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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탓만 하는 동서..
둘다 남자 아이고 조카가 등치가 좀 큰편이어서
5살난 저희 아들과 비교해 키는 약간 작아도 몸무게는 비슷하게 나가거나 더 나가는 편이에요.
저희 아이는 성향이 내성적이고 다소 소극적인 성향이구요.
조카는 엄청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에요..
둘이 잘 노는 편인데..간혹 조카가 저희 아이를 장난으로 툭툭 건딥니다. 장난감 칼로 치기고 하구요..
저희 아이는 바보같이 하지 말란 말도 못하고...그냥 참고만 있어서
제 속이 터진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동서가 알아서 제지해주겠거니 하면 그것도 아니어서..
제가 부드럽게..누구야~그럼 형아 아야해~그냥 이렇게만 한번씩 말했구요..
조카랑 놀때뿐만 아니라 유치원 가서도 그런식이어서...
제가 정말 많이 속상해 하고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요 근래에는...제가 누가 때리면 큰소리로 하지말라고 말하라고 가르키고..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하면 너도 같이 때리라고 했지요..
며칠전 동서네 식구가 놀러와서 노는데..
전 부엌에 있었고 동서랑 아이들은 방에 있었는데...
갑자기 동서 목소리가 들려요..
저희 아이한테..
**야~동생을 그렇게 때리면 어떻게해..
동생은 장난으로 때린건데..너가 그렇게 때리면 어떻게해..그럽디다..
그리고서..또..동생 때리면 안되..
**야~때리면 안돼..알았지?
그렇게 때리면 나쁜거야..절대 때리지 마~
이러면서...화내면서 얘기한건 아니지만 나무라는 투로 대여섯번씩이나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 아이라서 마냥 감싸기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저희 아이가
그렇게 세게 때릴 아이도 아니고..(오히려 어떨땐 좀 때렸으면 하는데..
그러때면...그러면 친구가 아프잖아..이러는 아이입니다..ㅜ.ㅜ)
자꾸 옆에서 툭툭 치니깐 자기 방어적으로 밀치거나 그냥 툭 쳤을테구요..
뭐..어쨌든 제가 직접 본게 아니니..
동서가 그렇게 대여섯번씩 우리 아이를 타일렀으니 제가 들어가는것도 좀 그렇고 해서
전 모른척 하고 있었구요...
조금 지나서..한방에..동서 저. 어머님 아이둘 이렇게 다 같이 있었어요..
저희 아이가 지나가면서 동서를 장난으로 툭 쳤어요..
그랬더니 또 그런다는 억양으로...
**야~그렇게 때리면 안된다고 했잖아..
그렇게 때리면 어떻게 해 정말...
이러면서 나무라는겁니다..
근데..정말 장난으로 세지 않았구요...
그정도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꺼라면..
활동적인 조카가 저한테 한 행동들은 그야말로 구타 내지는 폭력에 가까운 거지요..
힘이 세어도 조카가 훨씬 세지..저희 아이는 정말 누가봐도 약골타입에..밥도 잘 안먹어
기운도 별로 없거든요..
어머님도 저희아이의 성향을 다 아시기에...
나무라는 동서한테..그냥 장난으로 그런건데 뭘 그러냐 그러셨더니..
동서가...아니...저한텐 괜찮은데..밖에 나가서도 그러까봐 그러는거죠..이러는겁니다..
우리 아이..정말 속상하지만 밖에 나가면 낯선 사람 보면 뒤로 숨는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는 밖에 나가면 안그런다..친근한 사람한테나 장난 걸지..안그런다..
이래서..그냥 일단락이 됬는데...
전 정말 너무 부글부글 하네요..
조카가 힘없는 아가이고...그런 아가를 저희 아이가 약하게라도 때렸다면.
정말 혼나야 겠지요..저도 또한번 따끔히 그러지 말라고 했을테고요...
근데..나이만 한살 어리지 체격도 더 큰 동생이 형아를 맨날 툭툭 건들이는건 당연한거고....
조카가 저한테 장난으로 장난감 총칼 휘들르고 장난삼아 주먹질 하는건 애교이고..
저희 아이가 하는건 폭력인가요?
아..정말 속상하네요..
1. 그게 참
'09.5.12 10:30 AM (58.228.xxx.214)그렇더라구요.
동서 사이에 아이들 문제로 그런식으로
아무리 좋게 하지마~~ 라고 해도 일단 그런말을 상대방이 들었다면
돌아오는건 더 강도가 쎄요.
님도 처음에 먼저 ...동서아이에게 그랬잖아요. 그다음에 동서는 더 쎄게 그러지요.
진짜...동서사이에서는 상대 아이에게 칭찬 아니면 말안하는게 나아요.칭찬도 안하는게 낫고요.
진짜.....어렵더라구요.
가능하면 아이들 부딪히지 않게, 장난치지 않게, 막는게 제일 낫고,
안그럼 애들일 그냥 대수롭잖게 넘어가는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한마디씩하면 그거 전쟁될걸요.2. 속상하시면
'09.5.12 10:31 AM (121.134.xxx.247)말을 하세요. 동서한테 말고 그 아이한테 직접 말하세요.
"00야! 형아 때리면 안돼~ 알았지 때리면 아야아야 하지? 때리지마 알았지?"
한번 얘기하되 때리지마를 문장속에 여러번 넣어서 눈에 힘주고 목소리는 다정하나
어조는 강하게 그아이 손목을 꼭 쥐고 얘기하세요.
아이들도, 아주 어릴지라도, 상대가 강한지 약한지, 내가 맞먹어도 될지 안될지
다 압니다. 이제 겨우 5살밖에 안된 님의 아들보고 너도때려 해놓고 엄마는 멀찌
감치 지켜보고 있는건 아이에게 너무 힘든 짐이에요-,.-'''
나에게 힘이되어 주지 못하는 엄마는 아이에게 상처가 된답니다(경험담)
상대아이를 비난할 것도 동서 원망할 것도 없어요 그저 원글님이 그아이에게
어른의 입장으로 단호하게 때리면 안돼!! 라고 말해주시면 돼요 꼭 하세요 꼭...
두고두고 미안해 진답니다. 저처럼.....3. 참지마셔요
'09.5.12 10:31 AM (118.41.xxx.115)홧병납니다. 조카가 형을 때릴 때 마다 꼭 큰소리로 그러지마라고 부드러업게 말씀하세요. 참는 사람만 억울해요. 상대방은 기억못한다니까요
4. 저는
'09.5.12 10:35 AM (114.129.xxx.52)시누애가 얼마전 우리 아기 얼굴을 콱 꼬집더라구요.
진짜 애라서 그냥 아무 말도 못했지만 속은 얼마나 부글부글 타오르던지..
우리 아기는 아직 누구 때리고 그런것도 못 하거든요...5. 원글이
'09.5.12 11:38 AM (125.129.xxx.212)아..그리고 제가 더 부글부글하게 된일은...어머님이 개입해서 사건 일단락후...동서가 자기아이를 보면서 **는 지금 아마 속이 부글부글 하고 있는데..제가 때리지 말라고 가르쳐서 떄리고 싶어도 꾹 참고 있는거에요..이렇게 말했다는 겁니다..--;;아..그럼 여태껏 자기 아들이 한 행동은 뭐냐구요..우리 아들만 가정교육 못받아서 폭력쓰는 아이가 된셈이네요..
*그게 참님..맞는 말씀이세요..지금은 흥분 상태라 그냥 막 억울하기만 한데..저도 조카 지적을 안한것도 아니고..마음을 좀 넓게 가져야 하는데..속이 좁은지라 잘 안되네요..
*속상사시면 님..님 이야기 들어보니 정말 제가 아이에게 모든걸 떠맡긴거 같네요..미처 생각지 못한거였는데..님 덕분에 소중한 걸 깨닫게 되네요..감사합니다.
*참지마세요님.. 네..지금 기분으론 정말 홧병날것 같아요..댓글 감사합니다.
*저는님.. 아이고..넘 속상하시겠어요..정작 아이들은 신경 안쓸수 있어도 어른들끼리는 정말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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