운거 몇개 아는 정도,
    영어는 전혀 모르지만.. 유치원에서 내주는 교재는 읽을 수준(장당 5줄정도) -> 못읽는데 아침마다 읽고 등원하게 하니 일주일 이내로 혼자 읽더군요.(외우는건지도^^;)
    파닉스는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외의 학원은 전혀 안보내고요. 집에서 놀립니다.

    제가 너무 태평한건지 모르겠지만요^^;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전 우리 아이 믿어요^^;

    그리고 지금 집에서 제가 출력해둔 국어쓰기 산수쓰기 정도 하는데도 하기 싫어서 몸을 꼬는데.. 여기서 더 시키면 학습에 대한 흥미자체가 없어질까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 9. -_-
    '09.6.25 9:25 AM (218.232.xxx.35)

    물어보신 내용이 학습을 뭘 안시켜서 후회하느냐는 질문인 듯 합니다만,
    지나고 보면, 그 때 그나마 시간 많을 때 애랑 죽도록 더 놀러다닐껄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책 많이 읽고, 그 책에 나온 데 놀러가고, 식구들끼리 추억을 쌓고.
    엄마랑 사이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게 훨~~~~ 씬 중요해요.

  • 10. 넘 순하게
    '09.6.25 9:28 AM (122.36.xxx.24)

    여리게 키운거요.
    넘 엄마 옆에만 붙들어놓고 키운거요.
    엄마,아빠 성격이 그러니 어쩔 수없다 하면서도 가끔 마음이 녹아내릴때가 있어요.
    강하게 막 굴리면서 키울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아빠는 이제라도 수련회며 뭐며 자꾸 밖에서 재우라고 하는데 저도 간다고 안하지만 학교에서 가는 거 아님 내가 보낼수가 없어요. 초등 6학년 남자아인데요.
    아들 친구들 보며 많이들 영악하기도 한데 울 아들은 ...
    학교에 가져가는 학용품이 툭하면 없어지도 다른아이가 만져서 부서지고 저도 속상하고 나도 속상하고 선생님한테 말도 해봤지만 선생님이 그많은 아이 계속 감시 할 수도 없고.
    어젠 합기도 동생되는 아이가 욕을 했다고 해서 똑같이 욕해주라고 시켰습니다.
    저도 화가 많이 났는지 욕을 해줬다고 하더군요.
    부모로써 바른 모습은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넘 여리고 운동,미술쪽으로 좀 소질 없는 거 빼고는 다른건 다 좋아보여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 어른말도 잘 듣고 뭐든 열심히 하고.
    담임선생님도 이대로만 크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전 그런 것 보담
    인간관계에서 덜 상처받는 강한 아이였음 좋겠어요.

  • 11. 넘 순하게님
    '09.6.25 9:44 AM (125.178.xxx.192)

    말씀에 동감요..

    아이들이랑 잘 어울리면서 심리적으로 강하게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1학년 딸아이도 동네에서 애들이 많지도 않았지만..
    주로 혼자 놀고 하니 많이 여리고 착해요.
    학교 들어감 그런아이들이 많이 당하고 살지요.

    아직 그런 기미는 안보이는데..
    가끔..
    얘는 유치원생같고..
    다른애들 하는말 들음 영악해 보여서 걱정이 되곤 합니다.

    아이들과 많이 어울려 놀게 해 주세요.

  • 12. 학습적인것도
    '09.6.25 9:46 AM (125.178.xxx.192)

    한말씀 드리면..
    글씨 조금 쓸 줄 안다면..
    하루에 단 몇 줄이라도 생각해서 일기쓰는 연습을 시키면 좋을듯 합니다.

    1학년 올라가니.. 뭐든 생각해서 발표하고.. 쓰는게 중요한것 같더군요.
    수학도 그 일환이구요.

    일기 강추 입니다. 맞춤법 그런거 막 지적하지 마시구요..
    7세니.. 잘 썼다 마구 칭찬하시고..
    마지막 하단에 틀린 낱말만 나중에 참고하라고 적어줘 보셔요.
    처음엔 잘 안보지만.. 나중에 지도 봅니다.

  • 13. 딸셋맘
    '09.6.25 9:49 AM (121.154.xxx.75)

    딸이 셋인데 고1, 중1, 초4네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1. 스스로 책읽기
    2. 공부하거나 남의 말 들을 때 딴짓 안하기(이거 진짜 중요)
    3. 텔레비전 안보기
    4. 남에게 웃으면서 인사하기
    5. 어른들에게 고마워 하며 존경하기
    아이가 어려서 공부하는게 젤로 중요할 것 같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이들 키워보니 그것 말고도 중요한게 많은 것 같아 몇자 적었습니다.

  • 14. 아직
    '09.6.25 10:03 AM (59.8.xxx.240)

    3학년인 남자애 엄마입니다
    저는 애 어릴때 제가 무진장 책을 읽었지요
    애 하나 키우는데 사람 하나 만드는데 가능하면 덜 실수하고, 덜 상처 받으려고요, 서로를 위해서

    유일하게 고정으로 한게 있어요
    7살에 우리애 하루에 30분 무조건 책상에 앉아서 뭐든 하는거 였답니다.
    유치원 갔다오자마자 손씻고 간식먹고 30분 하는거,,,,,그리고 놀다가 저녁 타임 다시 30분하는거...학원일절, 학습지 일절 안시키고 전부 제가 사는걸로 그렇게 했습니다

    1학년때는 학교갔다가 와서 40분.
    2학년때는 50분
    3학년인 지금 학교갔다 피아노 치고와서 간식먹고 1시간 수학합니다.
    좀 놀다 태권도 갔다가 샤워하고 다시 1시간 공부합니다...영어

    한가지 영어는 줄창 들려주었답니다.
    지금 신기한 스쿨버스,,,등등 무슨 티브이던지 영어로 된걸로 봅니다.
    못알아듣지요, 그런데 그냥 보면서 낄낄댑니다, 우리애는 외려 우리말로 번역된게 좀 이상하다고 합니다. 뭔가 허전하대나.

    그래서 영어학원 안다니고 잘 버티고 잘따라갑니다.
    학교공부도 잘따라 합니다. 일단 성취감이 높습니다. 학원을 안다니고 편하거든요
    집에서 모든 공부를 하기때문에 수학은 경시대회를 꼭 나갑니다.
    혹시라도 내가 뭘 잘못하고 있을까봐 확인 차원에서요. 성적 좋습니다.

    그리고 많이 놀아주세요, 아이들하고 어울리는것도 많이 해야하지만 부모하고 많이 놀아주세요
    밖에서 노는거 중요하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 더 중요한거는 부모하고 노는거랍니다. 가족끼리 통하는거지요
    이건 나중에는 절대 못합니다. 아이가 크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1번: 항상 아이하고 함께 어울리는거
    2번: 공부습관을 잡아주는거
    3번: 책을 읽더라도 엄마하고 같이 읽으면 더 좋아합니다. ,,2학년까지 읽어주었네요

    제일 첫째가 아이하고 부모하고 유대감을 꼭 가지라는거,
    돈은 나중에 벌어도 됩니다. 아이하고 친밀감부터 쌓으세요
    그리고 아이말을 잘들어 주세요,

  • 15. ...
    '09.6.25 10:12 AM (118.221.xxx.65)

    남자애들만 키우지만 객관적으로봐서..
    1.몸으로 많이 놀아주기
    2.일기쓰기
    3.책읽기-독서록을 몇줄이라도 써보기
    4.연산
    5.방송댄스
    6.줄넘기
    7.영어

  • 16. 원글
    '09.6.25 10:41 AM (116.33.xxx.167)

    이렇게 많은 댓글이 있을줄 몰랐네요..감사합니다..
    제가 추신에 아이의 학습생태를 열거해놓아서 아마 제가 원하는 조언이
    학습적인것으로만 생각하신 분이 계신것 같아요...
    전 아이가 학교생활에 문제 없으려면 전반적으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궁금했구요...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니 머리속에서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네요...
    저는 평편도 그렇고 제 생각도 그렇고 해서..학습지나 사교욱을 전혀 안하고 있는데
    혹시 학교가서 뒤쳐지진 않을까 걱정은 했어요..특별히 잘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뒤떨어져서 담임의 눈밖에 나고 그 차별을 아이가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걱정도 동시에 생기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돌지난 아이가 있어서 첫아이와 많이 못 놀았는데...일단 많이 놀아주어야 겠어요ㅕ..

    선배님들의 충고 계속해서 기다리겠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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