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장와이프 ( 125.186.135.xxx , 2009-06-17 12:26:18 , Hit : 1199 )
봉하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을까요? [19]
어제 간만에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노무현의 남자를 만났습니다.
서거소식을 듣고 당일 날 거의 모든 참여정부 행정관,사무관,비서관들이 봉하로 내려갔었다고 하더군요.
흥분하신 분들 위로하고 또 언론사들과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행정관 3인 1조로 불침번도 섰다고 하구요.
처음엔 흥분하신 분들 달래느라 정신이 없다 국민장이 결정이 되고 그 다음엔 행정관들이 미쳐버리는 상황이 왔었대요.
국민장이면 모든 절차를 행안부랑 같이 상의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이 사람들 전화를 이리저리 피하고 협조를 안하더라는 겁니다.
이미 우리도 다 아는 얘기지만요.
상주노릇 하랴 상주들 관리하랴 정작 본인들은 분향을 하지 못했었대요.
그러다 마지막 날 마을회관으로 들어가 분향을 했었대요.
그 곳에는 유가족이신 권여사님과 아드님등 진짜 상주들이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었대요.
노무현의 남자들이 합동으로 절을 하면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겠어요.
어제 그 얘기를 하는 사람도 울고 듣는 저도 같이 엉엉 소리내서 울었으니까 현장은 오죽 했겠어요.
사실 참 많은 얘기들을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함부로 옮길 수 있는건지 몰라서 쓸 수는 없네요.
가슴만 치다가 울다가...
장례비용 문제가 나왔어요.
아직 정산이 다 되질 않았다고 하구요.
49재까지 정산을 다 해서 반은 행안부에서 결재를 하고 나머지가 우리들 몫인데,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얼마가 부족한지는 모르신대요.
지금 참여정부 시절 비서관과 장관급들 인사들에게 돈을 모으고 있대요.
조의금으로요.
하지만 다들 형편이 넉넉한 분들이 아니라 표도 안난다고 하네요.
모금부분에 관해 상의를 드렸어요.
제 지인이 장의위원회측 인사들과 비서관들께 상의를 드렸었나봐요.
지금 상황에서 모금을 하는 건 좋지않다고 하시더래요.
좀 더 기다려 달라고 하시구요.
하지만 부탁을 하신게 있어요.
추모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시더래요.
유업으로 남은 '진보주의 연구'공동작업을 총괄하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있대요.
http://www.futurekorea.org/
전화:02-735-7760
후원계좌:국민은행 591501-04-005351
예금주:한국미래발전연구원
미래발전연구소에서 모든 유업작업을 총괄한다고 하는데 돈이 턱없이 부족해 힘들대요.
이 쪽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하시네요.
에피소드를 하나만 얘기할까요?
제 지인은 신문사 기자 출신이세요.
청와대에 행정관으로 스카웃되어 들어갔는데,청와대에는 이지원이라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 있대요.
일반적으로 행정관이 기획한 문건은 바로 윗분들이 검토하고 결재하잖아요.
어느 날 자신이 기획한 문건을 대통령님께서 직접 보시고 답메일을 보내주시더래요.
그 때 굉장히 흥분되고 감격스러웠대요.
비록 짧은 1년 반동안의 청와대 생활이었지만 평생 후회하지 않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한대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대통령님을 통해 잘 배웠다고 하더군요.
참 부러웠습니다.
제 지인은 참여정부가 막을 내리면서 실직자가 되었어요.
여러군데 면접도 봤었대요.
근데 최종면접에서 항상 물을 먹었어요.
이유는 참여정부 사람이라는 거 하나 구요.
지금도 이 분은 직장을 구하러 다니세요.
본인은 정말 노무현대통령님 유업작업을 하고 싶어하는데,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어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안정된 수입과 유업작업을 같이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말예요.
또 부탁하신게 있어요.
정토원에서 49재를 지내고 있잖아요.
근데 49재중에서 5재랑 마지막 7재가 굉장히 중요하대요.
5재는 옥황상제의 심판을 받고,7재는 마지막으로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대요.
많이들 와 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하셨어요.
이 분이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조중동과 경향,한겨레가 노무현을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한 철저한 사실에 입각한 책을 준비하고 있어요.
워낙 소송을 좋아하는 조선을 상대하는거라 개인적으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미리 변호사들과 법률검토를 한다고 하니 그나마 좀 안심은 되지만 걱정이 많이 되요.
책이 나오면 그 분이 누군지 다 알게 될까봐 또 걱정이 되네요.
우리가 할일이 참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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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님 추모사업 관계 임부장와이프님글
뒤에 있길래 앞으로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9-06-19 18:40:19
IP : 115.139.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뒤에 있길래 앞으로
'09.6.19 6:44 PM (115.139.xxx.149)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4&sn=on&s...
2. 에헤라디어
'09.6.19 7:06 PM (117.123.xxx.15)고맙습니다. 82도 이제서야 겨우 들어와서 수많은 글 속에서 미처 읽지 못한 글이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직장 다니며, 퇴근 후엔 미친듯이 달려와서 아이들과 지내는 일상이 죄스럽게만 느껴지는 나날입니다.3. 에효..
'09.6.19 7:59 PM (211.211.xxx.195)노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4. 99
'09.6.19 8:15 PM (121.144.xxx.87)십시일반 후원했으면 좋겠내요, 마지막 재를 지내는 날에 가고 샢습니다.
5. 낭만고양이
'09.6.19 8:20 PM (125.142.xxx.28)6. 낭만고양이
'09.6.19 8:24 PM (125.142.xxx.28)민주주의2.0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연계가 되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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