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풀려고하면 이혼밖에 답이없다는 말...
맞나봐요. -,-
별거아닌데 남편땜에 우울하고 그래서 그걸 그분이 좀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눈치도없고 센스도없고 곰탱이같은 울 남편이 그럴리는 없고,
20년 넘게 사신 겉으로는 알콩 달콩해보이던 결혼 선배분의 말이 떠오르네여.
남편한테 받는 스트레스 남편 통해풀려면, 이혼뿐이없다구요.
그냥 스스로 살길을 찾아 풀어야한다구요...
운동을 하던지, 독서에 빠지던지, 애한테 올인하던지요... 뭐든 이왕이면 건전한걸루...
아직 같이산지 3년밖에 안되서? 기대가 많은걸까요?
별거아닌데...
갑자기 우울해지는 밤이에요.
신랑이 장난으로 바꿔준 신랑 친구랑 짙은 농담이라도 주고 받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저 왜이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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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오늘 남편이 전화왔어요 월급올랐다구요...
너무 기뻐서 감사하다 수고했다 자랑스럽다 등등 감탄해주고,
집에서 머핀을 구웟어요. 10개구워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렇게 아이싱으로 장식하고 접시에가운데 빨간 하트도 그리구요...
근데 전화와서 친구들이랑 술자리가 길어지겠다고 먼저자라네요...
자주있는일이라 이해는 하지만, 그 갑자기 쿨한척? 미안하게 말하던 평소와는 다르게... 심하게 말하면 건방져졌다고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무심한 말투여서 더 기분안좋았어요. 갑자기 자기 친구 바꿔준것도 그렇구요.
알았다고 전화 끊고나니 기분이 묘한게 별로네요.
식탁웨에 쓸쓸한 머핀들이 저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거 같구요...
에고 유치하죠?
제가 남자없이는 못사는 스타일이었는데... 어느순간 남편이 남자라는 느낌이 안들어서 미치나봐요.
산에 들어가서 정신이나 바로잡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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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받는 스트레스...
남편 조회수 : 808
작성일 : 2009-04-23 22:20:11
IP : 124.49.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23 10:22 PM (58.228.xxx.214)위험수윈데...남편친구 만만히 보지 마세요.
예전 어른들(우리 어머니세대)은 남편친구나 남편형제들 정말 조심스럽게 대했던 생각이 나요.
다 이유가 있었겠다고 생각드는 요즈음 입니다. 나이드니까요.2. 그래도
'09.4.23 10:27 PM (125.190.xxx.48)전 죽을때 죽더라도 남편관계로 받은 스트레스는
남편이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들한테 받은 스트레스도 남편이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남편이 감당해낼 방법을 찾아봐야죠..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남편 앞에 앉혀놓고 술마시기..
가끔은 소리도 질러주기..
넘 어이없을때는 주먹으로 배 한대 쳐주기..
집안일 왕창 시키기..
다만..아이들 보는 앞에서 남편한테 심하게 하는건 안 좋을 것 같구..3. 남편..
'09.4.23 11:05 PM (222.108.xxx.62)남편이 회식있다고 먼저 자라고 할때 완전 짜증나요~!!
저도 맞벌이하지만.. 정말.. 얄미워요 왠지 모르게 -_-;;
남편만 기다리는 망부석이 되어버린 것 같은 무력감... 바보같은 느낌.. 집순이..
저도 그 시간에 놀러 나가버렸으면 정말 좋겠어요.. ㅠㅠ
남편이 회식인 날 집안일 제끼고 밤새 놀 친구들 만들었음 좋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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