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TV나 신문에서 봤던 보이스 피싱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핸드폰으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발신번호 표시가 금지되어 있는 전화였고, 전화를 받으니 한참있다가 ARS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등기 우편을 댁으로 배달했는데, 두번이나 배달을 하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금 상담원을 연결하려면 0번...."
이런식으로 멘트가 흘러나왔습니다.
마침 제가 등기물을 찾을 수 있는 중앙 우체국 근처를 지나던 터라,
"등기 우편 못받았는데 웬 상담원 연결?" 이라고 의아해 하면서 전화를 바로 끊고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했죠..
"등기우편이면 현관문 앞에 집배원 아저씨들이 메모를 남기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ARS로 살벌하게 말하지?"
그 의문은 우체국 등기우편 찾는 곳에서 풀렸습니다.
직원: 등기우편 찾기 위한 번호 13자리를 불러주세요.
kiki: 그래서 그거 없다.. 전화를 받았다.
직원: 그래요? 그럼 혹시 집배원이 전화했나요? 아니면 ARS?
kiki: ARS전화를 받았다.
직원: 그거는 보이스 피싱입니다. 뭐 누르지는 않으셨어요?
kiki: 허거거걱.. 아뇨.. 바로 옆을 지나고 있어서 상담원 연결하라는데 안하고 왔거든요..
직원: 요즘 뉴스에도 가끔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걸려오는 보이스 피싱입니다. 연결하면 국제전화로 과금됩니다.
요즘 쥐박이가 하도 자주 나와서 뉴스 보다가 나오면 돌리고 하다 보니 이런 일상적인 뉴스들을 들을 기회가 없었나 봅니다. 신문도 인터넷으로 주욱 흟어 보다 보니.. 허거덕..
뒷북일 수도 있지만 보이스 피싱 조심하십시오.
정말 경험하고 나니 기분이 참 그렇군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보이스 피싱을 경험하다..
kiki 조회수 : 375
작성일 : 2009-06-18 12:45:35
IP : 210.104.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6.18 12:57 PM (218.147.xxx.44)저도 지금 전화받았습니다.
끈질기게도 전화질입니다.울집전화번호가 만만한지
2,3일에 한번씩 와서 114에다 짜증낸적도 있습니다.왜?아무런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다른식구들 받으면 일난다구? 그런데 어쩔수 없답니다.-_-;;2. 요금..
'09.6.18 1:09 PM (124.63.xxx.5)저도 왔길래 0번 누르고 "어디요?"하고 짜증내니 끊던데요.. 요금이 부가된다구요.. 앞으론 안받아야 겠네요.. 이런~~
3. 웃긴건...
'09.6.18 1:44 PM (59.13.xxx.51)토요일에도 전화가 와요~~^^;;
4. 등기우편물은
'09.6.18 2:01 PM (211.49.xxx.116)사람이 없으면 언제 왔었다 언제 다시 오겠다 혹은 어디다 맡겼다 하는 쪽지를 우체국 배달원이 붙여줍니다.
저도 자동응답기에 우체국어쩌구 하는 내용이 저장되있길래..사기전화구나 알아차렸습니다.
또 우체국이 아닌 @@카드 어쩌구하는 내용은 보통 휴대폰으로 오는데, 전화번호가 0으로 시작하는 평소에 못보던 번호면 사기전화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전 여러번 전화받아서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했는데..
중국 연변쪽에서 우리말아는 사람들이 벌이는 일이라 우리나라 경찰력으론 잡을수가 없다고.
아예 전화를 받지 안는 것이 상책이라고 경찰관이 얘기하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