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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그릇들. 다 소용없는거죠? 저 좀 말려주세요.
그곳에선
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데리러가고 저 영어학원 다니고
하루하루 정말 틈이 없이 살았어요.
또 인터넷은... 워낙 전기세니 뭐니 유틸리티비가 비싸니까
맘속으로 자제하면서 살았었어요.
근데 한국에 나오니
아이는 혼자서 학교가고, 전 하교때 맞춰서 집에 들어와있으면 되고.
영어 쓸일 없으니 학원은 계속 미루고 있고.
오전에 남는 시간을 주체못해서
이렇게 계속 인터넷만 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블로그 돌아다니며 그릇구경에 재미 들이게 되었어요.
현지에서 어떤값에 팔리는지 뻔히 알면서도
정말 못말리겠어요. 그릇 사고 싶은 이 마음을...
어제는 또 역시 그릇구경하다가
앤틱 접시 한장에 9만원이라는데 덜컥 2장을 주문했네요.
아직 결재전이에요.
오늘 아침 잠에서 깨서 드는 생각이
이거 내가 제정신인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사고싶고....
차라리 유럽에 살때 이런 바람이 들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이게 무슨 늦바람이랍니까...
남편이랑 아무 비밀없던 제가
남편 몰래 계속 그릇들을 주문하고 있으니...
-남편이 그릇사는걸 뭐라 하진 않지만 그냥 왠지 미안해서요.-
이 접시말고도 집에 사들인 그릇들 꽤 됩니다.
마지막으로 딱 이 접시들만 사고 말까요?
제 이성이 절 멈추게 해줄까요?
세상에 이쁘고 탐나는 그릇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아.. 생각해보니 오늘 배달올 그릇 택배가 2개 있네요.
지불했던 돈 생각은 안나고, 그 그릇들 볼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무서워요.. 그릇병...
82의 여동생같고, 언니같은 님들..
비싼 접시들.. 그냥 장식만 할 접시들...
아무짝에도 소용없죠?
저 좀 혼내주세요.
1. ..
'09.4.29 10:27 AM (125.178.xxx.27)이왕 사신거 열심히 꺼내서 쓰세요~
비싼 접시라고 아끼지 마시고...
마구 쓰다보면 마음도 즐거워지지 않을까요~2. ..
'09.4.29 10:30 AM (211.179.xxx.12)비싼 접시 소용있어요 ㅎㅎㅎ
3. 원글
'09.4.29 10:32 AM (114.200.xxx.107)어이쿠~ 꽈당~~윗님.....ㅋㅋㅋㅋ
4. 저도...
'09.4.29 10:33 AM (118.223.xxx.14)한참동안 사들이다가...
근데 앤틱이 숨넘어갑니다
더이상 쟁일곳이 없어서 요즘은 또 다른 것들을
그런데 사야 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사든 또 다른 것을 사게 되더라구요
계획을 세워서 구입하세요..5. 어쩌나~
'09.4.29 10:34 AM (121.165.xxx.16)비싼그릇, 모자라는 음식 격을 확 올려주는데....=3=3=3
6. 견물생심
'09.4.29 10:41 AM (121.138.xxx.81)여러 블로그나 카페가입하면 쓸데 없는거 사고 그래요.
카페나 블로그 끈으세요.
저도 괜히 이카페 저카페 드나들면서 님처럼 했다가 끈었어요.
ㅎㅎㅎ
마약끈듯이 끈으세요~7. ..
'09.4.29 10:44 AM (221.141.xxx.215)이제 시작이시네요..그릇 좋아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ㅋㅋㅋ
한번 발들이면 끊기 힘든게 또 그릇입니다..한셋트 두셋트 하다보면 풀셋트병 환자가 되기 마련이구요..그러다보면 회사별로 라인별로 또 모으게됩니다..
지금 이런 생각드실때 그릇블로그 방문부터 끊으세요..견물생심이라고 보면 손이 근질 근질해집니다..하나 둘씩 들이다보면 그릇가격에 대해 감각도 없어지구요..
요즘같은 경제에 유럽에 지금 살고 계신다면 또 모를까..그릇가격도 많이 오른 이 시점에...;;;;
혼내달라시니...그릇병 환자가 염려되어 한마디 남기네요..8. 맞아요..
'09.4.29 10:53 AM (121.165.xxx.121)별 관심 없던 저도 자꾸 보니까 사고싶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백번쯤 클릭해도 사고싶어지면 사요.. ^^
언제나 한번씩 구경은 하는데...
안사고 나와도.. 별 생각이 안나는게...
자꾸 하다보니 이제 덤덤하게 봐지더군요..
몇달을 기다려도 가지고 싶어지면.. 그때 한두개씩 지르는데..
여기 중고장터에 나오거나 하면 질러요.. 후훗..9. 저는
'09.4.29 10:54 AM (119.69.xxx.113)진짜 심하게 앓았는데 집이 안받쳐줘서 고이 주무시고 계세요
그릇이 아무리 훌륭해도 멋진 식탁과 집이 허름하니 빛이 안나네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비싼 그릇 돈 떨려서 저는 못쓰겠어요
그냥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정도 팍팍 쓰기 맘편해요 ㅜ_ㅠ10. 음
'09.4.29 10:54 AM (203.232.xxx.7)캐나다 특급호텔에서 일했었는데요, 호텔이라고 비싼 그릇 사용하지않아요.
호텔도 특정 레스토랑에서나 고가의 그릇사용하지 다른 파트는 대량으로 중가 정도 제품 구입해요.
인테리어 좀더 신경쓰고, 음식 깔끔하게 내놓으면 더 좋아보일거에요.
저도 결혼할때 친구가 양식기 세트 선물로 줘서 쓰다가 한세트 더 살려고 가격알아보니 샐러드접시 하나만 10만원이 넘더라구요. 스테이크용은 더 비싸구요.
일상적으로 사용할건데 너무 고가는 부담스러워요.
오래되면 유행도 지날거 같아, 그냥 다른 2-3만원짜리 접시랑 섞어써요.11. ,,
'09.4.29 10:56 AM (121.131.xxx.116)다 자기가 힘주는 분야가 있잖아요..
전 살림 이쁘게 꾸미고 하는데 관심이 없어 그렇지, 그릇 모으고 좋아하시는 분들 나름의 콜렉션이 있잖아요. 잘 사용만 한다면 좋을 거 같은데요?12. 허걱~~
'09.4.29 11:04 AM (125.177.xxx.136)접시가 9만원 짜리두 있군요.. 너무 비싼데요~~ 결혼전에 냄비에 대해서 모르다가 휘슬러라는 브랜드를 알면서 냄비셋트에 100만원 넘는것두 있다는 사실에 정말 많이 놀래긴 했었는데..
근데 원글님 예쁜 접시 기분 전환은 되실것 같은데 그거 깨지면 아까워서 어째요....13. ..
'09.4.29 11:08 AM (222.235.xxx.249)그릇만 사나요 ㅋㅋ
그릇 모셔둘 장식장도 사야하고 집도 넓혀야 하고 ㅋㅋ
원래 꽂히면 할 수 없어요
저도 파랑이들이 예뻐서 막 사요14. ..
'09.4.29 11:23 AM (125.177.xxx.49)님이 편하게 쓸 정도의 가격이면 몰라도 아니면 그냥 취소하세요
그릇도 한두개 사서는 쓸모없어요
적어도 한상 차릴 정도는 사야 쓰기좋죠
그리고 앤틱이 말이 좋지 중고 잖아요 굳이 그런거 살 이유도 없고요
한동안 그릇에 정신팔려 열심히 사들이다 지금은 시들하네요
뭐든 한때에요
그때 어떤분 1년동안 산거 정산해보니 3000 이 넘는다는 거보고 .. 무섭군 했어요15. 저도^^
'09.4.29 11:23 AM (220.86.xxx.45)못말리는데..
감히 어찌 남을 말릴 수 있겠어요?..16. ...
'09.4.29 11:25 AM (116.32.xxx.191)그릇사모으다보면 놔둘데 없고 놔둘데 없으면 집만 좁아보입니다.
그릇보다 집부터 넓히자 생각하시고, 집 넓은데 이사가면 사야지라고 마음 먹으세요17. ...
'09.4.29 11:43 AM (121.162.xxx.130)맞아요 그릇은 집이 갖춰져야 이쁘더라구요 이쁜그릇만 있음 소용없는듯 ~ 식탁도 멋져야하고..
저도 전에 작은집에서 나의 수준보다 비싼 그릇을 구입햇는데 식탁이 영아니니까 그릇이 이뻐보이지 않더라구요
이사하고 넓은 대리석식탁에 그릇놓으니 폼이 확나구요..
나중에 좋은집 넓은집가셔서 다 갖춰진후에 그릇마련하세요18. ..
'09.4.29 11:59 AM (116.37.xxx.90)맞아요. 특히 엔틱은 실용적이지도않고
웬만한 센스아니고는 섞어쓰기도 어렵구요..
식탁이랑 집이 좋아야해요.
그릇은 보관도 힘든데 공간이 다 돈인거 아시죠?
강남 아파트 1평이 얼마인지 생각해보세요...그곳에 그릇이 차지하고있구요.
저는 비싼그릇 10인조--;; 결혼할때 선물받아서
그냥 아끼지않고 씁니다. 왜냐면 그릇이 그것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자주쓰면 아깝지 않겠다 싶기도하구요..
모셔두는 그릇은 No~~
블로그는 사진빨이 크고, 그런데 자꾸 들여다보지 마세요.19. 블로그
'09.4.29 12:09 PM (222.233.xxx.122)무슨 말씀 하시는지,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지
너무
잘 알겠습니다.
중독이 시작되면 무서워요.
제일 무서운건 거짓말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원글님께서 블로그를 하나 만드셔요.
다움이건, 네이버건, 티스토리건......
마음에 드는 그릇은 불로그에 끌어다 보시고
유럽생활 이야기도 쓰시고
사진도 올리시면서
오전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요?20. .
'09.4.29 12:48 PM (121.166.xxx.92)한창 불붙었을 때는 스톱이 안되더라구요. 블로그나 카페 방문 중단이 말이 쉽지, 그걸 할 수 있었으면 벌써 했겠죠..
웬만큼 사고나니 전 수그러들었습니다. 라인 서너개, 제가 마음에 든 것들을 컬렉션했지요..
갖추고 싶었던 것들을 제법 갖추고 나니, 더 이상 눈 돌리지 않으려고 해요. 이제 그만~
(하면서도 화이트그릇이 눈앞에 아삼삼.. 참, 돈없으니 멈춰지네요.. ㅠㅠ)21. 전
'09.4.29 3:57 PM (211.192.xxx.23)그릇 무지 사는데 전혀 남편에게 숨기지 않아요,,
남편도 가격 다 알구요,,심지어 싸게 나온곳 있으면 전화로 알려줘요
전엔 제 그릇 벼룩으로 두개 팔았더니 되게 신기해 하더라구요,,
비싼 그릇도 다 잘 써요,,라면도 비싼데 담아주면 되게 좋아하는데요,,건전한 취미생활로 거듭 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