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장마처럼 흐린 날만 계속되네요.
아까 잠깐 햇볕 나길래 빨래 바깥에 널었는데 다시 비가 오네요.
비 오니까 좋기도 하면서 우산 쓰고 장보러 가는 거 귀찮고 그러네요.
어제 본 드라마 생각이 계속 나서 글로 마음을 정리해 봅니다.
사랑해 용서(愛してる~海容)라는 일본 드라마인데 어제 종영이었습니다.(남편 직장 관계로 일본서 생활합니다.)
초등학생이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 아이를 죽이게 되고
그로 인한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의 얘기인데
저번주 방송에서 피해자 어머니가 가해자 어머니에게 쓴
편지 내용과 어제 막방에서 몇 몇 장면들이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남편이 유일하게 챙겨보는 티비 프로라서 같이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와 자식...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남편은 부모님으로 인한 지난 자신의 상처를
저는 앞으로 우리들의 자녀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자녀가 생긴다면 저는 지금 제 이름보단
누구 누구 엄마로 불려질 겁니다.
자녀가 내 아들 딸이 태어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보호해야할까
어떻게 하는 게 아이를 위하는걸까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저는 이런 말을 제일 많이 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도 가해자 어머니도 다 자녀를 낳고
키워봤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을 알거라고..
저도 언젠간 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철없는 새댁이지만요.
이런 저런 글쓰는 중에 비는 또 멈추었습니다.
계속 이런 날씨였다가 갑자기 더워지면 어쩌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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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
그냥주절 조회수 : 181
작성일 : 2009-06-18 13:32:52
IP : 220.96.xxx.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6.18 2:28 PM (123.204.xxx.50)이드라마,
디시 인사이드 일본드라마 갤에서
이번 분기의 개념 작품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더군요.
그런데...저는 아주 심각하고 무거운 내용 같아서 볼 엄두가 안나요.
답글이 없어서 그냥 아는척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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