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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14주째.. 허리통증과 엽기시월드=.=;;

임산부 조회수 : 1,182
작성일 : 2009-04-23 12:34:09
제목 그대로 허리통증이 어제부터 점점 심해지네요...

잘때도 계속 아프고...  아직 배가 나오는 시기는 아닌듯한데, 생리통 같으면서도 더 심해요.

이건 진통제를 먹을수도 없고 ...ㅠㅠ  정말 심했던 입덧 2달 끝날무렵에 허리가 아프니 우울하네요~

이좋은 날씨에 나갈수도 없고..


이와중에 친손자 없는 시월드에선..  성감별해서 딸이면 지우고 빨리 다시 임신하는게 낫지 않냐는

엽기 발언을 하시고... ㅠㅠ  벌써 두번이나요.    (형님이 딸만하나..  둘째 임신이 잘 안되나봐요.)

좋게 그런말씀 하시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할까 말까 하다가

여태 고생한게 너무 아까워서 못하겠네요... 속도없이 헤헤 웃으면서 넘기고 말았어요.

그런말 듣는거 자체가 너무 끔찍해서 며칠간 잠자리 뒤숭숭하게 악몽꾸고, 스트레스 받다가,

그냥 어린 내가 참자...  억지로 그러라는것도 아니고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지 뭐... mind control 중임다

연세가 있으셔서 ...  그러려니...  태아를 생명으로 여기지 않는 70 노인 가치관을 제가 바꿀수도 없구요


그치만 요즘 세상에 딸이라서 낙태하시는분들 없잖아요?   몇대독자 집안도 아니고, 종손도 아니고...

점점 딸이 더 좋다는 시대인데..

에라...

남사스러워서 어디 말도 못하겠고 그냥 답답해서 여기 털어놔봅니다.
IP : 118.222.xxx.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23 12:40 PM (221.146.xxx.41)

    남편도 그사실 아시나요? 알면 시댁에 님 못가게 해줘야 할꺼 같아요.

  • 2. 아이에게 해롭습니다
    '09.4.23 12:40 PM (222.98.xxx.131)

    그런 말 듣고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그 스트레스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참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직접 그만 하시라고 말할 수 없다면
    (그것도 엄청 스트레스일 테니까요)
    남편이 나서서 막던지
    출산까지 시집과 거리를 두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시는 게 좋아요.

  • 3.
    '09.4.23 12:42 PM (117.20.xxx.131)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세상에 딸이면 낙태 시키라니..하기사 우리 형님도 시댁에서 그런 소리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경악스럽군요. 아무리 나이 많으신 분이라도 그건 아니죠..
    그런 말씀 하시면 딱 부러지게 말씀 하세요. "어머니, 전 딸이든 아들이든 낳아서 잘 키울거에요. 그러니까 제발 그런 무서운 소리 좀 하지 마세요. 저 마음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되는
    시기인데..그런 말 들으면 너무 무서워서 악몽 꿔요" 그러세요.
    집안이 뒤집히든 밥상이 뒤집히든 말씀 꼭 하세요.
    님이 정 하기 힘드시면 남편 시키시구요.

    참 말도 안 되는...나중에 딸이면 그 얼굴 어떻게 보실려구 그러나..
    그러면서 또 아기 이쁘다고 안고 헤헤 거리시겠죠? 아우 참 짱나..ㅡ.ㅡ

  • 4. 임산부
    '09.4.23 12:52 PM (118.222.xxx.24)

    남편도 같이 있을때 들었어요.
    남편 성격이 워낙에 조심조심, 화도 안내고 따지지도 않고 분란을 피하는 스타일이라
    저한테도 그러니까, 부모님한테 따지고 들지 않는다고 뭐라 할순 없을것 같구요.

    제가 아버님께 그러지 마시라고 말해달랬더니 별 답이 없네요. 못한다는거죠.
    예전부터 보아왔던 거라 저보단 거부감이 덜한가봐요. 또 남자니까 -.-;;
    형님한테도 그런말씀 많이 하셨겠죠... 에구 불쌍한 울 형님.

    임신중인 저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야 하는거 아니고 우리가 알아서 할 문제니까 그냥 듣고 넘기자네요.

    그래도 아직까진 자주 오라가라 안하시고 별간섭 없는 분들이니...
    에휴... 정말 딸이면 낳고 나서 참 미안할것 같아요.

  • 5. .
    '09.4.23 1:01 PM (122.34.xxx.11)

    시어머니가 그런 무식과격한 발언을 하시나요?저도 막내래도 시어머니 아들타령 하는거
    질렸지만..어떻게 지우고 다시 가지란 망발을 하신데요? 신경쓸 가치도 없어요.뭐라던 말던..
    딴생각 하시고..개짖는 소리라 여기시고 무시하세요.

  • 6. 헉..
    '09.4.23 1:04 PM (202.20.xxx.119)

    진짜 욕나옵니다.

    시어머니, 그러고도 사람이랍니까?
    어디 딸이면 낙태하라는 얘기를, 사람이 할 수 있는 얘기인가요?

  • 7. 임산부
    '09.4.23 1:10 PM (118.222.xxx.24)

    어머님이 아니고 아버님... -.- 입니다.

  • 8. !!!
    '09.4.23 1:10 PM (222.98.xxx.131)

    남편되시는 분도 그걸 같이 듣고서도 가만히 계신다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원글님 그런 잡스러운 소리에 신경 끊으시고
    굳세게 태교에 전념하세요.
    만날 기회를 줄이는 방법이 제일 좋지만
    또 그런 이야기 시작할 조짐이 보이면 자릴 피하시거나
    피하지 못 한다면
    어느 집 개가 짖나(과격하지만, 뭐 사실 그 이하고, 애견인으로서 개들에게 미안할 뿐) 무시하시고, 생각을 저 멀리 둥둥 띄워 보내세요.

  • 9. 그리고
    '09.4.23 1:13 PM (222.98.xxx.131)

    딸이라서 낙태하면 바로 아들이 들어서 준답니까?
    세상사 그렇게 내 맘대로 돌아가나요?
    첫아이 이런저런 이유로 낙태하고 불임이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 10. 아기가
    '09.4.23 1:15 PM (220.75.xxx.180)

    태어나서 그 아이의 눈망울을 보세요 아들이던 딸이던
    뱃속에 있을때 지운다는 그런말들이 오고갔다고 생각하면 참말 미안하지요
    그때 남편있을때 한마디 해야죠
    이렇게 소중하고 귀여운 내 아기를 없애라니 뭐라니 이런말들을 시댁에서 했는데 애기보기가 미안하지 않냐고.
    이런 애기를 지켜주지 못할 뻔 했던 아빠는 아빠자격도 없다고

    저두 첫아이 가졌을때 시댁에서 말들이 많았거든요 아들,아들,아들...

  • 11. 헉..
    '09.4.23 1:42 PM (121.165.xxx.121)

    미.친.게 아닐까... -_-;;;;;
    어떻게 그런 말을...
    정말 미치지 않구서야...

    하하하...

    그걸 듣고 가만 있는 남편분이 더 이상해요... 하하하.............-_-;;;;;;;

    저라면 절대로 다시는 시댁 안가요...

    젠장...
    어떻게... 배속에 아이가지고 있는..사람한테... 허허....

    특히.. 인공유산하는게... 여자한테 얼마나 최악의 일인데...
    다시는 아이 못가질 수도 있는데... 허허.....

    이런 젠장... 젠장....
    온라인이라 더 심한 욕을 못하는거니 이해해주세요...

  • 12. 전 시할아버님..
    '09.4.23 3:08 PM (61.101.xxx.117)

    지금 첫애 임신중이고 7개월쯤 되었는데 임신초에 저에게 전화하셔서

    "아들을 낳아야한다. 그래야 사람도리하는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 대답안했습니다. 그리고 전화 끊은 후에 남편 잡았습니다.
    다행히 남편이 더 펄펄 뛰더군요. 시골노인이라 아무 말이나 하시나보다면서.

    시조부모님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사시고 손자, 손녀들이 챙기지 않는 분위기라
    손주며느리보시고 안부전화받는걸 낙으로 알고 사시던데
    그 일 이후 제가 전화 딱 끊어버렸고,
    남편도 따로 시할아버님께 말을 한 것 같았어요.

    손주며느리 안부전화를 이제나저제나 기다리시던 시할아버님은
    결국 백기드시고 '네 몸이 건강해야한다..'면서 결국 사과비스름한 전화를 주셨죠.

    님의 몸과 마음이 우선이에요. 강하게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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