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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앞집아이가 울아가를 괴롭히는데 어쩌죠. 읽어주세요.

초보맘 조회수 : 763
작성일 : 2006-05-09 00:59:56
아기는 아직 백일전이구.
3달 채워갑니다...

첨에 아기 안고 앞집 놀러갔을땐
앞집 엄마가 안아보고싶다 하길래
안겨줬죠... 그랬더니 그 아이가 다가와서
아기 얼굴을 때리는거에요. 뭐 첨이니까
질투하나봐요 웃으며 넘어갔죠.

앞집 아이는 3살인데
아직 말을 못하고 우유병쓰고 기저귀도 찹니다.
통제가 좀 어려워요...

오늘은 앞집엄마가 백일선물 준대서 아기 안고 갔었어요.
여전히 아기 보고 소리 지르고... 막 만지려고 손대고.
이건 예상했던 상황인데  앞집 엄마가 제 아기를 제게서 뺏어 안으면서
자기가 안으면 소리 안지른다고 하는거에요. 그러고는 자기 딸이랑 놀아달라고 장난감 바구니를 주더군요... 제 아기 안고 돌아다니며 다른 방으로 들어가기까지.

엄마 아닌 사람이 안으니 편하지 않았던지 제 아기 울더군요. 그래서 제가 안았습니다.
그랬더니 또 아이 소리지르고... 제가 당황해서 피하려 하는데
앞집엄마가 아이를 제쪽에 데려오면서 때리지 말고 살살 만져 만져도 되 이러는거에요.
그러자 아이가 제가 안고있는 아기 다리를 잡아당기고.
이 앞집엄마 자기가 안으면 안그런다고 제 아기 뺏어가다시피 안는거에요.
그러고는 자기가 안고있는 제 아기를 딸에게 들이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냥 가야할거같다고 했죠...

이해가 안되는게 이미 자기 딸이 제 아기 얼굴 때리고 다리 잡아당기고 했으면
제가 피하도록 내버려둬야 하는건데 계속 자기 딸 설득하며 우리 아기한테 데려오는게 참...
우리 아기 아직 백일도 안됬는데 그 아이 성격 고치는 실험용도 아니구...

또 한가지 첨에 귀엽다 안아주는거 한번이면 되지 않나여.
자기 딸 소리지르는거 막겠다고 계속 무슨 자기 아기 뺏듯이 제 아기 뺏어가는거
싫다고 말해야하지 않을까요.
이미 자기딸이 우리 아기 괴롭히는거 몇번이나 보고서도
괴롭히지 마라 설득하면서 울아기를 자기가 안고 딸한테 데려가는거에요...

제가 안고 있으면 피하기라도 하는건데 앞집엄마가 안고 자기 딸한테 들이대니 제가 넘 황당해서...

그 아이를 제가 직접 혼낼순 없고
제가 바라는건 제가 안고 있는 아이를 그 엄마가 뺏어가지 않는거에요.
사실 목도 못가누는 아기 키우는 엄마들 아기 다른 사람이 손대는거 불안한거 다 마찬가지일텐데...

아기 생기기 전까지 앞집 엄마 아이 모두 저와 사이 참 좋았어요.
맘 다치지 않게 말하고 싶어요.
앞집 아이한테 아이 들이대는거 싫다고.
그리고 어떤 이유로건 우리 아기 손대지 않았으면 한다고...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교류를 끊어야할까요?

엄마가 된다는것... 너무 어려워요.
IP : 220.120.xxx.2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06.5.9 1:11 AM (61.85.xxx.14)

    답은 나와 있는데.....
    내 아이는 소중하다고 광고에도 나오던데요.

    이 경우엔 교류를 끊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애기들 세살정도까진 친구 없어도 되거든요.

    그리고 지금 애기가 백일 정도 되면 님도 너무 피곤하고 힘든 상황이구요

  • 2. ^^
    '06.5.9 1:15 AM (219.251.xxx.92)

    그냥 교류를 끊으세요.

    윗분 말이 맞은 듯...

  • 3. 당근 교류뚝!!
    '06.5.9 1:24 AM (125.186.xxx.71)

    님의 아기를 왜 그 엄마가 빼어가는지 전 이해가 안 갑니다.
    그건 남에 대한 배려가 아니죠.
    이제 3달. 백일도 안된 아기를...말도 안 됩니다.
    저희 아기 15개월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저희 시댁분들 모두 아기 만지기 전에 손부터 씻습니다.

    그 사람들 오면 문 열어 주지 마시구요,
    없는척 하세요.
    부재중 신청하시고,
    초인종에는 요플레 통을
    5센티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서 못 누르게 하시고
    메모를 붙여 놓으세요.
    "조용히 노크해 주세요.
    세번 노크해서 사람 안 나오면
    부재 중 이거나 아기가 자고 있으니
    택배 기사님은 문앞에 물건 놓고 가세요"
    라고... 아니면 다른 말을 써 놓으시던가요.
    그렇게 교류를 끊으세요.
    전 아래층 여자가
    너무 스트레스 줘서 그렇게 했더니
    되더라구요.
    안되는건 안 되는 겁니다.
    그 사람들 엄마나 아이나 절대 못 고칩니다.
    소중하고 귀한 아기
    말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 전화나 마주치게라도 되면
    시부모님 오신다고 바쁘다고 하면서
    피하시구요.
    절대 아기 주지 마세요.
    아기가 요즘 경기 증세를 보여 절대 안정이라고
    하면서 의사가 외부인과 마주치지 말라고 했다면서 바로바로 피하시구요.
    혹시라도 왜 날 피하냐고 하면
    그렇게 느꼈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다고
    백일도 안된 우리 아기가 먼저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곤 빨리 피하세요.
    우선은 안 마주치는게 상책입니다.
    아휴!!
    내가 다 떨리네!!
    절대 지면 안되요.
    얼마나 귀한 아긴데...

  • 4. 빤짝
    '06.5.9 2:31 AM (211.178.xxx.32)

    헉,,,,,,,,, 그 앞집 아줌마나 딸이나.. 너무 무서워요.. 소름끼친다는.. 옛날에 한번 무슨 큰 사건 났었는데.. 그게 왜 떠오르는지 ㅠㅠ 좀 끔찍한 얘기라서 그 얘기는 안할께요.. 암튼 저라면 교류를 끊어 버리겠어요.. 오래된 친구도 아닌데........... 암튼 너무 이상하네요 그집안 사람들..............;;

  • 5. 너무..
    '06.5.9 3:57 AM (125.141.xxx.116)

    앞집엄마네는 동생볼나인거 같은데 동생생기면 잘 대해줘야한다는 생각에 그랬을꺼에요
    또 초보떄는 우리아가 넘 소중하니 약간 경계심이 더생길수도 있을꺼에요
    천 초보때는 우리집에 아무도 못오게하고 오는것두 넘 싫어하고 눈치주고 그랬는데 지금은-애가3살
    되니 - 누가가좀 안오나 하고 기다리게되네요
    그래도 3살짜리가 갓난쟁이만지는건 정말 끔찍할꺼 같네요 우리집만 봐도 그러니 ,.
    앞집이랑 당분간 왕래를 금해야되지 싶네요

  • 6. 이해못함.
    '06.5.9 9:03 AM (125.182.xxx.82)

    앞집아줌마 아마두 앞으로도 쭉 친하게 지내고싶은 마음에 정 붙일려고그랬나보아요.
    3살이면 아직 아기거든요. 걔도 암것도 몰라요..

    그래서 말인데요. 앞집아줌마랑 아기랑 원글님이랑 아기랑 너무 생각의 차이가 크네요
    부딪혀서 싫으니깐 조심해라..그리고 3살아이한테도 이놈!하지마.하고
    무섭게 야단칠 자신이 없으면 피하세요.
    게속 부딪히다가는 서로가 이해를 못한체 상처받고 감정상해서 원수됩니다.

  • 7. 조심
    '06.5.9 9:09 AM (58.143.xxx.21)

    앞집 아이도 뭘 모르는 나이 3살밖에 안됬으니 더 조심해야겠네요
    모르니까 애기한테 무슨일을 저지를지 모를 나이거든요
    극단적인 얘기지만 ...... 첫아이가 동생을 봤는데 아기만 이뻐하는거 같으니까
    질투심에 무슨 무슨 해꼬지 했다 그런 얘기도 가끔 들려 오자나요
    앞집엄마는 자기가 이제 둘째를 갖고 싶은데 아이 반응이 어떤가 ....원글님 아기로
    테스트 하는거 같기도 하고 .......둘째 볼때를 대비해서 훈련 시키는거 같기도 하네요

  • 8. 당분간
    '06.5.9 9:23 AM (61.66.xxx.98)

    교류를 끊으시는게 어떨지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웃는 낯으로 이야기 하는것으로는 해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몇년동안 애들 데리고는 안만났어요.

  • 9. ..
    '06.5.9 9:46 AM (221.157.xxx.208)

    당분간 왕래를 자제하시는것이 좋을듯 싶네요..

  • 10. ~~
    '06.5.9 10:37 AM (219.251.xxx.147)

    저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만난 엄마 얘긴데요. 큰 아이가 동생이 생겨서 시샘을 하나보더라구요.
    잠깐 부엌에 있다 들어가 보니 큰 아이가(4살 정도) 동생(백일도 안된)목 위에 걸터앉아 있더라네요.
    조심하시고 왕래를 줄이시는게 좋겠어요. 혹시라도 그 아이와 님의 아기를 단둘만 두는건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셔야 해요. 저는 지금 22개월된 저희 딸아이가 제 친구의 갓난아기를 만지려고 할때에도 단호하게 얘기했어요. 아이의 어깨를 잡고 부드럽지만 분명한 말투로 눈을 바라보면서
    "지금 저 아가는 너무 어려서 만지면 안돼. 아가가 예쁘면 눈으로만 보고 예뻐~하고 말로 해줘"

    그러고 나니 저희 딸아이, 감히 아기 곁에는 가지도 못하고 허공에다 대고 손짓으로 쓰다듬는 시늉을
    하면서 이뽀~ 합니다.
    3살이면 말은 잘 못할 수는 있어도 알아듣기는 합니다. 그리고 분위기파악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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