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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때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ㅜㅜ 조회수 : 966
작성일 : 2009-06-23 22:16:06
일곱살 아들과 가장 친한 친구녀석인데요.
두들겨 패는건 아니지만, 가끔씩 욱~하면 순식간에 손과 발이 동시에 나갑니다. ㅠ.ㅠ
어릴때부터 그랬는데 그 땐 강도도 세지 않았고 그닥 빈번히 발생하지 않아서 그냥 넘겼고.
6세 무렵부터인가 보네요...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던게...
물론 모든 일에는 일방적인건 없고, 둘이 말싸움을 티격태격하다가 시작되는건데요.
발단은 늘 사소한 말싸움과 말장난이요, 귀결은 늘 울 아들이 맞는걸로 끝나요.
근데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다보니까 저도 감정이 안 좋아지더라구요...
에궁... 그 엄마랑도 너무 친한 사이다보니 말 하기도 좀 껄끄럽구요.
언제 한 번은 얼굴에 상처가 난 일이 있었는데,
그 집 할머님께서 " 뭐.. 별거 아니네..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하시는 바람에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그 담부턴 맞았단 얘기도 못 하겠더라구요.
옷이 찢어진 적도 있구요... 코피가 나기도 하구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그냥 자주 놀리지 않음 되겠다 싶더라구요.
맞고나서 누굴 탓하느니, 그런 일은 사전에 방지하는게 최고다...
현재로선 이게 저의 소심한 대처방안입니다.ㅜ.ㅜ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거리를 두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어찌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네요.
매 번 그냥 넘기자니, 솔직히 엄마 맘이 너무 상합니다.
선배맘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IP : 121.134.xxx.4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09.6.23 10:22 PM (58.228.xxx.186)

    수위조절이 힘들어요.
    왜냐하면 사이가 좋든 나쁘든 엄마들 사이에 그거 말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말하면 서로 어떤식으로든 감정이 안좋아지니까 어느한쪽에서 못놀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가진자가 배짱 부리겠죠?(친구 많은 녀석이 이길겁니다. 저애랑 안놀아도 우리애는 놀아이 많다..이렇게 되지요)

    그리고 계속 맞고 있기만 하기엔.....또 원글님이 속상하고
    그렇다고 매번 때리지마라하고 간섭?하게 되면 원글님의 아이가 발달이 늦어져버려요.
    뭐랄까 친구관계.인간관계에 대한걸 스스로 터득을 못하고 늦은나이까지

    매번 엄마... 엄마... 이렇게 엄마에게 의지하게 되고, 엄마가 가서 때려줘, 엄마가 와봐.이렇게 되고요.

    일단, 님의 아이가 친구가 그 아이 하나라면 최대한 조심해서 접근해야 하고요.
    님의 아이가 친구가 많으면 같이 놀게 하지 마세요.

    ...친구 적고 소심한 아이 엄마는 진짜 많이 접고 들어가야돼요. 경험자 입니다.

  • 2. jk
    '09.6.23 10:27 PM (115.138.xxx.245)

    애를 태권도장이나 합기도장 보내세효~~

  • 3. 그게참
    '09.6.23 10:31 PM (58.228.xxx.186)

    ㅋㅋ 참 아이러니죠.
    소심하고 맞는애들은 태권도장 같은데 절대 안간답니다.
    안가도 될 애들이 태권도장 가지요 ㅋㅋㅋ

  • 4. 님...
    '09.6.23 10:50 PM (114.203.xxx.49)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엄마가 좀 큰 맘 먹고, 그 아이를 한번 혼내세요.
    저도 한 소심하는 편이라, 또 친한 사이 어색해질까봐, 우리 아이가 맞는데도 그냥 네가 참아라하며 두고 본 일, 지금까지 평생 제일 후회하는 일입니다.

    엄마가 비겁하게 대처하는 걸 보면, 아이도 자신이 그렇게 다른 아이에게 당해도 당연하다는 걸로 받아들입니다.

    한번 크게 나서서 혼내고, 아이에게도 너를 괴롭히는 아이는 엄마가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는걸 분명히 얘기하시고, 아이에게 힘을 주십시오.

    남자아이들은 한번 힘의 서열이 정해져버리면 그걸 바꾸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자꾸만 때리고 그러면 단호히 관계를 끊으세요.

    그런 친구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런 친구는 없느니만 못합니다. 한번두번 아니고, 자꾸 맞다보면 아이 자존심에 얼마나 상처받는지 모릅니다. 계속 친구들에게 비굴해지지요.

    제가 다 겪은 일입니다.

    친하면 친할수록 만만히 봐서 더 그럽니다. 그냥 맘 먹고 아이를 위해 끊으세요.

    요즘 아이들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그리고 자기 아이가 안 맞는 엄마들은 그 마음 절대 모릅니다. 겉으로는 걱정하는 척해도 은근히 기분 좋아하고 자랑스러워 하죠. 그렇게 키웁디다!

    전 그래서 요즘 엄마들과 아이들이 다~~~ 무섭습니다. 그래서 강하게 키우지 못한 내 아이 내가 보호하기로 맘 먹고 있어요.

  • 5. 동감
    '09.6.23 11:02 PM (211.207.xxx.62)

    님...님 말씀에 동감.
    예전같으면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고 나서지 말라고 하지요.
    요새는 안그래요.
    그거 처음에 바로 잡지 못하면 잘못하면 나중에 피눈물 흘려요.
    처음에, 아직 어릴 때, 확실히 잡아주세요.
    내 아이만 생각해서가 아니라 상대보다 힘 세다고 주먹질 하는
    그 아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그러지 말라고 단호히 말해주세요.

  • 6. 동감
    '09.6.23 11:04 PM (211.207.xxx.62)

    내가 만약 힘센 상대아이 엄마였다면 노침초사 더 마음 졸였을 것 같아요.
    힘도 세고 덩치도 큰 아이가 약한 친구에게 주먹질 하지 말도록..

  • 7. jk
    '09.6.23 11:19 PM (115.138.xxx.245)

    사실 제목만 보고는
    "뭐가 문제지? 엄마가 나서서 패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보면 부모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는겁니다.

    일방적으로 맞는다면 그럼 부모가 나서야겠지만
    애들끼리 싸우다가 티격태격하다가 맞는다면 그럼 부모가 나서는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그런 일에는 부모가 나서는게 아닙니다. 일방적으로 맞는게 아니라 애들끼리 다툼이 있고 그게 발전해서 싸우다가 다툼이 일어나는 일에 부모가 나서면
    잘못하다가 애가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당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사이의 다툼을 해결하는 방식이 부모가 끼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그네들끼라 걍 해결하게 내버려둬야 하는게 있는겁니다.

    지네들끼리 티격태격하는 것을 부모가 끼어들면 일이 오히려 더 이상하게 됩니다.

    그러니 한줄로 걍 태권도나 합기도장 보내라는겁니다. 그래야 덜 맞을것이니까요.

    부모가 끼어들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는데 적어도 이 경우는 부모가 끼어들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힘을 기르도록 해야죠. 그래서 싸우더라도 맞고다니지 않게..

  • 8. 원글
    '09.6.23 11:21 PM (121.134.xxx.41)

    근데 그게 참 애매한 상황이에요.

    저희 아이는 아주 밝고 사교적이라 친구들이 참 많아요.
    반면 그 친구는 평소엔 참 바르고 좋은 아이인데 아주 외향적이진 않아요.
    여럿이 놀 땐 그렇게 맞는 경우가 없는데, 주로 둘이 놀 때만 이런 일이 발생한답니다.
    음.. 제가 그렇게 때리는 걸 목격하면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합니다. 일부러 때린게 아니라 놀다가 그렇게 된거라고 말하거든요...^^;; 본인이 부정하는데 제가 그 엄마한테 말하는 것은, 마치 제가 고자질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말을 못 하겠는어요.

    저희 아이한테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맞아도 그 친구를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 친구는 화가 나면 원래 그런다고 말을 해요.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고 화가나서 그런다고.. 저한테 이르는 법도 없어요. 상처가 나거나 제가 직접 목격하는 경우가 아니고는요. 그 아이의 성향을 이해한다랄까...-.-; 저한테 나서길 바라지도 않고요. 그냥 계속 같이 놀고싶어해요.

    그리고 제가 봤을 때도,
    그 친구는 평소에는 폭력적이거나 하지 않아요. 아주 밝고 착해요.
    그런데 한 번 욱~하면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나봐요.

    그런 상황이라 참.. 난감합니다.
    사실 그 친구랑 안 놀아도 저희 아들은 함께 놀 친구가 많이 있어요.
    그렇다 해도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대략 난감합니다.

  • 9. 원글
    '09.6.23 11:23 PM (121.134.xxx.41)

    그리고 울 아들 태권도 다닌지 1년도 넘었답니다.
    최근에 검도도 시작했구요.
    근데 원체 평화주의라랄까... 한 번쯤 화를 낼 법도 한데 꾹 참는걸보면...
    그런 아들을 보면서 속이 터지는건 저랍니다...ㅠ.ㅠ

  • 10. ..
    '09.6.23 11:35 PM (124.5.xxx.80)

    원글님 아이는 성향상 남을 때리지 못하는 울 아이랑 비슷하네요
    아이 친구에게..단단히 말씀하세요
    절대 화 내지 마시고 '아줌마네 집엔 때리는 사람은 절대 들여보내지 않는다..오늘까진 괜찮지만.다음에 또 이렇게 때린다면 그땐 아줌마네 집에 못 들어온다. 너희 둘다 싸우지않도록 노력해라'하세요

  • 11. 님...
    '09.6.23 11:41 PM (114.203.xxx.49)

    제 상황이랑 모든게 아이의 성향들까지도 모두 정말 똑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긴 답글 달았구요.

    평소 폭력적이지 않은 아이... 참 우습네요. 아이들이 원래 폭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차별적이고 점차적으로 폭력적이 되겠지요. 아무도 말리지 않으면요.

    그리고 그 나이 때의 아이들이 참 뭐라고 표현할 수 없도록 영악해집니다.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지요. 우리 아이 어른 눈 피해 교묘히 괴롭히고 때리던 그 아이도 친구들 중에서 젤 예의바르고 모범생으로 알려진 아이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님 표현처럼 평화주의자구요. 절대 절대 이르지 않죠. 제가 함께 그 곳에 있어도 친구한테 꼬집혀서 피가 나는데도 엄마 걱정할까봐, 또 친구 야단맞거나 서로 난감한 상황 만들까봐 아무 소리 내지않는 아이입니다. 친구가 좋고 친구와 노는게 좋으니까요.

    그런데 이제서야 그러지요. 그 아이는 좀 나빴던거 같다고...

    글쎄요... 님께서 글 올리신거 보고 저는 제 얼마전 상황이 생각나 목이 매이면서 마음 아파서 글 달았는데, 그렇게까지 많이 마음 힘드신 상황은 아니셨나 봅니다.

    아마 좀더 지나보시면 그렇게 지난 날들이 많이 후회되실 거에요 저처럼~

  • 12. 동감
    '09.6.24 2:45 AM (211.207.xxx.62)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예전 우리들이 생각하던 그런 아이들 싸움이 절대 아닙니다.
    친구끼리 다툼이라 쉽게 생각하도 방치하다가 나중에 피눈물 흘리는
    부모들 이야기 뉴스에 많이 나오죠?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이미 늦습니다.

    물론 원글님 경우가 아주 심각하다는 건 아닙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교정의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그 친구랑 떼어놓겠습니다.

  • 13. 울아들 6살
    '09.6.24 4:31 AM (116.39.xxx.253)

    맨날 얻어맞는 아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닥 가깝지 않은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5살때부터 같은 아파트 같은동 같은층에서 같은유치원...
    그런데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엄마 나 오늘은 OOO가 안때렸어." ㅜ.ㅜ

    물론 작년서부터 그녀석 제가 이름 크게 부르면서 엄포도 놓고 울 아들대신 막아서서 같이 유치하게 대응하고 했습니다.
    당연 그 엄마 싫어라했구요. 좀 과하게 아이를 안혼내는 부류지요.
    말하자면 정말 길고도 길다시피 리스트가 나옵니다. 때리는 아이가 저지른 행동이 울 아이한테만은 아니었거든요.
    그런아이도 1년반 꾸준히 뭐라 하고 잡아주고 했더니 조금씩 나아지기는 합니다.
    적어도 제아이는 덜 헤꼬지 하지요.

    꼭 엄마 안보이는데 꼬셔서 데리고 가서 안보이는데서 울려서 나옵니다.
    딱 기준세워놓고 아이에게 엄포놓고 그아이 양육자에게도 들리란 듯이 기준을 세웁니다.
    그 기준을 넘어가서 울 아이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했을시에 제가 혼냅니다.
    1년반이지만 아직도 그럽니다.

    정말 우스운거예요. 일례를 들자면 200원짜리 뽑기장난감이 놀이터 흙바닥에 떨어져있는것을 둘이 보고 뛰어갔는데 울아들이 먼저 집어버렸을때, 그넘아가 울아들 멱살을 잡아 땅에 눕히고 올라타서 목을 조르더군요. @.@

    그런아이 어른싸움도 각오하고 내아이를 막아야 내아이가 엄마는 방패다라는 인식을 하지 싶어서 방패역할 충실히 했습니다.
    그러다 사이 틀어지면 안만나면 됩니다.
    저처럼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한다면 일정 기준을 넘어가면 가만히 안있는다는 것을 엄마가 몸소 실천해야 합니다.

    어제도 유치원차량에서 내리면서 둘이 서로 문앞으로 오는데 울아들이 먼저 왔다고 차안에서 밀어 넘어뜨렸답니다. ㅡㅡ;;;
    그런데 선생님이 보시고는 나쁜행동이라면서 그아이더러 울아들 뒤에 내리라고 했더니 내려서는 팔다리를 흔들면서 자지러지게 울더군요. 선생님을 발로 차면서요. ㅡㅡ;;;;
    그엄마는 그러면 안된다고 강력히 말도 못하더군요. 선생님을 발로 찼는데도요.
    그리곤 울아들에게 같이 안논다고 하면서 '바보 똥개 멍충아'라고 하는데...
    정내미 정말정말 떨어집니다.

    그 엄마 말로는 자기가 어려서 많이 때려서 그렇다는데, 뭐 우리아이는 안혼나고 컸습니까???
    엄마가 유아교육 전공해도 자기아이 그렇게 키우는데 할말없더군요.
    그래서 들은척 안하고 일정기준이 넘어가면 무조건 지적합니다.
    그엄마도 기준에 따라 행동하니 뭐라 말은 못하고 자기아이 데리고 들어가버리더군요.
    그렇게라도 떼놓기 시작해야 합니다.

  • 14. jk
    '09.6.24 7:48 AM (115.138.xxx.245)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아이 키워서 저런 애매모호한 문제에 당면해보지 않고는 쉽게 말씀하지 마세요.
    jk님 미혼이시죠? 아이 없으시죠?

    님 말대로 그렇게 애매모호한데 님은 어쩜 그렇게 확신하시는지요?
    그런식으로 세상에 경험해본사람만 그 상황에 처해본 말해야 한다면 댓글이라는게 필요없죠.

    그 상황에 처해봤다고 해도 언제나 동일한 상황은 아니거든요. 동일한 아이들도 아니고
    그리고 아이를 키워봤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 아이를 지나치게 감싸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구요.

  • 15. ...
    '09.6.24 9:08 AM (222.237.xxx.154)

    저두 저위에 <님...>님 의견에 동의해요
    전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제 아이도 좀 얌전하고 소심한 편이라,
    나중에 분명 저런일들이 수시로 일어날것 같아 이런글 보면 남의일 같지 않네요

    사실 저도 좀 아이 엄하게 대하고, 또 만약 친구둘이 싸움이 나면
    제아이만 잡아 혼내고 이런 편이지요
    저희엄마도 그러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근데 요즘 엄마들 보면 별루 그러고 싶지 않아 지더라구요
    자기아이가 분명히 잘못했는데도, 자기아이가 다른아이를 괴롭히거나 때리는데도
    야단한마디 안치고 가만히 보고 있거나 방관하고
    그런엄마들이 자기 애 어쩌다 조금이라도 야단맞거나 하면 난리부르스가 나고
    그런엄마들이 수두룩한 지금 현실에서
    무조건 내아이만 야단치고, 같이 잘못한 상황에서 내아이만 참아라하는건
    아이에게 점점 더 자신감 잃고 더 주눅들게 만드는 일 같아요

    나중에 저런일이 일어난다면,
    물론 내아이가 다른아이 먼저 때리거나 괴롭히면 당연히 엄청 혼내주겠지만
    그런게 아닌, 다른아이가 울 아이를 괴롭히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하면
    그땐 그 부모고 뭐고 상관없이 그애 혼내주고 내아이 지켜줄래요

  • 16. 원글
    '09.6.24 9:37 AM (121.134.xxx.41)

    밤새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도 문제고, 그 아이도 문제고, 게다가 그 둘이 붙어 있는걸 좋아하니 더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처음엔 작은 문제였던 것이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되네요...
    정말 애매한 것이요...
    그 친구가 저희 아이 때릴 때 작정을 하고 때린다기 보다는요.
    욱~ 해서 손발이 치고 나왔는데, 또 금방 스스로 잘못했구나 자각을 한다는 것이에요.ㅠ.ㅠ
    그렇지만, 어쨌든 고의로 그랬다는 걸 인정하지 않아한다는 것이죠. 차라리 흠씬 두들겨 맞는 등 사건이라고 지칭할만한 일이라도 일어나면(^^;;;) 아예 관계를 끊어버릴텐데 말이에요.
    심지어 저희 아인 소심하거나 얌전하지도 않아요.
    그냥 제 느낌엔...그 친구를 눈 감아준다랄까.. 덮어준다랄까..
    언제 한 번은, 그런 일이 있으면 선생님한테 도움을 청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고자질이라며 한사코 거부하더라는...ㅠ.ㅠ
    이노무 아들... 답답해 미치겠어요.

  • 17. 별거 아닌 일로
    '09.6.24 10:15 AM (219.250.xxx.19)

    울 아들 같은 반 엄마가 울 아들한테 *랄*랄
    많은 아이들이 그 엄마한테 언어폭력 당했어요
    물론 그 아이들 엄마 모르게요..

    이렇게 당하고 보니
    내가 다른 아이를 야단치면 그 또한 폭력이구나...하고 생각되었네요

    물론 때리는 아이는 나쁘고
    맞은 아이 엄마로서 속상하지요

    그치만 정말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그 아이가 야단을 맞아야 한다면
    차라리 그 아이 엄마 있는데서 하세요
    그 엄마도 첨엔 기분 나쁘겠지만
    혹시라도 만의 하나.. 님이 객관적이지 못해 상처입을 수 있는 아이도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정말 맞고 오는 아이보다는 때리고 오는 아이가 속편하지 않을지...
    해답이 없는 일이네요

    좋게 해결되길 바래요~

  • 18. 그냥
    '09.6.24 2:36 PM (112.72.xxx.110)

    애들끼리 투닥투닥 하는거지,원글님이 생각하는것처럼 심각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아이가 상처를 입지 않아보이고(아이가 밝고 활동적이라면서요)
    때리는 아이도 욱하는 감정때문에 한대 때리고 금방 반성모드라면서요.
    지켜보는 엄마입장에서는 좋은 감정이 아닐테구요..

    님아이가 그 아이를 좋아하고, 내면적으로 상처입지 않아보이면
    그냥 아이들문제로 생각해버리고,아이들에게 맡기세요..

    소심하고 여리고 남못때리는 아이라면 모르겠지만,원글님 아이도 맞고만 있지는
    않을거 같고(왠지 서로 주먹이 오갈 분위기-님이 안보이는 곳에서는 그럴수 있어요)
    또 뭔가 다른면이 좋으니까 상처입지 않고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하잖아요..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또 저렇게 투닥투닥 싸우면서
    정을 키워가는(?) 면도 있더라구요.

    위에
    댓글 다신 님...에게 오지랍이지만 말씀드려요..

    폭력적인 아이때문에 아이나 엄마가 상처를 많이 입으신거 같은데요.
    남을 헤꼬지못하고 갈등상황을 피하기만 하는 여리고 착한 아이..
    제가 딱 님아이와 같았습니다..
    남을 해하는것이 더 맘이 아파서 그냥 참는 아이..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보다는
    참고 속으로 삭히는 아이..
    그런 아이는 남을 해할수는 없지만,자신을 보호할 힘만 있으면 됩니다..
    저 이거 안지 얼마 안되네요..바보같이..
    왜 나 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주지 못했을까 맘아프지만,남을 해할려고 하는 맘을 먹은적이
    한번도 없기때문에,
    그나마 "좋은 기운"이 저를 지켜준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님은 뒤늦게나마 깨우쳤잖아요..
    우리 친정엄마는 저를 탓합니다..저의 성격을요..
    님의 아이도 분명 "좋은 기운"이 그 아이를 지켜줄 거예요.
    다만 자신을 지키고 보호할 힘을 스스로 가질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
    그러면 더 맘이 이쁘고 성숙한 아이로 자랄거예요..

  • 19. 원글
    '09.6.24 9:13 PM (121.134.xxx.41)

    답글들 감사합니다.
    솔직한 마음, 어떤 땐, ' 바보같이... 너두 한 대 때리고 오지...ㅜ.ㅜ'
    싶을 때도 있었답니다.
    저 안 보이는 곳에서 주먹이 오갔다면 이런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았겠지요.
    답글 주신 선배맘님들 말씀대로, 모쪼록 아이 둘 모두 좋은 방향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역시... 해답은 없는거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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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512 밤이 무섭네요...자주 가위눌려요 ㅜ.ㅜ 11 부실이 2009/06/23 839
469511 어린이가구,, 쓰시는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4 질문요..... 2009/06/23 495
469510 (급질)배추 절인뒤 7시간 정도 뒤에 김치 담가두 될까요?? 5 배추포기 김.. 2009/06/23 510
469509 울 아들 때리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 ㅜㅜ 2009/06/23 966
469508 노란매실 어디에 사용하나요--급 7 일랑 2009/06/23 1,817
469507 5세 남아 소변냄새가 너무 지려요.. 3 음.. 2009/06/23 556
469506 박근혜가 선덕여왕이라고? 20 ... 2009/06/23 1,027
469505 요즘 보기 싫은 CF 55 ㅇㅇ 2009/06/23 6,737
469504 퇴직금 정산 문의 2 받아내자 퇴.. 2009/06/23 305
469503 금팔때 주민등록증 내나요?? 6 금은동 2009/06/23 1,460
469502 선덕여왕에 김유신 성인 모습... 17 선덕여왕 2009/06/23 2,060
469501 전세계약시 이렇게 해도 되요? 5 계약할때 2009/06/23 506
469500 강남 서초 안경점 추천해 주세요. 3 안경 2009/06/23 398
469499 한나라당- MBC엄기영사장퇴진하라-정부의노골적인 방송장악시도 3 기린 2009/06/23 278
469498 구두계약의 효력?? 도움 부탁드립니다..ㅠ.ㅠ 2 속이 타네요.. 2009/06/23 472
469497 의정부에 사는 동생이 담달에 세째를 낳아요.. 2 세아이 2009/06/23 399
469496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11 도움요청 2009/06/23 1,689
469495 우린 이렇게 살고.. 사는일 2009/06/23 396
469494 서울대 법대 5 궁금 2009/06/23 1,558
469493 070전화 놀려고 하는데요. 어디 것이 좋나요? 11 070전화 2009/06/23 906
469492 카드빚을 갚아야 하는데 청약예금 해약할까요? 11 카드깡 2009/06/23 1,028
469491 40대 아줌마에요 3 여행 2009/06/23 784
469490 @@ 82의 주먹밥이 봉하에 갑니다. @@ 1 끌어올리기 2009/06/23 684
469489 어떻게 손봐야 할까요? 3 택배 2009/06/23 405
469488 자영업하시는분들... 17 궁금이 2009/06/23 1,774
469487 우리은행에 청약부금을 10만원씩 24개월 들었는데요.. 에리카 2009/06/23 207
469486 디스크 잘고치는 병원 12 디스크 2009/06/23 712
469485 저 고양이 입양할 자격있나요??? 14 클라라 2009/06/23 585
469484 사랑니관련 3 아시는분? 2009/06/23 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