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야 뭐 어른이라고까지 말할 사람은 못되지만
암튼 저사람 변명하는 거 보니.. 참 혀끌끌 기탁참 이라서
이생각 저생각 나네요.
김수환추기경도 존경도 많이 받았지만 깨끗이 존경만 받지 못하고
구설에 올라야 했고......
김지하 시인도 꽤나 거시기하고.....
문익환 목사님은 어땠나요?
저는 어릴 때라 잘 몰라요. 뭐가 뭔지도 몰랐고
근데 문익환 평전 읽어보니 참 새삼 대단한 분이셨더만요.
장례식도 장난 아니었던데.....
물론 나중에 젊은 활동가들하고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 같지만
김지하씨의 죽음의 굿판 운운이나 김수환, 황석영씨의 행보와는
궤를 달리 하는 것 같아서요.
문익환 목사님 어떻게 기억들 하시나요?
저는 평전의 이미지가 커서인지, 그냥 지금도 계셨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 뿐이네요........
그런 분이 언제 또 나올까...........
이분도 지금껏 사셨으면 나이와 시대변화 때문에 달라지셨을까나? ㅎㅎㅎㅎ
그치만 평전 다시 보니, 21개월 옥살이 끝에 나오신 게 93년.. 그때가 이미 전-노 끝나고 김영삼 시절......
그리고 94년초에 77세로 돌아가셨으니, 나이로 보나 시절로 보나
변절하려면 할 수도 있는 때였던 거 같네요. 그래도 그런 거 없이 돌아가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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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까지 좋았던 '어른'은 누구..? 문익환 목사님은요?
에구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9-05-16 12:10:17
IP : 219.249.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어진
'09.5.16 12:23 PM (122.36.xxx.24)저도 문익환 평전 읽고 그분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그분 돌아 가셨을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시던 사진이 생각 납니다. 왜 남 시선 의식하고 눈물로 찔끔 떨구는게 아니라 온 얼굴을 다해 우시던 모습요.
제가 알기로는 문익환 목사님 깨끗하게 가셨어요. 그래서 그분이 더욱 그리운지도 모르겠네요.2. 앨런
'09.5.16 1:43 PM (125.187.xxx.52)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분이에요.
처음처럼, 늘 한결같았던 분이시라서 더욱 그렇구요..
문목사님 돌아가시기 반 년 전에 직접 뵙고 한 시간 정도 말씀 나눴었는데..
대학 1학년 열아홉 가을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해요.3. 음~~
'09.5.16 2:08 PM (112.148.xxx.150)저도 존경하던분입니다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니 더욱더 이분이 그립습니다...4. 스카이하이
'09.5.16 2:37 PM (222.110.xxx.231)3년만에 다시 문익환평전 읽고 있습니다 ^^
참 마음이 따뜻하시고 충분히 존경받으실만한 분이였다는 생각에
그분의 빈자리가 참 크게 느껴지네요. 저도 문익환목사님이 참 그립네요.5. ...
'09.5.17 1:06 AM (98.166.xxx.186)함석헌 옹
시인 천상병
수필가, 시인 피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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