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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픕니다.
때가 때인지라 게시판엔 스승의 날에 대한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글 중 대부분은 선물걱정이거나 댓글 달리는 거 보면 교사에게 호의적인 글은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
참담하고 슬프지만 무엇보다 그런 생각을 하시게 만든 건 물론 저희겠지요.
선물 안받겠다는 가정통신 왜 안가져 오는지 모르겠다는 글..
하루종일 스승의 날 노래만 틀어주니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는 글..
선물을 안보내면 아이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염려하는 글..
선물을 보냈더니 안받을 줄 알았더니 받아서 실망했다는 글..
초등교사 하면 생각나는 것을 표현하라니 수십개의 댓글에 호의적인 글은 단 하나더군요.
다른건 차치하고
선물 안받겠다는 가정통신 보내면 그거 받는 학부모님들중 선물 안하시던 분까지 ...나만 빼고 남들 모두 하나보다 생각하진 않으실까요?
저 초5담임이고 서울입니다. 어머님들이 무지 싫어하시는 40중반 아줌마구요.보내지 말란 말 안했어도 아무것도없었습니다.대신 올해 아이들과 작년에 가르쳤던 2학년 아이들이 색종이 접어 만든 카네이션에 삐뚤빼뚤 적은 편지 수북이 받았습니다. 선물 없이 편지만 주었다고 쓰레기통에 버린다구요?
눈물나게 고맙고 기특해서 상자에 보관합니다.
선물을 안보내면 아이가 피해를 입을까 걱정이시라구요?
아이는 근본적으로 누구든 예쁘고 사랑럽습니다.
다만 그 아이가 항상 예쁘고 사랑스럽기만한 것은 아니겠지요.
많은 날, 많은 아이 한 방향으로 이끌고 가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을테니
야단 맞는 날 있을 거고 선생님이 목소리 높아지고 화내는 날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그 아이를 항상 미워만 할까요?
그렇게 하시는 분이 대부분일까요?
어머님들은 아이가 항상 이쁘기만 하시던가요?
소신껏 선물 안보내고 쿨하게 지나갈랬더니
공교롭게 아이가 야단 맞는 일이 생길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학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것이 맞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그러니 그런 말들이 나왔겠지요.
그렇지만 그런 경우가 모든 경우에 해당하는 것처럼 말씀하지 말아주세요.
벌받고 야단친다고 해서 다 아이를 미워하는건 아니잖아요.
교사에 대한 글 대부분이 너무 나쁘게 본 글이 많이 있다는걸 보면서
책임 느끼는 한 사람이지만
안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해주시고
반대의 경우는 침묵하고 계신지도 모르잖아요.
전 솔직히 주변의 동료들을 보면서 도대체 누가 그런 일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합니다.
물론 드러내놓고 그런다 얘기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식상한 말씀으로 밖에 변호가 안되네요.
요즘엔 정말 학교 가기 싫습니다.
모든 학부형이 앞에선 이런 말,이런 표정으로 있다가
뒤에선 온갖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비웃고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면
너무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쁜 짓을 해야 이쁜 거겠지만
나의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고 혹시 건너듣고 전해들은 이야기로
교사전체를 곱지 않게 보고 계신 건 혹시 아니신지요?
혹시나 그런경우가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철천지 원수처럼 내 아이를 미워하고 상식밖의 행동을 하는 교사가 아니라면
이젠 조금만 방향을 바꿔 이해하는 눈으로 바라봐주시면 안되시겠는지요?
오늘이 정말 싫습니다.
12월이든 2월이든 ...
그냥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 아니에요
'09.5.15 6:00 PM (118.217.xxx.134)미담은 작은일은 잘 안올리게 되고 속상한 얘기는 하소연으로 풀어 놓으시니 많아 보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큰아이도 초5인대요
선생님이 너무 너무 좋으셔서 진정한 마음의 선물로 아이가 쓴 편지 제가 쓴 편지랑 꽃한송이랑 드렸어요
저희 반 엄마들이 그러세요 선생님이 미혼이신데 너무 예뻐서 뭐라도 해주고 싶다고..^^;;
맘상하지 마세요2. 힘내세요
'09.5.15 6:01 PM (210.108.xxx.19)전 아이들 여태껏 공립 4학년, 2학년까지 보냈지만 선생님에게 대단한 선물한번 보내드린적 없었어요..스승의 날도 회사다니느라 제대로 챙긴적도 없답니다. 하지만 한번도 그것때문에 신경쓰인적 없었구요..차별받는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또 선생님들도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었어요..작년 둘째 선생님은 아이들이 다 편지를 써서 모아서 보내드렸더니 받으시고 우셨다 하더라고요.. 사실 올해는 선생님에게 자그마한 꽃다발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너무 분위기가 살벌해 못했습니다...힘내세요..이런 부모님 안그런 부모님 계신거지요 뭐..
3. 아니요아니에요.
'09.5.15 6:02 PM (203.232.xxx.22)엄마들이 다 바본가요..
엄마들도 보는 눈이 있답니다. 좋은 선생님과 별로인 선생님..
물론 오늘 같은 날의 기준은 촌지에 준하는 선물과 연관되어 나뉘어지는 거 이구요.
원글님은 선생님이란 현직에 계시니 이런 고민을 하시는 거이구요
우린 우리데로 염마란 현직(!)에 있으니 자게에서 고민을 하는 거랍니다.
이렇다고 싸잡아 얘기하는 거 아니고 경우에따라 반응하는 거니 원글님도 슬퍼하실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잠깐이지만 원글님이 쓰신 글로 미루어보건데, 스승의 날 즈음에 가장 존경받는... 촌지안받는 선생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신 듯 보이시니 원글님이 슬퍼하진 마셨음 좋겠네요.4. 그러게요..
'09.5.15 6:05 PM (218.37.xxx.11)일부 자격미달의 교사들땜에 대다수의 성실한 교사들이 원글님과 같은 심정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체 스승의날은 누가 만든건지... 선생님들도 그렇겠지만 학부모들도 정말 맘편치않은
날이네요.
그래도 힘내시고 우리아이들 잘좀 부탁드려요^^
저는.. 오늘아침 일찍 아이들 담임선생님께 축하문자 한통씩 날려드렸는데
너무 약소하게 때운것같아 죄송스럽네요.5. 아..궁금..
'09.5.15 6:06 PM (203.232.xxx.22)축하문자 뭐라고 날리셨어요?
전 지금 날려볼까... 이제야 고민하는데.. ^^*6. ^^
'09.5.15 6:07 PM (116.123.xxx.39)저 초6아이맘인데요. 꽃바구니하나 아이에게 들려보냈네요.
쌤이 넘 예쁘시고 아이가 넘 좋아해요.
솔직히 한번 찾아뵙고 상담하고싶었는데 분위기(감찰이떴다고)가 무서워서 못갔어요.
촌지 할생각없고 그냥 간식될만한거 사갈려했는데...
큰아이때 너무 밝히는선생님도계시긴했는데 많이 싫더라구요.
솔직히 그러고나면 욕하게되곤해요. 요즘 많이 바뀌고있다해서 희망을가져봅니다.
그래도 스승의날인데 힘내시고 아이들예뻐해주세요^*^7. 교사
'09.5.15 6:07 PM (122.35.xxx.136)원글입니다.작년에 맡았던 1학년 아이들이 종업식날 모두 편지를 써서 한 권으로 묶어서 제게 주더군요. 케익이랑 꽃바구니 함께요. 종업식날 듣는 스승의 날 노래에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안아주며 울었습니다.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8. 저도
'09.5.15 6:07 PM (210.205.xxx.95)학부모지만 선물을 보냈더니 안받을 줄 알았더니 받아서 실망했다는 글이 제일 어이 없습니다.
사람 떠보기입니까? 개인적으로 그런 행태가 받는 사람보다 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스승의 날을 왜 없애나요? 저는 정말 2월로 옮겼음 좋겠습니다. 학년말에 맘 가득 담아
편지 곁들여 제 고마움을 맘껏 표현하고 싶습니다.
오늘 제 25여년전 스승께 전화를 드렸더니 (구글로 검색하니 교감선생님이 되셨더군요^^)
자리에 안계시네요. 서운해라~ 지방이라 큰맘먹고 가야하지만 언제 한번 아이 손 잡고
깜짝 방문 해볼려구요.9. ...
'09.5.15 6:09 PM (211.49.xxx.110)정말 죄송합니다. 큰애 대학생 작은애 고등학생 지금도 그렇고 이전에도 너무나 좋은 선생님들 많이 만나뵈었는데 댓글 달지 않았습니다.
안좋은 글 올린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는 저도 백화점에 상품권 매대앞에 길게 늘어선 엄마들을 보면서 마음의 갈등도 많이 하고 편치 않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아이가 와서 불만스럽게 얘기한다해도 선생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 못할게 없고
이만큼 키워놓고 보니 제가 운이 좋았던건 아닐텐데(두아이를 이만큼 키웠으니 아주 많은
선생님을 만났죠) 전 선생님 한분 한분이 다 고맙고 감사합니다......10. 그러게요..
'09.5.15 6:10 PM (218.37.xxx.11)ㅎㅎ~ 축하문자요?
오늘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스승의날 되시길 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렇게요.....ㅋㅋ
덧붙여... 저는 명절날 같은때도 예전담임샘이랑 현재담임샘들께 문자한통씩 날린답니다...
아줌마선생님들 참~ 좋으하시더라구요^^11. 안돼나요??
'09.5.15 6:14 PM (218.156.xxx.229)좋은 선생님이신...원글님.
자체정화가 정녕 안되는 것인가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초등교사 = 청렴 ...이 되길 빌고 또 빕니다.12. 전
'09.5.15 6:18 PM (218.144.xxx.127)오히려 다행이 생각하는데 만약에 스승의 날이 따로 없다면
평상시 아이들이 선생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까 하는 생각에...(조심 조심)
울 딸래미 초딩6학년 그동안 모은 돈으로 카네이션 사면서 아빠주려고 한송이 장미도 ㅎㅎㅎ
아침에 일찍 깨워 달라고 하데요 지 아빠에게 ㅋㅋㅋ
선생님 깜짝 파티 해 줄거라고 전 그 마음이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넘치지 않고 아이들이 어른들 보다 낮다는 생각에 몇자 적어요
선생님 화이팅...13. .
'09.5.15 6:19 PM (119.67.xxx.102)우리아빠 고등학교 선생님이셨다 퇴임하셨는데..
울엄마,아빠 스승의 날이 제일 싫다하셨어요..14. ...
'09.5.15 6:20 PM (211.49.xxx.110)대학생이 되면서 서울로 이사온 아들이 먼저 살던 지방으로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가야하는데 오늘도 시험이라며 투덜대고 나갔습니다. (시험이 싫은게 아니고 인사드리러 못가는게 속상한건 확실합니다)
이쁜 제자들 생각하셔서 기분전환 하시면 좋겠어요^^15. ..
'09.5.15 6:25 PM (211.212.xxx.229)원글님 같은 분만 계시다면야 뭔 걱정이겠어요..
워낙 이상한 쌤들이 많아서겠죠..
스승의 날 없앴으면 좋겠어요.
스승이란 말이 그닥 와닿지도 않고요..
선물 때문에 고심하는 학부모들 보면 21세기 이게 왠 난리인가 싶기도 하고요.16. 올핸
'09.5.15 6:28 PM (122.42.xxx.115)꽃한송이도 못 보내드렸네요
하지만 선생님들 좋으신분들 정말 많아요
맘 상해하지 마세요^^
엄마들은 알고 있답니다17. ㅎㅎ
'09.5.15 6:29 PM (122.43.xxx.9)저는 고민 눈꼽만큼도 안했습니다.
어제 몸이 아퍼 저녁하기가 힘들어 짜장면을 시켜먹었는데요.^^;;;
배달하시는 분이 우리애에게
내일 스승의 날인데 준비 했어?라고 물어서 알았습니다.
전 한 일주일 남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편지만 쓰게 했지요.
선물 보내지 말라는 공문 없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애 학교 보낸 후 다섯분의 선생님을 만났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부담 느끼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교사에 대한 감정이 무조건 좋으냐? 그건 아니구요.
저도 국민학교 시절에 촌지 밝히는 선생님을 경험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보면 나쁜 짓하는 사람은 참 속도 편한데...
양심적으로 살려고 하는 분들이 맘고생이 심하다는 걸 느낍니다. ^^18. ..
'09.5.15 6:48 PM (125.177.xxx.49)바라는 샘보다 안그런 분들이 더 많은거 처럼 아직은 선생님을 믿는 엄마들이 더 많아요
저도 스승의 날 을 2월로 옮기든지 그냥 없애던지 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이건 서로 다 힘드니...19. ..
'09.5.15 6:48 PM (211.245.xxx.181)본분을 망각하는 몇명의 선생님들 때문에
휴교를 하거나 선물 보내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는
참 안타깝네요
저는 직접 겪었던 엄마 입니다.
세월이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아이나 그때 같은반 했던 엄마들도 고개를 흔듭니다.
그중에는 몇몇 엄마들의 극성이 선생님과 환상의 복식조 였구요
그런데요 이계절만 되면 그선생님만이 오래동안 머리에 떠오르는게 사실이구요
다른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소소한 얘기 하다가
다락방에 숨겨둔 곶감 빼먹듯이 추억을 떠올리구요
연락처도 차마 못 지우고 저장되어 있구요.
보내지 말라는 공문 받고도 꾸역꾸역 보내고
돌려 보내면 작아서인가 ?
내아이만 혹시 차별 받나?
선물로 인정 받을려고 하지 말고
수업에 차질 안 생기게만 해도 이쁨 충분히 받을수 있건만....
내 아이도 매일 이쁜게 아니고
매일 미운게 아니듯이20. >ㅣ<
'09.5.15 6:50 PM (123.109.xxx.199)몰매맞는 기분이랄까? 한통속으로 비난 받는게
억울하신 선생님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러나 나만 촌지받지않는다고 당당할수는 없을겁니다
워낙 촌지 밝히고 평생을 간직할 상처를 주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선생님들이 많았으니까요,
정말 학부모나 학생들은 물런 사회로 부터 사랑받고 존경받으려면
교직사회도 꾸준한 자정노력이 있어야 할것 같읍니다
오즉 맘상하시면 스승의날 이런 글을 쓰셨겠읍니까? 하는 안타까움에
마음 아프지만 정말 참스승님들이 많으셨으면 하는 심정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오늘 신문에 학교선생님보다 학원선생님에게 더사랑을 느낀다는
기사는 참 충격이었읍니다21. 왜 나만
'09.5.15 7:05 PM (121.140.xxx.114)글을 읽는 내내 참 휼륭한 선생님이란 느낌이 듭니다... 근데 말이죠..저 역시 선생님하면 촌지부터 떠오르느건 사실입니다. 저희 엄마를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은요...초등6년,중3년,고3년 내내 촌지를 안받은 선생님이 단 한분도 없다는 겁니다. 저 94학번이구요..당시에 드문 무남독녀에 집이 좀 산다는게 이유라면 이유겠지요...엄마의 돈세례에 선생님한테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뵙고 싶은 분이 한분도 없습니다...참 슬프네요...
22. 너무 맘 상해하지
'09.5.15 7:59 PM (123.99.xxx.139)마세요... 참 좋은 선생님이세요.. 아이들 적은 편지를 상자에 보관하신다.. 이런 분이..정말 많으셨음 좋겠는데... 선생님 힘내세요... .. 우리 아이도 오늘 편지 적어서 학교 갔어요..정말..감사하는 마음으로^^
23. 힘내세요 선생님
'09.5.15 8:21 PM (211.207.xxx.62)그렇지 않은 학부모도 많답니다.
전 한번도 촌지나 스승의 날 선물 한 적 없고
그저 종업식날 작은 감사의 선물과 편지 보냅니다.
그것도 힘들 땐 그저 감사하는 마음만 갖지요.
오늘 제 딸 졸업한 초등학교 선생님들 인사갔어요.
처음으로 스승의날 선물이라고 제과점에서 파는 작은 쿠키 세트
포장해서 꽃 한 송이 들고 갔네요.
아이가 지속적으로 선생님 찾아 뵙고 나중에 자기가 직장 다니고
월급 받게 되면 근사한 선물도 해드리라고 할렵니다.24. 으음..
'09.5.15 8:34 PM (58.77.xxx.187)쓰신 글 중에서 조금 인용할게요.
'안 좋은 기억을 갖고 계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해주시고...'
네, 좋지않은 경험 가지신 분들도 있으시죠. 원글님께서 하신 말씀마따나 그렇기에 말씀들 하신걸테고 고맙게도 그런 경험 없으신 분들도 있으시죠. 그리고 그도 저도 아닌 사람중 하나가 평소처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덧글 보태는 이유는 속상해하시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예요. + 오늘 좋은 선물 받으셨군요. 선생님을 생각하며 편지를 썼을, 똘망똘망 예쁜 아이들을 생각하시고 힘 내시길요.25. 전
'09.5.15 8:40 PM (211.213.xxx.42)케익모양손수건 3500원짜리 하나 포장해서 (그것도 아이가 직접하고 싶다고 해서 ㅎㅎㅎ 아이손으로 했어요.그러니 포장상태 안봐도 아시죠? ㅎㅎ) 보내드렸어요
제가 만든 브라우니 아주 작은거 하나 포장해드리구요 ^^
전 보내면서 전혀 부담 스럽지 않았고 또 선물 안해도 선생님이 그러시지 않을거라고 믿었어요.(저 제아이 선생님에 관해 몰라요 ㅎㅎ)
요즘 선생님분들 좋으신분들 정말 많으세요
작은거 하나에도 감동이라고 진심으로 기뻐해주시는분도 많으시구요...^^
둘째는 어린이집 다니는데 제누나랑 똑같이 해서 보냈어요 ^^
스승의날이라고 강박관념에 빠져 보낸게 아니라 제아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분들이 정말 고마워서요 ^^
받으시는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전 정말 제고마운 맘을 가득 담았답니다 ^^26. 토닥토닥
'09.5.15 8:53 PM (211.210.xxx.62)어쨋거나 익명의 게시판이란곳에서는 서로 좀더 담담해질 필요는 있을거에요.
너무 괴로워 하지 마세요.
어쨋든 아이 맡겨놓고
그런 이런 문제들로도 마음 졸이는게 바로 부모 마음이라 이해해 주세요.
집에서도 잡기 힘든 아이들 데리고 하루 종일 계시는데
어찌 고마운 생각이 안들겠어요?
에휴... 참 어려운 문제군요.27. 힘
'09.5.15 9:16 PM (211.204.xxx.224)내세요
저도 몇몇 상한 샘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물이 흐려졌다고 믿고 있어요
차츰차츰 교직사회도 달라지겠지요
훌륭한 샘들로만 채워지게..28. 오해
'09.5.15 10:13 PM (114.200.xxx.74)제가 하루종일 스승의날 노래 튼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선생님 정말 5시간이상 그 노래 들어보세요
저도 첨엔 그려러니 했다가 12시가 넘어가니 울컥했어요
온농네에 스승의날이라는거 알리는것도 아니고
짜증이 좀 났었네요
그게 의도적이라고 생각은 안했어요
참~ 초등학교에서 창의력도 없지
스승의날 고작하는게 스승의은혜를 죙일 틀어대는게 어의없었을뿐이예요29. 오해
'09.5.15 10:15 PM (114.200.xxx.74)기분상하셨다면 사과드릴께요
전 세상의 선생님들이 아닌 집앞 초등학교가 화가난다고 말씀드린거예요30. 저도요
'09.5.16 12:45 AM (124.56.xxx.177)큰애가 5학년이고, 작은애가 2학년이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스승의 날 선물도 꽃도 카드도 드린적 없어요. 전 무척 무심한 엄마 맞는데요.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 선생님들만 만나서 한번도 아이들이 차별을 받는다고 느낀적 없었어요.
촌지를 밝히는 선생님이 누굴까? 궁금할정도로~
아이들이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는 것도 아닌데, 저희 담임선생님들 너무 좋으셔서 감사드릴뿐이예요. 학교행사에 1년에 고작1번에서 2번정도 밖에 참여못하는데요..
요즘엔 좋은 선생님들이 훨씬 더 많으신것 같아요.31. 세상에 이런일이
'09.5.16 1:18 AM (61.103.xxx.77)서울이고 초등인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만 안 믿어지나요?
읽다가 이대목 부터 눈에 안 들어 오네요. 많이 쓰신거 같은데.32. 후배입장에서
'09.5.16 9:29 AM (221.138.xxx.7)지금은 교사생활 그만두었지만, 저도 5년간 교사했었어요.
교사입장도 이해도 되고, 이번에 초등학생 입학시킨 엄마 입장에서 학부모 마음도 이해되요.
사실, 학부모가 되니 어떤 담임선생님 만날까 너무너무 걱정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 아이 담임선생님 너무너무 좋으신 분이셨어요.
저희반은 선생님 몰래 엄마들이 아이들과 편지 써서 그걸 묶어서 책으로 만들어 드렸어요.
저희 선생님 너무 좋아하시면서 평생 받아본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라고 하셨어요.
견학, 소풍때 따라 다니면서 보니 엄마들 학교 자주 오지 않는 아이들을 더 많이 챙기시고 무엇보다 저희 선생님 눈이 아이 처럼 아직도 맑은것이 전 너무 좋아요.
아이들 정말로 사랑해주시고, 40대 중반이신데도 소녀 같은 감성을 가지고 계시구요.
저희반 엄마들 만나면 아이들이 학교를 너무 좋아한다며, 오히려 집에 오면 엄마가 맨날 공부해라 숙제해라 잔소리 하니 학교에만 맨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할 정도예요.
학기말에 정말 고마운 마음 담아서 떡이든 케잌이든 제가 손수 만들어서 드리고 싶은 선생님이셔요.
남편에게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이렇게 좋은 선생님을 1학년때 만났다고 한답니다.33. 덧붙여
'09.5.16 9:32 AM (221.138.xxx.7)저희 학교도 서울이고,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치맛바람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번에 저희반 뿐만 아니라 다른 반도 아무것도 안하는 분위기였어요. 치맛바람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감사도 떴다고 그러고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교장선생님께서 절대 안된다고 못박으셨다네요.
34. ..
'09.5.16 9:44 AM (219.255.xxx.20)40대 중반이시면서 여태 그런 교사 못봤다는 것과 서울 초등인데 아무것도 없다 . 도 사실 놀랍습니다. 그리고 뭐 이런 불특정 인테넷 게시판 이야기 가지고 - 한 두 해 나오는 얘기도 아니건만 - 학교 가기 싫다 어쩐다 하시는 거 ^^ 투정이시기엔 경력이 기시네요 .
35. 저도 교사
'09.5.16 9:55 AM (122.153.xxx.10)저도 교산데요. 도대체 저도 촌지 받는 교사 주위에서 못봤습니다. 오히려 받아서 돌려주려고 고민하는교사(2번)는 봤어요. 돌려주는 방법 연구하는 것도 귀찮았거든요;
제가 시골에서 근무하는 것도 아니구 신도시에 학구열 높은 곳에서 근무하는데도요. 오히려 성실하고 수업태도 바르다면 그런 아이들이 교사 입장에서 더 좋습니다.36. ...
'09.5.16 10:07 AM (118.43.xxx.163)저는 작년에 아주 황당한 일이 있었드랬죠..초등 5학년 조카녀석이 약간 건망증이 있는대요,, 담임샘이 반에서 아주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더랍니다.. 집은 몇평산다눈둥,,아빠 직업이 모라는둥,,부모님은 학교에 찾아와보지도 않는다는둥... 온갖 좋지않은 언사를 퍼부었다죠,,,단지 책을 두고왔다는 이유만으로,,,그런데 더큰문제는 그게 아니더라구요,,,그 얘기를 들은 주위 어머니들왈,,,,케잌 사들고 담임 찾아가야한다고,,,???? 케잌??? 왠 케잌???
문제의 케잌이모냐,,,
케잌안에 봉투를 넣어서 주문을 한다더군요,,, 제과점에서는 으례 알아듣는답니다....
이얘기듣고 제가 눈이 뒤집힐뻔,,,교육청에 글올려야한다니깐,,,주위분들 눈들이 토끼만해지면서,,, 다른곳으로 전학도 못간다고 극구 말리더군요,,, 그 해가 오롯이 조카녀석에게 돌아간다면서,,, 저희 언니...담날 봉투담은 케잌들고 담임찾아갔더랍니다... 샘님 걱정하지 말라시면서 케잌 잘 받더랍니다...
그러면서 언니 하는말이...
그 케잌으로 조카학교생활 1년을 버티게 해준다나요.... 이게 몬일이랍니까?
좋으신 선생님들 참 많이 계시죠,, 제 주변에도 교육청에 근무하시는분부터 선생님들도 꽤 알고 지내고 있지만,,, 몇몇분들때문이겠지요,,,,
아직도 이런 교육현실에 놓여있다니..
어제가 스승의 날이었는데... 저에게는 별로 좋지않은 기억이 들어,,,씁쓸한 하루였답니다...
좋은 얘기들로 가득한 행복한 날이 스승의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37. ..
'09.5.16 10:13 AM (219.255.xxx.20)태클은 아니구요. 받으신 분들이 받았다고 표 내실까요? 암튼 아직도 윗글님 같은 순진한 교사분들 계셔서 너무 다행이네요. 물론 진심으로 감사한 선생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차 키까지 제게 넘겨주신 담임을 경험해 봤기에 상상 초월한 교사들도 알기에 - 적어도 회사 처럼 짤리지 않도 전근으로 마무리를 하니 학부형들이 더 분개 하는 겁니다.
38. ..
'09.5.16 10:24 AM (210.205.xxx.95)위에 주위에서 전혀 못봤다는 교사분들이 계셔서 한자 적습니다.
원래 같은 교직에 있으면 그런 어두운면이(?) 되려 안보일수 있습니다.
제 가장 친한 언니의 지인분이 직접 겪은 일인데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평소에도 좋은분이란 생각을 가졌던 몇살위의 여선생께 자기 아이가 그반이 되었을때
진심으로 기뻤다고 하더군요. 좋은 분이니깐 잘 가르쳐주시리란 믿음도 있었구요.
그런데 어찌 된줄 아십니까? 지금 그 지인분, 그 여선생보면 아는척도 하고 싶지 않답니다.
알고 보니 밝혀도 밝혀도 그리 밝힐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위에 쓰신 분들, 주위에 전혀 없다고 확신하진 마십시요. (글쓰신분들 다 좋은분들이란건 잘 압니다.)
물론 소수인건 사실이지만 없다고 단언하시면 그런일 호되게 겪은 사람 가슴은 무너집니다.39. ..
'09.5.16 10:27 AM (61.77.xxx.70)저도 아이둘을 키웠지만 딱 1분의 선생님만 빼고
모두 좋으신 분들이었어요
너무 고마워서 학기 끝나고 인사드렸지요
원글님 힘내세요!!40. ^^
'09.5.16 11:37 AM (218.238.xxx.227)저는 아이둘 키우며 지금은 대딩 고딩...
항상끝나면서 선물과(작은)편지 제가 직접써서요..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한마음인데...우리아이 유년기를 형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주시잖아요
그영향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면 선생님 진짜 존경스러워요.
저는 너무도 좋은선생님 만나서 그런가요..힘내세요....41. 저
'09.5.16 11:57 AM (211.203.xxx.234)고등학교때 담임샘이 자기는 절~~대 촌지 같은거
선물 같은거 안받는다고 막 강조강조 하시더니..
웬걸요.....10년이 지나 울엄마 말씀왈
안받기는~봉투를 서랍에 넣었더니 살짝 닫던걸.
거디다 비싼 대봉감을 한박스 사서 교무실에 넣어 드렸더니
고맙다~~하드구만!!
10년이 지난후에 엄마의 고백에 충격!!
수더분하게 생겨서 정말 믿었거든요
친구들이 가정방문때 봉투 다 받더라 소리를 전 믿질 않았거든요
또 어느선생님왈 자기남편은 주유소 해서 먹고사는데 지장없으니
봉투같은거 하지마세요~~하더니
제가 아는 시골틱한 엄마까지 모다~~~백화점 고급브랜드로 선물을 했더군요
봉투 아니받고 선물을 그리 받는답니다
그것도 고급이나 명품.
저희아이 초1때 담임샘 촌지에 대해 확고한 견해를 밝히셨기에
상담때 음료수와 빵을 사서 갔어요
상담끝나면서 빵을 가지고 나오시면서
선생님들과 나눠 먹어야겠어요~~호호
근데 음료수박스는 놓고 나오시더군요
뭔가 이상했어요..내가 실수했.구.나.
그뒤로 같은반 아이엄마가 할 수 없이(부잣집의 외아들-선생님의 은근한 말투..)
닥스지갑에 상품권2장을 넣어서 들고 갔다와서 하는말
"**엄마~~얼른 다녀 오세요.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래도 전 안갔어요
대신 학년말에 작은 선물을 사서 들고 감사의 인사를 하러 갔더니
선생님의 썰렁한 표정.
좋은 선생님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솔직히 선생님들 무섭습니다.
저희 아이 현재담임샘도 그런 사람입니다.
날마다 학교가는 아이를 보며 가슴이 오그라듭니다.
주위에선 촌지를 해버리고 아이 편하게 해 주라는데..
그저 찍히지 않게 당부를 하는데
자는 아이를 보면 눈물이 흐릅니다.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고통이지요
어서 일년이 지났으면 바랄뿐.
이런 교육계에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더 필요할때라고 생각합니다42. 그러나
'09.5.16 12:21 PM (116.122.xxx.168)사회가 부패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각종 촌지 뒷거래가 아닐까요?
물론 어디에나 뒷돈을 바라고 뒷거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무리들이 있죠.
그런데 촌지나 각종 선물 행사 이런것이 단지 교사와 학생간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사실 전 선생님들도 문제지만
엄마들이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실 겪어보니 선생님들 이상한 분도 있지만
엄마들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선생님도 있게
지만, 엄마들의 일종의 반칙행위가 아닐까요? 자기 자식만을 잘 봐달라는
자기 아이 기만 살리면 된다는 생각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아요.
친한 엄마도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서 절대 안그럴거 같더니,
이번 스승에날 15만원씩 걷는 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기가막혀서
절대 주지 말라고 주는 목적이 뭐냐고? 묻자, 분위기가 안 줄 수 없다고 하네요.
평소에도 선생님이 비품 같은 거 모자라면 말하고, 심지어 선생님들 드실
커피도 좀 사다주고 오후에 선생님들 먹을 간식도 좀 챙겨달라고 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그 엄마 마음 이해 안가는 것은 아니였어요. 참 꼭 이상한 선생님
계세요. 저도 그것 때문에 교육청에 신고할까 하다가 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과정이 있어서 정말 선생님들이 다 괜찮게 보여요..
제생각에는 만약 촌지를 안 줘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사회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사회에서 주목받고 이쁨받을 수 없는 것 아니잖아요.
이렇게 촌지를 뿌린다는 것은 커서도 공정치 않은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을 채워도 된다는 것 아닐까요?
정말 사회가 밑 뿌리 부터 썩는 다는 것이 이런거 아닐까 싶어요43. 중요한건
'09.5.16 1:26 PM (211.106.xxx.53)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건데
촌지이야기가 나오면 그냥 선생님 개개인의 문제로 넘어가 버리잖아요.
원글님은 훌륭한 선생님이시겠지만
선생님 사회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이런일에 대해 공론화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부 선생님의 문제라곤 하지만 피해입는 아이와 학부모의 숫자를 생각하면
결코 작은 일이 아닌데 왜 교직원 사회에서는 아무런 행동을 안하시는지요?
좋은 선생님이 도매금으로 취급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상한 선생님을 제대로
걸러내는게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요?
인천의 그 이상한 여선생님이 정직처분 받은거....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거잖아요?
제가 너무 심각하게 댓글 다는건지 모르겟습니다만
항상 이런식으로, 개인의 문제로 귀결지어지고, 대안도 개선도 없는 현실이
답답해서 써 봤습니다.44. 제가
'09.5.16 3:23 PM (99.150.xxx.215)아는 사람 중에 교사가 있어요.
그 부부 벌이나 친정, 시댁 사정 뻔히 다 알고 있지요.
스승의날 지나고 나니 못보던 명품들이 보이더라구요.
에르메스, 샤넬 등등....(브랜드 적혀있는 쇼핑백까지 봤으니 가품은 절대 아니죠.)
40대만 촌지, 선물 밝히는거 아니더라구요.
30세도 안 되어도 받는 사람은 다 받습니다.45. mimi
'09.5.16 3:24 PM (211.179.xxx.199)음...내가 어제 뭐라고 글을 올렸었나....잠시 생각해봤습니다...그냥 해도 안해도 누가 준건지 누가 안줬는지 모른다는...그런글 올린거같고요~ 진짜 스승의날을 없에던지...아니면 아예 졸업식때로 옮기던지 해야지...괜히 교사들 다 죄인만들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눈치 10단 봐야하는 아주 불편한 날이 되어가는거같아요~
선물보냈는대 물론 돌려보내시는거 당연하지만 그러므로 인해서 음....보낸사람도 어쩐지 맘 안편하고....돌려보내는사람도 맘편할일 없을꺼고...
유치원샘도 카드는 잘 간직하고 올려놨다고 하더군요....그마음이 고맙고 해서 또 그런마음에 보답하고자 뭐라도 보내드리고 싶어서 보내드리는거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하지 말아야 할꺼같아요...앞으로 스승의날...
진짜 학부모도 교사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모호한 희한한날로 정착되어가는거같아요~
뭔가 사회적 분위기 전환과 날짜를 변경하던가...46. 반대표
'09.5.16 3:53 PM (125.130.xxx.55)저는 반대표라 학교에 이런 저런일로 자주 갑니다.
그래서 보지 않아도 되는 담임선생의 모습을 자주 보곤 하는데요..
엄마들이 알고 있는 좋은 모습과는 너무 너무 다릅니다.
엄마들 앞에서만 상냥하시죠..
선생이 엄마들 한테만 상냥하면 뭐합니까? 내 아이들한테 정성을 줘여 고마운거죠..
선생의 이중적인 모습들을 너무 봐서 엄마들이 좋다고 해도 속으로는 웃고 있습니다.
반대표라서 아니다 라며 떠들고 다니기도 조심 스럽고
제 입에서 나가는 말이 사실 무서워서 같이 그래요 좋아요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어서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게 느껴진답니다.
아이들을 무시하고 약한 아이들이라고 막대하고 자기 기분에 따라 아이들을 이러고 저러는
선생....학교 갔다 올때마다 모두 귀한 자식들인데 싶어서 마음이 무겁답니다.
반대표 일을 하다보니 그냥 엄마들 보다는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듣는게 사실이고
또 겪는게 사실인데요.
좋은분 1명이면 자격없는 선생 9명입니다.
이글 올리신분은 그중 1명에 속하시는 선생님 같구요.
소리 없이 읽고 계시는 선생들도 있을텐데 반성하시고 아이들 더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47. ....
'09.5.16 4:24 PM (86.96.xxx.84)학창 시절 보내면서 존경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했던 괜찮은 선생님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등3학년 때였나? 그쯤에 공부 못하고 가난하고 지저분 보이던 남자애 하나를 나름 선생님한테 예쁨 받는 축에 속하던 어린 제가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무참히 깔아뭉게고 밟아놓던 그 여선생이 뇌리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과심없던 이 아이에게 측은지심이 생기더군요.
선생들한테 보통 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보통만 되면 된다 싶습니다. 제발 바닥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48. 아이들이 대학졸업
'09.5.16 5:51 PM (115.138.xxx.30)아이둘, 초,중,고 통털어서 선물받지않던 선생님은 딱 한분 둘째아이 고등학교 1학년때 입학후 학부모 첫 대면때 빈손으로 가기 뭣해서 집에 있는 양주한병 가져갔더니 기어이, 너무나 정중하게, 또 간곡하게 마음만 받겠다고 하시면서 사양하시더군요. 그때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받으시는건 딱 한가지 박카스같은 싼 드링크 한박스(몇천원) 가져가면 정말 정으로 받으셔서 동학년 선생님들 고맙다며 나누어 드시더군요.
부산광명고등학교였어요. 학교이름 말해도 괜찮겠죠?
정말 초,중,고 아이둘 키우며 딱 한번의 잊지못할 경험이였어요.49. 호이센
'09.5.16 5:57 PM (116.37.xxx.75)작년 올해.. 딸아이 담임 선생님이 같은 나이대입니다. 50대 초반...
학부형들과 잘 못어울리는 직딩이라.. 이런 저런 소리 들을때마다 뭔가 확대과장재생산의 과정을 거친 말이다... 하고 곧이 곧대로 믿지 않으려 노력하고 학부모들의 책임이 더 크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딸아이가 선생님 아들 청첩장 받아온거 보니.. 참 마음이 참담하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선생님...
같은 나이대이시지만 아이들 눈높이 잘 맞추시며 이끌어주시는거보니 마음이 너무 좋아요.
두아이 키우며 다같이 도매금으로 넘기지 않고 구별해내는 눈이 생깁니다.
나이대와 상관없이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해요.50. 가까이
'09.5.16 6:26 PM (211.109.xxx.18)하기엔 너무 먼 당신,,
바로 교사와 학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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