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놈의 돈이 왠수지~~~

우울한맘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09-04-23 22:23:58
그넘의 돈때문에 병설유치원 보내는 맘입니다....
오늘 유치원 부모 면담 다녀왔는데 유치원 선생님께서 어떻게 아이를 잘 키우셨나면서 가르쳐 달라고 하시대요...
제가 능력이 없어서 아이 어렸을때부터 끼고 책만 읽어줬거든요....
너무 똑똑하고,친구들한테 친절하고,리더쉽있고 ~~
그렇게 백이면 백 다 부러워 하는 아들놈을 요즘 영어로 잡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무리를 해서라도 7세에 영유보낼려구 했거든요....
그냥 제 욕심일지는 몰라도 스폰지처럼 잘 빨아들이는 녀석인데 여유만 있다면 재미있게 영어의 세상으로 발을 들여놓게 하고 싶었는데 돈때문에~~ㅠ.ㅠ
무지무지 혼나고 자고 있는 우리 아들 얼굴을 보니 맘이 맘이 무지 아프네요....
시댁이 무지 잘살다가 망했거든요....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데 무일푼이더만요....
어차피 외아들이라 우리의 몫이려니 하지만 그때문에 자식교육을 잘 못시키고 있으니 속이 상하네요....
둘째는 유치원도 못보내고 델꾸있어요...ㅠ.ㅠ
전 애아빠가 불쌍해요...
전에 술먹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다 누리고 살아서 괜찮은데 그만큼 아이들한테 못해줘서 그게 넘넘 미안하다구~~~
그리고 저 고생해서 미안하다구 하구~~~
저희빚이 아닌 시부모님 빚에,생활비에 이렇게 영영 희망이 없을까봐 우울하네여~~~
그냥 푸념이나 하고 낼 부터 잘해줘야지요....
IP : 218.159.xxx.10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어는
    '09.4.23 10:26 PM (58.228.xxx.214)

    그럼 엄마표로 한번 해보세요.
    뭐 테이프 하나 맨날 들려주면 따라하긴 하더라구요.

  • 2. ...
    '09.4.23 10:32 PM (114.204.xxx.201)

    제 큰아이를 보는것 같네요
    똑똑하고 친절하고 예의바르고 말 잘하고...그런데 가진것이 너무 없는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세돌이후로는 모든것이 바뀌어버렸죠
    가졌다가 아무것도 못 가지게 된 첫애에게도 미안하고 처음부터 아무것도 가진것도 누릴것도 없었던 둘째한테도 미안해요
    저는 공부는 그다지 욕심이 없어서 그냥 아이들 건강하고 예의바르고 자기일 스스로 잘 처리하고...둘이서 사이좋게 잘 놀고 있는것에 감사해요

  • 3. 에이
    '09.4.23 10:48 PM (122.32.xxx.138)

    뭘 그런 걸 가지고~
    우리 아들은 깡촌에서 병설유치원 다녔어요.
    난 싸서 좋더구만~
    그래도 뒤지지 않읍디다.
    알만한 대학 제일 나은 과 다닙니다.
    기운 내슈~망한 할마버지 대신 똑똑하고 성실한 부모를 뒀잖수~
    대학 갈 때 유치원 학력 별 볼일 없던데~
    엄마가 끼고 가르쳐 봐유~

  • 4. 돈은 웬수
    '09.4.23 11:00 PM (119.67.xxx.32)

    맞아요.
    그런데 아이는 걱정할게 없어 보이네요.
    저도 병설 보냅니다.
    너무 멀어서 고민하다 보냈는데
    잘한 결정같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똑똑한 아이를 엄마표 한다고 잡고 있는 현실이 슬픈거지요?
    똑똑한 아이니까 잡지 마시고, 영어 동화만 읽어주세요.
    책 읽어주셨듯이 말이죠.
    전 쥐어짜면 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사교육 안시킵니다.
    저도 친정이 잘 살다 망했습니다.
    저도 혜택 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사교육 안시키는거 안미안합니다.
    나중에 우리부모처럼 망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만 읽어줍니다.
    내 눈에만 똑똑한 아이지만
    사교육 못 시키는 게 아니라 안 시키는 겁니다.

  • 5. 허허
    '09.4.23 11:00 PM (220.118.xxx.150)

    병설유치원이 우습게 보이세요? 아니예요. 교사진도 휀만한 일류유치원샘보다 더 훌륭하고요
    학벌도 짱짱하신분들입니다. 임용고시 치거던요. 국립유치원은요.
    그리고 영어로 잡지마세요. 질려합니다. 내가 우리아들 어릴때 잘때마다 영어테이프 틀어줬다가요. 아이가 영어에 질려하더라구요. 7살이니 영어는 재미있게 온몸으로 받아들이도록
    영어비디오 많이 빌려다 보게 하구요. 엄마가 해보세요. 그리고 시댁한테 왜 바래세요?
    하기사 요즘은 시아버지의 경제력 남편의 배려 엄마의 정보력 마지막으로 하나 추가된게 동생의 희생이라고 하더군요. 엄마가 너무 철없어보이네요. 원글님보다 훨씬못한 집들도 많은데

  • 6. 위에 '허허'님..
    '09.4.23 11:26 PM (220.72.xxx.94)

    원글님은 시댁에 바래는게 아니라
    망한시댁 빚때문에 힘들다고 하신거 같은데..

  • 7. 우울한맘
    '09.4.23 11:34 PM (218.159.xxx.103)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건강함에 저두 항상 감사하고 살려고 해요~~

    허허님^^
    전 병설 우습게 본적없는데요??
    무려 5대1의 경쟁률 뚫고 입학했거든요....
    그리고 전 시댁에 바라는거 없는데요~
    시댁빚 원금과 이자 와 생활비로 160만원씩 남편월급에서 빠져나가신다고 생각하심 제 심정이 이해되실런가???
    그리고 영어 제가 직접하다가 혼내서 맘이 아프다는 얘기를 적은건데 왜 저런 댓글을 다신건지 이해불가-.-;

  • 8. 유수맘
    '09.4.23 11:35 PM (220.95.xxx.32)

    저는 일부로 병설을 보냈어요. 주변 유치원을 상담해본 결과 솔직한 면이 적더라구요. 제가 어린이집 교사를 해서 그런지 원장님들의 속내가 빤히 들여다 보이더군요, 오히려 병설은 솔직했어요. 3년을 보냈는데 너무너무 만족했구요. 실력 좋은 선생님 밑에서 즐겁게 다니는 아들을 보고 나름 제 판단에 만족을 느겼답니다. 영어도 병설에도 하지 않나요. 우울해 하지 마세요. .똑똑한 아드님이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엄마표로 열심히 도와주세요.잡지는 말고^**^

  • 9. 샘이슬
    '09.4.23 11:44 PM (115.140.xxx.173)

    저도 돈이 없어 아이 병설 보냈습니다.
    가진것 없고 집담보 대출원리금이 너무 많이 나가서.....

    하지만 돈 있어도 영유보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단지 마음껏 뛰어놀고, 쉬고 싶을때 쉬고, 유기농식단으로 먹게 공동육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요.

    유치원때 빨리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지속되지 않으면 또 금방 잊어버리기도 하거든요.
    언어교육은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이상 평생계속되어야 하니까요.

    아이는 잡지마세요. 영민한 아이면 스스로 더 잘클거예요.

    공부잘하는 아이는 두가지 부류가 있데요.
    -엄마가 리드하고,사교육에 투자하고, 모시고 다니면서 뭐든 맞춰준아이와
    -자기가 공부에 재미를 느끼거나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서 하는아이

    둘중 두번째가 경쟁력이나 사회생활을 잘하는건 두말할것 없겠죠.

  • 10. 우울한맘
    '09.4.23 11:45 PM (218.159.xxx.103)

    유수맘님^^
    저두 병설 만족해요...
    영어는 수업에 없더라구요...
    금액이 좀 저렴하다보니~~^^:
    작년에 아주 맘에드는 원에 보냈었거든요....
    레지오 교육하는 프로젝트 수업하는 곳이었는데 아이두 여기 계속다니고 싶어했어요...
    근데 원비가 40만원이라 도저히 보낼수가 없어서 병설로 옮긴거예요....
    가끔 원 왜옮긴거냐고 묻더라구요...
    원래 시엄니가 생활비는 약간 버셨었는데 허리가 아프셔서 꼼짝 못하시거든요....
    그래서 생활비까지 저희가 드리다 보니 도저히 보낼수가 없더라구요....
    아직 한번도 누구한테도 말하지못한 속내를 들어내니 좀 맘이 편해지는거 같아요....

  • 11. 우울한맘
    '09.4.23 11:47 PM (218.159.xxx.103)

    예 샘이슬님^^
    두번째가 될수있도록 잘 키워야지요~~~
    이젠 진짜 잡지않을려구요..^^;;

  • 12. ..
    '09.4.24 12:33 PM (125.177.xxx.49)

    도서관에 자주 가서 영어책 테입 빌려서 보여주세요
    엄마가 부지런하면 길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6651 현관에 신발이 너저분한데 신발정리 도움이 필요해요~ 10 현관 2009/04/23 1,133
456650 김연아와 트리플악셀에 대해서...퍼온 글입니다. 5 그네 2009/04/23 1,664
456649 피아노 옮기고 조율하는데 얼마 정도 하나요? 4 피아노이동 2009/04/23 667
456648 아이들 수영 개인강습기간 3 질문 2009/04/23 666
456647 카인과 아벨 어떻게 끝났나요? 6 부탁 2009/04/23 1,291
456646 내일(금요일) 아침에 편지 부치면 토요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3 문의 2009/04/23 358
456645 부모없는게 서러운거겠죠~ 2 지데 2009/04/23 829
456644 여주 아울렛 다녀왓어요^^ 20 여주 2009/04/23 2,261
456643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 7 부끄~ 2009/04/23 800
456642 초극단 절약님의 글을 읽고...예전 남편상사의 재취부인이 생각나서.. 15 지구 사랑 .. 2009/04/23 2,610
456641 콜~ 이거 무슨 뜻인가요? 12 2009/04/23 4,429
456640 반 엄마랑 친해지기 15 쭈뼛거리는 2009/04/23 1,540
456639 오늘이 마지막인가요? 우리 섭이 보는 날...ㅠ.ㅠ 9 섭아~~ 2009/04/23 864
456638 저같은 사람 있을까요? 2 도우미 갈등.. 2009/04/23 676
456637 이인혜가 예쁜얼굴인가요? 22 연예인 2009/04/23 3,626
456636 국제전화를 싸게할려구요. 4 helen 2009/04/23 237
456635 절약?? 4 고민 2009/04/23 640
456634 임신 중에 가장 맛있게 드셨던 음식, 뭔가요? 45 궁금 2009/04/23 1,482
456633 보고 그리기 자료 구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2 미술 2009/04/23 329
456632 홍이장군 말인데요 3 엄마 2009/04/23 645
456631 딸아이의 성격이 싫어서 정말 잔소리를 계속하게되요. 10 저 혼내주세.. 2009/04/23 1,466
456630 스킨푸드나 페이스샵에서 스킨로션 추천좀 해주세요.. 5 화장품 2009/04/23 600
456629 어린이날 다음날 노는 학교들 많나요? 4 엄마 2009/04/23 593
456628 어머니가 거울을 보기 싫다고 하십니다. 11 ㅇㅇ 2009/04/23 948
456627 페디아슈어나 하이키드 먹여보신 분들께 질문 있는데요... 4 오늘 2009/04/23 641
456626 5세딸아이 조언 부탁드려요. 4 엄마 2009/04/23 479
456625 그놈의 돈이 왠수지~~~ 12 우울한맘 2009/04/23 1,867
456624 백화점에서 파는것과 시내 가게에서 파는 향수 같은걸까요? 6 참. 2009/04/23 702
456623 남편한테 받는 스트레스... 3 남편 2009/04/23 808
456622 이명박 정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한가지 잘하는게 있는데 8 s.o.s 2009/04/23 3,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