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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재산을 숨겨라
시댁 식구죠. 특히 시어머니..
우리 시어머니 돈 이야기만 합니다.
어쩌다 만나면 늘 당신 친정조카들 잘 산다는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삽니다.
남편 형제들도 나름 자리는 다 잡았지만 부자들은 아니고
서울과 수도권에 아파트 한채씩 갖고 맞벌이로 안정되게 삽니다
그런데 늘 시어머니가 친정조카 돈자랑을 해대니
이사람이 도대체 누구의 엄마인가? 싶습니다.
저와 남편은 어머니께 절대 우리 재산내역을 말하지 않습니다.
50평대의 아파트와 그 외에 몇가지 더...
융자가 끼어있지만 남편과 열심히 노후를 위해 그리고 금쪽같은 두 딸에게
여유로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시어머니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친정조카들 자랑할 때 부러운 척, 우리는 못난 척 합니다.
한마디로 못사는 척하죠.
그럼 더 신나서 조카들 자랑..
정말 누구의 엄마인지 궁금해요
그런데 우리가 가진걸 이야기 안하는 이유요?
남편이 말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자기 이야기 친척들 앞에서 하는 것 싫다구요
그리고 지금도 시댁행사의 비용들을 우리가 많이 부담하는데..
우리가 봉이 될것 같아서..
아들 없다고 우리 무시한 것들이 가슴에 맺힌답니다.
가끔 올라오는 시댁과 사이좋은 이야기 읽으면
어느 별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1. ..
'06.5.10 4:54 PM (220.83.xxx.75)남자들도 본인집과 너무 밀접한거 힘겨워 해요.
님은 남편과 뜻이 잘 맞으니 다행입니다.결혼까지 한
마당에더이상 부모님에게 휘둘릴 필요는 없지요.
잘 처신하는 것 같아요2. 맞아요..
'06.5.10 5:01 PM (220.70.xxx.43)시댁에는 좀 비공개로 해야할 필요도 있어요..
신랑도 의외로 그러길 바라더라구요..
굳이 일일이 설명하면서 살믄 피곤하기만 하죠..머.3. 오호..
'06.5.10 5:07 PM (218.48.xxx.64)다른 남편 분들도 그러시네요.
저는 제 남편만 자기 식구들한테 정이 없어서
엮이는 걸 싫어하나 했는데 제 남편이 이상한 게 아니네요.
자기가 나서서 알아서 선을 그으니 편하고 좋더라구요.4. 오호
'06.5.10 5:20 PM (211.209.xxx.55)저희 남편도 시댁가는걸 친정가는거보다 더 싫어해요
첨에는 설마 싫어하겠나 했는데 진짜 싫어하드라구요
전화도 드려라 드려랴 몇 번을 얘길해야 하고..
전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분들도 좀 있나보네요
물론 그러는게 제 입장으론 편하긴 하죠 ^^
대신에 제가 먼저 전화드리고 합니다5. 어머나
'06.5.10 6:41 PM (222.107.xxx.153)울집 남편도 그런데, 울집만 그랬던건 아니었네요.
울집도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 재산이 얼마인지 모르고 계십니다.
걍 집 있고 예금 쬐금 있구나.... 정도... 로 생각하시지요.
(사실은 쫌 됩니다. 시어머니 생각보다 몇배는 더 있지요.)
저희남편, 정말 효자인 사람이고, 저희 친정어머니가 그런 아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할 정도이지만,
재산에 대해선 어머니한테 말을 안하데요.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는게 싫고, 집안의 봉노릇 하는게 싫다구 하더라구요.
저로선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저희가 돈쓰는거에 대해선 하나도 안아까워하시는 분인데,
저희 사정 자세히 알면... 저희가 집안의 뒷치닥거리 다 맡아서 해야겠지요.
암튼 남편이 알아서 그러니... 저로선 정말 고맙지요;;;;;6. 현명하심
'06.5.11 12:20 AM (221.168.xxx.57)울 신랑 뭣도 모르고..... 자기 엄마가 그럴줄 몰랐겠죠,,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하고 다녀서 적금 얼마짜리 탓는지,,
보너스 얼마받았는지..
어머니 우리 얼마 있는지 다 알더니 무슨 일이 있다고 급하다고
빌려달라해서 울 신랑 좋아라 드리데요.,..
그런데 나중에 시엄니 돈 못돌려준다 배째라 나오니
신랑 기가 막혀서,,나 보기도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고,,
그럼 뭐합니까 이미 일은 벌어진걸..
그게 시작입디다..무슨 일만 생기면 손을 벌리는데,,
자기 엄마가 그럴줄은 몰랐겠죠,,
첨에 제가 좀 걱정을 했을 때 -어머니가 그정도 돈이 왜 갑자기 필요하시겠나 좀 이상하다
싫다고 하면 안되나 했을 때 -울 신랑 기분 무지 나빠 하더니만 ,,
뭐 잘 못되서 못주겠다 미안하다가 아니라 나 돈 없다 돈 못준다 이렇게 나오니,,,
진짜 그 때 화병나서 넘어가겠더이다...
현명하신거예요,,
돈문제에 관해선 좀 떨어져서 선을 긋고 지내는게,,,
사람맘이 들어갈때 다르고 나올때 다르다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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