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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나고 싶습니다
오직 두사람 힘으로 전세 살다가 이번 여름에 조금 더 늘려갑니다
얼마전 8인용으로 개비하신 덕에 시어머님 집에서 놀고 있는 4인용 식탁
(앤틱이고 품질이 좋긴 참 좋습니다만 쓰신지 7년 정도 되었죠)을
이참에 가져가서 쓰라고 하십니다.
마침 저희 식탁이 이x아꺼 조립품으로 흔들흔들하고 있기에 고맙게 가져가서 쓰려고 하는데,
그 식탁의자 중 1개를 컴퓨터 책상용으로 쓰고 있으니
가져가면 책상의자가 하나 필요하시다고....
하시는데 대충 거기서 말끊고 얼버무려버렸습니다.
보나마나 식탁세트 주니까 책상의자 하나 좀 마련해줘 란 말씀이실테니까요.
어머니 눈이 높으셔서 그저그런 의자 못 사 드립니다. 책상도 마호가니 어쩌구...그런 클래식한 물건입니다.
최소한 세덱이나 g&g는 갔다 와야죠.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애지중지 "가슴으로 키웠다"는 큰아들 분가시킬 때 한푼 보태주신 것 없으신 분이
자식들 힘으로 아둥바둥 늘려서 간다는데 하이타이 하나 보태주시진 못할 망정....
걍 이x아 다리 뿌러질 때까지 쓰고 말지.
간사한 생각이죠?
아들 잘 키워서 저한테 주신 것으로 책임을 다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역시 잘 자란 딸로서 결혼했고 친정에 뭐 요구하시지도 않거니와 그런 일은 생기지도 않을 겁니다.
무슨 덕을 더 봐야 된다는 생각 없다고, 스스로 항상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더 확실하게 말하면 이게 거지근성인가요.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네요. 이런 생각도 오늘로 끝입니다.
1. 그냥
'09.6.17 5:06 PM (116.127.xxx.202)단순하게 생각하심이..
원글님은 식탁을 얻고 어머님에게 의자 사 드리고..
별로 어려운 문제도 아닌거 같은데요..(이리 말하면 속에 천불 나실려나..
죄송합니다..^^;;)
의자는 너무 비싼거 말고 적당한걸로 사 드리세요..어머니 요즘 돈이 좀 궁하네요..
말씀 하시구요.2. ▦후유키
'09.6.17 5:08 PM (125.184.xxx.192)저라도 흔들흔들하는 내 돈 주고 산 이*아 식탁 쓰겠습니다.
컴터용 식탁 의자는 부러지면 돌아가면서 쓰시게 어머님이 보관하시라 그러세요.3. 저라도
'09.6.17 5:18 PM (211.210.xxx.46)마음이 편치 않다면 거지같은 이케아 그냥 쓰겠어요.
트럭 배송비도 물어야할텐데....그냥 분리수거하시거나 파시라고하세요...
마음이 옹졸하든 어떻든 내마음이 편치않으면 그만이죠...쿨~~~4. **
'09.6.17 5:20 PM (222.234.xxx.146)그 의자 살돈이면 어간한 식탁 새로 사는게 낫겠네요
어차피 식탁얻은것만 기억에 남을텐데....
누가 들어도 식탁세트가져간게 커보이지 책상의자 하나가 커보일까싶네요5. 건전하십니다..
'09.6.17 5:21 PM (203.247.xxx.172)저도 오래 전에 좀 겪어 본 일입니다;;; 결혼초에요...
지금은 주는 것으로 끝...인 물건 아니겠다 싶은 물건은...
누구에게 주지도 받지도 않습니다...ㅎㅎ...
반듯한 분이시라 오늘로 끝이라시니 토닥토닥...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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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준 거 있네 없네 하는 경박한 말도 자꾸 들으면...그야말로 세뇌가 되어서;;;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올 수가 있더라구요...
내 정신을 유지하고 살아 가려면
끝없이 나를 가다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a;;6. 걍
'09.6.17 5:28 PM (211.108.xxx.28)쌩까시고 식탁셋트만 가져오세요...ㅋ
7. *^^*
'09.6.17 7:23 PM (115.138.xxx.82)결혼 18년차인데요..부모자식간에도 공짜없구요..그냥 안 엮이는게 상책이에요
그 식탁 가져와도 정 안가실거에요..흔들리는 식탁보면 두고두고 후회가 될수도 있지만
조금 더 쓰시다가 정말로 맘에 드는걸로 하나 장만하세요^^8. 싫다
'09.6.18 2:37 AM (115.139.xxx.67)7년된 식탁대신 이케아로 다시 개비하세요.
웬만한 의자값과 비슷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