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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했는데요...

야옹이 이뻐! 조회수 : 1,129
작성일 : 2009-06-19 18:15:20

어미가 길고양이인데 새끼 네마리를 낳고 돌보지 않았대요.
근처 초등학교 아이들이 불쌍타고 먹이고 예방주사도 맞혔다며,
고양이 키우는 신랑 친구가 한마리 데려가겠냐고-젤 이쁜 녀석으로 델다놓겠다고...
해서 가지러가마 했더니, 애들이 젤 극성스런 녀석 한놈만 두고 나머지 세마리는 데리고 사라져버려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 녀석을 델꼬왔어요.

그런데, 첫눈에 본 순간 맘에 쏙 든거예요.
너무나 이쁘고 연약해서...
1시간 가량의 드라이브에 차멀미를했는지 초죽음이 되어서-차에 설사도 죽~죽~ 했다는...
한 이틀동안은 눈치보고 지딴에도 적응하느라 힘들었는지 변도 못 가리고...
울 가족들도 고양이는 첨이라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도 모르고...
해서 서로 헤메는 시간이 잠깐 있었네요.

지금은 완전 적응했나봐요.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사람을 따르지 않는다더니, 어리광이 말도 못해요.
디게 영리하기도 하구요.
생후 2달된 녀석을 델꼬와서 2주째인데 좀 자란것 같아요.
남편은 많이 먹는건 좋은데 자라지는 말라고 되지도 않을 주문을 하고요...
암턴 얘가 오고나서부터 웃을 일이 많네요.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1. 고양이도 우다다다...가 있나요?
  저는 강아지들이나 하는줄 알았는데, 이 고양이도 우다다다..가 장난 아니네요.
바닥이 마루다보니 스톱 못하고 미끄러지는 일도 다반사고, 소파 헤드 윗부분을 달리다가 방향 전환을 못해서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구요.
주로 밥 잘먹고 기분 좋을때 더 심합니다.
2. 고양이 변이요,...
베란다에 모래집을 만들어주고 일을 보게하는데도 냄새가 너무 심해요.
그래서 변 보고 좀 굳었다싶으면 검정 비닐봉지에 모으고 있는데, 봉지 열때마다 냄새가 너무 >.<
상상 초월이예요.
변기에 갖다 버리자니 모래가 묻어있어서 안될것 같은데,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변처리 어떻게 하시나요?
어떤 분들은 화장실에서 일보게 한다는데, 집에 식구들이 노상 있는게 아니라서 화장실에 냄새가 진동할 것 같아요.
좋은 방법 알려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인사 드릴께요.
IP : 218.156.xxx.2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09.6.19 6:17 PM (125.186.xxx.150)

    귀여운 초딩들이네요~^^

  • 2. dd
    '09.6.19 6:22 PM (124.51.xxx.224)

    고양이 배변용 모레가 있어요.
    그걸 사다가 쓰시면 냄새 없어요.
    응고형도 있고 흡수형도 있고 변기에 버리는형태도 있어요...^^*

  • 3. ㅎㅎ
    '09.6.19 6:26 PM (222.107.xxx.206)

    고양이 어릴떈 우다다 많이 해요.
    나중에 크면 그 우다다가 보고 싶어서 하라고 해도 안하니 많이 즐겨주세요 ㅎㅎ

  • 4. ...
    '09.6.19 6:27 PM (121.169.xxx.45)

    고양이도 우다다 하구말구요^^ 어릴때 많이 하구요.좀 크면 덜 하는데..
    저희집 냥이는 나잇값 못하고 오후만 되면 우다다다~달리기를 합니다.ㅎㅎ

    변 냄새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바로바로 치워도 냄새가 나구요..
    변기에는 절대 버리시면 안됩니다.응고형 모래는 변기에 넣으면 꽉 막혀버려요.
    아.변기에 버릴수 있는 모래가 따로 있어요.그걸 알아 보시구요~

    전 바로바로 치워주고 햇볕 강할때 뚜껑열고 햇볕에 모래를 뒤적이며 말려줘요.
    모래가 습하면 냄새가 더욱 심하거든요..
    그리고 탈취제(고양이용)나 베이킹 소다를 살짝 섞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그래도 냄새는 나죠..ㅎㅎ

    아.그리고 비닐봉지를 최대한 작은걸로 구입 하셔서 바로바로 꽉 묶어서
    쓰레기 봉투에 담는것이 좋아요.모아두고 그 봉지 열려면 정말 지옥이지요..ㅎㅎㅎ

  • 5. 치바
    '09.6.19 6:30 PM (110.163.xxx.210)

    저희집. 고양이는 우다다하면서 자는 제 배를 밟고달려가는 통에 자다가 윽!하는 경우도 많았어요-_-; 사실 고양이 응가처럼 냄새 지독한게 없지요. 배변용모래쓰면 냄새가 많이 줄기도 하고, 또 화장실이 밀폐형으로 된것도 있어요. 병원은 데려가셨나요? 앞으로 계속 같이 사실거면 예방접종같은 것도 잘 챙기셔야되요

  • 6. ..
    '09.6.19 6:41 PM (222.236.xxx.5)

    아직 아깽이라 그렇지 어린이묘, 청소년묘만 돼도 우다다 말도 못하죠.
    선반 장식,유리컵, 액자 등등 모두 조심하셔야 해요.
    한창 할때 지나면 좀 덜하고요 ^^

    배변문제는 참..ㅎㅎ
    모래는 종류도 많고 후기도 제각각이라서 맞는 모래 조합을 후딱 찾으시는게 좋아요.
    어떤 모래는 잘 굳고, 어떤 모래는 냄새를 잘 잡아주고, 어떤 모래는 먼지가 덜 날리고..등등

    한번씩 볕에 말려주시거나 모래를 통채 갈아주시면 좋구요.
    저는 치울때마다 크린백에 담고 꽉묶어서 쓰레기봉투에 버려요.

    고양이 모래, 화장실과 관련해서는 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다음 냥이네 등등 가시면 기상천외한 후기들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 7. 낭만고양이
    '09.6.19 7:34 PM (125.142.xxx.28)

    아웅, 읽기만 해도 흐믓해지는 글이네요^^

  • 8. .
    '09.6.19 7:35 PM (61.105.xxx.150)

    고양이 모래로 '우디우디'라는 게 있습니다.
    변기에 바로 버립니다.
    인터넷으로 물품을 사면 많이 저렴합니다.

    화장실에서 일 보게 한다는 것은요,
    화장실 바닥에 싸는 게 아니라 사람처럼 변기에 누게끔 훈련하는 거에요.
    그건 좀 많이 힘듭니다.훈련이..

    긁은 버릇이 나올테니까요 스크레치판 준비하시고, 식탁다리 같은 거에 마끈 감아주면 거기에 긁습니다.

    많이 놀아주면 더 활동성이 생겨서 좋아요.
    고양이물품 판매 사이트에 가면 쥐같은 거 매달아서 끈으로 흔들어주는 거에요.

    어디서 자나요? ^^

  • 9. .
    '09.6.19 7:36 PM (61.105.xxx.150)

    밀폐형 화장실을 사용하면 냄새가 거의 안납니다..

  • 10. 까만봄
    '09.6.19 7:46 PM (114.203.xxx.189)

    우리집에도 길거리케스팅...

    울블랙 괭 한놈 있습니다.
    그래서 제 닉넴이 까만봄...(덱고올땐 암냥인줄알고...ㅋ 지금은 검이로 개명...)

    이녀석이 아침에 자명종소리 울리면 온식구들을 깨우러 다니는데...
    사람 아들중 큰놈(초3)에게는 같은 괭이한테 하듯..
    아들 얼굴에 지얼굴을 부비고,
    귓볼을 물고...정말 눈꼴 시려 못볼만큼 애정공세를...
    잘 생긴 울 사람 아들이랑,올블랙 거묘인 괭이아들이랑...
    완전 감동적인 그림연출되요...

    볼때마다 질투가 나지만...
    그만큼 교감이 가능한 멋진동물이 고양이입니다.^^

    디시인사이드 고양이갤 한번 가보셔요....
    참고하실것들에 도움되실거예요.

  • 11.
    '09.6.19 7:58 PM (116.123.xxx.20)

    복받으세요.ㅎ
    강지,냥이 이런 애교많은 동물을 기르다 보면 우울증도 싹 달아나고
    생명의 신비도 느껴지고
    인간이외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관심이 새록새록 돋아나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버려지는 애완동물들이 상당히 많고
    그래서 로드킬 사건도 끔찍하게 늘어가고
    소형 애완용 유기견들이 식용으로도 많이 섞여 거래된다고 하네요.
    질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다 죽은 개들도요.-_-;;

    동물을 비롯한 자연을 향한 관심,사랑은 늘었으면 좋겠고
    이를 악용한 비열한 상업적 행태는 근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의 재롱에 푹빠진 님의 글에서 너무 무거운 주제로 빠졌네요.ㅋㅋ

  • 12. ^^
    '09.6.19 8:09 PM (125.184.xxx.223)

    길냥이 거둬주셨다니..복 받으실거에요..^^

    나머지 세 아깽이와 어미냥이도 부디 무사하고 평온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우리나라에서는 길냥이 살기 너무 힘들어서 기대는 안하지만...그래도 부디...)

    고양이도 제대로 잘 키우려면 어느정도 지식도 쌓아야하고, 정보도 알아야하거든요...그러니 고양이커뮤니티에 가입하셔서 이거저거 읽어보시고 키우시는 고양이 자랑도 하시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냥이네 ( http://cafe.daum.net/kitten ) 와 고양이라서다행이야 ( http://cafe.naver.com/ilovecat ) 에 많이들 가입하더라고요....

    그리고 고양이사료랑 모래파는 쇼핑몰들도 많으니 거기서 구입하시면 되어요..모래는 함부로 변기에 버리시면 절대 안되고 (막힙니다...화학용 모래는 변기에 넣지 마세요) 변기에 버려도 되는 모래가 따로 있어요...쇼핑몰마다 변기에 버려도 되는 모래를 따로 구분해서 파니깐 물어봐가면서 구입 하시면 될거에요...

    고양이용모래를 쓰면 냄새가 별로 안나고, 고양이 화장실용 탈취제도 있으니 그것도 보조적으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길냥이 거둬주신 그 맘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었으면 좋겠네요..^^

  • 13. 하하
    '09.6.19 9:17 PM (221.146.xxx.39)

    반갑습니다~
    저희집, 스트리트 캐스팅 출신의 네 냥이가 삽니다...ㅎㅎ

    하나 일때 고양이 좀 아는 것 같았고
    둘 일때는 더 아는 것 같았고
    셋 일때는 다 아는 것 같았습니다...

    네 째 생기고 보니...
    ...냥이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생명이라는 거, 하나는 분명한데 말입니다...ㅎㅎ

  • 14. 별이짱
    '09.6.19 9:21 PM (115.143.xxx.151)

    저도 어미 잃은 길고양이 키우고 있는데요...벌써 만 2년이 됐네요...^^ 처음엔 영양실조라 삐쩍 마르고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는데.....애지중지 키웠더니 7키로의 비만묘=_=;; 가 되었네요....
    화장실 훈련 (변기쓰는 훈련) 시키시면 좋겠지만.....전 직장다니고 해서 그렇게는 못했구요...
    뚜껑있는 고양이용 화장실 사서 응고형 모래(제가 쓰는 건 프레쉬스텝 또는 에버크린) 쓰고요....그 모래가 냄새를 잘 잡더라구요.....베란다에 내놨더니....집안에서는 냄새나는 거 모르겠어요...
    또 겨울에는 베란다 문 닫아놓으니까...자기가 마려우면...베란다 문앞에서 앵~ 하고 울거든요...그럼 문열어주고....고양이가 나름 똑똑해서 그 정도는 할 수 있더라구요...
    고양이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저도 ...우리 나비가 주는 행복이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 15. ^^
    '09.6.19 11:27 PM (98.166.xxx.186)

    저도 동물보호 센터에서 델꼬 와서 키운지 2년 됐어요.
    그 전 넘도 보호센터에서 데려다가 키운 넘이구요.
    앞으로 아주 많이 행복한 순간들 경험 하실 거에요.

    저희 냥이도 얼마나 똑똑한지 말도 못 합니다.
    간단한 말 다 알아들어요 .올라 와, 내려 가, 이리 와, 털 빗자, 자 자, 맘마 줄까? 안돼, 등등등~
    ㅎㅎ
    이쁜 냥이 하고 오래오래 행복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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