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국민 여론조사 문제로 사실상 파국을 맞은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위원장 김우룡 강상현)를 언급하며 6월 국회에서 언론법을 표결처리 할 방침을 밝혔다. 야당·시민사회 단체가 언론법 관련 대국민 여론수렴이 부족해 6월 처리를 반대하고 있지만, 여권은 정면 돌파를 할 것으로 전망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디어발전위원회가 어제로 민주당 측에서 추천한 위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추천· 선진당 추천 위원은 활동을 계속한다고 한다. 미리 예견했지만 국회의원들이 논의할 것을 이렇게 미디어발전위에 맡겨 결국은 이런 결과가 예견됐던 것이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결국 다시 국회로 미디어법안은 넘어왔다.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를 다시 해서 약속대로 6월 내에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야당이 상임위에서)미디어 법안도 맡겨서 협상하고 그러면 타협할 것은 타협해서 얼마든지 통과될 수 있다. 상임위조차 열지 않겠다는 것은 야당의 횡포"라며 "이제 민주당 지도부는 MB악법 타령을 그만하고 상임위에 모든 법안을 맡겨서 빨리 국회를 열고 상임위에 모든 법을 맡겨 상임위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비정규직법 처리를 강조하며 "실업 대란이 우려되니까 적어도 다음 주에는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책위원회에서 발간한 'MB 악법'이라는 자료집까지 공개하며 언론법 처리에 의지를 보였다. 안 원내대표는 "'언론장악 재벌방송 MB 악법' 법안 중에서 디지털방송활성화법은 4월1일에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은행법, 한국정책금융공사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농협법 등의 통과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뭐가 악법인지 자기들이 마음 안 들면 악법이라고 붙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상수 "편향된 시각을 가진 시국선언 유행", 장광근 "덕수궁 앞 '이 대통령 살인마' 소름"
이날 회의에선 최근 잇따른 시국선언과 덕수궁 앞 분향소를 문제삼은 발언도 나왔다. 그동안 시국선언에는 여당 언론법 관련 문제를 제기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덕수궁 앞에선 현 정권의 국정 쇄신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최근 편향된 시각을 가진 시국선언이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역시 편향된 시각을 가진 전교조 초중고 (선생님) 1만여 명이 (오늘)서울 광장에서 기자회견 열고 시국선언을 발표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국선언에 포함된 '미디어법 반민주 악법 중단' 등의 내용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사람과 현상을 이해하도록 올바른 교육을 해야 함에도 특정 정당, 사회 단체와 같은 시각을 가지고 시국선언을 한다니 정말 개탄"스럽다며 "신성한 교권을 내놓고 정치 활동 할 것을 권한다. 더 이상 어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볼모로 교사들이 정치투쟁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현수막을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며 "덕수궁 앞 조문소에 '이명박 대통령 살인마'를 지적한 것은 소름이 끼칠 지경"이라며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 미국 땅에서 노심초사 외교 전쟁을 벌이는 마당에 외교 전쟁 하는 장수 뒤에 비수 꽂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김 대통령의 최근 연설을 다시 언급하며 "(지난 대선)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 민노당 재야가 총 결집해 반 MB를 강조한 바 있다. 조문 정국을 틈타서 이를 실천하려는 실행 계획에 착수한 게 아닌가"라며 "500만 표 이상의 대통령을 포악무도한 말로 (비판하는)정치적 살인행위 작태에 저희가 좌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TV 홍보 나선 한나라당, 민주당 "언론법 털도 안 뽑고 날로 먹겠다는 속셈"
한편, 한나라당은 최근 현안과 관련해 방송 출연을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한선교 홍보기획본부장은 "원내대표께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방송 토론에 참여하자고 해서 전국 TV·방송사에 '양당 간에 토론을 받아들이겠다'는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다"며 "오늘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담당자와 접촉해서 저희도 적극적으로 양당 대표 간에 모든 현안에 대해서 양당 간에 1대1 토론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전병헌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기구가 100일 간 시종일관 국민 여론수렴을 방해하고 저지하는 데 몰두해온 이런 운영 행태에 대해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와 같은 결과로 볼 때 한나라당은 언론법을 털도 안 뽑고 날로 먹겠다는 속셈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언론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려는 속셈을 이번 미디어국민위원회의 파국을 통해서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간사는 또 "한나라당이 무조건 등원을 얘기하는 자체가 민주당 차원에서는 언론법의 일방 통과를 강행시키기 위해 길을 열기 위한 조건 마련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은 조건 없는 등원을 외치기 전에 조건 없는 국민 존중, 조건 없는 국민여론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입력 : 2009-06-18 10:22:39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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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미디어위 예견된 결과…6월에 표결처리"
ㅠ.ㅠ 조회수 : 312
작성일 : 2009-06-18 14:47:25
IP : 203.250.xxx.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9.6.18 2:50 PM (203.250.xxx.43)안상수(安商守, 1946년 2월 9일 - ,경남 마산)는 한나라당 소속의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다.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1974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하였으며, 검사로 재직하던 1987년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진상규명 수사를 맡아 박처원 당시 치안감의 은폐음모를 언론에 공개한 뒤 사표를 제출하고 노동자 법률상담에 종사한다.
1996년 신한국당의 공천으로 과천시·의왕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이 후 4선을 기록하고 있다.2. 처리
'09.6.18 4:42 PM (222.99.xxx.3)하기만 해봐라.
국민들이 가만히 있을것 같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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