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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편이 이혼하자네요
집에서 김치 두종류 하면서 주말 보냈어요.
월요일에 온 남편한테 아무일 없듯 말했구요,
페레@@ 백도 하나 사왔더라구요.
고맙다고 해주고 담날 아침에는 슬금슬금 관계도 했구요..
어쨌든 한달은 외부사람 안만나고 술안마시기로 약속한거였는데
어제가 회사 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태원 스테이크 레스토랑 이라고 하길래
와인이랑 먹고 2시간 이면 되니까 1차 끝내고 바로 모범타고 오면 10시면 집에 오겠네요
했더니 알았다.. 까이꺼 한달 하기로 한거니까 지키겠다 약속다짐 했습니다.
10시에 전화했죠.. 어디냐고.. 택시안인데 사람들이랑 이차 가고 있답니다.
무슨소리냐고 1차만 밥만 먹고 오기로 한거 아니었냐 했더니
택시안이어서 전화받기 불편하다고 끊더니 안받더라구요.
계속 전화했죠.. 택시에서 내렸다고 집에 갈테니 걱정말라고 신경질내길래.. 집에 와서 얘기하자고 끊었죠.
그렇고는 밖에서 기다렸는데.. 12시가 다되서 같은 회사 친한 여직원이 저한테 전화했더라구요.
2차에 얼굴 내밀고 잠깐 있다가 출발했으니 도착할때 됬을거라구요..
왜 갔냐고 물었죠.. 안가기로 한거였는데 당신입으로 2시간전에 한 약속이었다고..
어쩔수 없었답니다.
너랑은 한달뒤엔 안살거지만, 회사는 더 오래 다녀야 한답니다.
2차 안간다고 짤리거나 고과에 영향주거나 하는 회사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쪼잔하다고 놀림을 받을수는 있겠지만
몸 안좋아서 2차 회식 안가는 사람 가끔 생기고 거기에 대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분위기거든요..
핑계대지 말라고 했죠.. 그럴거면 뭣하러 약속했냐고..
2시간 늦은 벌로 하루를 더 얹었습니다.
한달 두고 보자고 하고 잠이 들었어요
(정신과 약을 먹었는데 수면제 효과가 있어서인지,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아침에 이멜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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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관련 사이트 링크가 걸려있구요 --
5월 22일까지 회사 끝나면 회사 회식이고 뭐고 간에 그냥 집으로 가서 전화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위의 절차에 따라서 제가 미리 신청을 하도록 할것이구요.
집문제는 가급적 22일에 맞추어서 빼고 서로 깨끗이 헤어 지는것으로 하기로 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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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이혼하자는 얘기죠..
저는 합의 못한다고 답을 했어요.. 그랬더니 어제 제가 해주겠다 말했답니다.
본인은 더럽고 치사해서 못살겠다네요.
어째야 하는건지.. 그만해야 할까봐요...
추가...
***** 위의 이멜은 남편이 쓴거에요.. 이멜을 쓸때는 저렇게 존대를 써요..
***** 한달동안 저녁약속 안잡는거에 대한건 둘다 합의를 한거구요.. 전에도 쓴적 있지만.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 그런거랑 전혀 상관없는 외국계에요.. 저도 5년을 같이 다녀봐서 알지만 저녁회식 빠진다고 고과나 승진에 상관없어요...
다시 추가.
** 오늘 하루종일 난 합의 안해줄거다.. 이제와서 왜그렇냐는 이멜을 주고 받았습니다.
저더러 마음의 준비를 하랍니다.
제가 저사람에게 왜 이리 집착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와서 그럴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이제 놓아주는게 그사람을 위해서나 저 자신을 위해서나 정답일것 같습니다.
1. .
'09.4.23 12:43 PM (221.146.xxx.41)왜 한달동안 외부사람 안만나고 술 안마시기로 한건가요?
사회생활 할려면 저녁약속이나 간단한 술약속은 어쩔수 없을텐데요2. .
'09.4.23 12:45 PM (218.145.xxx.96)남편분도..
참 힘들겠다는생각이..
조심스럽지만..그냥 헤어지세요..3. **
'09.4.23 12:46 PM (222.235.xxx.67)남자나 여자나 사회생활하면서 회식이나 술자리는 진짜 어느정도 이해해 줘야 하던데요..빠지기 진짜 힘들어요. 요즘같은 어려운 상황에는 다들 더 참석하려고 하는데..
좀 이해해 주시지 그러셨어요..4. 무슨
'09.4.23 12:46 PM (125.178.xxx.15)사연이 있으신거죠?
5. 혹시
'09.4.23 12:49 PM (59.5.xxx.126)저 메일이 남편의 상대녀에게서 온 것인가요?
전부 존대말이라서.. 변호사 사무실인가?6. ..
'09.4.23 12:50 PM (58.125.xxx.93)울남편 회사에 님같은 부부가 있어요...유명하죠........울신랑....그와이프 정말 싫어합니다....어느정도는 애교지만....회사에 소문나도록 그럴정도면 남자 미쳐버려요..사회생활이잖아요........어느선에서 님이 조절을 했어야한다고봐요..
7. ...
'09.4.23 12:52 PM (125.129.xxx.33)진짜 남자나 여자나 직장생활 하면서 회식은 왠만하면 안빠지는게 좋죠...
회사안에서 못할 애기들이 회식에서 나오구 그러기때문에 나중에 심지어 따 당하는 사람도 봤던걸요...
이글과 지난번글 보니깐 완전히 남편분이 질릴만도 한거 같네요...8. 무슨
'09.4.23 12:55 PM (203.244.xxx.254)사연이신지.... 그냥 이글로만 보면 원글님이..이상해보여요..
근데 이혼하기로 하신분들이 무슨 선물이며 부부관계며.. -_-;;9. ㅇ
'09.4.23 12:56 PM (125.186.xxx.143)음..알아서, 몸 사리시길.... 이혼한다해도,남편이 손해보는건 없을거같아요...
10. 상주인
'09.4.23 12:57 PM (125.252.xxx.28)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9&sn=off&...
전에 올리신 글이 이거지요?
하지만, 이 글로만 봐서도 왜 그러시는 건지, 무슨 일이 있으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경 설명을 좀 하셔야 도움 말씀들 주실 듯 싶은데요.11. ..
'09.4.23 12:58 PM (210.126.xxx.57)윗님들.. 원글님 이전에 쓰신거 읽어보세요.
그럴만 해요.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라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 되요.
오죽하면 와이프가 회사로 전화 할까요..
저도 직장생활 14년쨰지만 집안일로 회식 못간다고 따 당하는 경우 전혀 없었고 그런 회사가 문제인거지 개인 문제는 아닙니다.
또 원글님이 회식을 절대 못가게 한거 아니잖아요? 1차만 하기로 하고 2차까지 간게 문제지..12. 이해되요
'09.4.23 12:58 PM (118.91.xxx.127)지난번에 글 올리신거 기억하고 있어요.. 에구.. 남편분이 참 ...
일단 남자분이 좀 중심을 못잡으시는 같네요...
그런데 이혼이 능사는 아니고.. 게다가 원글님이 이혼을 바라지 않으시니.
어재말을 했던 안했던..지금은 이혼생각 없으신거니까..
천천히 시간갖고 생각해보시고 원글님이 정말 이혼 하겠다 생각하실때 하세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께 없네요..13. 이해되요
'09.4.23 12:59 PM (118.91.xxx.127)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59&sn=on&s...
지난번 글이에요..14. 앞글을
'09.4.23 1:03 PM (115.178.xxx.253)읽고 보니 이해가 됩니다...
약속 안지킨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아버님 생신에 안간거 잘못이 아니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네요..
서로 기대하지말고 살자니..
이혼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15. 어쩌다??
'09.4.23 1:05 PM (125.149.xxx.15)저도 님이 올린 글 검색해서 읽어봤거든요. 일본 출장 얘기 말고도 남에게만 잘하는 남편 얘기도 님이 쓰신 글이죠??
두 분이 5년간 사귀다 결혼하셨다면서요, 근데 어느 순간 남편분이 저렇게 되셨나요?
(님의 예전글에 어느 분이 답글로 남편분이 님을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랬는데, 솔직히 제 느낌도 그렇거든요. 싫은데 그냥 참고 있다는 느낌.) 님이 사귀는 동안 상처를 좀 받아서 그게 원인인 것같다고 하셨는데, 자세한 과정을 알 수가 없어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분명 사랑해서 결혼하셨을텐데...
하지만 제가 검색한 글들을 읽은 소감으로는 님 남편 분은 이제 님에게 애정이 남아있지 않고, 님도 애정이 없으면서 그동안에 당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고자 남편분을 붙잡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남편분이 관계를 회복할 생각이 전혀 없으신 거 같은데, 님의 이런 행동이 과연 얼마나 실익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애도 없는데 그냥 놔주심이 어떨런지...16. 한번
'09.4.23 1:08 PM (222.107.xxx.139)상담을 같이 받으실 순 없나요?
아이가 없으니 쉽게 이혼할 수는 있겠지만
이번 관계를 잘 정리하기 위해서도
한번 시도해보세요17. 그만하심이...
'09.4.23 1:09 PM (122.42.xxx.33)살아도 사는게 아니겠어요.
이혼한다는 사람들이 선물은 뭐고, 관계는 뭐고, 한달기한은 또 뭐며...
그렇게 한평생 함께한들 무슨 영화가 있을런지 숨통이 막힐듯 합니다요.18. 저도
'09.4.23 1:09 PM (121.165.xxx.121)지난번 글 읽었었어요....
여기에 지금 원글님이 남편분 숨막히게 한다고 쓰신 분들은 먼저 글 안읽으셔서 그래요...
그 때도... 한달동안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게 해보시고도... 안되면..
이혼하시라고 썼었는데...
남편분께서는.. 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 간절한 마음.. 진심이 없는것처럼 느껴져요..
부인이 어떤 마음으로.. 한달간만 잘해보자는 부탁을 하고 약속을 했는지..
그런 건 생각없이..
자기입으로 한 약속도... 자기 기분에 또 못지키고 마는...
그런 남편분이 오히려 원글님 목을 조르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이메일은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원글님 혼자 지치고 상처받아가면서... 이 결혼생활을 유지시킬 수는 없습니다...
남편분 말씀처럼 각자 알아서 살자..라는 마음이라면... 더더욱이요...
행복해지세요...19. 앞에글
'09.4.23 1:10 PM (203.244.xxx.254)읽어봤어요.
예전 저의모습과 비슷하네요.
전 게다가 남편이 바람도 낫었죠 ㅎ
저도 약간 집착하는경향이 있고, 남편의 친구관계까지 간섭했었죠.
하지만.. 우연히 ㅠㅠ 아이가 생기고 아이데리고 이혼하려고했었지만..차마 아이의 얼굴을
보니 그럴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전 더이상 남편에게 간섭하지않아요.심지어 외박을해도 전화하지 않아요. 그리고 어딨었냐고 물어보지도 않죠. 무관심했어요.밥은차려주고 빨래는 해주지만.. 어짜피 이혼하려고했으니까 그냥 이혼했다 생각하고 모든걸 혼자해봤어요.. 일단 월급은 가져오고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지 않고 아이는 이뻐하니까 가능했었죠.
여행도 친구랑 가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친구나 엄마나 혼자도 보고..
그간 소원했던 친구관계도 복원하고. 지금 아이가 4살인데.. 이제서야 스스로 자유로워요 ㅎ
남편도 5년정도 지나니 집에 일찍 오려고 하고 주말도 같이 보내려고하고..
그렇다고 다시 간섭할생각은 없어요. 어짜피 5년전 나와 이혼한 사람이니까요^^
제 친구가 그러기엔 니 인생이 아깝다고 하지만.. 애가 있으니. 쉽지 않고 뭐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지금 특별히 제 생활에 불만이 없어요. 사랑하며 사는 부부들이 부럽긴하지만 내몫이 아니니 포기하고 다른거에서 대체해보려고 하는거죠.
님도.. 안타까워요 집착하지마세요. 스케쥴 공유안하면 어떱니까. 그냥 이혼한것처럼 살아보세요. 집착하면 멀어집니다.. 질리죠. 사실 남편분도 자상한 남편상은 아니고 문제도 있지만 님의 문제가 더 커보여서.. 남편이 이해가 된다고나할까. 남편분의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벗어나고싶어하는 마음이 드러나요..20. ...
'09.4.23 1:19 PM (121.124.xxx.3)앞에 글까지 읽어봤지만 부부의 가장 큰 문제가 정확하게 무엇인지요?
남편이 왜 회식을 하면 안되는지?
남편의 친구분이 왜 싫은지?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서 ..
이메일은 누가 보낸건지.. (남편분이 보낸것 같진 않아서)21. ..
'09.4.23 1:28 PM (210.126.xxx.57)앞에글 님 질문 있어요..
저도 님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혼자서 이혼했고 아기 때문에 같이 사는것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물론 남편한테 애기했지만 남편은 심각성을 모르는것? 아니 신경도 안쓰고요.
근데 님 부부관계는 어찌 하시나요? 전 정말 싫은데 그래서 몇달째 피하고 있는데 자꾸 요구를 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22. 저도...
'09.4.23 1:30 PM (125.137.xxx.153)원글님이 남편에게서 좀 떨어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위게 '앞에글'님 말씀이 맞는거 같애요..
너무 남편에게 집착하시는 듯...자기만의 생활을 즐겨보셨으면...23. 전에
'09.4.23 1:37 PM (125.178.xxx.15)김보연씨가 나이차 많은 연하의 남편분이랑 아침프로에 나와서는
괄괄하던 자기의 성격이 내숭쟁이로 변했다고 하더군요
섬세하고 자상한 남편이랑 사니, 자기도 모르게 성격이 애기같고 여성스럽게 되더라고,
백번 공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친구도 그런애가 있어요, 너무 자상하고 섬세한 남편인데, 친구는 학창시절에
뒤에서 남흉이나 보고 연예인 가십거리에다 죄다 흉만 보던 드센친구인데
세상 유약한척은 다하는 성격으로 변했더군요. 애기같이, 김보연씨 같더라구요
그게 남편 잘 만난 탓이더라는 ....
근데 원글님의 남편은 부인 있는 남자로써 넘 이해가 안되어요
그냥 독신으로 자기 맘대로 살면 딱인 사람 같아요
성인이고 아내가 있는 남자가 여행의 일정은 아니더라도
시간을 묻는데도 저정도면....지난글에서...
어느여자인들 입에 지퍼채우는 수밖에 없군요24. 안타깝네요
'09.4.23 1:48 PM (218.38.xxx.130)엠비씨 4주후애란 프로 아시나요?
정말 제3자가 보기엔 그냥 당장 이혼하기 딱인, 얼른 헤어져야 서로 좋을 부부들이 나와서
그래도 결국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뒤늦게야 마음 깊이 느끼고.. 화해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전문가 상담을 거치고 심리극을 벌이기도 해요. 캠프도 가고.
님 부부에게도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님의 집착, 남편의 도피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속깊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심지어 님 본인도 잘 모르고 있는 깊은 마음 속 문제가 있을거예요.
남편의 잘못이 4라면 님의 잘못은 6은 된다고 보여져요.
서로 손뼉 쳐서 사태가 이렇게 된 거지만, 그래도 근본 원인은 님에게 있다는 생각이에요.
이걸 인정할 마음이 있다면?
또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남편이 원하는 이혼을 나는 막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남편에게 먼저 내 잘못이 있고.. 나도 이렇게 당신에게 집착하는 모습 고치고 싶다고.
진심으로 다가서 보세요.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보자고 말씀하세요.
요즘 이런 가족 상담소가 많이 있어요.
남편도 물론 잘못이 있지만 님의 집착은 관심과 배려가 아니라 무서운 올가미같아요.
그것을 포용하고 넓은 가슴으로 끌어안아줄 남자를 님은 원하겠지만..
그건 님의 남편이 아니에요. 그건 님이 바라는 이미지, 어떤 상일 뿐이죠.
어쩌면 아버지에게서 받고 싶었던.
제가 이러저러 해봐야 뜬구름이고,
꼭 부부상담 받아보시길 권해요. 그러려면 남편의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할 테고,
그러려면.. 먼저 님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세요..
부부상담 비용 많이 비싸지 않아요. 한시간에 7,8만원, 10만원 선이예요.
꼭.. 해보세요. 지푸라기 잡는단 심정으로,, 님의 고집을 내려놓아 보세요.25. 음
'09.4.23 1:55 PM (121.151.xxx.149)많은분들이 원글님이 문제라고했는데
제가보기엔 그 모든문제의 시작은 남편이라는생각이 드네요
물론 원글님이 문제를 푸는방식이 현명하지못한것은 있는것같지만
문제의 시작은 남편분이니
원글님이 문제라고생각하는것은 좀 아닌것같네요
근데 결혼20년을 살아보니
그때그때마다 여우같기도해야하고 곰도 되어야 하는것이 현명한것같네요
알아도 모르는척
들어도 모르는척
또
몰라도 아는척
안들었어도 들은척할것들이 있는것같아요
남편분은 아주 많이 개인주의적 사고를하는분같은데
그냥 나두세요
자꾸 님에게 신경쓰라고하지말고
그냥 나두세요
그럼 알아서 놀다가 올겁니다
남편분이 원하는것은 바로 이것같네요26. 앞에글..
'09.4.23 1:55 PM (203.244.xxx.254)적은 사람이에요.. 부부관계는 당연히 없지요. 정신적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왠 부부관계입니까.
그 부분이 살짝 고민스럽기도 했지만 바람인걸 알고는 딱 접었네요. 애갖고 5년? 동안 ㅎㅎ
남편도 그 부분은 어떻게 푸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다행이 저도 욕구가 없고 가끔 사랑받지 못하는 그런마음이 들때 슬퍼서 울긴하지요..하지만 제 선택이니 그것도 제가 감내해야할 부분.
이혼한거니까 ㅎㅎ 불륜이 되는건가요? ㅎㅎ27. 전 전업주부입니다
'09.4.23 2:17 PM (220.75.xxx.180)하루종일 남편만 기다리는 생활이었죠
남편 저녁먹고 들어오면 싸우고 술먹고 들어와도 싸우고
각서도 쓰고 술좋아하고 사람모이는거 좋아하는 제 남편하고 얼마나 싸웠겠어요
근데 요즈음은 늦게 들어오니 그것또한 좋고 편하더군요
남편은 몸이 예전 몸 같지않아 술도 많이 못먹는데 왜그리 동료들간 회식이 많은지
생각해보니 저도 예전에는 집착이었던것 같더라구요
같이 직장다니는 부부이야기 들어보면 마누라 없는집에는 죽어도 일찍 들어가기 싫다고 하더라구요 전 집에서 밥 따뜻하게 하고 기다리는데도 남편 계속 회식이었죠(일주일에5일정도)
결론은 신경을 끊었습니다. 그랬더니 맘이 편해지더군요 잔소리도 당연히 안하게 되고 남편 일찍 들어오면 제가 그럽니다 저녁은 좀 드시고 오시지요.
서로 다른 감정을 바꾸려고 하지말고 자신과 다름을 인정해주는 것도 어떨런지요28. 중요한건
'09.4.23 2:21 PM (218.38.xxx.130)또 이어 적습니다.
사실 누가 스타트했냐. 누구 잘못이냐는 전혀 상관없어요.
지금 남편분은 이혼 할 맘인 거고 원글님은 잘 모르겠다는 게 포인트죠.
사실 문제해결에 젤 먼저 필요한 건 원글님이 이혼을 할 거냐 말 거냐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결정하는 거예요.
이혼하지 않겠다면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야 해요. 아니면? 이혼하면 돼요.
이렇듯 이혼은 간단한 일입니다. 아이도 없으니 법원 두번, 동사무소 두번 가면 한달만에 끝나요.
두번째 중요한 건 함께 살고자 한다면 원글님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거예요..
남편더러 먼저 바뀌어줘. 나한테 먼저 잘해봐. 내가 원하는 걸 먼저 들어줘!! 하고 외쳐봐야
돌아오는 건 이혼하자는 메일 아닌가요? 님은 안됐지만.
두 사람의 마음을 객관화해서 들여다볼 수 있는 상담을 권하는 게 그런 이유예요.
님이 여기다 한풀이해봐야 아무 아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요.
최근에 남편과 마주보고 이야기한 적이 있나요? 앞에 앉혀놓고 한달간의 약속 운운한 것 말고요..
그냥 남편을 풀어주라는 분도 계신데 그렇게 간단한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이대로라면 이혼하기 쉽습니다. 모르죠. 남편이 짐을 빼가는 극한 상황 앞에서 원글님이 매달릴지도.
그러나 그때는 지금보다 늦은 때입니다. 부디 현명히 숙고하셔서 최선의 길을 찾길 바랄게요.29. 링크
'09.4.23 2:29 PM (221.154.xxx.211)올려주신 앞에글 다 봤는데요. 전 원글님 남편분이 이상하신거 같아요.
왜 와이프 나두고 혼자 휴가내서 혼자 여행다니고, 회사동료 출장가는데 거길 또 휴가내서 따라가는 남편분이 이해가 안가거든요.
회사동료가 여자인가 했어요.. 원래 연애시절부터 각자 노셨나요?
연애하고 사랑하는사람과 결혼하고 그러면 특히 아이도 없으신데 좋은거 보면 같이 보고 싶고,
맛난거 먹으면 같이 먹고 싶고 그런게 보통 아닌가요?
원글님은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시는데 남편분은 원글님을 덜사랑하시는거 같아요..
그러니 원글님이 자꾸 잔소리를 하시고, 남편분들 가정으로 들어오게 구속할려는것 같네요.
남편분은 점점 그런거에 질려하시고..
여기서 그만하실거 아니시라면 원글님이 남편분에 대한 집착을 좀 버리셔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혼자서만 정신과 상담을 받지 마시고 부부 클리닉 같은데서 같이 상담을 좀 받아보세요..
원글님 모든 생각을 남편중심으로 하지 마시고, 본인을 먼저 생각하시고 힘내세요^^30. 원글..
'09.4.23 2:59 PM (202.21.xxx.9)작년에 상담받았었어요..
일단 저혼자 그리고 남편은 한번.. 소장님 말씀이 남편은 바뀌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상담받더라도 1년 넘께 꾸준히 남편혼자 받아야 할 정도라고 하셨어요..
물론 저도 제 스스로의 상처때문에 10번 이상 받은거지만요..
그때 소장님이 저한테 해주신 말씀이
애를 갖는게 좋겠다.. 그리고 아내인제가 맘을 다 풀고 엄마같은 마음으로 다독이면
2~3년 정도후에는 남편도 마음을 열거다 였어요..
저도 아직 저 스스로 자립 못한 상태여서 다시 심리치료 시작했구요.
남편이랑 같이 잘 살기 위한것도 있지만 제가 너무 힘들어서 좀 편해지고 싶은 마음도 컸구요
그 치료가 6개월 예정인데.. 그 동안 만이라도 남편이 참아줬으면 했었어요..
제가 정말 편한 상태에서 저 사람을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거든요..
이혼이 능사가 아니듯.. 같이 산다고 부부인것도 아니잖아요..
일단은 막고 있는데.. 지치고 힘드네요..31. 상담소도
'09.4.23 3:10 PM (218.38.xxx.130)음..한쪽 배우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상담사 제가 볼땐 .. 별로네요..
그리고 한가지
치료받을 동안만 남편을 님이 원하는 모습대로 하고 싶은 것도 결국 그냥 님의 욕심이에요..
치료를 핑계로 오히려 더 억압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4주후애 프로그램에 제보해서 도움을 요청해보세요..출연이 아니더라도
적극적인 상담을 도와주는 전문가들을 연결해줄 순 있지 않을까요?
님 혼자 상담받는다는 게 보통 정신력이 아니고선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님이 해소하는 동안 남편은 그대로이고... 온전히 내 노력으로만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건
너무 부담이 될것같아요..32. ..
'09.4.23 3:11 PM (220.85.xxx.238)지치고 힘드실만 해요,, 혼자라도 치료 받고 것도 잘하시는 거구요..
다만, 이번에 한달간 유예기간 그 말씀 하신 것은 현명치 못한 처사 같아요..
왜냐면 원글님은 이미 남편이 구속이나 그런걸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간 그렇게 숨통을 죄면, 아무리 그 목적이 원글님을 위한 노력이었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그런 방법이 먹힐 리가 없죠..
원글님 남편분이 원글님에게 애정이 있다면, 일단 원글님이 그 사람에게 맞춰주고, 냅두고, 그래주면,
남편 마음이 돌아올 수도 있는데..
참 힘드시겠어요..
치료받는 기간 동안 남편이 참아주길 바라지 마세요.
원글님 남편분은 그런 분이 아니고, 원글님 인생은 남편분과 따로인 거거든요..33. 음
'09.4.23 3:11 PM (121.151.xxx.149)원글님글을 읽으면서 왜이리 아픈지요
님이 왜이렇게 되었는지
저는 절절히 느끼겠습니다
더이상 남편에게 기대하지마시고 그냥 님만 편해지시면 좋겠어요
기대할 사람도 변할 사람도 아니니까
그냥포기하는것이지요
병원에서는 아이를 가지라고했는데 저는 아이가지지말고
포기할채로 사시다가
님이 스스로 남편에게 독립할수있을때 그때하시면 좋겠어요
평생 님편은 아닌듯하네요
그냥 포기하시고 마음에서 접으세요34. 이해안됨
'09.4.23 3:14 PM (211.203.xxx.25)그냥 남편을 이쯤에서 놔주세요.
질려서 못살겠어요.
이혼하겠다고는 했지만, 그나마 살던 정이 남아서 여행갔다오면서 선물도 사주고
부부관계도하면서 맘을 풀었는데, 또 회식한다고 달달달 볶고........
이거 원 어디 숨막혀서 살겠어요?
원글님글은 링크된것까지 모두 다 읽었는데,
원글님은 정신과나 다니지 말고, 힘든 일거리를 찾아서 일을하세요.
빡쎄게 몸을 움직이는 노동을 해도 좋구요.
암튼 그래가지곤 절대 같이 못삽니다.
자기 아내 얼굴만 하루 죈종일 쳐다보면서, 손가락이나 빨고 살라면 살겠지만
세상에 그런 미친놈은 없거든요.
원글님은 지금 자기 맘을 자기도 모르고 있는겁니다.
아이도 없으니 남편에게 자꾸 집착하게 되고, 그러니 그 남자는 힘들어하고...
남자를 좀 느슨하게 풀어놔주고해야 남자도 아내에게 돌아가고픈 구실이 생기는거죠.
원글님이 노력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집착하고 있는겁니다.
집착은 병이죠. 티비 드라마에서도 집착하는 미친여자가 나오는데 남자를 떠나보내고 있더라구요. 막장 드라마지만...35. 음
'09.4.23 3:20 PM (121.151.xxx.149)원글님을 집착증으로 보는 분들은
이글하나만 보고 질리신것같네요
하지만 다른글들 원글님이 쓰신 댓글들 다보면
왜그런지 아실것같으네요
와저렇게 어떻게 살어 하면서 보지말고
왜 저사람이 저렇게 되었지하면서 보세요
그럼 원글님 남편분이 사람을 저렇게 만든것이 있다는겁니다
원래 상처준사람은 잊어버리지만 상처받은사람은 잊지못하는법이니
남편분은 쿨하게 넘어갈수있지만
원글님은 그게 안되지요
자신이 잘못했으면 무릎끓고라도 비면 용서가 되지만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가슴속에 더 피멍이 드는수밖에요
원글님 하신것이 현명하지못한것은 사실이지만
남편분이 그렇게 한것은 용서받지못할일입니다36. 또씀
'09.4.23 3:21 PM (218.38.xxx.130)윗님 말씀을 세게 하셨지만 틀린 말도 아니에요.
집에서 시계만 보고 남편만 기다리고 있으니 매달릴 수밖에 없어요..
몸을 움직이셔서 법회를 들으러 가보세요. 지난번 글에도 권했는데..
정토회 즉문즉설 책도 있고 사이트에도 올라와 있어요.
길게 여러번 쓰지만 딱 하고 싶은 말은
남편이 변해주길 기대하지 마세요.
님이 움직이세요. 이 두 마디네요..37. ..
'09.4.23 3:24 PM (211.247.xxx.152)어제 읽을 내용인데요. 간략하면...
칼릴 지브란은 "결혼에 관하여"라는 주제의 시에서
부부는 함께 있되 너무 가까이 있지말고,
둘사이에는 적절한 간격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관계에서 사랑을 키워가고 건강한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간격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간격이란 거리의 간격이 아닌 존재론적 간격이다.
존재론적 간격이란 홀로 설수 있음 을 의미한다.
홀로서기가 안되면 누군가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이때 서로의 관계에는 적절한 간격이 존재치않아 밀착하게되고 바람이
지날수 없는 길이 없어 함께 질식할수 있는 불행한 관계가 된다.
이 홀로서기는 육체적 정신적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포괄적의미의
홀로서기이다...
홀로 서기하는 사람이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자유롭고 자율적인 사람이다.
홀로 설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게 되면
서로의 존재론적인 영역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침범하지않는
범위에서 서로의 관계가 설정되고 유지된다.
바로 이때 두사람 사이의 간격이 바로 존재론적인 간격이다.
여기서 홀로 선다는것은 인간적으로 성숙함을 의미한다............
혹시 원글님께 도움이 될까해서 적어봤습니다.
위옮긴글에 동의 못하시는 분은 걍 패스........해주시기를...38. 혜경맘
'09.4.23 3:42 PM (114.204.xxx.56)저도 m방송의 4주 후에란 프로그램을 추천해드리구 싶어요. 보면 모든 원인은 대화 방법이 서투러서 이더라구요. 이혼이 능사는 아니라구 생각해요. 서로 더 이상 상처내시지 말구 그 상처를 들여다 보세요. m방송 4주후에 프로그램 함 보세요.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구요. 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39. ..
'09.4.23 3:56 PM (119.194.xxx.138)통 뭔소린지..
40. 이혼하세요.
'09.4.23 4:47 PM (222.101.xxx.168)사회생활 이해 못하고, 집에서 남자에게만 집착하게되는 님의 삶을 바꿔 보심이 어떨까요. 님도 일하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남편 회식 2차를 가느니 마느니에 목숨걸고 그러지 마시구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닥 큰 문제거리도 아닌데, 님이 목숨을 거시네요. 나도 여자고, 와이프지만,
남편입장에서 숨이 막힐것 같네요. .. 님. 그리고 상담 받아 보세요.41. 불쌍한남편
'09.4.23 4:50 PM (211.187.xxx.20)이해안됨"님 글, 열번 읽어보세요.
여자분의 집착이네요.
앞글 두개 다 읽었는데, 계속 잘못한 거 가지고 늘어지고,
여자분의 잘못은 넘어가고(백일집) 남편분 친정집 생신에 안간 잘못만 꼬집으시고,
여자분의 집요함이 보이네요..
사이가 좋은 부부도 시댁이나 친정의 경조사는 서로 부담스러워,
그즈음 서로 조심해주고, 갔다와서 칭찬해주고함 좋을텐데......
제가 그 남자분 입장이면,
숨 막혀 돌아가시겠어요.
남편을 위해서 이혼해주세요..........
여자분 직장 다니세요~~~~
그렇게 1년 살아보심 어떨까요??
여자분 친구들 모임은 없으세요, 아님 뭘 배워보시든가,
가장 중요한 아기를 낳아보시는 것도 좋은데,
여자의 책임은 생각 안하고, 또 남편 탓만 할 것 같네요......
기다리면........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인생을 배우지요..42. ...
'09.4.23 4:59 PM (58.226.xxx.45)저의 신혼 시절이 생각나네요.
결혼 하면서 직장을 그만둔 저로서는 집에 있는 시간이 참 무료했어요.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요, 남편 퇴근 시간 이후의 시간을
저 혼자 보내게 될 때... 그때 참 미치겠더군요.
몇시쯤 퇴근했으니까 지금쯤은 도착해야 되는데
왜 안오지? 누굴 만날까? 괜히 혼자서 의심의심...
베란다에서 저만치 오는 남편을 보면서...
처진 어깨, 느려터진 발걸음을 보면서 집에 오는 게 싫은가?
밖에 누가 있나?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가며
저 자신을 괴롭혔답니다.
그러던게 아이 낳으면서 싸그리 날아갔습니다.
남편에 대한 관심, 집착이 아이한테로 싹 옮겨졌지요.
물론 애를 혼자 나 혼자 낳았냐... 이러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남편에 대한 관심은 많이 조절이 됐지요.43. ,,
'09.4.23 5:04 PM (211.49.xxx.39)두분다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만들고, 더 나빠지게 만들고 계시는듯해요. 근데, 지금 현재의 감정상태가 너무 힘드니까 그냥 그것만 끊어낼 생각만 하고있지, "앞으로"를 전혀 생각하고 계시지 않으신듯..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건데요? 일단 이혼하고, 혼자살다가, 나랑 정서적으로 딱맞는 어떤 남자를 만나면 다시 결혼하는거고, 못만나면 그냥 평생 혼자사는거고요?
누군가를 지나치게 의지하고 기대려고 하면 상대방은 질려서 나가떨어져요. 부부는 항상, 늘, 서로만을 의지하고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줘야 하는게 아니에요. 그러면 참 좋은데, 그렇지 못할수도 있어요. 그런상태도 인정해야돼요. 감정적으로 홀로서지 못한다는게 지금 상태를 최악으로 만들고 있는듯해요.
님은 이혼을 원하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지금은 내가 약자에요,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해줘야되요. 죽어도 그건 못하겠다 싶으면 이혼이구요. 님은 본인의 성격을 고치기 쉽나요? 내 성격 고치는것도 힘들지만, 남의성격을 내맘대로 고치는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누가 이 상황을 만들었는지 책임을 묻기전에, 어쨌든 지금 님의 모습은, 자꾸 사람 질리고 지치게 만드는걸로 보여요.44. 일하세요
'09.4.23 5:29 PM (59.5.xxx.114)직업을 갖어보세요. 시간많고 여유있어서 그런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45. 에휴..
'09.4.23 5:48 PM (218.38.xxx.130)남편을.님.....
대놓고 이혼하라는 분보다 더 얄밉네요.
이런 남편 만나라니.. 엄한 데 와서 남편 자랑 하지 마시고 따로 글 올리세요..
돈 받고 부러워해드릴게요.46. 그런데
'09.4.23 5:49 PM (121.165.xxx.16)누구랑 살아도 원글님 지금같은 성격이면 트러블 없이는 못살것 같아 보여요....
그게 안타까워요.
맘에 안드는 행동 하고 있다고 - 2차 가는것 - 계속 전화하는것.. 맙소사..
그렇게 하면 누구라도 질려요...47. ㅋㅋㅋ
'09.4.23 5:58 PM (221.146.xxx.41)이런글에 자기 신랑 자랑하는 사람은 뭥미...
48. 비슷..
'09.4.23 6:00 PM (220.117.xxx.23)처음부터 그러지 않았을껍니다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일 있거나, 크게 실망을 했거나, 혹은 바람...
저도 첨엔 안 그랫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상처들로 인해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되엇네여. 남편도 힘들어 하더라구여, 하지만 가정을 유지하려면 맞춰가며 살아야 하니...
신랑이 제뜻을 따라 주더라구여...저도 그런 신랑 보면서 서서히 집착되는 맘들이 풀어지구여
가정을 유지하는건 한쪽만 노력해서는 안되는거 같아여
둘이서 함께 노력해야 하죠..
두분이서 문제 해결을 해야해요.
그게 진짜 안되면, 맘고생 하시며 살라고 하고 싶진 않구여...49. 20살
'09.4.23 6:02 PM (61.97.xxx.249)댓글이 너무 많아 이글이 보여질까 모르겠어요
님이--
이해가 되었다 안되었다 해서 지난글을 다시 읽었어요
혹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온전히 나만 바라봐주고
나를 가장 믿어주고
나를 가장 이해해주고
나를 가장 온전히 사랑해주고
나에게 당신의 모든 시간이 쏟아주길 바라는
그런 사랑을 원하는거 같으세요
그런데--
그런건 20살에 가능한 사랑같아요
무서운거 없고
다른곳 둘러보지 않아도 되고
세상에 단 둘인것만 같은
그래서 너무 뜨거운 사랑----
님이 바라는건 그런 사랑인거 같아요
그런데 님----
적당히 살아보니까 사람은 좀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은 없는걸
깨닫는거 같아요
그래서 님을 덜 사랑하는게 아니라 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되어서
내 시간을 챙기고
내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해지고
그런게 아닐까요
지금 이 상황에서 님이 생각하실건
남편분과 살고 싶은가 아닌가 하는 부분인거
같아요
이사람과 사는게 더 행복한가 아님
혼자가 더 행복할것인가
어느쪽으로든 결론은 날것이고
제일 중요한건 님의 행복이예요50. d
'09.4.23 6:17 PM (125.186.xxx.143)아놔 ㅎㅎㅎㅎㅎ이런남자를 만나세요 하는분은 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원글님 전에-_- 동서 아이돌잔치 안가셔서 글올리신분 같은데...흠51. 음,,,
'09.4.23 6:35 PM (221.146.xxx.99)원글님이 잘못했다 남편이 잘못했다
는
이곳 대답들이 남편분을 바꿀게 아니라서요,,
중요한 건 원글님께서
이혼하고 싶으신 건지 아닌지를 잘 모르시겠다는 거 같습니다
먼저 원글님께서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셔야겠지요
어느 시기가 지나면
남편분도 바뀌고 원글님도 바뀔 겁니다.
그러나 사람은 바뀌지 않아요,
관계 자체가 바뀌는 거죠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해서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과정을 이미 겪으셨으니
그 역도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이 바뀐게 아니라,
관계에 따라 내 요구가 바뀌나는 거지요
원글님은
남편분이 어떤 사람이면 좋으실까요?
그 부분을 먼저 잘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은 도저히 내가 못 참겠으니
네가 바뀌면 좋겠고
어떤 부분은 네가 도저히 못 견디겠으니
내가 바뀌어야겠구나
이런 거지요
그러면 이혼이냐 혼인 유지냐에 따른 원글님 입장이
어느 정도는 성립되리라 봅니다.
저는 결혼후
일중독인 남편과 한 아파트에 모여 사는 시가 식구들 문제로
남편에게 마음이 한참 멀어졌었지요
아이들이 없었더라면 이혼했을 겁니다.
아이들이 클 때까지만 살아야지 하는 흔한 마음으로 지내면서,
사랑하던 연인이 아닌,
가장으로써의 남편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바뀌었고,
남편도 바뀌었답니다.
세월 안에서 전혀 서로 기대하지 않았던 변화였지요
이혼은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피해갈 수 있으면 좋은 일입니다.
무조건 참으시라는 말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해보시고 하셔도 늦지 않는다는 거지요
혼인을 유지할까, 이혼을 할까
내가 혼인을 유지하고 싶은 까닭과
그 사람을 다 잃는 것과 일정 부분 잃는 것중
나에게 어느 것이 더 나은가(덜 잃는게 모은 사람에게 꼭 좋은 건 아닐 수도 있지요)
를 먼저 잘 생각해보시구요
두 분이 다시 상담을 받아보세요
또 다른 결과를 나을 수도 있고,
최소한 이혼후에 모든 노력을 다 하지 않았다는 회한은 없겠지요
그리고 너무 힘드시다면
별거를 좀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가족 문화에서
가족들이 알게 되기 때문에 좀 어려움은 따를 겁니다만
이혼이라는 중요한 사안에 비해서는 감수할 가치가 있습니다.
남펴분이 일본에 다녀오셔서 한 행동들로 볼때는
노력해보기도 싫다
는 건 아니듯 합니다.
남편분은 -대체로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만-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좀 회피하시고 싶어하는 것 같고요
원글님도 마음이 안 편하시니 좀 빡빡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약속한 첫날이니까 지켜줘요
라는 것과
몇시에 끝나면 차 타고 오는데 얼마 도착 몇시
는 상대방에게 좀 다른 어감으로 들리지요
남편을 잘못 고르셨다 이런 남편을 만나라.
는
남편이 자주 바꾸는 물건이 아닌바에야
이미 결혼한 남편인데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지금은
원글님께서 남편분 문제에서 잠시 마음을 쉬시고
원글님 마음을 도닥이며 살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52. ...
'09.4.23 8:00 PM (115.136.xxx.126)소소한 일로 싸우시는것 같아요.. 이종사촌 결혼식 못간다 하면 한번은 그냥 넘겨주시고 중요한날에 갑작스럽게 참석 못하게되면 그때는 싸우더라도.. 일일이 따지고 드는거..의외로 싸움커져요.
만약 그런걸 못참으시겠다면 남편이 애정이 남아있는것 같지 않으니 보상심리고 뭐고 떠나보내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을듯...
참 힘들게 산다 싶네요. 가치관이 다른거 고치기 힘들어요.53. .
'09.4.23 8:06 PM (61.85.xxx.176)일단 이혼하기 전에 말이죠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시고 님께서 남편분에게 벗어나 보세요.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쇼핑도 좋고 여행도 좋고 뭐든 남편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건 다하세요.그리고 남편이 회식을 하든말든 늦게 들어오든 말든 어디서 뭘하든 말든 전화하지도 말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무관심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거에요. 밥도 차려주지 말고 옷도 다려주지 말고 빨래도 해주지 말고.. 그러다 보면 바람피는 남자가 아니라면 남자가 먼저 이문제를 풀려고 님께 다가올겁니다.
54. 전..
'09.4.23 8:11 PM (121.134.xxx.150)음,,, 님 의견 너무 공감입니다..
그리고..제가 느끼기에..원글님..이혼하고 싶지 않아보여요..
단지..너무너무 남편의 사랑을 받고 싶으실뿐..
'모든 문제가 다 남편에게 있다..'식의 생각이 좀 있으신거 같거든요..
남편에게 1달간 아무 약속도 하지 마라..사실 이거..조금 비현실적이예요...
회사원에개..상황이 어찌 바뀔지 어찌 아나요...
차라리 1달간 아침 저녁으로 서로 메일을 쓰자..라던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식의 과제가 나을것 같아요...
서로 편지를 쓰다 보면 조금씩 이성적이 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또는..남편에게 어려운 과제를 줬다면..
님도 어려운 과제를 하세요...제가 볼때 원글님은 남편이 뭘하든 간섭 안하겠다는 약속이 제일 힘들것 같아요. 그러니 '1달간 집에 없는 시간(회사에 있는)에 전화하지 않겠다.'라던가..
님도 지키기 어렵지만 노력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일만한..그런 약속을 하시는게 좋을듯..
그리고 1달..
그렇게 일방적으로 정해놓고..
내가 너 잘하나 평가해보겠다..식으로 다가가면..
남편 도망가고 싶어질거예요...
남편을 너무 님의 생각에 껴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남편이 님에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보다는
님도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정성을 다해보시면 안될까요?
사랑 받고 싶다는건..
반대로 사랑하고 싶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님께서 좀더 남편을 사랑해주셔보면 어떨까요...
이혼..하지마세요..
님..지금보다 더 힘들어질거예요..
거절감..배반감..자괴감...
그러지 마세요....55. 82에는...
'09.4.23 8:28 PM (118.223.xxx.14)이렇게 좋고 많은 의견을 주시는 님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전 소심해서 제문제는 늘 썻다가 지우는????
남의 고민에 달린 댓글로 해답을 얻습니다
성의껏 긴댓글 달아 주신 님들 정말 복받으실거예요...56. 원글
'09.4.23 8:32 PM (202.21.xxx.9)지난번에 한달 일찍 오기 약속하면서 글올렸을때도 많은 분들이 불가능한 약속이다 하셨는데요.. 그때도 제가 댓글 올렸던거 같아요..
저도 18년차 직장인입니다.
댓글중 사회생활하는데 한달동안 일찍 집에 오는게 불가능하다 하신분들.. 그건 상황마다 틀리다고 생각해요..
신입사원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 저녁 얼마든지 뺄수 있습니다. 직원들 격려차 하는 회식 1차만 하고 집에 가도 아무문제 안되구요. 오히려 아래직원들 더 좋아할수도 있겠죠..
정 뭐하면 바로 위 상사에게 집에 일이 있어서 일찍 가야겠다고 하면 얼마든지 이해되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남편회사도 그렇습니다.
일찍 갈수 있는데 "어쩔수없다" 라는 핑계를 대는게 더 화가 나는거지요..57. 원글
'09.4.23 8:33 PM (202.21.xxx.9)댓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매번.. 같은 문제로 여러사람들 괴롭히는거 저도 참 힘드네요..
아, MBC4주후애 추천해주신분들.. 올렸더니 정말 전화왔어요.. 하지만 출연은 좀 무서워서 고민중이네요..58. 자랑질
'09.4.23 9:21 PM (125.190.xxx.48)은 아니었는데..ㅠㅠ
자기만의 생활을 가져라..일을 가져라 하시면서
글쓰신 분을 더 탓하는 분들이 더 많아서
원글님 변호한다는 것이 자랑질이 되버렸나요..
남편분..넘 개인적이라 결혼생활 자체에 안 어울리는 분 같아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맞는 제짝을 찾으면 어떻게 될런지 몰라도..
원글님이 너무 아까운 남편이네요..
자기밖에 안 챙기고 자기만의 생활만 만끽할 사람이 결혼은 왜 한건지..
한 사람 불행하게만 하고..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59. ..
'09.4.23 9:50 PM (220.85.xxx.238)원글님,, 댓글 달아놓으신 내용 보니까 남편하고 정반대로 가고 계시네요. 그게 바로 문제에요..
원글님 스스로가 남편도 원글님 자신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신호죠..
한달동안 아무약속 없이 집에 들어오기로 할 수야 있죠. 당연히 의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아주 엄청난 의지.
원글님은 이거 잘 이해 못하시는 거 같네요. 정말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하기에는 아주 숨막히는 요구내용이구요.
진짜 심하게 내성적인 전업주부인 저도 한달에 친구랑 만날 약속 몇번은 있습니다 -_-;; 그거 못하면 너무 답답할 거 같은데요.
남편이 저한테 약속 잡지 말라고 하면 심하게 모욕감 느낄 거 같아요. 남편에게 정떨어질 거 같습니다.
원글님 남편도 원글님께 그런 감정을 가지고 계신게 아닐지..
그리고 아내가 이래라저래라 하는거 보통 남편들 굉장히 싫어합니다.
하물며 원글님 남편같이 자유로운 영혼인 판에야, 더 엇나가죠.. 자기도 약속 지키기 싫은 게 아닐겁니다.
아내에게 조정, 통제당하는 게 싫은거죠. 반면에 원글님은 아주 심하게 조정, 통제하고 싶어하는 겁니다.
원글님은 이 차이점을 이해 못하시는 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이 절대 이혼하고 싶어하지 않는 걸로 보여요. 연애도 5년이나 하셨구요.
다만 본인이 원하는 사랑을 남편에게 받지 못하고 남편이 떠나가려고 하는데 잡을 수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겠다 하시는 거 같아요.
이런 경우 헤어지시더라도 굉장히 힘드실겁니다.
이혼요? 해주지 마세요.. 지금은 성격차이일 뿐, 아무런 유책배우자가 없잖아요.
일단은 붙들고 원글님이 진짜 힘껏 맘껏 변해보세요..
그런데 먼저 나와 남이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선행적인 이해가 있어야 해요 원글님은요.
나와 남이란건요, 아내와 남편이란것두요, 서로 '경계'가 있는 사이랍니다..60. 원글님
'09.4.23 9:53 PM (125.131.xxx.80)의 입장에서 모든걸 생각하고 분석하고 결론을 지으시네요.
그럴수도 있었겠다는 여지를 주지 않으시죠.
님의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받은만큼, 남편분도 님께 상처를 받지 않았나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가요?
님은 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고 위로받고 사랑받기를 원하시는것 같아요.
남편분도 님에게 위로받고싶고, 사랑받고 싶어하지 않으실까요?
오해는 말아주세요.
님이 잘못했다는건 아니고 그냥 두분이 너무 안쓰러워서요.
님이 홀로서기가 되실때까지라도 남편분이 숨통을 트일만한 여유를 주시면 안될까요?
이혼을 안하시고 싶으시다면요.61. 4주후애
'09.4.23 9:54 PM (222.108.xxx.62)4주후애 추천했던 사람인데요..제가 방송쪽에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거 진행하다가 님 마음이 영 안드시면 그때 어느때라도 안 하겠다 내보내지 말라 하심
그 누구도 그거 방송 내보내지 못해요.. 초상권이 있잖아요. (농담아님)
그러다가 엎어지는 사례들도 많아요. 그래서 피디들도 여러 개씩 진행하고요.
일단 상의라도 해보시고, 전문가들 만나는 것까진 함께 해보심이 어떨지 조심스레 권해드립니다.
또.. 원글님 글을 읽고 어느 분도 쓰셨지만..
'노력하면' 남편분 매일 일 마치자마자 전화 한 통 하면서 지금 들어가~! 보고해줄 수 있죠
반대로 '노력하면' 님도 진심으로 남편분 얼마든지 자유롭게 놓아줄 수 있지요 (이혼이 아니라..)
'노력하면' 누구나 서울대 갈 수 있구요
노력하면 김정일은 뭐 지가 북한 사람들 밥 다 챙겨주고 배불려주고 싶지 않겠습니까?
....
그건 님의 욕심일 뿐이에요. 님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우리 남편 당연히 일찍 올 수 있어요. 나도 직장생활 18년 해봤어요."
그런데 그 마음은 욕심이에요. 나와 다른 사람인 남편더러 님처럼 행동해달라는 욕심이지요.
님의 마음처럼, 일보다 회식 2차보다 나와의 관계를 더 우선으로 여겨달라는 욕심이지요.
남편이 변하기를, 남편이 님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하지 마시란 말 다시 한 번 해볼게요.
저도.. 오늘 남편이 늦길래 제가 먼저 전화하고, 살가운 말 한마디 듣고 싶은 맘 있었지만
바쁘다고 회식이야~! 요러고 툭 끊대요. 서운했지만 다시 마음을 굳게 먹고 혼자 밥 먹고 치웁니다..
왜냐면 나는 나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니까요.
나만 맛있는 거 먹을라고 후식으로 딸기도 씻고 오렌지도 깎아서 컴터 앞에 앉았네요.
남편 안 줄거예요. ㅎㅎ
우리 여자들이 그런 관심과 배려에 목말라하는 거... 저라고 왜 모르겠나요.
제가 그 마음을 몰라서, 남편에게 기대하지 말라고 매몰찬 말 하겠나요.
행복해지려고 생각해보세요.
너무나 뻔한 로테이션 속으로 자기를 끌어들이지 마세요..
나는 할만큼 했고 이젠 당신이 변해라, 니가 나한테 잘해라 그러지 마세요..
뱃속으로 나를 낳아준 엄마라도 그렇게 나온다면 미워질 거예요.
변한다면 변할 수 있는건 자기자신뿐이랍니다.
이제 모니터보단.. 님의 마음의 일렁임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그리고 행복해지는 길을 택해 어렵더라도 기어이 만들어가시길 빌게요.62. 원글님
'09.4.23 10:14 PM (125.186.xxx.199)다른 거 다 내버려두고 한 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한 달간 일찍 들어오기로 했는데, 1차만 갔다가 오기로 했는데 2차도 간다. 이럴 때, 일단 주무시고 다음날 이야기 하세요. 왜 2차도 가냐고 계속해서 전화 걸어대고 하는 거, 사람 정말 진절머리나게 만듭니다.
상대가 잘못했다는 건 확실한데요, 그렇다고 진절머리 나게 만들어서야 곤란하죠. 그거 정상으로 안보입니다. 웬만큼 상식있는 사람이면, 상대가 회사 직원들하고 있는데 몇 번이나 전화 걸어서 계속 잔소리 하고 따지고...이러지 못해요. 한 마디로 진절머리 날 뿐만 아니라 정상적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보아하니 남편은 (철도 좀 없는 남자지만) 이미 진절머리 나 있는 상태인데, 거기다 대고 부인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며 자신은 완벽하다는 듯이 잔소리하고 따져대고 시도때도 없이 싸움 걸고...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혼하고 싶지 않으시면 옳고 그름만 집요하게 따지고 화를 낼 게 아니라, 상대방과의 관계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옳은 방향으로 부드럽게 조심조심 끌고갈 생각을 하셔야지요. 지금 부인이 하시는 방법은 최악의 수만 계속 놓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63. 원글님은
'09.4.23 10:28 PM (222.101.xxx.168)한달동안 약속안잡고 들어와 집전화로 와이프한테 전화를 한다. . 이것만으로도 .
님의 집착적인 . .성격이 보입니다. 님은 집에 꼬박 들어오는게 가능하신지 몰라도, 그건 버릇없는 꼬마한테 벌주는거랑 뭐가 다를까요. 18년 직장생활을 하셨는데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결혼한지 얼마 안된 저도, 남편이 1차를 갔다 2차를 가던, 1시에 들어오던 2시에 들어오던, 일단 그날은 그냥 잡니다. 다음에 천천히 이야기 해도 늦지 않아요.64. 깬다
'09.4.23 10:50 PM (118.34.xxx.244)헉!....
'슬금슬금 관계-_-;;;'
님 힘들거 알지만, 이 부분에서 깼어요...
과연 이혼 앞둔 부부가 '슬금슬금' 관계할 수 있는지...
저라면 '네버'거든요..
이걸 두고 맘따로, 몸따로라고 하나요???65. 제가볼땐
'09.4.24 12:03 AM (122.34.xxx.39)제가볼땐 두분은 지금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고만 있어요. 아무도 양보하려 하질 않네요.
원글님이 바뀌지 않듯 님 남편도 안바뀝니다.
그냥 인정하세요. 남편은 님만 위해 살순 없다는걸 인정하세요.
지금 원글님은 원글님이 원하는 데로 남편이 하길 원하잖아요. 약속이라는 것도 제가 볼땐 일방적이에요. 그리고 지키지 않으면 정말 말그대로 회사사람들한테까지 남편이 체면이 안설정도로 하시는 거구요.
또한 남편분도 원글님의 방식대로 살고 싶지 않으니까 이혼을 하자는거 같아요. 선물도 사다주고 못지키지만 약속도 하는걸 보면 님의 남편분도 님과 꼭 이혼이 하고 싶은건 아니에요.
단지 님의 방식대로 살수 없다. 님의 방식대로 맞추느니 안살겠다..님이야 님의 방식대로 남편이 안했을때 그에 상응하는 난리를 치지만 남편은 그걸 못하니 이혼하겠다고 나오는거지요.
님..한번 생각해보세요. 지금 요구사항은 계속 누가 하는거 같아요?
님이 계속 요구사항을 들고 있고, 남편은 못지키겠다 지요.
남편분이 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요구사항을 내거는게 있나요?
남약 님한테 남편분이 자기뜻대로만 해라..한다면 님은 어떠실거 같아요?
사람은요, 자기 뜻대로 남이 해주기를 바라지만 그건 불가능이에요. 남편도 남이에요. 내방식은 나에게만 가장 적합하지, 남은 그걸 좋아하지 않을수도 있는거죠.
자꾸 결혼을 통해 남편이 나로 동일시 하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면 문제가 계속 생깁니다.
나는 내방식대로 살고, 남편은 남편 방식대로 살게 하세요.
그게 싫으시다면 이혼하시구요.
이렇게 서로 방식대로 살면서 그러면서 서로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그걸 고마워하고 그러다보면 자기를 양보하게도 되고 그러는겁니다.
자꾸 남편에게 바라지 마세요. 차라리 나를 양보하세요. 그러면 남편도 그걸 고마워하게 될거고 또 남편도 나도 아내에게 양보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게도 될꺼에요. 물론 그런 마음도 다 자발적으로 들때까지 기다리셔야죠.
그게 결혼입니다.
자꾸 나에게만 맞추라고 요구하지 마세요.66. 컴아아아
'09.4.24 12:39 AM (121.154.xxx.123)해답도없고 정답도없는 삶이네요....
67. 정답은있다
'09.4.24 1:39 AM (61.79.xxx.245)라에 한표! 원글님... 제가 보기에도 굉장한 자존심과 파워를 가지신 분이라서그런지
남편을 옥죄고 있다는 데 한표입니다. 남편도 잘 한것 없지만... 부부관계는 절대로
일대일이 아니거든요.남자들은 묘한 데가 있어요.. 똥고집이 장난아니죠.. 그래서요
좀 살살 달래줘야 해요... 남들 앞에서 자존심 팍 구기주니까 막 엇나가는거예요.
그러니 살살 달래야 해요^^68. 전
'09.4.24 1:46 AM (121.190.xxx.86)원글님이 공포스럽네요
자기기준에 사람을 가둬놓고 안되면 미저리마냥 괴롭히는...
사랑은 자유를 주고 다시 돌아올수있는 여유를 심어주는 거라는데...
사람은 다 다르고 생각도 다 다르다
부부는 나와다름을 인정해나가고 서로를 존중해주는건데
제가보기엔 님은 남편에대한 배려라곤 없는듯하네요
이기적인 남편 성격알고 있다면
그또한 님의 행동도 스스로는 알고 있을텐데...
좀 제가보기엔 님이 더 답답스럽고 무섭네요69. --;;;;;
'09.4.24 7:16 AM (35.11.xxx.147)문제는 원글님의 우울증인 것 같은데요..
지금 상담 받으신다니 우울증 치료를 우선으로 하세요..
남편은 그냥 내버려두고 당분간 신경 끄시고요..
여행을 다녀오시던지, 친정에 놀러갔다오시던지
시간을 좀 가지시고요...
글 다 읽어봤는데.... 읽는 사람도 숨막혀요70. 힘내세요
'09.4.24 8:47 AM (211.193.xxx.66)위에 '앞에글' 쓰신 님 방법 강추예요.
그리고 원글님 정말 이혼할 맘이 있으시면
더이상 남편분한테 바라지도 화내지도 말고
그냥 한번 꾹 참아보세요.
화는 내면 낼수록 참지 못하는거 같아요.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냥 무심해지려고 해보세요.
님의 봄날이 너무 아까워요.71. 운동을 하면
'09.4.24 9:34 AM (116.36.xxx.83)좀 어떨까요?
격한 운동...등산...
햇빛을 받고, 땀을 흠뻑 내고...
그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너무 조심스럽네요.72. 원글
'09.4.24 4:57 PM (202.21.xxx.9)여러분들 의견 감사합니다..
73. ..
'09.4.25 6:05 AM (123.215.xxx.159)남편은 매우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고 님을 더욱더 밟고 올라갈 타입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남편에게 맞춰주지 않으면 결코 순탄한 결혼생활이 될거 같지 않네요.
타고나기에 남편 성격이 원래 그런겁니다. 님이 절대 고칠수 없는...
그러면 선택은 님에게 달렸어요. =
남편에게 순응하고 불행하게 살것이냐.. 아님 이혼하고 나의 행복을 택할것이냐...
제가 보기엔 님도 결코 남편을 포기할것 같지는 않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