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까지는 차마 못가고 저는 가까운곳 분향소에 초등생 아들과 중학생딸을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노전대통령이 좋은 평범한 전업주부입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저도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며칠씩 tv보면서 우는것보다
그래도 크는 아이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엇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 우리가 이분을 좋아하던 싫어하던 우리나라의 대통령이셨던분이 서거하셨으니
이분에 대한 예의다" 다른말은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요즘 인터넷 얼마나 좋습니까?
이미 우리딸 대견한 제딸은 저보다 휠씬 많은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조문하러 들어가는 문부터 둘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오는 내내 딸이 웁니다.
다음 선거때는 꼭 참여하고 싶은데 나이가 안된답니다.
밥도 못 넘깁니다.
바보같은 엄마는 "잘먹고 건강해야 이길수 있다" 상투적인 말만 했습니다.
자기는 오늘을 절대 잊지 않을거랍니다.
어찌 우리는 이 이쁜 아이들에게 이런 모습밖에 보여줄수 없는지요?
못나고 또 못난 우리입니다.
내일 또 서울은 못갑니다.
tv보면서 무기력하게 또 울겠지요?
그분 계신곳은 향해 절이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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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향소에 다녀온후 중학생딸이 계속 울어요
아파요 조회수 : 628
작성일 : 2009-05-28 22:19:21
IP : 61.98.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09.5.28 10:21 PM (203.212.xxx.73)참 착한 따님을 두셨네요...원글님을 배워서 바르고 곧게 자랄것같습니다...
앞으로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길 바랍니다...2. 착한엄마
'09.5.28 10:35 PM (219.241.xxx.19)정말 예쁜 아이네요. 울 아들도 글쓴님의 아이처럼 고운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게 잘 보살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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