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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모두 다 같이 죽자고 해서 방금전에 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신변보호요청 조회수 : 4,680
작성일 : 2009-05-08 21:25:29
그동안 남편 때문에 참 힘든 적이 많았어요.
아이의 우는 소리를 듣고 전후 사정 묻지도 않고 아이를 안아올리며 제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적도 있고..
돌이 갓 지난 아이를, 수영장속에서 나오려고 하니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한 시간을 물속에서 재운 적도 있고..
부하직원이랑 외도인지 뭔지 알 수 없는 관계였던 적도 있고...

곡절이 많았어요..

저는 남편에게 정신과 치료를 권했고 남편은 반대했고
하여튼
지난주부터 남편이 치료를 시작하기는 했는데..

저는 도저히 한집에서는 지낼 수가 없어서 별거를 요구하니
다같이 죽자네요...

아이의 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을 입에 올릴 수가 있는거죠?

경찰서에 가서 신변보호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별로 도움이 안되는군요.

집에도 못들어가고 아이는 피신시키고...

재산형성에 기여한바가 없으므로 나가고 싶으면 맨몸으로 나가서 살라네요. 월급의 반은 부치겠대요.

하지만 자기가 부모이므로 아무때나 아이를 만날 권리를 있다는 거예요.

이 밤에 갈 곳도 없고 잘 곳도 없습니다..
IP : 221.151.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끼밍이
    '09.5.8 9:32 PM (124.56.xxx.36)

    아효 어떡해요....ㅠ.ㅠ......경찰서말고 여성의 전화나 그런곳에 전화 해 보세요.....일단 기거하실 곳이 마련되어야하자나요...그리고 아이도 법적으로 님이 확실히 보호하실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 알려주실꺼에요...일단 남편이 짐작할 만한 행동반경에서 벗어나시는 게 먼저일 꺼 같네요......너무 힘드셔도 나쁜 생각하지 마시고....아이 생각하시면서 힘내세요......님에게 자유가 있기를 바랍니다....화이팅요!!!!!

  • 2. 우째
    '09.5.8 9:35 PM (59.23.xxx.184)

    어떻하죠?
    제가 서울 사람이라면 아이와 재워주고 싶어요.
    아이를 위해서도 님,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피폐해질까 걱정입니다.

  • 3. 님,
    '09.5.8 9:36 PM (61.254.xxx.118)

    친정에 도와주실 분 안계신가요? 너무 안타깝네요.
    그런 사람에겐 님이 더 강하게 나오셔야해요. 님께서 너무 여약하신가봐요.
    강한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인간들이 그런 종자예요...

  • 4. ㅠㅠ
    '09.5.8 9:37 PM (110.8.xxx.187)

    어떻해요ㅠ.ㅠ
    여성쉼터 같은 데 있어요. 그런 곳으로 가세요. http://happylog.naver.com/lucky3533.do

  • 5.
    '09.5.8 9:42 PM (121.131.xxx.166)

    그럼 지금 집에는 남편혼자있고 아이는 피신시키고 원글님은 집을 나와서 혼자있나요
    아이는 그럼 누구에게 맡겼나요.. 어떡한대요..ㅠㅠ

  • 6. ...
    '09.5.8 9:45 PM (218.159.xxx.91)

    경찰서 다녀오셨다니까 그 경찰서에 전화해서 신변보호 요청을 해 보세요. 그럼 가까운 지역내의 심터로 안내해드릴거에요. 그곳에 들어가면 밖에서 아무리 연락하려고 해도 연락할 수
    없고 안에서만 필요시 연락이 가능할거에요. 쉼터엔 아기용품이나 우선 필요한 것은 모두
    있고 안전하게 보호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7. 얼마전
    '09.5.9 11:04 AM (76.29.xxx.139)

    미쿡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서
    남녀 그리고 아이(5살이었던가?)가 총상으로 사망한게 뉴스에 났어요.
    경찰이 보기엔 남자가 여자와 아이를 쏘고 자기도 죽은거 같다네요.
    그런일은 순간에 일어나는거 같아요.
    걱정되네요.
    다른거보다 님과 아이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세요.

  • 8.
    '09.5.9 11:10 AM (125.188.xxx.27)

    어쩌나..
    도와드리고 싶은데..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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