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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부갈등이...시작 됐어요
친정엄마는 고난 세월 이겨내시고 시장에서 장사 하셔서
고등학교때 집이 망한 이후로는 악척같이 모으셔서 지금은 백억 부자는 아니여도
수도권 지역 땅 이랑 곳곳에 아파트..부동산 하셔서 재산이 좀 잇으세요
(은행에 근무한 친구가 그러는데 우리 나라에 통장에 수십억 넣어 놓고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랏데요)
고민은 아버지와 오빠.
아빠는 제가 초등학교때 바람이 나셔서 집안에 있는 돈 다가지고 집나가신지 15년에 연락이 왔는데
말기 폐암으로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아들은 아빠를 닮는 다는데..오빠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 재수3년..
결국은 엄마의 권유로 용돈 받아쓰며 공인중개사 셤 준비로 2년 넘게 준비하다가 합격햇어요.
오빠가 30년 가까이 집돌이로 살다가 밤 낮이 바뀌는 바람에 직장 생활에 적응도 못하고
엄마랑 저에게 용돈달라고 문자도 보내고 대출도 받다가 못 갚을 것 같으면 들러 누워 땡깡 부리다가 ..
갚아주면 헤헤 거리는 걸 반복해요... 안주면 된다지만 그게 쉽지 않거든요..
어머니가 장사를 36년 하시다가 외삼촌은 있는데로 속썩여서 어제부로 짐싸서 나오셧습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저는 신랑이 의지되고 너무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잇어요
시어머님두 좋구요 엊그제 전화드려서 엄마 가게 그만두신다고 햇더니 하시는말
장사하다가 그만두면 돈도 마니 쓰고..친정오빠두 그래서 엄마가 얼마나 힘드시 겟니.
생각하는게 20살 밖엔 안된다고 하시던데..직장도 없고를 반복 불끈햇어요.
신랑이 늦게 끝나서 엄마랑 같이 밥도 못먹고 걍 씻고 자는데 속상해서 눈물이 막나더라고요
왜 자꾸 물어보냐고 하길래..엄마가 너무 불쌍해서 그래...펑펑 울었는데
신랑은 토닥여 주는 척 하더니 자더라고요 ...근데 내가 넘 서운한 나머지 오빠를 깨워서 어머님이 나한테
울 오빠 얘기를 하시더라..자기는 얘기 한적이 없다. 어머니가 그랬다면 내가 미안하다.
어이없네..하고는 잠자리에 들엇는데 하루 종일 어머님께 오빠가 얘기 해서 일이 커지면 어떻하나 고민햇는데
마침 어머님께 전화가 왓는데 차마 받질 못햇어요... 내가 잘못 햇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고 넌 왜 그런얘길
하냐구 나무라실까바...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서 12시쯤 들어가서 싸웠는데
신랑왈.
엄마는 그런 얘기 한적도 없다고 하시고 나도 분명히 그런 얘기 전한 적이 없다고 하시네요..
우리엄마는 그런말 한 적이 없다니...들은 나만 바보 되고
널 감싸주고 싶어도 나한테 속상하다고 말한게 아니라 자는 사람 깨워서
"왜 어머니 한테 그런 얘기 해서 나한테 왜 그런말 듣게 하냐고 다그쳐서" 자기도 기분이 나쁘다네요.....
순간 한대 맞은 기분이더라구요......마녀사냥이 이런건가 하구요;
어제 전화 못받아서 오늘 전화 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제가 무조건 잘못햇다고 해야 하나요?
1. ...
'09.4.15 11:20 AM (125.186.xxx.199)한 대 맞은 기분이라 가만 계셨어요?
그럼 내가 없는 이야기 지어냈다는 거냐, 내가 거짓말 했다는 거냐? 고 정확하게 물어보셨어야지요.
그나저나 남편 분, 아직 멀으셨네요. 그런 이야기를 냉큼 달려가서 미주알고주알 털어놓고 물어봤답니까? 자기 어머니가 자기한테나 좋은 어머니지 며느리에게도 좋은 어머니는 아니죠.2. 속상한여자
'09.4.15 11:21 AM (125.129.xxx.187)그럼 내가 없는 이야기 지어냈다는 거냐, 내가 거짓말 했다는 거냐? 햇더니
우리 엄마는 그런말 한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3. 속상한여자
'09.4.15 11:25 AM (125.129.xxx.187)친정엄마한테는 두번 상처가 될까 입밖에 꺼내지도 못하고 여기가 친정 같네여
4. ..
'09.4.15 11:26 AM (58.143.xxx.113)저도 새댁인데요. 아무래도 결혼초반에 남자는 아직 자기 엄마 입장편이더라구요. 갑자기 자기 엄마의 반대편이 되진 못해요. 그냥 남편한테 똑바로 말하세요.
" 나는 내귀로 분명 들었는데 앞으로 그러면 모든 대화 녹음해야하는거냐? 한명은 말들었다 하고 한명은 말 안들었다 하면 둘중 한명은 거짓말한다는건데 그게 왜 나냐? 나라는 증거가 있다면 대봐라 억울해서 못살겠다 어머니가 무서우니 앞으로 모든 대화 스피커폰으로 같이 듣자"
위와 같이 ( 그러나 좀 조곤조곤하게 ) 해보세요..5. 새댁
'09.4.15 11:31 AM (210.221.xxx.4)늙은이 이야기 들어보세요.
시어머니가 새댁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앞날을 같은 여자로 걱정해서 한 말일 수도 있겠네요.
다만 마음 속으로만 해야 할 말을
며느리 자존심 상하게 입 밖으로 내어 말한거지요.
남의 말은 하기 좋습니다.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남편이 처가 일을 미주알 고주알 밝혔겠지요.
오라버니께 한말씀하시죠
오빠로 해서 낯이 안 선다고요.
정신 차리고 어머니를 지탱하라고요.
오빠가 제대로 두발로 서면 오늘의 수치가 다 옛말이 됩니다.
안 보고 살 시어머니 아니고
그저 그러려니......걱정하는 마음이 앞섰겠거니..하십시오
단지 서방님 입 단속은 좀 하십시오.
그렇게 가벼워서야 원......6. 속상한여자
'09.4.15 11:41 AM (125.129.xxx.187)너무 마음이 노여요...감사감사
지금 어머님께 부터 전화 드려야 하는데 무조건 잘못햇다고 해야 하나요?
가슴에 굳은 살이 베겨요... 어머님이랑 통화는게 겁이나요 맥주한잔하고 해야 할찌.ㅠ.ㅠ7. 걍...
'09.4.15 11:46 AM (59.5.xxx.203)전화하지 마세요...아무일 없었던것처럼 하세요...두분중 누구하나는 거짓말한건데 이건 뭐...왜 풀으려고 애쓰시나요?
8. 속상한여자
'09.4.15 11:50 AM (125.129.xxx.187)글두 시엄니 전화를 씹어서는 아니 될 것 같아서요...........
9. 별일..
'09.4.15 12:25 PM (218.38.xxx.130)사실 별일도 아니네요.
시엄니 ->> 친정오빠 직장도 없고 그래서 엄마가 힘들겠다
님->> 그말듣고 혼자 속상함. 사실을 말한 건데 괜히 찔림. 남편깨워 다그침 (다그친 거 맞죠)
남편->> 엄마한테 직보. 사이에 끼어 최악의 행동을 함.
그냥 시엄니는 늙은이 주책에 그런 말 했다 생각하시구요.
남편도 그냥 내버려두세요. 아니 이렇게 중재를 못해.. 그냥 바보같다고 여기고 조금씩 가르치세요.
글구 시엄니 전화 부재중 찍혔다는 건가요? 그럼 전화 드리세요 그냥..
전화하셨어요?? 이러구.. 뭐라 하시면 네네.. 네.. 죄송해요.. 그냥 그러세요..
하나도 안 어려워요. 괜히 님의 입장.. 서운한 입장 전달하려 하니까 답답해지는 건데요.
전달할 생각도 하지 마세요. 친정오빠가 엄마 속썩이는 거 님도 인정하시잖아요.
남들 보기에도 그렇구나 해버리세요.
이번 경우는 님이 중심을 잡으시면 가뿐한 문제예요... 시엄니가 그랬을 때 기분이 나쁘지요.
그때 아 왜 남의집 사돈댁 가지고 가타부타.. 늙은이 짜증나게 요러구 말아버리세요..
그걸 짊어지고 끙끙하면 누가 손핸가요?
속상해져버린 님이 손해고, 자다 깬 남편이 손해고, 두 부부만 손해지요.
시엄니는 기억 안 난다 해버리는데.. 진짜 안날 수도 있다고 생각해줘버리세요.
경쾌하게 전화 한번 드리시고요. 기냥 죄송하다 그러세요.
시엄니 인품이 그리 악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걍 아무렇지 않게 대하시고 담부터도 신경쓸거 없어요.
네 어머니 제가 잘못 알아듣고 괜히 *서방 맘쓰이게 했어요. 네네네. 죄송해요.
탁 털어버리세요.. 요런 문제로 고부갈등 운운하면 82의 선배님들이 귀엽다 하겠네요.. ^^10. 에고
'09.4.15 12:31 PM (59.8.xxx.203)고부갈등을 겪어보지 못하신 분이시네요
이런예기는 그냥 지나가는 우리도 하는 말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시면 되지요
그렇게 작은 일에 발끈하시면 나중에 정말 일 생겼을때 남편 지지 못받아요
아내가 참는면이 잇어야 남편이 편들어 주지요
그대로 다 말하고 화풀이 하는데 편 안들어 줍니다
때론 참는것도 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많은 아내들이 따질줄 몰라서 안따지는거 아닐겁니다
따져서 이득될일이 없으니 그냥 참는거지요11. 음
'09.4.15 12:35 PM (125.186.xxx.199)앞으로 남편에게는 친정 이야기 하지 마세요. 친정일 시어머니에게 다 고해 바친 것도 남편이고, 이번에 쪼르르 달려가 보고 드린 걸 봐도 남편분, 촉새 같네요.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다 떠들고 다니는.
만약 전화기에 발신자 번호가 떠있다면 시어머니께 전화 드리세요. 전화 하셨나고요. 그리고 먼저 잘못했다 어떻다 이야기 하지 마세요. 사실 님이 잘못한 거 없는데 사과하면 앞으로 어떤 억울한 일이 있어도 사과 해야 합니다.
그냥 하는 말 가만히 듣고, 알겠습니다, 그만 끊겠습니다. 하고 끊으세요. 무뚝뚝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너는 니 엄마 말이 내 말보다 더 신뢰 가는 모양이니 섭섭하다. 고 말씀 하세요. 딱 그 정도로만 하시고 더 이상 그 건에 대해선 말씀 마세요. 같은 일로 너무 징징대거나 몰아붙여도 역효과 납니다.
이럴 땐 좀 쌀쌀맞게 처신하셔도 됩니다.12. .....
'09.4.15 12:36 PM (61.73.xxx.163)통화 녹음이 된다면 꼭 녹음하세요.
'내가 언제 그랬니?' 이러실지,
'그걸 남편한테 일러바치냐?' 이러실지...
일단 들어나 봅시다.13. ...
'09.4.15 12:43 PM (118.217.xxx.52)잘못 한 것도 없는데 잘못했다는 말 너무 쉽게 함부로 하지 마세요.
어머님 부재중 전화 찍혔으니...
전화해서 어제는 제가 일하느라 바빠서 전화확인 못했다고 그러고 마세요.
혹시라도 그 얘기를 화제에 올리면 아무렇지도 않은 척...
말한 사람은 없는데 들은 사람은 있으니 참 신기하죠? 이러면서 웃어버리세요.
어머님 충분히 찔리실 겁니다.
그리고 남편은 상당히 많이 미숙하네요...
앞으로 데리고 살면서 많이 가르치며 사셔야 할 듯...14. 속상한여자
'09.4.15 1:22 PM (125.129.xxx.187)정말 남한테는 작은일인데..
전 새댁이라 그런지 넘 힘들엇어요..그동안 시어머님이랑 관계가 좋앗거든요
답글보면서 지혜도 생기고 힘도 나요^^
너무 감사한 82~~또 감사해요
저도 언젠간 별일도 아닌데 하겟죠^^
방금 전화드렸더니
내가 머 그런식으로 말햇니~(안햇다는 말은 안하시고)
너가 편하고 가족 같아서 얘기 햇다고 하셨어요.신랑한테는 그런말 한적 없다더니.
앞으로 어머니랑 관계가 걱정 되여ㅠ.ㅠ15. ..........
'09.4.15 1:47 PM (123.204.xxx.166)이렇게 말하면 상처가 될 지도 모르지만...
두번,세번을 읽었는데....
원글님께서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신게 아닌가...싶네요.
나이들면 느는게 걱정인거 같아요.
시어머니께서 어떤 말투로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좋으신 분이었다니...그냥 단순하게 걱정이 되니 하신 말씀 같은데,
아무래도 원글님은 남이 몰랐으면 하는 문제라 안좋은쪽으로 생각하신 듯 하네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난 그런말 한 적 없다고 한 건...
잡아뗀 거 일 수도 있지만,
아들이'엄마,(사돈어른 얕잡아보는 투로) 어쩌구 저쩌구 하셔다면서요?'하고 물어보면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할수 있지요.
걱정이 되어서 한말과 비웃느라 한 말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말이란게 돌다보면 엉뚱하게 변색이 되니까....
순간적으로 난 그렇게 말한적 없는데..그리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화가나도 밥먹을때,잘때는 건들지 마세요.
싸움의 주제는 사라지고 엉뚱하게 밥먹는데,자는데 건드린게 주제가 되버리고,
되로 주고 말로 받기 쉽습니다.
밥 다먹이고,깨어났을 때 따지시는게 좋아요.
또하나 친정의 안좋은 이야기,남편에게 하지마세요.
남편이 입이 무거워서 안옮기는 사람이면 괜찮은데
대부분 자기집에 가서 말하기 쉬워요.
여자도 뭐 친정가면 시집일 미주알 고주알 보고하는 경우가 있듯이요.
좋은 이야기만 해주세요.16. 속상한여자
'09.4.15 2:33 PM (125.129.xxx.187)또 감사 ... 혼자 고민하면 무아지경이였는데 예민한 새댁 여기서 내공 키워가요.
17. dd
'09.4.15 9:04 PM (121.131.xxx.166)시엄니 전화 씹어도 됩니다. 전화하지 마세요
아니 원글님 귀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시어머니 자존심 상해서 그런말 안했다고 발뺌하는 건데 왜..원글님이 잘못했다 합니까?
그냥 가만.....히 계세요. 그리고 저라면 친정 오라버니께도 아무말 안합니다. 여동생한테 그런 말 들으면 오빠..너무너무 자존심 상할꺼구요.
앞으로는 조용히 녹음하세요. 그리고 잘 갖고 있다가.. 남편에게만 몰래 틀어주세요18. 읽으실래나
'09.4.15 10:13 PM (221.146.xxx.99)전
두루두루 이해가 가는데요
원글님 친정 때문에 속상하신 마음 충분히 이해 가요
시모 말씀이
제겐
같은 부모 입장에서 속 터져서 한 말 같아요
전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동서가 있는데
동생 일로 너무 속을 썪는 얘길 들으니
왜 동생까지 저래 속을 태워(그때 시동생이 아팠어요) 싶고 속상하던데요
남편분은,,,
엄마 왜 그런 말 했어? 이러저러 했지
라고 대한민국의 모자란(죄송)남자 답게 했구먼요
에휴,,,,,,
가뜩이나 속상하실텐데 참....19. 속상한 여자
'09.4.17 9:58 AM (125.129.xxx.187)신랑이 어머님께 따져 물엇더니...난그런소리 안햇다고 하고
담날 우리엄마는 그런소리 안 하실 분이다. 어머님은 그런소리 안햇다고 하신다.
짜증내고 우기면서 저희 일주일째 말안하고 각방쓰고 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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