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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품을 도난당한 것 같아요.

에구..무서워요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09-04-16 22:32:37
낮에 택배왔다고 전화와서 현관 앞에 두라고 말씀드렸어요.
잠깐 동네에 나온 터라 금방 들어갈 거기도 하고
몇 년을 그렇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거든요.
제가 집에 없으면 전화 안 주시고 그냥 현관 앞에 두고 가시는 경우도 꽤 되는데
그럴 때도 역시 잃어버린 적 없었구요.

근데 오늘은 집에 들어가는데 현관 앞에 아무 것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 실외기 쪽에 두셨나보다 해서 봤더니

그게... 있긴 있는데 박스 밑을 뜯어서
안에 물건만 가져간 상태로 빈박스만 덜렁 있더라구요.
송장은 전혀 훼손 안 된 상태였고.

일단 제가 든 생각은..

1. 훔쳐가려면 박스째로 훔쳐가지 왜 남겨두고 갔을까.
2. 송장도 뜯어버렸으면 그게 내 물건인줄도 몰랐을 텐데 그건 왜 놔뒀을까.
3. 택배기사분은 현관 앞에 두셨는데, 누가 뜯고 나서 그 쪽으로 버린 걸까.
    아니면 택배기사분이 실외기 쪽에 두셨는데(보통 숨겨둬주시거든요)
    일부러 누가 그 쪽을 들여다봐서 찾아낸 걸까.
4. 그렇다면 어떻게 그걸 빨리 들고가지도 않고 집 앞에서 뜯고 있을 생각을 했을까.
5. 드드득 뜯어놓은 힘을 볼 때 남자일까.
6. 택배기사가 도난범인 경우도 있었다던데, 이것도 그런 케이스일까.


등등등...

제가 현관 앞에 두시라고 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 인정해요.
늘 그래왔다고 해서 이번에도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한 게 문제였구요.

택배기사분을 의심하고 싶진 않지만 혹시라도 기사분이 가져가셨을 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사는 집은 건물이 자동문이라서 번호를 알아야 들어올 수 있는데
그렇다면 건물에 사는 사람이 그런 걸까요?

택배사측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사고접수는 한 상태에요.
내일 기사분이 저한테 전화주실 거라는데
이러이러한 일이 생겼으니 이후에 배송하실 때는
조금 신경을 써 주십사 말씀이라도 직접 드리려구요.

쇼핑몰 측에도 글을 올렸어요.
저 같은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제 부주의도 있으니..)
기사님 임의배송이라던가 그런 경우가 잦은 업체라면
쇼핑몰이용하는 게 조금 꺼려질 것 같은데 어떨지 잘 모르겠다는 게 주내용이었구요..


솔직히 물품금액은 얼마 안 되는 거라서 돈은 큰 문제가 안 되는데..
이런 도난사건이 저한테 일어났다는 거 자체가 좀 무서워요.


휴우.. 차라리 박스채로 싹 가져가지
범행(!)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걸 보니 더 떨려요.





IP : 211.243.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4.16 10:34 PM (203.171.xxx.196)

    기사님이 그렇게 두고 간것도 아니고
    님이 그렇게 하라고 한건데 쇼핑몰이나 택배회사가 뭔 잘못이 있나요.
    제 생각은 님과 좀 다른데요 .
    그리고 함부로 의심하면 안됩니다.
    기사님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100 % 님 잘못이에요.

  • 2. .....
    '09.4.16 10:38 PM (211.117.xxx.113)

    그러네요 님잘못이 100%로라고 생각이되네요
    저두 집에없을때 택배기사님 전화받을때가 많은데
    절때 현관앞에 놔두라하지않아요
    경비실에 맡겨놓으라하지요
    잃어버리면 나만손해기때문에...

  • 3. 아마두,
    '09.4.16 10:41 PM (119.201.xxx.6)

    같은 아파트 내의 누군가가 가져갔겠지요,
    그리고,,택배물건은 직접 수령하는 것이 원칙인것 같애요,
    안되면,, 옆집에라도 맡기던가 경비실에 맡겨두던가 하셔야할것같애요,
    택배기사가 가져갔을리는 극히 없을것 같구요,
    어쨋든 님이 잘못하신거에요,

  • 4. ..
    '09.4.16 10:46 PM (58.120.xxx.180)

    쇼핑몰이나 택배사 잘못은 없어보이네요
    그사람들 책임은 다한것 같구요
    통채로 가져가는것도 아니고 속만 가져간다니 놀라셨겟어요
    담번부턴 경비실에서 받던지 직접 받던지
    어찌 알고 중간에서 가로챗는지,.??

  • 5. 에구
    '09.4.16 10:46 PM (122.43.xxx.9)

    저도 택배 받을 때 집앞에 놔두라고 하는 경우 많아요.
    어떤 기사분은 알아서 걍 놔두기도 하구요.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네요.

    누군가 가져가기는 했지만 택배아저씨는 절대 아니다!에 한표입니다.
    왜냐하면 택배를 잃어버렸을 때 손실을 생각해보면 아실 거예요.
    주인이 없고 경비실이 아닌 곳에 택배를 둔 경우
    택배기사들이 꼭 확인전화나 문자를 부탁하더라구요.

    전에 우체국에서 배달하는 사람이 가져갔던 일이 뉴스에 나왔는데요,
    물건의 가격은 높지 않았지만
    그만큼 큰 범죄이기 때문에 뉴스까지 나왔던 거거든요.
    (좀도둑은 절대 뉴스에 나오지 않지요)

    정말 세상 살기 싫은 사람 아니라면 택배 기사는 아닙니다.

  • 6. 원글이
    '09.4.16 10:47 PM (211.243.xxx.139)

    네,, 덧글 주신 분들 말씀 무슨 뜻인지 잘 알아요.
    저도 제가 안일하게 군 게 잘못이라고 생각하구요.
    앞으로는 안 그러려구요.
    택배기사분께도 앞으로는 혹시 제가 집에 없고 전화가 안 되면
    회수했다가 다시 보내달라고 잘 부탁드릴 생각이에요.

    휴우.. 그냥 물건이 없어진 걸 보니 순간 좀 겁이 나서 오버하게 되었네요..

    앞으론 정말 제가 조심해야겠어요..

  • 7. ..
    '09.4.17 10:14 AM (58.77.xxx.100)

    저도 엊그제 책 주문했는데 집에 없어서 계단 밑에 두고 가시라고 (없을땐 거기에 놔뒀거든요)
    햇는데 책이 없는 거 있죠.. 10번 가까이 그렇게 해도 책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엔 없어져서 황당했어요...누가 가져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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