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사내아이 엄마입니다.
작년까지도 간간히 그러긴 했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 매일 무언가 사 달라는 요구가 부쩍
심해져서 징징거리기도 하고 고집도 부리고 나쁜 말 (자기 딴엔 협박이라고 생각하겠죠.)도
입에 담고 합니다. 아마도 주변 아이들이 새로 무언가를 샀다고 자랑하니 그런 듯 한데,
어느 정도까지 받아줘야 하는 지 참 난감합니다.
아빠는 워낙 어린 아이라도 절제를 가르쳐야 한다는 원칙주의적인 사람이고 저도 이것저것
다 사주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또 어렸을 때의 욕구를 너무 억누르는 것도 아이의 인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해서 조금씩은 들어줘 왔는 데 요즘은 아이의 욕구가 점점 심해지는 듯 합니다.
사달라는 것도 대부분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파는 장난감인데 대부분 사고나서는 며칠 안되어
망가지거나 없어지거나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되죠.
이 나이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대부분 겪는 건지는 몰라도 엄마 입장에서는 어느 선에서
제동을 걸어야 할지. 물질 만능에 길들여 지는 건 아닌지, 너무 억눌려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불만이 가슴 속에 쌓이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남편과 상의하면 의례 원칙적인 대답 뿐이니 답답하고, 82쿡 선배 맘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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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사줘야 하나요?
난감한 엄마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06-06-12 10:06:23
IP : 211.192.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금이라도
'06.6.12 10:12 AM (210.221.xxx.45)원칙을 세우세요.. 사달라는 걸 부모님이 사줘버릇한게 가장 큰 실수 입니다.
아이들은 흥미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소유자체에 의미를 둡니다.
용돈을 주고 그걸 모아서 그 한도 내에서 한달에 한번 문방구 가서 원하는 걸 사게 합니다.
용돈을 많이 주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주당 1000원씩. 그리고 잘못하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버릇이 없거나 집안에 분란을 만들면 여지 없이 패스합니다.
예전 우리 아이 소원이.. 우습지만
문방구를 털고 싶다 .. 였어요 --:
그러나 이젠
이젠 적응이 되서 통장도 만들었지만
모인 돈이 아깝다고 생각이 되는지 웬만하면 꺼내쓰지 않더군요..
그거 모아서 올 자기 생일에 자전거 샀습니다.2. 동심초
'06.6.12 10:16 AM (220.119.xxx.159)언제 까지 아이가 원하는걸 해주실수 있을것 같습니까 ?
자라면 고가품에 원하는것도 점차 많아 집니다
한살이라도 어릴때 원한다고 다 가질수는 없다는걸 알게 해야 합니다
단호하게 안되는건 안되고 되는건 즉시 해주는 엄마 모습을 보여 주는것이 좋겠습니다
어떤것이든 내가 절실히 원하는것은 그 댓가를 치뤄야 내손에 들어 온다는걸 가르쳐서 키워야 겠지요3. 원글
'06.6.12 12:15 PM (211.192.xxx.127)윗님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원칙을 한번 세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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