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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인데요. 신랑이 첫 외박을 했어요. ㅠㅠ
12시경에 통화해서 지금 들어오겠다고 했는데
그전화만 받고 까무룩 잠이 들었나봅니다.
깨어보니 침대에 나 혼자만 ...... 허거덩 ~
부랴부랴 전화해보니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겨
회사동료집에서 잤다고 하네요.
내참 이걸 믿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안믿자니 마음이 지옥이고, 믿고 넘어가자니 혹 또 이런일이 있을까 찜찜하고.
어케해야 다씨는 이런일이 없도록 단도리를 할 수 있을까요?
신랑이랑은 아침에 통화하고 아직 통화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82선배주부님들 !!!!! 도와주세요 ㅠㅠ
1. ...
'09.4.15 10:41 AM (203.142.xxx.241)믿으시되
다음 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 들어온다고 다짐 받으세요.2. ..
'09.4.15 10:42 AM (221.146.xxx.29)무심한척 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그 동료집에 전화해서 스피커폰으로 갑자기 통화시키세요.
미리 그런얘기 하면 입 맞출 가능성이 있으니...암튼 전화시켜서 그집서 잤다는 증명
하라고 하세요. 초장에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3. 이런
'09.4.15 10:53 AM (121.157.xxx.164)저 신혼때인가 늦게까지 술 마시길래 안 자고 기다리면서 계속 확인전화 했더니.
아마도 같이 술 마시던 동료들이 마누라한테 쥐어 산다고 놀렸는지 술김에 외박을 해 버리더군요.
그래도 저희 남편은 다음날 아침에 집에 바로 와서 현관문 열어주자 마자 무릎꿇고는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안 그러겠노라 다짐하더군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 내고 그냥 왔어 ... 그랬었을 뿐)
그 이후로는 스스로 우러나서 한 약속이라 그런지 외박은 안 하는데, 술 마시면 늘 새벽 ㅠ_ㅠ
어쨌거나 소리지르거나 화내거나 하시지 말고 침착하게 다짐을 받아내시는 편이 좋을 듯 해요.4. 웃고 갑시다
'09.4.15 10:56 AM (221.162.xxx.60)초장에 박살내야 합니다
5. ..
'09.4.15 11:06 AM (125.241.xxx.98)더 기막힌 말 해줄까요
남편이외박을 했는데요
시어머니 왈
새벽까지 뭐했는지 술냄시도 안나더라
오임이나 했갰네 뭐 했겠냐?
거짓말이나고요
아닙니다 두 귀로 분면 들었답니다
그 딸도 사위가 바람펴서 이혼하더만
다른 딸도 사위가 바람펴서 벙으로 맨날 산부인과 다닌다더만
어찌 그러는지6. 음
'09.4.15 11:06 AM (124.49.xxx.147)결혼 전에 혹시 외박을 쉽게 하신 분이시라면 결혼 후에도 지속될 수 있어요.
이번이 버릇을 고칠 좋은 기회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의심은 하지마세요.)
제 생각에도 너무 흥분해서 남편분을 심하게 비난하시면 역효과가 생길 수 있을거 같아요.
남편분 퇴근하시면, 앉아서 침착하게 원글님의 마음이 어떤지 얘기하세요.
예를들어 어젯밤 걱정이 되서 한숨도 못잤다.(과장해서 ^^;)
당신이 연락이 안되고 집에도 안들어오면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아느냐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부부간 신뢰에도 금이 갈 수 있다. 등등
그리고 다음부터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단단히 약속을 받아내세요.
싸움도 현명하게 하는게 중요하더군요. 새댁님, 화이팅 입니다.7. 전
'09.4.15 11:07 AM (124.3.xxx.2)새벽 2,3시까지 안 자고 기다립니다. 중간중간 계속 전화로 보고하도록 시킵니다.
택시 몇만원씩 나와도 모범을 타더라도 집에 들어와서 1시간 자고 나가더라도 들어오라고 합니다.
집에서 걱정하는 사람 생각 안 하냐고 난리를 칩니다.
이번만 믿어주고 다음부턴 짤 없다고 확실히 해 두세요.