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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좀 봐주세요...

하소연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9-06-25 00:08:38
요즘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세요.. 3달전에 뇌수술받고 1달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퇴원하셔서 집에 계시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고관절이 부러져서 수술해야 된다고 하셔서 병원에 입원해 있답니다..

어머님 뵈러 병원에 갔더니 막내동서와 간병인 그리고 큰시누  이렇게 병실에 있었답니다.

막내동서가 저보다 2살많아요... (전 지금까지 존댓말 사용했습니다) 사이가 많이 안좋아요..

막내동서 시집오고 몇달 지나지 않아 저희집에 전화해서 "형님 일요일은 저희들 피곤하니 오시지마세요.."

그러면 전화를 끊더군요... 아무말 못하고 알았다고 ... 10년을 보냈네요...

아버님 중풍3등급입니니다...  막내네가 수입이 없어요... 그래서 부모님과 같이 삽니다...

아버님 대소변 한동안 못가려 옷에다가 침대에다가 보기도 했습니다.. 어머님이 다 치우셨어요...  

같이 산 막내네 한번도 치우적 없다고 지입으로 말하더군요...

아버님 모시기 힘들다고 요양병원에 넣더군요.. 자식이 칠남매인데 아무도 모신다고 하지 않아

단기요양병원에 입원시켰네요.. 저희들 모두 죄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자식들 번갈아 가면서

점심대접하러 가지만 죄스러움에 항상 죄송함가지고 삽니다...

그런데 어머님 입원해 계실 병실에서 우리 용감한 막내동서 간병인과 대화

막내동서" 요양병원에 들어가면 송장으로나 나오지 못나오는 곳이다"

간병인" 요즘은 요양병원도 많이 좋아져서 그렇지만은 않고 집에서 모시기 불편해서 많이들 보내신다고 하더라"

어머님 눈감고 계시지만 다 듣고 계실텐데 제가 그만좀하죠 어머님 다 듣는데 무슨 할 소리가 따로있지 그런소릴

하냐고 그랬더니 어머님 못듣는다.. 그러더군요... 제가 아주 정말 푼수네  그랬더니 울 용감한 막내동서 "저저

봐라 아직도 반성을 안하고 하는소리좀 바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뭘 반성해야되는데 그랬더니 아무말 못하면서

계속 지껄이는데 주위에서 말려서 전 밖으로 나왔지만 제3자인 님들 정말 누가 잘못했나요...

제가 참고 못 들은척 하고 있어요했나요... 우리 큰 시누 좀 모질라요... 제가 큰시누에게 한소리 했습니다..

아버님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저게 할 소리냐구요 형님은 저런 소리 듣고도 가만히 있나구요


그럼 아버님 송장 될때까진 집에는 못오는 거지않냐... 아버님 어머님보다 더 건강하시고 식사도 더 잘합니다..


자기 아버지인데.. 며느리인 제가 참아야 했는지... 전 어머님이 눈은 감고 있지만 속상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넘 넘 불쌍하더군요... 어머님 뇌수술하고 4달만에 아버님 만나러 저희 부부와같이 갔는데 아버


님  보시면서 새색시 마냥 희죽 웃으시는데 참 묘하더군요... 님들 제가 참았어요 했나요... 많은 조언부탁드려요..

(참고로 어머님이 돈은 다 관리하십니다.. 주위에서 막내동서 효부라고 칭찬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몸도 못 가

눈 어머님 보시고 휠체어에 태워 매주 성당 미사본답니다.. .)
IP : 125.180.xxx.16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9.6.25 12:12 AM (58.228.xxx.186)

    어쨋거나, 형편이 되든 안되든 동서가 부모님을 모셨던 얹혀살았던
    같이 살았으면, 그것만으로도 보통사람은 하기 힘들겁니다.

    원글님이 한달이 아니라, 일주일만이라도 그런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보셨다면
    제가 이런글 쓰지 않겠네요.

    원글님이 무얼 말씀하시고 싶으신건지.....정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글님이 몸소 실천을 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게 안타까우면 제가 간병할께요 라든지
    아버님 우리집으로 모셔갈께요 라든지....행동하지 않으면 다 무효.

  • 2. .
    '09.6.25 12:30 AM (122.36.xxx.26)

    저도 결혼해서 지금껏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찾아뵙는 사람들은 몇시간 왔다가는 거지만 저는 그들에게 간단한? 다과부터 어떤 때는 저녁식사준비에 가고난뒤 뒷설겆이까지 하다보면 짜증이 납니다.
    제발 찾아뵈러 오지만 말고 모시고 나가 식사와 나아가선 하룻밤정도는 대신해줬으면 좋겠어요.
    그 시간에 전 한 두끼정도 시켜먹든지, 찬밥으로 때우고 소파에 길게 누워 티비도 볼 수 있거든요.

    말로 표현을 하든 안하든 속마음은 다 같아요.

  • 3.
    '09.6.25 12:30 AM (202.156.xxx.108)

    댓글들이 까칠하네요. 시부모 안모시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저 상황이 분명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요?

    자세한 사정은 알 수가 없지만, 그렇게 참기 힘들었고, 당당한 본인들의 수입이 있다면
    저 동서는 반드시 나와 살았을것 같은데요. 보통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감당하면서까지
    살진 않았을 듯 한데요. 자기한테도 이득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있었겠지요.

    모시지 않은 여섯남매들도 있는데 원글님이 단지 같이 살았다는 이유로
    막내앞에서 죄인이 되어 가만있어라..는 아닌것 같네요.

    막내가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돌봤다면 또 모를까요..

  • 4. 막내동서분
    '09.6.25 12:32 AM (125.190.xxx.48)

    입이 좀 거시기 하네요..
    매주 미사보는 사람이 말은 왜 고렇게 밖에 못할까나...쯧쯔..

    시아버지 뒷처리는 시어머님이 하시는게 맞는 거 같구요..

  • 5. 에고...
    '09.6.25 12:42 AM (112.148.xxx.150)

    어찌되었거나...
    중풍걸린 시아버지 막내며느리가 10년은 모셨다는거잖아요 지금은 요양원에 계신거고...
    지금은 시어머니가 많이 아프시고 이또한 막내가 모셔야할 입장이고...
    원글님이 집으로 모실것 아니면 아무소리 마셔요
    부모님이지만 환자신데...막내며느리도 얼마나 힘들겠어요
    솔직히 잘모시던 못모시던 모시는자체가 효도하는겁니다

  • 6. 모신거랑
    '09.6.25 12:50 AM (123.212.xxx.134)

    얹혀 산 거랑 다르지 않나요
    물론 시부모들과 한집 사는것만으로도 어렵겠지만
    누가 모셔 달라 했나요?같이 살자 했나여?
    경제력 없는 부부니까 같이 산거고 시부수발은 시모님이 하셨으니
    엄격히 모시고 산건 아니죠.
    아들이 능력 없어서?? 막내동서도 정 싫었다면 돈벌이 했겠죠.
    그리고 10년 같이 살아서 미운 정,고운 정 든 사이라면
    아무리 피붙이 아니라 시부모라도 저런식으로 맘 못하지요.
    송장어쩌고...막말 맞고 누군에게 지적 당해도 할말 없다 보는데요.

  • 7. 원글
    '09.6.25 12:59 AM (125.180.xxx.165)

    지금까지 살면서 다과나 밥한번 얻어 먹어본적 없어요... 처음에는 다른 친인척들이 와도 인사한번 하지 않더군요 없으면 모를까 있는거 뻔히 아는데 모른척 하더군요 그래서 그럴까 그 핏줄인 애들 인사한번 안하네요...

  • 8. .
    '09.6.25 1:24 AM (211.243.xxx.231)

    그 동서 말하는 뽄새 봐서는 같이 살았다고 부모님 '모셨'을 거 같지는 않은데요.
    설사 모시고 살았다고 해도, 저런 막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같이 산 부모님, 그 며느리 이상으로 힘드셨을것 같네요.

  • 9. 참으세요
    '09.6.25 11:33 AM (211.40.xxx.58)

    막내 동서가 말은 잘못 한거 맞아요
    그런데요, 원글님
    앞으로도 막내가 어른들 옆에 있을거 잖아요

    맞고 틀리고 따지지 말고 생각도 말고
    그냥 막내 동서한테 아무말 마세요

    그게 어른한테 효도 하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이 상황에서 그 막내동서가 제일 힘드니까요
    그냥 봐 주세요

    저희는 위의 형님이 원글님 동서 입장이여서
    원글님 마음이 어떤지는 잘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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