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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이나 가방 신발 보고 접근하는 아이엄마..

피곤해 조회수 : 5,043
작성일 : 2009-06-17 11:45:50
어쩌다가 알게 되어 1년반 넘게 친하게 지내는 아이 엄마가 있어요.

아이들 생일이 거의 똑같고 발달도 비슷하다보니 자주 만나고 얘기도 통하고 해서 가깝게 지냈는데요
사람이 다 그렇지만.. 지낼수록 단점이 보이고 그 단점으로 내색은 못하지만 속으로 너무 짜증이 나서요 ;;;

그 엄마는..
문화센터에서든 백화점 수유실에서든 아이한테 입힌 옷 메이커 유모차 종류 엄마 명품빽 신발 악세사리 등등을 보고 좀 산다 싶으면 무쟈게 접근하고 싶어하고 친해지고 싶어 안달 난 사람이예요

전에도 여러번 느꼈는데.. 최근에 문화센터 같이 다니다 저희반에 좀 꾸미는 엄마랑 아이가 있더라구요. 그 아이한테 가서 진짜 귀엽다 너무 잘생겼다 칭찬 연발하고 마구 친한척 하길래 나중에 물었죠~ 아는 아이냐고.. 그랬더니 몇달전에 수유실에서 만나서 말 몇마디 나눈 사이라더군요 헐..

자기 아이까지 내팽겨치고 그 아이랑 엄마 옆에 붙어서 맞장구 마구 치고 잘생겼다 너무 귀엽다 연발하는 동안.. 저는 옆에 뻘쭘~하게 서서 우리 애랑 그 집 애랑 같이 챙기고 있었죠. 허허  
그것도 모자라 수업시간에 하염없이 그 아이랑 엄마쪽만 쳐다보고 있더군요. 어떻게든 눈 한번 더 마주쳐서 친한척 하려고.. 아고..

제가 성격이 모난건지 ㅋ 같이 더불어 그 엄마한테 친한척 하고 얘기 나눌수도 있지만 묘한 반감에 저는 일부러라도 그 엄마하고 얘기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ㅋㅋ

네.. 신경 안쓰고 안만나면 되는데 같이 끊어 놓은 문화센터도 그렇고 애들도 같이 잘 놀고 하니 쉽지 않고 저만 스트레스 받네요.

그 엄마는... 하나가 있으면 열을 가진 척 하는 사람이라 본인은 엄청 부자고 잘나가고 잘꾸미고 스타일 좋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볼 땐 안그렇거든요. 근데 자기가 잘나가는 줄 알고 잘나가는 여자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안달인것 같아요.

누가 새로운 가방이나 신발을 들고 신고 나타나면 엄청 유심히 살펴보면서 어느메이컨지 알아보려하고
그게 명품이면 아~ 저 여자 괜찮네.. 명품 아니면 저 여자 별로네.. 항상 그런식이예요. 또 웃긴건.. 제가 뭘 사면 그걸 백화점 매장에 가서 얼만지 확인하고 자기도 살것처럼 엄청 떠들고는 결국 안사고 그래요. 그냥 주위 사람들한테 이거 이쁘다 어디꺼야? 얼마야? 물어보던지.. 안보는척 하면서 엄청 유심히 보고 가격 알아보고 비싼거네 아니네 혼자 판단해서 사람 가리고.. 휴..

제 마음이 그렇니 말이나 행동으로 조금 표시가 났을꺼고 저도 예전처럼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는데
일주일에 한두번씩 만나게되면 매번 짜증나요 ㅠㅠㅠㅠ

써놓고 보니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그냥 혼자 떠들어 봤네요 ㅎ
IP : 221.141.xxx.9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17 11:53 AM (222.114.xxx.253)

    마저요...별거 아닌거라 넘기면 되겠지만... 사람맘이 그런가요..
    살짝 얄밉죠.. 이해해요.. 저도 그런사람 주변에 있어요...
    뭐라 꼬집어서 말하기 그렇지만... 좀 짜증나는 사람...

  • 2. ▦후유키
    '09.6.17 11:54 AM (125.184.xxx.192)

    너무 없어보여요..;;;;

  • 3. 저라도
    '09.6.17 11:56 AM (118.220.xxx.218)

    짜증날것같아요
    에효..

  • 4. ㅎㅎ님 아이디어 굿
    '09.6.17 11:57 AM (114.207.xxx.117)

    ㅎㅎ님 아이디어 짱!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ㅎㅎㅎ 정말 귀엽게 극복해내셨는걸요?
    좋은 아이디어같아요...

    그 엄마~~~ 어휴~~~ 제가 다 민망해요................
    어휴... 점점 나이들고 애엄마되면서, 오히려 그런 행동은
    의식적으로라도 자제하고 맘속에서 생각을 정리하려고 노력하게되던데....
    명품 든 메이커엄마만 좋아한다니~~~~ 어후!!! 민망해요......
    ㅋㅋㅋㅋㅋ 윗님처럼 놀이 하세요. 놀이......

    명품안들어도 정말 진국이고 정말 괜찮은 사람들 차암~~~ 많던데...........
    그 엄만 평생 그런 진국인 사람들이랑은 못친해지겠어요....명품을 안드니 원.
    ㅎㅎㅎㅎㅎ

  • 5. .
    '09.6.17 11:58 AM (125.246.xxx.130)

    딱 그만큼만 사귀세요. 문화센터 가서 별뜻없는 내용 말하는 정도로만.
    입에 발린 칭찬 지나치게 늘어놓은 사람들 저도 영 취향이 아닌지라..
    그런 상황에선 그냥 관찰자처럼 지켜보는 편입니다.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맘에 안들지만 그 사람 사는 방식이니 내비둘 수 밖에요.

  • 6. 정말 피곤해
    '09.6.17 12:05 PM (124.54.xxx.18)

    진짜 그런 사람이 있군요.ㅋ
    원글님도 그 사람이랑 너무 가까이 하지 마세요.더 피곤해질꺼 같아요.

  • 7. 사람
    '09.6.17 12:06 PM (211.230.xxx.89)

    너무 가볍고 진실성 없어보여요
    재수없는 스타일

  • 8. 제가
    '09.6.17 12:08 PM (61.77.xxx.28)

    아는 친구도 사람을 일부러 막 사귀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 사귀는 거 혈안..
    먼저 접근하고 친해지고 싶어했다가 좀 친해졌다 싶으면 , 또 새로운 사람 나타나면
    거기에 몰두해서 원래 사람에게 소홀..
    전 그런 스타일 정말 진실함이 없어 싫더라고요.

  • 9. 주변
    '09.6.17 12:12 PM (124.54.xxx.7)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어요.제가 요즘 살이 쪄서 옷은 맞는게 없어 후줄근한데 가방이나 지갑은 명품을 좋아해서 명품을 가지고 다니거든요.근데 제 주변 엄마는 자꾸 제 가방.지갑이 명품인지 아닌지 의심을 하는거예요.물런 자기도 명품을 휘두르고 다니면서요.자세히 지켜보니 남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이 강한거 같아요.그 엄마도 동네 소위 잘사는 엄마들하고만 어울립니다.그래야 자기가 잘나 보이는지..ㅎㅎ 전 그냥 그려려니 합니다.

  • 10. ㅎㅎㅎㅎ
    '09.6.17 12:17 PM (114.207.xxx.117)

    주변님 글도 넘 재미나요.
    ㅍㅎㅎㅎ 주변 님 동네 엄마도 너무 웃기네요....

    -->자꾸 제 가방.지갑이 명품인지 아닌지 의심을 하는거예요
    ㅍㅎㅎㅎㅎㅎㅎ 그사람 진짜웃겨요. 왜 남이 들고 다니는 게 가짜일수도 있다고
    의심을 하며.... 의심한다는 거 자체가 가짜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녜요.
    그 엄마도 가짜가 꽤 많은 가본데요? 그러니 의심을 하죠...
    참... 웃긴 사람 많네요....

  • 11. 제가 아는 사람도
    '09.6.17 1:04 PM (112.72.xxx.4)

    제가 016 번호를 쓰는데 아직도 그런 번호써?? 하는 황당한 멘트를 날리더라구요.
    요즘 010번호들로 많이 바뀌었는데,
    한마디로 시대에 떨어진다는 소린지,구리다는 소린지,하여튼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어서
    놀랐어요.
    그런 보이는걸로 사람을 판단을 하는구나..
    그런데 그런걸로 판단하기때문에 실속도 없으면서
    자기 꾸미기에 혈안이 되던데요.
    별 사람 다 있어요..

  • 12. 나이먹어도
    '09.6.17 1:26 PM (119.67.xxx.242)

    사는건 그럭저럭이면서 명품 따지기 좋아하고 사구싶어 안달이고
    하다못해 이태원이라도 가서 비스므리한 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뇨자두 있지요..ㅋㅋ

  • 13. mimi
    '09.6.17 1:31 PM (61.253.xxx.27)

    뭐야.......거지근성이야뭐야.......님하 그냥 멀리하셈요....뭔가 뜯어먹을꺼없나..비굴한거같아요

  • 14. 피곤하네요^^
    '09.6.17 2:57 PM (211.49.xxx.116)

    그런 사람 말만들어도 피곤하네요^^
    문화센터는 등록한 것이니 그것 마치면 멀리하세요.
    자기 아이까지 내팽게치고 그러고 있으니..자존감이 너무 없는 엄마입니다~

  • 15. 저도
    '09.6.17 11:57 PM (61.102.xxx.194)

    요즘,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절실히 이해가 되네요
    갑자기 중요한 얘기인듯 확 잡아당기며 귓속말로
    저 아이 입은거 어디꺼고 어쩌고..아니면 어떻게 애를 저렇게 입혔냐 할때는...;;;;
    첨엔 그정도인줄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피곤하네요

  • 16. 저도 그런 사람
    '09.6.18 9:04 AM (59.21.xxx.25)

    주변에 있었어요
    원글님이 표현하신 그 속물에 대한 부분 부분마다 읽으며
    어찌 저리도 그녀와 똑같을까 공감이 많이 가서 댓글 쓰려고 로긴했네요
    틀린건 님 처럼 동네 엄마가 아니라는 것만 다르고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읽힌다 는건
    치욕스러운 일인데 참 불쌍한 중생이로군요
    이번 강좌 마치면 되도록 마주할 일 없는게 님 정신 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동네가 달라서 그런가?
    저는 오히려 명품이 조금 있는 편인데
    울 동네 엄마들은 저랑 안 친하려고 했어요
    글구 저는 안은 텅~비었는데
    겉은 꽤~많이 있어 보이는데..
    눈치 챈건가?

  • 17. 있어요
    '09.6.18 9:45 AM (222.239.xxx.89)

    저도 성격이 담백한지라 학교적부터 사귄 친구들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데, 최근에 스터디에서 만난 한 사람.
    정말 명품 밝히고, 자기는 화장품이고 뭐고 비싼거 쓴다,
    애들 교육비는 얼마 들어간다. 애들 옷 비싼거 가격까지 얘기한다는.
    참내..나는 너보다 비싼거 써도 입 다물고 있는뎅..
    굳이 가격 들먹이면서 얘기하는 의도를 도통 모르것는 나.
    결국 비난의 대상이 된 얘기는..것도 공부시간에.

    자기가 시골 어디에 땅을 좀 사놨는데,
    거기다 개집 하나 지어주고 싶은게 꿈이래나 뭐래나..
    그 시골 땅 있는거 자랑질하고 싶어 안달나서 한 얘기인줄 누가 모르나?

  • 18. 굳세어라
    '09.6.18 9:45 AM (116.37.xxx.203)

    제 주변에도 아는 언니가.. 요즘 명품유모차를 사고 싶어해요.. 평범한 언니인데.. 요즘 그 유모차가 대세라네요.. 울동네도 다 그 유모차라고.. 그래서 제가 헉 그래요.. 울동네도?! 전 명품이란 말도 대학가서 알았어요.. 아무튼 언니 그냥 싸고 편한거 사요.. 그게 중요해요.. 했더니 어머 누구씨 명품 밝힐줄 알았는데 아니네.. 그말에 또 헉.. 저같은 사람은 그게 명품인지 아닌지 잘 몰라서 아무리 비싼거 들고 다녀도 잘 모르지만 그런거 아무리 하고 다녀도 티 않나는 사람도 많은것 같아요.. 아 참 그러고보니 저 알바할때 같이 일했던 애가 절 무시했었죠. 제가 좀 그지같이 하고 다녔거든요. 지금도 그렇지만ㅋㅋ.. 그 친구는 많이 꾸미고 명품많이 들고 다녔다고 하던데 전 몰랐어요.. ㅋㅋ.. 말투도 좀 그래서 저도 멀리했지만.. 보이는게 중요하긴 하죠.. 어딜가든.. 쯥

  • 19. 정말정말
    '09.6.18 10:17 AM (116.123.xxx.20)

    중요한 글이니 안보신 분들은 꼭 봐주세요.

    한국민이 천년을 놀고 먹을 수 있는 거대한 국익을 일본에 빼돌리는 일본스파이 이명박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page_num=30&select_arra...

  • 20.
    '09.6.18 10:33 AM (222.106.xxx.24)

    저도 친구가 예전에 그래서..또 없는사람은 은근 무시하고( 자기보다 없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회사사람보고 "소나타도 못하는...그런데 다들 너무 착하다고"
    이렇게 말하고..

    자기네집도 별로 못살면서..무리해서 차좋은거 타구..부자인사람들만 쫒아다니고(근데 그 부자인사람들도 진짜 부자가 아니라 다 허세떠는사람들)

    스트레스 받아서 연락끊었지만..

    그런사람들 알고보면..좀 불쌍해요.
    현실이 안받쳐주니..저러고 다니느거임..또 열등감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저런사람들의 특징.

    갖은것 없이 꿈만높다.
    사는동네, 옷, 학벌을 지나치게 따진다.
    친한사람을 자기같이 자꾸 비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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