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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딸애. 공부머리가 없다?

공부못하는 병? 조회수 : 2,045
작성일 : 2009-04-29 18:46:26
둘째인 우리 딸애. 성격 명랑하고, 운동신경 뛰어나고, 절대음감까지...
근데 학습쪽으로는 꽝이예요.

절대음감이면 뭐해요. 악보 보는걸 못하는데.
계산도 너무 안되서 구몬시키면서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복잡한 문제는 못풀어요.
당근 수학학원도 다니죠. 열.심.히.
책은 많이 읽는데 이야기 책만읽고 수학,과학, 역사쪽은 당췌 싫어하고요.

제가 잘못한거는 그냥 이뻐서 물고 빨았지 학습적인 놀이 같이 안해준거.
또 그냥 놀리다가 초3학년 중간고사때 갑자기 애때려가며 공부시킨거...

학습부진아로 찍힐정도는 아니고 공부 이해력이 좀 늦는지 아무리 열번 설명해줘도
조금만 꼬인문제는 여지없이 틀려요.

엊그젠 영어 그룹과외하는데서 반을 5학년으로 내리라데요.
요새 문법하면서 어려워 하길래 저랑 숙제도 꼬박고빡했고 틀린거 늘 바로잡으며 설명해줬고...
근데도 4명중 혼자 70점대라고 5학년 70점대 받은 애들고 같이 하는게 좋겠다네요.
(사실 5학년도 다 딸애보단 점수가 높데요.)

공부말고 다른거 시키면 된다지만
그래도 문제가 있는건 확실하니 병원엘 가볼까요?

혹시 여러분중 병원가서 고쳐진 경우를 보셨나요?

------------------------------------------------------------------------------
몇가지 덧붙이자면,

어릴적부터 늘 높은곳에 잘 올라가고 유치원때 별명이 10초였어요. 10초도 가만안있어서.
지금은 그정돈 아니지만 산만한건 맞아요.

성격은 워낙 명랑해서 주위 이웃분들이 다 이쁘다해줬구요.

한글은 7세때 완전히 깨쳤고 공부는 크면 지겹게 할텐데하며 초 1~2까진 별로 신경 안썼어요.


그때까진 공부를 안해서 못하는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가르쳐도 안되요.


핸드폰은 사용설명서 없이도 얼마나 잘 갖고 노는지몰라요. 그럴땐 가히 천재적이죠.
늘 노래를 부르거나 음악을 틀거나 게 주변엔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좀 시끄럽죠.

다시님 댓글처럼 저도 산만한 엄마 맞아요.
그래도 전 이해력은 빨랐고 필요한 곳에선 집중도 잘 해요. 물론 수학도 잘 했었고요.

공부도 100점 맞는거 바라는거 아니지만 대학갈 준비는 되야하지않나 생각해요.
다른 일을 한다해도 어느정도 학습은 가능한 사람이어야 잖아요.

병원에 가는거 생각보다 쉽게 결정이 안되요.
검사 비용도 꽤 되더라구요.

혹시 가보신 분 있으면 조언바래요.
IP : 122.37.xxx.14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9 6:51 PM (125.185.xxx.143)

    무슨 병원으로 가시게요
    병원간다고 공부 잘한다면 소나개나 다 공부 잘하게요.
    공부는 자기 스스로 해야겠다는 신념과 의지가 밑바탕이 된 상태에서
    이해력과 노려기 합세해야 점수로 드러나지요.

  • 2. 공부못하는 병?
    '09.4.29 6:55 PM (122.37.xxx.146)

    아니에요. 점두개님.
    시험공부도 딴엔 열심히 하는데 시험보면 틀려와요.
    뭔가 문제가 있다니까요.

  • 3. ..
    '09.4.29 7:00 PM (211.215.xxx.42)

    우리 딸도 그런데요.
    고등학생 되었는데 결국 제가 포기하게 되네요.
    일찌감치 다른 길 열어주시는게 낫지 않나 싶어요.

  • 4. 모든
    '09.4.29 7:02 PM (211.192.xxx.23)

    아이가 다 공부를 잘할수는 없어요ㅡ,그리고 공부 못하는건 병이 아닙니다,
    특별히 산만해서 치료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그걸로 병원을 간다는건 ㅠㅠ
    열심히 한다고 올백맞나요...애들 다 몇번씩 반복하고 시험나오는거 찍어줘도 시험장 가면 우수수 틀려요,,
    그러는 원글님은 대입 만점 받으셨는지,,재수하면 다 만점 받나요??아니잖아요 ...

  • 5. ...
    '09.4.29 7:04 PM (118.41.xxx.115)

    ???도대체 어떤 병원을 가신다는 건지???지진아도 아니고 어디 아픈아이도 아니고 그냥 성적이 딸린다는 거잖아요?? 공부방법을 바꿔보신다거나 기초부터 다지세요..그냥 놀리셨다가 때려가며 공부시켰다니 모래위에 성을 쌓은 건아닌지요..책은 많이 읽히셨나요? 문제이해력이 어떤지요? 아이의 상태에 대해 엄마가 너무 모르시네요. 어디가 부족하지 알아보시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구하셔야지 성적이 안좋다고 열심히 하는데 틀린다고 병원을 찾다니 참.... 엄마가 뭐가 문제인지 아직 인식 못하셨네요..

  • 6. ..
    '09.4.29 7:06 PM (125.185.xxx.143)

    시험 공부 할 때 옆에서 즉석으로 채점을 좀 해보세요.
    틀리면 오답체크해서 넘어가구요.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 해야 하지만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듯 싶어요.
    영어 문법도 학원에서 배운 것 집에서 또 하고
    반복학습을 시켜야 할 듯 싶네요.

  • 7. ..
    '09.4.29 7:09 PM (117.20.xxx.52)

    휴....지지나가 아니고 "지진아"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지진아라는 표현이 적합하지도 않구요.
    아이의 학습 능력이 심히 모자른거 같다고 병원 걱정까지 하시는 분이
    정작 기본적인 맞춤법은 엉망이시군요.

    심하고 모진 말 좀 할께요. 제 말 듣고 생각이 좀 바뀌시길.......
    그 아이 정상입니다. 비정상은 원글님이세요.
    아이 100명이 있으면 그 아이들 성적이 1등에서 100등까지 나오겠죠.
    그럼 성적 잘 나오는 애들은 정상이고 그 밑에 공부 못하는 애들은 비정상인가요???
    공부 잘하는 애들 있으면 못하는 애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저도 강사였지만 원글님 아이...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adhd도 아닌거 같은데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병원까지 가신다는건지
    몇번을 읽어봤지만 이해가 안 갑니다.

  • 8. 원글
    '09.4.29 7:09 PM (122.37.xxx.146)

    글 올리는게 서틀러서인지 댓글에서 위로를 찾을 수 없네요.
    오죽 답답하면 올렸겠어요.
    어릴적 별명이 10초였어요. 10초도 가만안있는다고.
    근데 지금은 좀 나아진 것 같고 문제는 다른건 다 이해하는데 공부쪽만 그래요.

  • 9. 제딸
    '09.4.29 7:13 PM (58.140.xxx.251)

    제딸하고 똑같네요.
    다른건 학교를 일찍가서 지금 중학생이라는 것,
    이번 첫 중간고사 완전 망쳤다는 것.
    저희 부부도 뭔가 문제가 있나 병원 가보고 싶던데....

  • 10. 10초
    '09.4.29 7:14 PM (125.185.xxx.143)

    진작에 10초라고 하시지...

    산만한 아이들 공부 잘 할 수가 없어요.

    머리속에 온갖 재미난 생각이 가득한데

    의외로 늦게ADHD발견한 경우 많으니 한번 병원 가보세요.

  • 11. 다시
    '09.4.29 7:17 PM (118.41.xxx.115)

    댓글다는 건 첨이네요..
    원글님 그럼 차분히 아이상태에 대해 다시 올리세요. 어떤 식으로 산만한 행동을 하는 지..
    원글님 본문이나 댓글을 봐서 원글님도 이해력이나 표현력이 무척 딸리시네요..아이는 엄마를 많이 닮아요..

  • 12. ..
    '09.4.29 7:18 PM (61.105.xxx.132)

    집중력장애?이거 걱정하시는건지.
    아님,학습자체에 흥미가없는건지 좀 구별해보셔야겠어요
    사실 저도 과외교사인데 제가봤을때 두가지의 구분이 좀 모호합니다
    일단 관심이 없으니 산만한것도 있고 산만하니까 잘할수없는것도 있어요
    근데 뭘잘잃어버리고 잘까먹고 진득히 앉아있는자체를 못한다면
    한번 검사받아보실만 하네요
    그런상태에서는 아무리 잡아도 공부잘하게 되질 않아서요

  • 13. 무서운 댓글
    '09.4.29 7:51 PM (116.36.xxx.83)

    자식 앞에 놓고 기대에 못 미치면 부모 마음 아파요.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얼마나, 오죽 괴로우시면 이런 글을 올리셨을까요?
    자식 부모 닮는 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지만 때때로 별난 자식도 있답니다.
    원글님 마음 비우시고, 아이가 좋아 하는 거 찾아 주세요.
    원글님 아이 달란트 찾아서 예쁘게 잘 키우세요.
    힘내세요.

  • 14. ..
    '09.4.29 8:05 PM (211.215.xxx.42)

    댓글로 너무 몰아치지 마세요. 저도 같은 아이 겪은 엄마라 그 심정 이해되거든요. 우리애도 어릴 때 몸을 한시도 가만 있지 않고 분주했었어요. 공부쪽은 아니더라구요. 차라리 악기라도 꾸준히 해 놓을걸.. 후회한답니다. 음악은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게 있을거예요. 그걸 놓치지 말고 꾸준히 해 주세요.

  • 15.
    '09.4.29 8:22 PM (221.146.xxx.99)

    상담 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 큰 조카가 과잉행동장애로 병운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치료가 끝났고요
    병원에 다닐때 동생이 비슷한듯 해서 검사를 했는데
    과잉행동장애는 아니고
    언어에서 약간 학습적인 문제가 있어서
    집에서 어떤 걸 도와주라고 조언 받았고,
    꾸준히 실행해서 지금은 아주 좋아졌어요

    문제가 있던 부분이 없어지니
    다른 과목들도 좋아져서
    지금 초딩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월등하게? 하게 공부를 잘 한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소아정신과에서 학습장애 클리닉을 운영하고,
    또 자기주도학습 관리를 하는 곳들도 꽤 있습니다.

    병으로 생각하진 맛고
    그냥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준다는 생각으로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도움이 되실 수 있어요

  • 16. 정 걱정이..
    '09.4.29 8:39 PM (59.17.xxx.233)

    되시면 심리상담센터같은 곳 들러서 검사 받아 보세요. 지능 검사와 함께 어느 영역이 부족한지 나오고 아이심리상태도 엿볼수 있거든요. 아니라고 해도 병원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죠.
    요즘은 모두들 학습에 관심이 많아서... 상업적인 곳도 있으니 잘 찾아가시는게 좋을거예요. 저희 아니도 놀이치료, 학습치료 1년넘게 했는데...비용이 너무 비싸서 그만 두게 되었어요. 비용만큼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도 없었구요.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노홍철과 박명수 정신감정 받는거 티비에 나와서 관심있게 보면서 느낀건데...산만함에도 불구 하고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잘 찾았잖아요. 장가도 잘 들구... 산만하면 공부 잘 할 수는 없는 불리한 조건인건 맞아요.
    그래도 자기 한테 맞는 공부방법을 찾으면 어느 정도는 잘 할 수 있을 거란 생각 듭니다. 노력 많이 해야 겠죠. 무엇보다 본인이 느껴야 하구요...

  • 17. 혹시
    '09.4.29 8:45 PM (219.248.xxx.184)

    아이가 놀이할때도 한가지 집중못하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그러진 않았나요??
    행동이 크고 말이 많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거나 눈치없는 행동은 하지 않았나요?
    우리애 저학년때 수업시간에 혼자 딴소리 해서 선생님이 수업분위기 해친다고 ㅠㅠ
    아이들이 거의 그렇지만 한번 말하면 잘 듣지 않고 여러번 수도 없이 반복해야 말을 듣지는 않았나요?? 지금 6학년인데도 아직도 일일이 다 지시해야합니다
    세수하면 양치 로션까지 풀 셋트가 안돼요 ㅠㅠ
    또 조금만 생각해보면 될것을 아무 생각없이 물건 여기저기 쳐박아 놓지는 않았나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숙제를 내줘서 집에서 필요한건데 학교사물함에 그냥 놔두고 온다거나
    대충 서랍속에있는거 가방에 쑤셔박는다거나 이런식인거죠

    백화점같은데 데리고 가면 엄마손 꼭 잡고 다니지 않고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는 않았나요?

    만약 원글님이 걱정하시는부분이 ADHD 가 맞다면 고민만 하지 마시고 검사 받으세요
    핸드폰 사용설명서는 우리애도 한글자도 안 봤는데 천재적으로 알아채고 사용합니다
    또 성격도 원글님네처럼 무진장 명랑하고요

  • 18. ......
    '09.4.29 9:15 PM (220.84.xxx.116)

    님~ 일단 담임선생님께 학교나 특히 수업시간에 어떤지 물어보세요~
    집에서는 내아이 한둘이 돌아다니는거기때문에 부모가 산만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실제보다는 훨 약하게 느끼거든요....

  • 19. 원글
    '09.4.29 9:23 PM (122.37.xxx.146)

    여러분 고맙습니다. 맘상한 댓글도있었지만 객관적으로 받아들일께요.
    윗글님. 비슷해요.
    한번 말하면 못듣는 경우가 많아요. 물건도 여기저기, 책상도 정리가 안되있죠.
    건방증도 45세 엄마수준이고요.
    3학년때까지 학교건물이 두개있다는것도 몰랐고 저희 집 15층에서 빤히 보이는 학교인데도
    수업시간에 했던 동네지도를 못그리더라구요.
    아무래도 심리상담센터에 찾아가봐야겠네요.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 20. 달란트?
    '09.4.29 10:20 PM (59.4.xxx.202)

    가끔 여기 게시판에서 보는데 달란트가 대체 뭐지요?
    뭔가 교회업계용어 같은데..

  • 21. 재능이요
    '09.4.29 10:40 PM (125.185.xxx.143)

    달란트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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