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중간 중간 저희집 가정경제를 체크하시는데...

[으..스트레스]

남편 월급이 얼마냐....  대출이 얼마 남았냐...

너무 너무 대답하기 싫어요.

그런데, 할 수 없이 대답하게 되쟎아요.

말하기 싫어요.. 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하면 기분나쁘다고 하실 것이고.

뭐라고 해야 어머님도 기분 안 상하시고 저도 얘기 안 하고 할 수 있을까요?

남편한테는 안 물어보시고, 꼭 저한테만 물어보세요..

남편은 가정경제를 잘 모르거든요. 자기월급도 몰라요. 저만 믿는 스타일이라서요.

[그냥]

말씀드리세요...어머님이 다른이유없이 궁금해서 물어보시는거면 말씀드리세요

[홧팅!!]

저는 배시시 웃으면서...비밀이에요..그러는데요..

[모자르다고.]

항상 생각보다 모자르지만 걱정 마세요...
라고 하심은 어떨까요?

[^^]

얘들이 살림을 잘하고사나..
싶어 궁금하고 걱정되서 물어보시는겁니다^^

[대출 아직 많이]

남았고 다달이 대충 얼마 들어갑니다. 그러세요..
금액을 꼭 얘기하지 않아도 되고, 대답도 되고..

[^^]

그냥 알려드리면 안되나요?
넘 자세하게는 말구요. 대충~
가정 경제를 체크한다기보다 그냥 자식들 별일없이 잘 사나 궁금해서 그러는 건데요

[원글이]

다들 시어머님께 남편 월급 얘기하시나 봐요? 음.. 제가 이상한 거였던가요?

[좀 줄이고 싶구만]

울 남편 꼭 이실직고를 하네요...=.=;
남편아... 제발 월급 좀 줄여서 말씀드리자...

[아뇨]

안해요
그냥 '매달 달라요'라거나
뭐 아무튼 잘 알려드리지 않아요

[..]

한두번은 괜찮은데요 뭐할라고 만날때마다 눈 빤히 쳐다보며 묻고 싫던데요

[위에연결]

자꾸만 집요하게 묻더니 나중에는 거짓말한다고 그래서 싸웠어요
뭐가 거짓말 했냐고 --

[보태주시려나봐요]

보태주시려구요? 한 1억만 보태주세요. 해버리세요.

[그냥]

원글님댁처럼 심하진 않지만 간혹 물으십니다.
전 절대 곧이곧대로 말 안하구요..
"그냥 좀 적어요...월급은 언제 오르려는지.."
"저축은 거의 못해요..다 떼고 나면 얼마 안남아서.."
뭐 이런식으로 하나마나한 얘기들만 해요..
말이 길어질거 같으면 1초도 가만 안있는 아이들 단도리 하는척 하면서
바로 아이들 이름 부르며 제지하면 상황 넘어가고..
한두번도 아니니 말하기 싫어하는거 그만하면 아시겠죠..
간섭 당하는거 같아 기분 안좋거든요..저도..

[다]

다르겠지만 시댁에서 남편 월급 몰라요.당연 알려고도 안 하시고요.
친정엄마도 오빠월급이나 동생네 얼마버는지 모르세요..
다들 알아서 살림하는데 월급 공개하는거는 정말 싫을 것 같아요..
정말 민감한 부분아닌가요..적든 많든 다 알아서 살텐데..참 궁금하신가봐요.^^

[저도 곤란한 질문받]

배시시 웃으며 "비밀이에요~" 합니다.

걍 웃으며 끝까지 얘기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