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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인데요. 수학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번 알려주면 못 알아들어서 학원가는 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거 같아서 안보냈는데 이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모르면 설명할때 잘 들어야 하는데 제가 설명할땐 딴짓하거나 아니면 알아, 알아.하면서 제대로 듣지 않으면서 다시 풀어보라고 하면 못 풀고..
문제도 건성건성 읽어서 아에 다른 답을 구해놓고..
더하기 하는건 빼기로 하고...
참.. 이제 엄마표의 한계가 온듯한데..
수학 학원으로 보내야 하나요? 아님 지금처럼 그냥 제가 해야 하나요?
첫 아이다 보니 기대치도 높고 또 지금까지 공부를 잘 했기 때문에 쉽게 포기가 안되는데..
이번에 5단원(시계와 무게)과 6단원(혼합계산) 들어오니 아이도 힘들어하고 저도 그렇고..
사춘기가 왔는지 혼내면 입 삐쭉거리고 궁시렁 거리고..
미치겠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1. 수학자체에..
'09.6.3 12:30 AM (124.216.xxx.174)싫증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것은 님의 교수법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학원에 보낸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이루어지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싫증이 나니 부주의해지고 부주의해지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수학이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ㅜ.ㅜ
당장의 성과를 기대해서 너무 몰아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수학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당분간은 수학 시간을 좀 줄이시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과목으로 일단 수업분위기를 잡으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학과목을 하실 때에는 많은 양의 문제보다는 아이가 싫증을 안느낄 정도의 양과 수준으로 하시면서 아이의 성취감을 높여주신다면 차츰 차츰 수학에도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고 님께서 고민하시는 부분도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시절에 과외를 조금 한 편인데 한문제로 2시간 전체를 할애한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씩으로 천천히 천천히 하다보니 몇개월 안지나 수학이 가장 재밋다고..
어른도 싫증나면 하기 싫은 법인데 하물며 아이인데..^^;;
쓰다보니 걍 허접하기 짝이 없네요. 도움이 되셨으면..ㅜ.ㅜ2. 넘무서운것
'09.6.3 1:33 AM (58.229.xxx.153)티비수첩 보고 분노하다가 제 아이도 초4 인데 답글이 넘 없어서 답글 답니다.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해법 수학을 사 달라고 해서 매일 몇장씩 자신이 원하는 만큼 풀라고 합니다.
해답도 자기가 문제 풀고 나서 맞춰보고 왜 틀렸는지 확인 하라고 하고
저는 검사해 달라고 하면 검사만 해주는데 사실 이게 방법이 아이에게
정말이지 먹힐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늘 하루에 몇 장씩 풀어나가는 게 습관이 된 아이가
스스로 문제 풀고 답 맞춰보고나서 틀린문제에 대해 오답노트를
준비해 풀어보던데 이 오답노트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절대 틀리지 않고 다 맞추더라구요.
원글님 아직 초4 아이인데 엄마표 포기하지 마시고
스스로 문제 풀고 오답노트 작성하라고 하세요.
엄마표 포기하지 마시고 좀 더 부드럽고 포용력을 갖고
아이를 대하시기를 바랍니다.3. ....
'09.6.3 1:54 AM (222.98.xxx.175)그 상황에서 학원 보내봤자 엄마 만큼 꼼꼼히 끼고 가르치진 않을텐데요.
한번 레벨테스트 같은거 해보시면(학습지 같은거 할때 하는거요.) 애가 사칙연산에서 뭔가 문제가 있을수가 잆어요.
그러니까...종종 계산을 잘 틀리는 아이는 영락없어요. 덧셈이 안되는 아이는 당연히 곱셈이 안되고 곱셈이 안되는 아이는 나눗셈은 보나마나 뻔하거든요.
기본 연산에서 자꾸 걸리면...아직 어릴때 다시 연습시키고 넘어가야 되는데...
아이가 싫어하니...그렇다고 지금부터 1대1 과외선생을 붙일수도 없고요.4. 초4맘
'09.6.3 9:55 AM (218.146.xxx.117)참 아이 키우기 힘드네요..
답글 달아주신 세분 넘 감사해요.
말씀해주신 것들 다 맞아요.
제가 어느정도 포기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젤 걱정하는게 이러다 수학을 완전히 싫어할까봐 그게 젤 걱정이거든요.
일단 양을 좀 줄이고 천천히 다가가봐야 할꺼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