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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부부갈등 조회수 : 499
작성일 : 2009-05-12 10:36:37
동네 지인한테 사생활 얘기하자니 소문 날것 같고 그런 얘기 나눈뒤 제 존심도 상해서 여기다 털어 놓으려 합니다.

결혼8년차인데 신혼때 타지로 이사와 아는이 없고 것도 서울서 지방소도시로 내려 온지라 서울의 문화생활이 그립더군요. 동네 마트 큰거 하나 없고 은행이라곤 새마을금고 밖에 없었더랍니다.
시댁과는 걸어서 5분거리에 살았구요. 당연 온갖 간섭 다하시는 연세 많은 좀 무지한(욕 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노인이셨어요. 이 생활이 늘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많아 시내 쇼핑하러 다니다 일주일 만에 50만원을 써 버렸구요.
그 바람에 신랑한테 경제권 다 빼껴 버려서 지금까지 생활비 타서 씁니다.

생활비 타서 쓰다 보니 살림살이 낡아지면 바꾸고 싶어도 속 시원하게 못 바꾸고요. 철 바뀌면 제 옷 아이옷 좀 사 입으면 좀 방꾸 나구요. 하다하다 답답해서 강사생활 좀 해서 사고 싶은거 좀 사서 욕구 충족하다가 강사로서 능력 부족으로 지금 관두었는데요. 다시 전업주부로 생활하니 여유가 없어 재미가 없네요.
3식구에 순수하게 식비와 소소한 거로 60-70만원 한달에 씁니다. 제 생각엔 그닥 많이 쓰는 편은 아닌것 같은데 여러분 보기엔 어떤지?

신랑과 이런 문제로 몇차례 얘기 했지만 잘 안 먹히고 결혼8년차에 우리 식구끼리 1박2일로 여행한번 다녀 본적이 없네요. 여름휴가에 시댁식구랑 시누시댁가서(시골촌이고 냇가에 발 담그고 삼겹살이나 구워 먹고 잘 먹어야 장어 좀 먹고 오죠) 사돈댁 눈치 보며 매년 여름휴가를 보냈구요.

사는게 재미없고 이렇게 알뜰하게 살아도 돈 그다지 많이 모이지 않았고 작년에 집매매 하자고 해도 곧 떨어질거니까 매매하는게 낫다고 신랑 설득했는데도 씨도 안 먹히더군요. 그러더니 올해 많이 집값 떨어져 세금만 내면 평수 넓히수 있는 상황까지 왔어요.( 제가 사는 이 지역은 아파트가 자산으로써 가치가 없어요.)
그런데 안 팔았으니 그대로인 상태죠.

근데 딱 하나 제가 신랑한테 미안한건 잠자리를 잘 안하려고 하는데 이거 정말 잘못 된건가요?
IP : 115.86.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5.12 10:47 AM (222.109.xxx.135)

    우선 세식구에 60~70만원은 그렇게 많이 쓰는것 아니예요...남편이 닥달하면 직접 살림도
    하라고 하세요... 남자들은 잘 모릅니다.. 잠자리는 제 주위에서 많이 봐 왔고 해서...그걸로
    돈보다도 삐그덕 거리는 사람 많습니다..이혼하는 사람,별거하는 사람 다 모두 성에 충족되지
    않으니 밖에서 딴짓을 많이 해요..제일 가까운 사람 저희 친정 부모님 오랜 세월 각방을 쓰는데
    친정 아빠가 지금도 딴짓을 하지만 그 탓을 엄마 탓으로 돌리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곡 잠자리가 싫더라도 스킨쉽만으로도 많이 해소가 돼요.. 더 멀어지기전에 노력 하세요..
    아직 살아가야 할 날이 많습니다.. 둘다 더 외롭기 전에 먼저 바뀌어 보세요.. 남자들 집으로만
    오고 싶게요... 노력하세요..

  • 2. 4
    '09.5.12 10:48 AM (218.51.xxx.154)

    60-70 생활비 많이 쓰신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그리고 나머지 돈은 어찌 쓰나요? 남편이 관리한다 하셨는데 그래도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는지 같이 관리하고 의견을 내세요.. 남자한테 무조건 맡기는거는 좀...적어도 님께서 알고는 있어야한다 생각해요.. 얼마 벌어오는지도 소상히 알고 있어야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잠자리는.... 저도 별 즐겨하지 않는 거라... 저도 잘 안해주고 있는데...
    이렇게 저렇게 적당히 피해가며 최소한으로 해주며 살고 있어요...

  • 3. 부부갈등
    '09.5.12 10:58 AM (115.86.xxx.54)

    급여명세서 가끔씩 보여 주는데 신랑이 보험금, 연금,시부모님 용돈 넣어 드려요. 제가 생활비 120-130 정도 받으면 아이 학원비, 세금 제하고 남는게 60-70만원이죠.
    쓰다가 모자라서 10만원만 더 달라하면 뭐라 하니 신경질 나고 자존심 상해서 되도록 달란 소리 안하려 하구요.
    그래도 시어머님 신혼때 제가 쓰던거 가지고 남들한테도 저 가리키면서 알뜰하지 않다고 뭐라 하시고 한 사람이라도 알뜰해야 살지 하십니다. 짜증 만땅이죠. 제가 경제권 다 빼겼는데도 저한테 병원비 없어서 검사 예약 못하고 왔단 소리 하시고... 당신아들한테 안 하고..
    시댁도 재산 아무것도 없어 아프면 늘 저희랑 시숙이 분담하죠.
    왜 돈 아쉬운 소리 하면서 며느리한테 할 말 다하시는지 저 스트레스 만땅이예요.
    그래서 요즘 신랑한테 시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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