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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반 된 아기고양이 벌써부터 대소변 가린답니다

유기고양이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9-05-16 14:09:27
며칠전에 긿잃은 아기고양이를 얻어왔어요.

엄마젖 뗀지도 얼마 안된거 같고, 며칠 굶은거 같고, 뒷다리는 똥오줌이 범벅이 되어있는 처참한 모습이었지요

제가 데려오지 않았으면 유기동물 절차를 밟아서 동물보호협회에 보내지거나 안락사 되었을거라능

고양이는 처음길러보는거라서 데려오자마지 동물병원에 가서 목욕시키고 건강검진하고 기생충약도 먹고

고양이모래랑 화장실도 샀죠

이넘이 며칠을 굶었는지 통조림을 주니깐 환장을 하고 먹데요

그래서 원하는 만큼 계속 줬더니 결국 그담날부터 설사를 사방에 뿌리고 다니길래 야간진료 동물병원에 가서 진찰도 받고, 암튼 공짜로 유기고양이 분양해서 3일동안 10만원 깨졌네요

근데 고양이가 넘 이뻐요. 데려온 첫날부터 제 이불에서 재웠더니 똥오줌을 마루바닥에는 싸도 이불에는 절대 안싸네요. 그래서 제거 몇번 고양이 화장실 통속에 넣어서 쉬야를 하도록 유도했더니 이제는 제가 일일히 시키지 않아도 똥오줌은 고양이화장실에서 싸네요

다른집 고양이들은 물을 안먹어서 걱정이라는데 우리 고양이는 물도 쩔꺽쩔꺽 잘먹고...

나이도 아직 한달반정도박에 안됬지만 우리집에 데려온지도 4일밖에 안됬는데 벌써부터 똥오줌을 가린다니 대단하지요? 다른집 고양이들도 그런가요?

아무래도 우리고양이는 천재고양이 같아요. 그러니 어미를 잃고 길에서 버림받고도 죽지않고 살아남아 저한테까지 왔지요
IP : 125.152.xxx.4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9.5.16 2:19 PM (114.129.xxx.52)

    그 녀석 너무 귀엽네요..^^

    울집 엄마냥도 예전에 새끼 낳았는데..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돌보던지..
    지금도 새끼랑 같이 사는데 그 새끼가 지금 1살넘은 성묘인데도 아직도 새끼인마냥
    위험한 곳에 가면 못 가게 위에서 눌러버리고 햝아주고 그루밍 해주고..
    아주 그냥 닭살 모녀에요..ㅎㅎ

    우리 새끼 고양이들도 한달만에 모래 위에 배변하더라구요.
    우리집은 어미 고양이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그 후에 새끼들이 따라했는데..
    정말 귀여웠어요. 새끼들은 매번 모래를 조금 파고 그 위에도 배변을 하다보니
    매일 콧잔등에 모래 알 하나씩 부치고선..아이구..ㅋㅋㅋ
    쪼그만 놈들이 쪼그만 떵을 싸면 얼마나 이뻤는지 몰라요.

    그때가 생각나네요..이쁘게 잘 키우세요..키우면 정말 더 이뻐요..ㅎㅎ

  • 2. 짝짝~
    '09.5.16 2:24 PM (121.161.xxx.240)

    원글님, 복받으실거예요~
    예전에 우리 엄마도 길잃은 아기 고양이 데리고 와서 늙어 죽도록 잘 키웠죠.
    지나가는 거지 불러다 밥도 잘 멕이고 ㅎㅎ (옛날이니까요)
    우리 형제들 이만큼 사는 거 다 잘 베풀던 우리 엄마 덕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본래 정 붙이면 너무 이쁘더라구요.
    저는 그 전에는 무서워했는 데 그 고양이 죽었을 때 몇날 며칠을 울었죠.
    지금은 딸애가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어서 못 키우고
    이쁜 강아지만 키웁니다^
    고양이 키우고 싶어요.

  • 3. ㅎㅎ
    '09.5.16 2:39 PM (121.151.xxx.149)

    우리고양이는 천재고양이같아요
    거기서 팍 터졌네요 ㅎㅎ

    엄마들이 애기들 어릴때 다 천재라고생각할때가 있잖아요
    그런모습이 떠올라서요

    고양이랑 행복한주말 보내세요

  • 4. icarus
    '09.5.16 2:40 PM (119.196.xxx.38)

    오~천재고양이네요..고양이계의 하버드생?ㅋㅋ하툰 좋은일하셨어요..이뿌게 키우시길바래요..어린녀석이 복받았다~~~~감사합니다

  • 5. 잘 가르치면
    '09.5.16 2:41 PM (222.237.xxx.119)

    몇개국어 할 수도 있겠는데요(?) ㅎㅎ

  • 6. 맞아요.
    '09.5.16 2:56 PM (121.161.xxx.240)

    ㅎㅎ 천재 고양이도 너무 귀엽고
    우리 고양이 천재라고 생각하는 엄마 마음도 너무 이쁘세요^

  • 7. 양평댁
    '09.5.16 2:59 PM (59.9.xxx.212)

    와 복 받을 일 하셨네요^^;;;;;천재고양이가 복까지 있다니~~

  • 8. 애들 머리는
    '09.5.16 3:04 PM (121.162.xxx.3)

    엄마 닮는다잖아요.
    원글님 머리 닮아서 애가 그렇게 영리한거 겠지요?

  • 9. 제가 다 감사합니다
    '09.5.16 3:08 PM (70.82.xxx.125)

    데려올때 설명하신 모습이 넘 안됐어서,
    그리고 그랬던 아기 고양이를 저렇게 이쁘게 델꼬 계시다 하니 눈물이 핑 돕니다.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 한달반된 아기가 얼마나 이쁠까 보고도 싶고 그러네요.
    그 어린 나이에 어미잃고 길에서 버림받고도 죽지않고 살아남아 님같은 마음 고운 분 눈에 띄었으니
    분명 천재 고양이 맞습니다!^^
    애완동물이 다 나믈대로 이쁘지만 고양이는 특별히 잔잔하고 은근하게 정을 보이는게 있어요.
    키울수록 폭폭 정이 든답니다.
    사랑 많이 주고받으시면서 예쁘게 키우세요.

  • 10. ㅎㅎㅎ
    '09.5.16 3:23 PM (112.148.xxx.150)

    맞아요 애들머리는 엄마 닮는다고...
    원글님이 머리가 좋아서 천재 고양이가 원글님집에 들어왔네요^^
    예쁘게 잘 키우세요~~

  • 11. ...
    '09.5.16 4:07 PM (58.140.xxx.30)

    천재 고양이! 좋으시겠어요^^
    예전 기르던 고양이 생각나네요. 그 고양이도 길에서 데려온 녀석이었는데
    데려온 날 침대 옆에 종이상자 두고 타올깔고 재워놨더니
    잠결에 무언가가 품을 비집고 들어오길래 보니 고양이였어요.
    얼마나 이쁘고 안스럽던지...
    원글님도 고양이랑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2. 알아야 산다
    '09.5.16 4:12 PM (58.232.xxx.194)

    사람이건 동물이건 며칠 굶기고 먹고 싶은데로 먹게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 13. 고양이는
    '09.5.16 4:25 PM (116.127.xxx.66)

    원래 대소변 잘 가려요.
    울집 고양이도 태어날때부터 천재였다우~

  • 14. 원글님
    '09.5.16 4:27 PM (112.148.xxx.153)

    복받으실꺼에요.^^

  • 15. 냥이
    '09.5.16 4:40 PM (202.156.xxx.106)

    우리집 냥이 3-4달 되어서 처음 온날 한번 딱 얘기해줬는데
    알아서 모래에 가서 볼 일 보더라구요.. 저두 천재라고 흥분했던 기억나네요..
    보고 있으면 잘 안 누고 참는 뭘 아는 냥이..

  • 16. ^^
    '09.5.16 5:07 PM (115.136.xxx.174)

    저는 예전에 강변역앞에서 길거리서 새장에 갇힌(옆에는 새들있고) 고양이를 봤는데 깡마르다못해 눈뜰힘도없어보이는 고양이를 팔더라구요.나쁜놈!그러면서도 불쌍해서 돈주고 고양이를 데려왔는데요.저도 입원도 시키고 어쩌고하면서 초기에 20만원 이상 그냥 썻네요;

    그래도 건강해지니 털에서 윤기도 나고 살도 찌고..이쁜짓하고..화장실 너무 잘가리고...애교도 많이 부려서 참 오래 함께했어요.지금은 친정에서 엄마에게 이쁜짓 작렬하는중^^:

    천재라고 하시는거 이해되요^^ 님께는 그 냥이가 애기같을텐데 조금만 잘해도 흐뭇함 작렬이죠!

    님 앞으로도 쭈욱 이뻐해주시고 함께해주세요^^ 글구 복받으세요^^

  • 17. 양양이
    '09.5.16 7:36 PM (221.148.xxx.123)

    분명히 님의 아기양이 천재 맞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정말 예쁘게 키워주세요!
    함께 오래오래동안 살아주세요......

  • 18. ..
    '09.5.16 8:16 PM (219.250.xxx.28)

    아...강변역에서 과일도 팔고 화분도 팔던 아저씨가 갑자기 새장 같은데에
    한동안 강아지도 팔더라구요 ..그 아저씨 말씀하시는 거죠?
    못팔고 남은 강아지는 어쩌는지 궁금하고 걱정도 되고 그랬어요

  • 19. ㅎㅎ
    '09.5.16 9:01 PM (98.166.xxx.186)

    원래 대소변 잘 가려요.
    울집 고양이도 태어날 때부터 천재였다우~222222222222
    -_-V

  • 20. ㅎㅎ
    '09.5.16 9:21 PM (61.78.xxx.156)

    님 복 받으실거예요..
    울집 냥이도 데려온 첫날
    바로 화장실에 가서 쉬야했다우... ㅎㅎ

  • 21. ......
    '09.5.16 9:54 PM (119.66.xxx.84)

    고양이는 원래 대소변 잘 가리는데 설사일때는 아무데나 하는 경우 있어요. 설사할 때는 화장실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나보더라구요.
    저는 어른 고양이 따라서 스스로 익혀 사람 양변기에서 대소변 가리는 고양이 얘기 들으면 정말 천재구나 하는데...ㅎㅎ

  • 22. 윤리적소비
    '09.5.17 4:53 PM (125.176.xxx.211)

    원글님!.. 자식자랑하는 팔불출같아요.ㅋㅋㅋ
    좋은일 하셨네요.... 고양이와 행복한 삶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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