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불을 빌려 썼는데, 빨아서 돌려줘야 하죠?

[...]

당연히 빨아서 돌려줘야 할텐데...

이게 오리털 이불이라 골치네요.

겉에 이불보는 벗겨서 세탁기에 돌렸는데요

오리털 이불도 그냥 세탁기에 돌려도 되나요?

택이 달려있긴 한데, 제가 모르는 언어로 돼 있고 세탁 그림 표시도 안 그려져 있어서

안에 내용물은 어떻게 세탁을 해서 돌려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 참, 그리고 machine wash라고 써 있는 베개는 그냥 세탁기에 돌려도 되죠?

[저는]

오리털 (옷,이불, 베게) 다 세탁기에 돌립니다.
정 아니다 싶으면 세탁소에 맡기시든지요.
당연 빨아서 돌려드려야죠

[원글]

예, 당연히 빨아서 돌려드려야죠... ^^ 근데 세탁법이 써 있으면 그냥 그대로 빨아서 바로 드리면 될텐데, 세탁법이 안 써 있으니까 제가 맘대로 빨았다가 이불을 망칠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이 나라 세탁소도 솜씨가 별로인데... 어떻게 빨아야 되는지 빌려준 사람에게 물어보고 빨아서 돌려줘도 될까요? 아니면 세탁소에 맡기겠다고 미리 얘기를 하고 맡기던지... 지금 오리털 이불 알맹이만 빼고 다른 건 다 빨았거든요...

[위에 댓글 단 사람]

그러시군요..
원글님의 걱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시고 원하는대로 해 드리겠다고 말씀 해 보세요.
세탁기에 돌려도 되는 것이면 물빨래를 해서 드리고 아니면 드라이를 해 드리겠다고요.
님 성격 참 좋으십니다(진심어린 칭찬^^;) 왜냐면 저 위에 처음 단 댓글은 님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 못 한 제가 조금 욱~!! 하는 마음에서 올린 글 이였거든요. 죄송해요..님의 댓글 보고나서 왕 부끄~~;;;;

[....]

빌려쓰신 기간이?
한두번 쓰신거면 호청만 빨아씌워도 되지요

[원글]

빌려 쓴 기간이 조금 길어요 ^^;; 말하자면 사정이 긴데... 홈스테이를 하는 집인데요, 보통 이 나라에선 어딜 가도 침대에 이불을 세팅해서 줬기 때문에(대신 처음 들어가면서 계약서를 쓸 때 이주일에 한 번씩 세탁... 뭐 이런 식으로 조건을 넣어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지금 한달 정도 되었는데 첫 날만 빌려준 거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세탁해서 돌려드리려는 참이에요.

[오잉...?]

잉? 홈스테이를 하는 집에서 이불을 빌려줘요? 그러면 나머지 기간은 자기가 사야하는 건가요?
아무래도..이해가..좀 어렵네요
홈스테이면 이불도 당연 제공되는 거 아닌가요?

[음]

세탁한 호청씌워서 돌려 드려도 될것같네요
그정도이면 충분할것같아요

[호창만]

깨끗이 빨아서 드리면 될 것 같아요. 오리털 이불은 게다가 세탁이야 세탁기에 돌리면 그만이라지만 말리는 게 더 힘들잖아요. 해 쨍 날 때 잘 말려서 두드려줘야 볼륨도 살아나고, 그 정도는 주인이 하시는 게 도리일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