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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엄마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들 마음 조회수 : 664
작성일 : 2009-06-02 09:57:33
서울에 살다가 지방으로 이사왔습니다.
이쪽 억양이 좀 거칠고, 일단 서울 말씨가 아니라서
첨에는 아이들이 친구들말의 뜻을 이해하느라 좀 힘들어 했습니다.
여기 아이들은 말할때 마다 저희 아이들한테 화를 내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데도 3달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정말 엄마도 이해 못할 부분이 있습니다
작은 아들이 5학년입니다.
많이 여리고 순합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장난꾸러기인 친구들끼리 장난치다가 공을 잃어버렸는데
물론 잘잘못을 떠나서 하는말들...
공주인이 공을 만진 아이들보고 하는말이 너희들이 가지고 놀다 잃어버렸으니 너희들이 공값물어내..
장난감만지다 조금 망가지면 니가 물어내..내일까지 돈 가지고와...
모든것을 돈 가지고와..라는 말로 마무리가 되더라구요..

드디어 어제 즤 아이도 돈 가지고 와... 소리를 들었습니다.
친구가 떨어뜨린 책을 모르고 밟았는데 조금 째졌답니다.
친구왈..책값 물어내..
바보 아들..어..미안해..

이 미친놈 아닌가여?

그러고 저녁 내내 고민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녀석 보고 저한테 직접 이야기 하라하고 보냈습니다..

제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합니까?

저희 어릴때 생각하보면 이럴경우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주지 않았나여?
그러고 보면 당한사람은 너무 억울하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어린 아이들이 돈가져와...이건 아닌것 같으네요..

그나저나 제가 책값을 물어줘야 할까요?
단행본인것 같은데요..
IP : 118.47.xxx.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6.2 10:18 AM (211.223.xxx.161)

    책이 많이 손상됐으면
    책값을 주지 마시고
    차라리 새 책을 사주시고 헌책을 달라그러세요..
    돈으로 주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 2. ....
    '09.6.2 10:38 AM (58.122.xxx.229)

    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단어선택이 좀 격하십니다
    요즘아이들 좀 매마른정서라 한들 아이를 일컬어 미친놈이라니요 ?문제아이가 아닌 문제어른있을뿐이란말 딱인셈이지요

  • 3. 상대편아이가
    '09.6.2 10:48 AM (203.232.xxx.3)

    좀 각박하긴 하네요.
    아마 부모의 영향을 받았겠지요.
    그런데요, 저는요.
    그런 상황에서라면, 상대편이 그런 말을 꺼내기 전에 변상해 주는 것이 맞다고 봐요.
    새 책을 사 주시거나, 새 공을 사 주시는 게 당연하다고 보는 거죠.
    왜냐면..어쨌거나 남의 물건에 손해를 끼쳤으니까요.
    어릴 때부터 남의 물건에 손해를 끼치면 변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교육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상대방이 각박하든 인정이 넘치든, 남의 물건을 해친 경우 변상을 해 주는 것은 기본적인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지방과 서울 운운하는 지역 정서와는 아무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서울토박이이고, 서울깍쟁이라는 말 가끔 듣는 사람이거든요.
    지방 사람들이라서 그리 각박한 것은 아닐 것 같다는 말씀이지요.

  • 4.
    '09.6.2 10:48 AM (115.161.xxx.33)

    생각에도 찢어진 책을 가지고 오시고 새책으로 사주세요...그리고 미친놈은...좀....

  • 5. 아드님
    '09.6.2 12:26 PM (168.131.xxx.233)

    실수도 있고하니 변상해주시는 것이 원칙인 것 같네요. 상대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영악하다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일단 책 주인이고 피해자이니까요. 님 맘에 안든다고 해서 미친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봐요.

  • 6. 물론
    '09.6.2 12:45 PM (222.238.xxx.176)

    예전같으면 그냥 미안하다 하고 말 일이지요.
    미친놈 이라는 그 아이 ... 바로 우리들이 그렇게 키우고 있는거지요. 요즘 아이들 말끝마다
    잘 쓰는 말이예요. 물어내! 하는거.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는듯

  • 7. 물어주셔야죠
    '09.6.2 2:26 PM (116.42.xxx.43)

    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피해을 주었으면 비록 소소한 거라도 책임은 지는거라고 아이들한테도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하는지라...
    울나라 사람들 정서가 너무 인정 운운하다보니 더러 본인이 생각하기에 저 정도면 뭐 봐줄수도 있지~하고 넘어가려하고 본인 생각과 다르게 상대방이 따지면 너무 독하다, 인정없다~하고 상대방을 비방하는데 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상대방이 봐주면 고마운 거지만 그렇지 않다고 그걸 내 잣대에 맞춰서 비난할 순 없는거죠.
    그 친구한테 실수로 책 찢은건 미안한데 조금 찢어져서 보기엔 지장이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불편해서 꼭 새책을 사야할 거 같냐고 한번 여쭤보시고 그렇다고 하면 그냥 돈 말고 책을 다시 사주세요. 그 친구도 아마 어른이 물어보면 그렇게 강하겐 말 못할 것 같네요..그래도 아이는 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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