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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안철수 교수 뒤에 더 위대한 아버지 계셨네

역시.... 조회수 : 2,791
작성일 : 2009-06-19 03:57:25


*선이라 죄송해요.
그래도 감동적이라...

--------------

지난 17일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고매한 성품을 가진 소박한 천재의 모습을 보여준 안철수 교수가 네티즌의 환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교수의 아버지 안영모(81) 원장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범천동의 작은 병원, ‘범천의원’에서 46년째 진료를 해 오고 있는 안영모 원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는 지성인 삶을 실천, 아들 안철수 씨에도 본보기가 돼왔다.

안 원장은 일제치하 시절 6년제 부산 공립 공업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를 나와 7년간 군의관 복무를 마친 뒤 의사의 길을 걸어왔다. 1963년, 갓 돌이 지난 아들 안철수씨를 안고 당시 부산의 판자촌, 범천동으로 간 안 원장은 병원을 개업했다. 영양실조와 각종 고질병이 난무하던 가난한 동네에 병원을 차린 안 원장은 시내 병원의 절반만을 진료비로 받으며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치료했다.  



아들 안철수 씨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안 원장은 병원 앞에서 급작스레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배달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가 정성껏 치료해주고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느냐”며 그냥 보내준 적이 있다. 이 일은 지역 신문에 기사가 실릴 정도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고, 그 때 가장 크게 감명을 받은 사람이 아들 안철수였다. 아버지를 보며, “나도 커서 아버지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안철수 씨는 “대화를 하거나 직접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지만 항상 아버지의 생활을 보면서 자연스레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는 연로해서 귀가 어두운 안 원장은 날마다 병원에 나와 진료를 하는 게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4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이웃들을 위해 의술을 펼친 안 원장은 며칠에 한 번씩이라도 꼭 병원에 나와 환자들을 보고 있다.

안 원장은 자녀들에게 "금전에 눈을 두지 말고 명예를 중히 여겨라. 지금까지 좋은 일을 했더라도 앞으로 더 많이 해야 한다. 평생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라고 강조해왔다. 안철수 교수의 “능력 있는 사람이 사회에 베풀어야 한다”는 인생철학은 아버지로부터 온 것이다.
IP : 221.162.xxx.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훌륭하시네요.
    '09.6.19 4:08 AM (173.64.xxx.16)

    새삼 부모인 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참 훌륭한 아버님이시네요.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 2. 일산 아줌마
    '09.6.19 6:10 AM (125.142.xxx.209)

    전부터 안철수님 남다르게 봤습니다.
    참 훌륭하신 부모님이군요.
    역시...

  • 3. 부전자전
    '09.6.19 7:53 AM (124.179.xxx.32)

    이명박이의 아버지는 어떤자였길래

  • 4. 그러게요
    '09.6.19 8:27 AM (112.148.xxx.150)

    엄마는 일본녀자인건 아는데 아부지는 어떤작자이길래
    자식교육을 저따위로 시켰는지...ㅉㅉㅉ

  • 5. d
    '09.6.19 8:41 AM (125.186.xxx.150)

    아버지 머슴이었다면서요?ㅎㅎㅎㅎㅎ

  • 6. 아아
    '09.6.19 8:50 AM (124.1.xxx.2)

    기사읽고 눈물이 ㅠㅠ

  • 7. ...
    '09.6.19 8:50 AM (220.126.xxx.143)

    d님 머슴이어도 자식 교육을 잘 시키신 부모님이 있을겁니다.
    부모의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성품을 가지고 자식을 교육 시켰느냐가 문제겠죠.
    저도 이명박을 싫어하는 것을 넘어 증오하지만, 부모의 직업을 가지고 조롱하는 것은 옳은 것 같지 않습니다.

  • 8. d
    '09.6.19 9:11 AM (125.186.xxx.150)

    네.제가 빼먹었네요. 천박한 근성을 못버린 머슴? 누군가 이런내용을 터트려서 고소당했죠?
    지만원이었나? 물론 같은 상황에서 강기갑의원같은분도 있죠.

  • 9. ..
    '09.6.19 9:14 AM (220.70.xxx.77)

    콩심은데 콩나는군요. 아주 튼실한 콩.
    쥐심은데 쥐나고..

  • 10.
    '09.6.19 9:40 AM (211.214.xxx.253)

    맞아요.. 강기갑의원님 보세요.. 최근 기사읽으니 자신의 아버님이 노비셨다고... 노비인가 일꾼이신가 하셨다고 말씀하셨지요.. 종사하는 직종보다는 그 사람이 지닌 가치관이나 양심이 더욱 중요한 거죠.. 뭐 더 길게 예를 들 필요도 없네요.. 이미 극명히 대조되는 사례가 있으니요..

  • 11. ^^
    '09.6.19 10:49 AM (113.10.xxx.91)

    감동적이이네요.

  • 12. 부전자전
    '09.6.19 12:34 PM (211.212.xxx.229)

    역시 그랬군요.

    머리에 두건 두르고 헤헤 웃어가며 기생 인력거나 끌면 딱인 넘이
    푸른집에서 호위호식하니 참...

  • 13. -
    '09.6.21 11:17 AM (119.70.xxx.114)

    딴나라당 선조들을 누가 조사해서 올린글 보았는데 친일파 매국노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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