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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님의 님의 침묵 전문을 알고 싶어요

시나 조회수 : 224
작성일 : 2009-06-02 09:24:55
님의 침묵 이란 시 전문을 다 알고 싶은데요.
흔히 나오는 시가 전부는 아닌거죠?
굉장히 긴거 같은데 어디까지가 전체 내용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내용좀 알려주시면 고맙겟습니다.
IP : 116.126.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문
    '09.6.2 9:31 AM (58.148.xxx.82)

    님의 침묵

    한 용 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로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2. 정말
    '09.6.2 9:36 AM (121.188.xxx.77)

    좋다.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

  • 3. 울남편은
    '09.6.2 9:43 AM (121.134.xxx.248)

    지난주에 붓글씨로 님의 침묵을 써서 지금 저희집 거실에 걸어 놓았어요^^
    볼때마다....아름답구나...가슴이 아프구나...해요...

  • 4. ..
    '09.6.2 1:51 PM (121.135.xxx.28)

    시는 좋은데, 저는 한용운님 친일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추모영상에 저 시 나오는거 보고..이래도 되나..싶었구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한용운이 친일을 했다고?...하는데 누구 정확히 아시는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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