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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역 분향소 다녀왔어요...

편히 가시길 조회수 : 322
작성일 : 2009-05-25 14:53:57

송내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더라구요 .

국화놓고 울먹이시는 남자분...

한참을 서서 고개만 숙이고 계신 분...

그리고 무심히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있었고...

그 가운데 서서 한참을 꺼이꺼이 울었네요.

스피커로 울려퍼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

다시는 실제로 들을수도, 그 모습 볼수도 없다는걸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마음만 있었지,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했던 제 자신을 질책하는 듯 해서...

감히 국화꽃을 놓을 자격도 없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가시는 길 뵙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아서...

왜 진작 몰라봤을까, 왜 멀리서 신문 자판대에 꽂힌 조중동 머릿기사만 보고 판단했을까,

왜 항상 지난 다음에 알아차리는걸까...

다시없을 내 마음속의 단 한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햇빛은 어찌나 쨍쨍한지... 사람들은 어찌나 아무렇지 않은듯 생활하고 있는지...

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슬픈 하루입니다...




IP : 114.207.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5.25 2:57 PM (110.8.xxx.8)

    어제 송내역 분향소 다녀왔는데요.
    스피커에서 울리는 독도에대한 노대통령의 일본을향한 단호한 목소리가 아직 귀에 쟁쟁하네요.
    ㅠㅠ

  • 2. 저도..
    '09.5.25 3:00 PM (125.180.xxx.15)

    오늘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마음의 여러 분들이 계시다는 걸 직접 확인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네요.
    물론 분향소 앞을 구경하듯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 많은 분들이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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