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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라서 눈물한방울 안나온다는 지인때문에

에효 조회수 : 965
작성일 : 2009-06-01 02:12:42
엇그제 친하게 지내는 지인을 만났는데,
저에게 얼굴이 왜 그렇게 부었냐고 묻더라구요..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셔서 많이 울다보니...하고 대답했더니..
"자살이잖아..."
이러는겁니다.

순간 어이가 없어서 ........................

자살이라도 죽음은  슬픈거잖아요.라고 했더니,
"물론 그렇치..그래도 왜 죽어..좀더 참지, 전두환도 참았는데,"
이러는거에요..

순간 턱 숨이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두환은 비리가 있었던 사람이고, 그 비리땜에 죽을정도로 양심조차 없던 사람이지만,
깨끗한 도덕성을 목숨처럼 생각했던 노대통령이 도덕성에 흠집이 가버렸으니...
목숨만큼 소중히 여겼던것을 누군가 타의에 의해 흠집이 났다고 생각했다면
죽음도 불사할정도 였던것 아니었을까요?"

하고 말했더니,
"아니...좀더 참지...왜 못참어....난 자살은 안불쌍해...좀더 참지..."

계속 참으면 되는데..참으면 되는데.....
왜 좀더 못참았냐고 말하는데...
답답해서 제가 숨이 넘어갈뻔했어요.

참...추모해는것까진 바라진 않지만,
노대통령이 죽으면서 까지 , 참으로 가벼운 사람,
참을성 없는 사람, 그까짓것도 못참는 사람으로
누군가에겐 기억된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정말 정치에 관심좀 가졌으면 해요..
이제부터라도..

무식한것들이...노대통령을 가벼운 사람으로 몰고가는것 같아요.
IP : 61.102.xxx.2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저도..
    '09.6.1 2:18 AM (112.148.xxx.153)

    저도 저런 비슷한 말 하는 사람보고
    '뇌가 참 청순하네요'라고 말하고 싶은걸 꾹꾹 참고 있어요.
    나라가 시끄럽다고 표현하는...정말 뇌가 청순한..아줌마..ㅡㅡ^

  • 2. ..
    '09.6.1 2:29 AM (211.33.xxx.242)

    저도 그런인간 만나면 속에서 천불 나요..그러면 야 그럼 논개도 자살이냐 이러고 속으로 저 인간 무식하고 더러운 인간 쥐 같은 인간 이러고 말아요..그런 쥐 하고 싸울 힘도 더이상 없어요

  • 3. ???
    '09.6.1 4:20 AM (116.124.xxx.114)

    미치면 그렇게 아무것도 안보이나요? 혼자 깨끗한척 했기에 더이상 살수가 없었던거에요 입만 열면 깨끗한척 했기에...

  • 4.
    '09.6.1 5:16 AM (121.151.xxx.149)

    그러면 그렇게 생각하게 나두세요
    그런사람들은 아무리 이야기 나눠도 안됩니다
    그냥 나두세요

  • 5. 흠...
    '09.6.1 7:05 AM (125.137.xxx.182)

    미치면 정말 그렇게 아무것도 안보이나요? 깨끗한 분을 깨끗하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님에겐 mb가 깨끗하게 보이나봐요? 어떻게 미치면 그렇게 되는거죠?

  • 6. ▦후유키
    '09.6.1 7:30 AM (125.184.xxx.192)

    논개도 자살이냐 222222
    이젠 참지 않을거에요.
    장자연이도 그렇게 참고 살아야 했나?

  • 7. 우리
    '09.6.1 7:48 AM (115.136.xxx.24)

    신랑도 같은 얘기 하더라구요
    '난 하나도 안불쌍해,, 자기가 선택한 거잖아'
    에라이!! ㅡ,.ㅡ

  • 8.
    '09.6.1 7:50 AM (112.148.xxx.150)

    같은인간이지만 정말 인정머리없는인간들 많네요
    본인가족중 누가 자살해도 저런말 나올까요?...무서운 인간들...

  • 9. ..
    '09.6.1 7:51 AM (121.161.xxx.248)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하나도 불쌍하게 여기면 않되겠네요.
    마치 최진실 루머가 사실이래... 그러니까 그게 밝혀질까봐 죽었지.. 하던 아줌마들 생각납니다.
    시험지옥을 견디지 못해 죽는애들도 바보같은거고 생활고를 비관하다 죽는사람도 더 노력해서 돈벌생각하지 않고 죽은 바보들이 되는거네요...ㅜ.ㅜ

  • 10. 허허
    '09.6.1 8:31 AM (125.177.xxx.132)

    조중동을 보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제 친구와도 연락 당분간 끊었습니다.

  • 11. --;;
    '09.6.1 9:01 AM (118.216.xxx.190)

    아침에 영어회화 같이 듣는 아줌마가 있습니다..
    영결식 당일날도 같이 수업을 받았는데..
    영결식중계때문에 얼른 집에 가야 한다고 하니..
    이해 못 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왜 사람들이..슬퍼하느냐?
    단순히 자살을 해서..슬퍼하느냐 묻더군요..
    정말..그 분 표정은..몰라서 묻는 듯한 청순함이 뚝뚝 떨어지더군요...
    옆 사람과 알기 쉽게..설명해주니..
    그제서야..아하..그럽니다..
    먹고 살기 편한 아짐처럼 보이던데..그래서..이 시국을 이해를 못하는건지..
    오늘 또 만나야 할텐데..참...예전같이..웃고 떠들기 뭐한 상대가 되버렸네요..

  • 12. ..
    '09.6.1 9:06 AM (152.99.xxx.168)

    자살이 아니고 자결이라고 얘기해주세요.
    두말뜻의 차이를 모를만큼 무식하지는 않지? 하면서.

  • 13.
    '09.6.1 9:53 AM (219.241.xxx.11)

    주변의 지인들에게,,그렇게 청순한 뇌를 가지신 분들에게
    책 선물합시다...노통이 남긴 책이 지금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입니다.
    자꾸만 언론에서 그 분의 인간성만 부각시키는 거 정말 짜증나요,,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끝없는 탐구정신을 가졌던 그 분을
    우리가 제대로 추모하는 방법은 그 분의 생각을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청순하고 단순한 분들에게
    우리..책을 선물합시다..노무현의 책..

  • 14. 진심으로
    '09.6.1 11:07 AM (124.51.xxx.174)

    꼭 안아주면서 "니가 왜곡된 진실에 눈뜨길 바래".
    이렇게 하면 골똘히 생각해 볼 것 같은데요.
    얼마전까지 저도 뇌가 겁나 청순 해서 .. 그냥 관계 끊으란 말은
    상처가 되네요. 모르면 알게 하고 바꿔가면 되죠.
    그분의 잘못도 얼마간 있지만 어찌보면 그분도 희생자죠.
    잘못된 언론의 영향 때문에 그런 의식이 조금씩 알게 모르게
    쌓인거니까요.
    답답하고 밉지만 한사람이라도 노무현의정신을 심어주자구요.

  • 15. 답답
    '09.6.1 12:41 PM (115.86.xxx.69)

    저도 주위에 그런분들 답답해요...
    이런저런 의견 피력을 하려면 좀 알아보고나 하던지...
    조중동에서 떠든것 대충듣고서그러고..또 다른사람말은 들으려도 안하고....
    그런 사람들하고 길게 대화나누는거 참 힘들어요...피하고말지...
    암튼 알고나 떠들었으면하는게 제 맘입니다...ㅠ.ㅠ

  • 16. 그런사람
    '09.6.1 1:19 PM (211.212.xxx.229)

    머리가 나쁘거나 피도 눈물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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