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창문 밖으로 비가 오네요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 비소리를 듣지 않고 지낸지가 얼마인지
내리는 빗소리가 너무 상큼하네요
이런 날은 마음 맞는 친구들과 동동주 한잔 딱 걸쳐야 되는데
매인 몸이라 갈 수도 없고 입맛만 다시고 있네요
저같은 분들 많으시겠지요?
여름을 재촉하는 비라 하시겠지만 저는 봄의 꽃을 예쁘게 피게 하는
생명의 빗소리가 하고 싶어요 지나가는 봄을 꼭 잡고 싶거든요
우리 봄처녀처럼 들판에 피어있는 들풀에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거는 어떻까요
이상 너무 삶이 힘든 어느 나이든 처자의 넋두리 였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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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네요
마음이 싱숭생숭 조회수 : 596
작성일 : 2009-04-20 10:40:00
IP : 222.120.xxx.2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4.20 10:44 AM (222.109.xxx.96)저도 동동주 좋아하는데 술친구가 없네요...혼자 먹기 청승맞고...오늘 죽을것 같이 힘들어도
내일은 태양이 뜬다....2. ..
'09.4.20 10:45 AM (119.194.xxx.138)저도 비가와서 raul di blasio의 solo라는 앨범 듣고 있습니다.
12년이 지났는데도 비오는 날이면 꼭 듣게 되네요..3. 저도
'09.4.20 10:47 AM (218.49.xxx.95)집에서라도 가끔 시원한 맥주 한잔씩 하고픈데 남편이 안도와줘서 못하고 있어요. 집에서는 아예 술을 안마시고 고깃집에서도 저희는 소주 대신 콜라 시켜 먹거든요. 아들 학교 보내놓고 방마다 청소하고 지금 빗소리 들으면서 쉬고 있어요
4. 저도..^^
'09.4.20 10:54 AM (122.128.xxx.117)청소 다해놓고. 빨래도 돌려놓고... 추운것같아 보일러 살짝 돌려놓고 82를 기웃거립니다..
커피한잔 내려서 동동주려니 하고 마셔볼까요??5. 아웅..
'09.4.20 11:28 AM (58.233.xxx.251)남편이 보고파요 ㅠㅠ 남편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주말부부가 되었네요.
업무보고며 일이많다며 주중에도 늦게 퇴근한다더니...이궁 주말엔 집에도 못왔어요.
결혼11년차.. 아이들 낳고 주말부부로 몇년지내고. 출장도 너무너무 자주 다녀서 좀 무뎌딜줄 알았는데 빈자리가 너무크네요.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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